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8/13 00:47:49 ID : JXxXta1bh89 0
일단 나랑 친구는 고등학생 때부터 그냥 일탈이란 일탈은 다 했던 것 같아 일탈계 같은 건 아니고 방황을 너무 심하게 했어서 사람 없는 곳에서 술 담배도 해보고 학교 무단 결석도 해보고 대화수준도 참 부끄러울 정도로 퇴폐적이었고... 누굴 괴롭히진 않았지만 성격이 이상해서 애들 안가리고 많이 싸우고 그랬어 그냥 학생으로서의 본분 따위는 나몰라라하고 놀았었어 성인이 되고 남들은 대학가거나 취업하는데 나만 이러고 살고 있으니까 현타가 엄청 세게 오더라 난 뭐한거지? 왜 그러고 놀았지? 이런 생각하면서 히키코모리로 1년 넘게 지내다가 아빠의 권유로 정신과 상담을 수차례 받았었어 지금은 알바하면서 저축도 하고 가족이랑 소통도 많이 하면서 내면을 좀 단단하게 키우는 중이야 지금 생각하면 참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아챘기에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고 근데 내 친구는 내가 연락 안 한 동안 여전히 방황 중이였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가족이랑 갈등이 너무 심해져서 결국 막무가내로 집을 나왔었더라 좀 성적으로 문란하게 살았었고 알바도 금방 때려치우고 그나마 있던 돈 깨서 어디 좁은 고시원에서 살고 있더라고... 그래도 서로의 상처를 알아줬던 친구였기에 정은 다시 생겼었고 얘도 언젠가는 정신 차리겠지 하는 생각으로 큰 신경 쓰지 않았어 사실 그 친구랑 같이 있을 때 옛날 생각이 나서 불편한 것도 있었고... 다시 예전처럼 매우 가까운 사이는 못되겠구나 싶더라고 결정적인 이유는 최근에 친구가 아 나 돈 없는데 술집에서 일할까 이런 식으로 말했어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열심히 살기는 귀찮고 돈은 많이 벌고는 싶고 처음에 그냥 토킹바 같은데서 일하려는 건가 해서 그개 무슨 소리야라고 했는데 친구의 말은 너무 가관이었어 심장이 쿵 내려앉은 것만 같았고 맘 같아선 뜯어말리고 싶었어 내가 무슨 조언을 해야 친구가 나쁜 길로 안 빠지게 할 수 있을까 싶어 레더들 조언 부탁해
2 이름없음 2021/08/13 00:54:14 ID : Qso0so5atzc 0
으음... 솔직하게 말하자면... 친구가 정말 그런게 나쁘다거나하는게 없어서 그런것 같아. 인식자체가 그렇다거나? 자기가 편하고 괜찮으니까 Ok라거나? 그러니 스레주처럼 상담을 해보는건 어떨까?
3 이름없음 2021/08/13 00:58:19 ID : q5dQoMkrcFe 0
이유를 몰라서 그런듯.. 신념도, 가치관도 모두 자신이 보고 듣고 겪으면서 형성되는거잖아 누가봐도 틀린생각이라해도 자신이 맞다 생각하면 고치기 힘든데 친구의 생각을 고쳐줄수 있을까..? 만약 성공한다면 레주 혹시 내가 멘토삼아도 되나
4 이름없음 2021/08/13 01:02:26 ID : xA5f85RA6ph 0
친구가 뭐라고 했는데?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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