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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9/26 07:54:05 ID : zdPdBhutzeY
우리집은 뭐든 다 같이 움직여야 한다 이런 게 좀 있단 말이야 그 정도면 화목하고 좋은거 아니냐 그럴수도 있는데 주말에 매 주말마다는 아니지만 꼭 새벽 5시? 6시? 이렇게 부모님이 일어나셔서 나보고 일어나라 일어나 이렇게 깨우신단말야 밖에 나가자고 그래서 진짜 가기 싫다는 뉘앙스를 풍기면 뭐 너한테 실망했다는 둥 하는것도 없으면서 그것도 협조 못해주냐는 둥 그런데 내가 협조 안해준게 아니고 매번 따라줬단 말야 내가 친구관계가 별로라 거의 집에만 있고 어쩌다 산책 나가거나 뭐 먹거나 할때만 나가는 편이라 부모님이랑 어디 나갈일 있으면 나가긴 하는데 내가 아무리 집에서 심심하고 할게 없어도 거기 매번 따라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름없음 2021/09/26 08:18:06 ID : JVgo7y447tb
우리집도 약간 이런거 있었는데 나이 먹을수록 스트레스만 심하게 쌓여서 크게 싸웠어. 당시에는 어려서 거부한다던가 그럴 수 없었으니까 진짜 허벅지 쥐어뜯어가면서 참고 따라간건게 그걸 좋아서 따라온걸로 받아들이더라.... 막상 어른되서 좀 쉬고싶다 안 따라가고 싶다하면 노골적으로 실망했다, 협조성이 없다 이런식으로 되게 압박주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따르게 만드는데 따라가서 즐거우면 몰라 되게 스트레스 주는 행동만 한단 말이야. 결국 폭발하게 되는데 내가 정중하게 말할 때는 귓구녕으로도 안듣다가 폭발해서 말하면 "그럼 왜 따라왔냐?" "그거 하나 못 따르냐?" "왜 미리 말 안 했냐"이런 식으로 상대방 병신으로 몰아가더라. 결국 본인들 좋고 행복하자고 힘없고 싫은 사람 괴롭히는거밖에 아니라고 생각해. 스레주가 계속 비위 맞춰가면서 스트레스 속으로 꾹꾹 누를 자신 있으면 따라가고, 지금이든 아니든 언젠가 이 스트레스가 터질 것 같다하면 그냥 지금 못 따라간다고 강력하게 말하고 따라가지마. 나는 차라리 어릴 때 지랄발광해서 혼자만의 시간 확보할걸 그랬나 후회되기도 하더라.
이름없음 2021/09/26 08:27:30 ID : zdPdBhutzeY
답변 고마워ㅠㅠ 부모님이 나보고 말 안듣고 협조 안한다고 뭐라 그러셨는데 나만큼 고분고분하게 들어주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저러시는지 모르겠는거야 용기있게 내 의사를 말하면 또 화만 내실게 뻔하고 오죽했음 요즘들어서 하루빨리 독립해야겠단 생각이 드는거있지?
이름없음 2021/09/26 08:49:13 ID : JVgo7y447tb
나 어릴때부터 말 잘 들어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힘들고 고통스러운 거 꾹꾹 참았는데, 나중에 돌아오는 건 남들도 다 힘든거 참고 견디는데 왜 너는 못 견디니~ 그게 뭐가 힘들다고 그러냐~ 네가 말을 잘 듣기는 하냐~ 이딴거밖에 안 돌아오더라. 피꺼솟이 뭔지 온몸으로 체감함 ㅎㅎ 야구빠따들고 집에 있는 거 다 부숴버리고 싶을 정도더라. 참아주면 그게 당연한줄 알아. 물론 협조도 해야하는 거 맞고 고집만 부리고 이기적으로 사는 게 좋단 건 아냐. 근데 그걸 고려하고 참고 참으면 결국 그게 당연한 게 되고 더 참아야지, 더 해줘 이렇게 되더라. 그런 거 강요하는 사람들은 자기 욕구를 위해서 남들이 참아주는 건 당연하게 여기면서 정작 상대방이 뭔가 요구하면 부당하다고 생각하더라. 특히 부모랑 자식관계에서 부모는 뭐든지 본인이 힘이든 직위든 위에 있으니까 아랫것들이라 생각하는 자식은 당연히 윗사람을 위해 참아주고 고통스러운 걸 견뎌내야한다는 게 깔려있더라. 참아봤자 결국 자식만 마음에 골병생기고 병드는데 나중에 가서 억울하다 하소연해도 부모는 모르쇠하거나 평소하던것처럼 윽박지르고 힘으로 제압하는 게 전부더라. 독립할 수 있으면 빨리 하는 게 좋아. 나처럼 다 망가져서 독립도 제대로 못할만큼 엉망되는것보다 나아.
이름없음 2021/09/26 09:03:01 ID : zdPdBhutzeY
글고 더 그런건 또 며칠 후 아빠 생신인데... 참 그래
이름없음 2021/09/26 09:25:44 ID : JVgo7y447tb
생일에 분위기를 망칠수는 없으니... 생일까지만 참고 넘기고, 그 이후로는 거절해봐. 근데 처음부터 너무 세게 나가지는 말고. 나도 위에서 말은 저렇게 했는데 다짜고짜 세게 나가는 것도 그닥 좋은 방법이라 생각은 안해. 일단 피곤하다, 나도 할 일이 있다부터 약하게 시작하고 뭐라뭐라하면 내가 정말 바빠서 그런다고 조금씩 강도를 높여서 세게 나가. 솔직히 강제로 안 따른다고 목줄을 채울거야 뭐 어쩔거야. 그렇게 생각하고 강단있게 나가봐. 그걸로 뭐라뭐라해도 무시해버려. 원래 이기적인 사람들이 타인의 행동을 이기적이라면서 비난하더라. 그렇게 생각하고 무시하는게 속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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