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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8/05 11:09:55 ID : E4Le0tvBfgm
평소엔 되게 착해서 누구 차별 받는 거, 부당한 대우 받는 거 절대 못 봐. 그런데 본인은 자기 관련 된 거 아니면 신경을 안 쓴대...그래서 여지껏 페미를 남혐 집단으로 알고 있었대. 거기다 동성애자나 장애인 등 소수의 집단이 차별 받는 것들에 대해 본인 일 아니니까 신경 안 쓴대. 그래서 페미를 남혐 집단으로 알고 있으면서도(인스타나 페북 댓글 같은 걸 보고 그렇게 생각했대)검색 한 번 해볼 생각을 안 했다더라고... 이 남자가 차별 받거나 그런 거 못 보는 건 정말 딱 직관적으로, 자기 주위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것들 있잖아. 예를 들어 맞벌이 하는데 여자가 집안일을 더 많이하거나 그런 꼴 못 보는 거. 뭐...관심이 없을 순 있다고 생각하는데 애초에 의미를 잘못 알고 있으면서 검색조차 해볼 생각이 없었다는 거에 충격이고...내 주위에는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다 이런쪽으로 관심이 있고 소수의 입장에 서주는 사람들이고...나도 나나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소수의 집단이 차별 받고 있을 때 내 일 아니니까 하고 무시하는 건 어찌보면 또 다른 폭력이라고 생각해서 웬만하면 지지를 하는 편이거든. 그러다가 이런 남자를 만나니까 좀 생각이 많아져...내가 나와 비슷한 사람들만 만난 건 운이 좋아서였나 싶기도 하고...어디부터 어디까지 이해를 해야 할까 잘못 알고 있는 것에 대해 가르쳐주면 그걸로 될까 싶고... 레더들은 어떻게 생각해? 사람만 괜찮으면 그냥 넘어가도 될까?
이름없음 2021/08/05 11:20:10 ID : 5PhbyJQmk01
난 남자 볼때 지식이나 생각 깊은것도 많이 보는 편이라 정 개 털림 걍 존나 싫음......
이름없음 2021/08/05 11:29:38 ID : IJO4FcqZfO5
아닌 남자 찾기가 더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이름없음 2021/08/05 11:56:26 ID : E4Le0tvBfgm
나도 되게 많이 보는 편인데 이거 제외하고 책 가까이 두는 거, 삶의 태도, 가치관 같은 건 너무 괜찮고 잘 맞았거든...문제가 본인 일 아니면 너무 신경 안 쓰는 것 같아서...나는 책도 내가 관심 없는 분야더래도 여러 분야를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추리 소설 이런 거 제외하고...그래서 난 자기계발서, 경제, 교양, 고전문학, 전공서적 등 여러 분야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 사람은 책도 딱 심리 경제 이렇게 본인이 관심있는 쪽으로만 읽고... 과몰입은 아니다만 엠비티아이가 t유형이라는데 나한테는 너무 공감도 잘해주고 해서 속으로 특이하네~ 했는데 그냥 본인 바운더리 안의 일만 신경쓰는...그게 아주 극심한 사람이었어...ㅠㅠㅠㅠ 다른 건 너무 괜찮은데 이런 것 때문에 고민 중...
이름없음 2021/08/05 11:57:29 ID : E4Le0tvBfgm
내가 운이 좋아서인지 내 주위 사람들은 여자남자 할 것 없이 다 나랑 비슷한 태도나 생각을 가지고 있던터라 솔직히 내가 좀 더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것도 있는 것 같긴 해...다른 사람들이라면 그냥 좋게 말하고 설명해주고 넘어 갈수도 있는 일인데...
이름없음 2021/08/05 12:00:38 ID : PctxQpSMnUY
그런 사람은 자기가 신경쓰지 않는 범주의 일이라면 아마 엄청 극단적으로 뒤돌걸... 차별에 분노하지만 막상 다른 분야에선 혐오하는 사람이라던가...
이름없음 2021/08/05 12:03:58 ID : mnu05UZilu6
걸러 그냥... 핑프에 성의 없고 이기적인 사람임
이름없음 2021/08/05 12:08:33 ID : 87cGldvg1wl
맞아 그런 것 같아...그나마 본성이 온화한 편이라 다른 걸 크게 혐오하거나 하는 모습은 못 봤지만 자기가 신경쓰지 않는 범주의 일이라면 정말 뒤도 안 돌아보고 갈 것 같아. 친구한테 얘기하면서 내가 표현했던 게 길가다가 동성애자가 맞고 있어서 이 사람이 때리는 사람에게 왜 때리냐 하고 따졌더니 그 때리는 사람이 '동성애자는 맞아도 싸지 동성애자니까!' 라고 하면 '그래 내가 동성애자도 아니고 내 주위 사람이 동성애자도 아닌데 뭐 그런거구나~' 이러고 지나갈 것 같은 느낌... 그것과 비례해서 본인의 범주 안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파고 드는 것도 심해서 내가 관심 있어하는 건 본인도 본인 일이라 생각하고 같이 공부하려고 하고 그러긴 하던데...
이름없음 2021/08/05 12:13:57 ID : 87cGldvg1wl
일단 지금은 연락 안 하고 있고 내가 어제 너무 충격을 받고 실망했다고 하니까 너무 당황스러워 하면서 잘못 알고 있어서 미안하다고 자기가 제대로 알 수 있게 ㅇㅇ이가 알려줄래요? 이러길래 나는 페미니스트인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어떤 입장에서도 서지 않은 상태에서 설명해 줄 자신이 없고 그냥 검색조차 해보지 않았다는 거에 대해 실망이라 할 말이 없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다 하니 미안하다고 제대로 공부해올테니 그 후에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자고 하더라고... 근데 이것도 본인이 좋아하는 내가 실망을 했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하는 그 범주 안의 일이라고 생각해서 저러는 것 같아서...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공부하겠다 미안하다 하고 내가 관심 있는 일에 대해서는 본인도 함께 공부하려는 그런 태도를 믿어야 할 지 아님 애초에 본인도, 나도 관심이 없는 일에 대해서는 아예 무시해버리는 저런 태도 자체로 끊어내야 할 지...
이름없음 2021/08/05 12:16:13 ID : mnu05UZilu6
네가 사귀면서 쟤를 각 잡고 고쳐줄 마음이 생기면 계속 관계 이어나가고, 그럴 가치조차 느끼지 못하거나 힘에 부치겠으면 여기서 손 놔 그냥
이름없음 2021/08/05 12:18:53 ID : 87cGldvg1wl
딱 그 중간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나는 남을 공감하거나 하는 태도는 전혀 바라지 않으니 정치나 성별 갈등에 대한 관심, 소수 집단에 대한 지지 이 정도의 태도만 보여주면 좋을 것 같거든...딱 그 정도를 바라. 레스주가 보기엔 이 정도 변화는 기대해도 된다고 봐...? 괜히 내 욕심일까봐
이름없음 2021/08/05 12:25:21 ID : PctxQpSMnUY
나도 딱 성소수자 얘기 생각했는데 역시 스레주도네 음... 난 솔직히 그 사람 고쳐주기 이전에 내가 상처를 너무 많이 받을 것 같아서... 안할래.
이름없음 2021/08/05 12:29:13 ID : oHDzcMkq4Y5
시도는 나쁘지 않지 레주가 관심을 가지면 자연스럽게 상대도 관심을 가질 거 아니야 그 정도라면 고칠 수 있을 것 같기도 해
이름없음 2021/08/05 12:40:22 ID : 87cGldvg1wl
딱 그게 생각나더라고...의견 고마워 참고할게 😊
이름없음 2021/08/05 12:44:16 ID : 87cGldvg1wl
일단 이번 일에 대해서는 본인이 제대로 공부해올테니 진지하게 이야길 해보자 했으니...이번에 어떤 태도로 나올지 한 번 봐야겠다. 의견 고마워 참고해서 잘 생각해볼게 😊
이름없음 2021/08/06 13:26:36 ID : hhzbxvh9bjw
약간 뒷북일지도 모르겠지만 내 생각을 적어보자면... 일단 그런 쪽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게 현실이야. 잠깐 본 주제에서 벗어나서 예를 하나 들어볼게.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기아 문제가 굉장히 심각해. 레주는 그게 왜 그런거고 근본적인 문제가 뭔지 자세히 찾아본 적 있어? 레주는 다방면에서 지식을 쌓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했으니까 있을 수도 있겠지. 그렇다면 그 문제에 관해서도 모든 사람이 다 자세히 공부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해? 현실적으로 주위에 그걸 자세히 공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된다고 생각해? 자신이 느끼기에 먼 세계의 일같이 보이는 걸 (그게 부조리하든 어떻든 관계없이.) 굳이 탐구하려고 하지 않는 건 이기적인 것도 아니고 까놓고 말하면 일반적인 일이라고 생각해. 스레딕에서는 퀴어판도 활발하고 그 외에도 이런 주제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어쩌면 당연한 지식이라고 착각할지도 모르지만 퀴어나 페미니즘에 관한 정보는 결코 기본 상식의 범주에 속하지 않아. 한 발짝 물러나서 보면 레주도 이건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여기서 레주가 충격을 받은 부분은 다른 사람도 아닌 내 남친이 나한테는 되게 당연하고 중요한 주제에 대해서 무심하게 넘겼다는 부분인 것 같은데, 반대 입장에서도 생각해줘. 내 입장에서는 별로 관심도 없는 다른 세상 이야기라고 느껴졌던 주제를 내 여친은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충격도 클 거야. 그럼 이렇게 서로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건전한 자세는 서로 모르는 부분은 채워주면서 사견을 넓혀나가는 게 아닐까? 스레딕같은 커뮤니티에서 이런 스레가 올라오면 반응이야 뻔하고 공감도 어느정도는 되지만, 특히 의 말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네. 내가 관심 없는 주제를 탐구하지 않는 게 어떻게 이기적인 핑프라는 건지. 레주 말을 듣고 나서도 그게 뭔데 몰라~ 이런 태도였던것도 아니고 그냥 그런 주제를 접할 기회도 이유도 없던 것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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