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진자를 혐오하는 게 맞을까 (3)
2.남자 스토리 차단 이유 뭐야? (2)
3.사기치는거 존니 햔타옴 (3)
4.얼굴 예쁜 사람들 정말 부럽지 않니 (7)
5.사진들 싹 다 날라가본적 있는 레더 있니? (3)
6.그만 살고 싶다 (2)
7.위장염 진짜 고통스럽다 (2)
8.유리멘탈 키배 (2)
9.펑 (9)
10.중학생 때로 돌아가고싶다 (13)
11.경찰서 다녀왔는데 현타온다 (13)
12.무기력에 단기적으로 좋은 거 없을까 (11)
13.그곳 털이 번개맨 같아!!!!!!!! (9)
14.말싸움 (13)
15.사랑하는 사람을 닮아버렸어 (13)
16.내가 잘못한걸까? (6)
17.이런 성격 고치고 싶어 (4)
18.. (2)
19.가족의 죽음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5)
20.온몸에 근육이 없는 느낌이야 (10)
1
이름없음
2021/09/19 23:23:34
ID : csnTVfe7Apg
0
나에게는 아주아주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근데 한 편으로만 사랑하고 그 나머지는 그 사람을 경멸해
엄청 싫어하고 역겨워 해 사라졌으면 하고 지겨워 해
그래서 애써 모른척 하려 했어 내가 그 사람과 닮아있을때
하지만 그럴 수록 보여지는 나는 너무나도 그와 닮아있어서꼭 내 안에 그가 자리 잡아있는 느낌이었어
2
이름없음
2021/09/19 23:25:09
ID : csnTVfe7Apg
0
그 사람과 닮는 것은 누구든지 예상할 법 한 일이었어
나의 상황을 모른다면 환호를 보낼 수도 있었지
하지만 그 따위 환호는 나한테 저주같아 타자를 치고 있음에도 글자 하나하나 단어 하나하나가 다 그를 지독하게 닮아있어서, 그럴 것 같아서 너무 역겨워
3
이름없음
2021/09/19 23:26:16
ID : csnTVfe7Apg
0
내가 만약에 아무것도 듣지 못해도, 아무것도 쓰지 못해도, 보지 못해도 그와 닮았을까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저런 제약을 받는 것이 나았을 수도 있을 것 같아
4
이름없음
2021/09/19 23:28:14
ID : csnTVfe7Apg
0
너네 강아지 실험 이야기 알아?? 예전에 친구가 들려줬었는데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 있어
고양이들 곁에 평생 강아지를 키우면 강아지는 자신의 정체성을 고양이로 인식하게 된대
근데 나는 강아지만도 못한가봐 나의 평생을 바치지 않았음에도 그 사람과 미치도록 닮아있어서
5
이름없음
2021/09/19 23:31:38
ID : csnTVfe7Apg
0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 어디서 부터 잘못 됐는지
나는 폭력적이고 싶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화를 주체할 수 없게 되고 , 물건을 던지는 것을 보고 저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 겠다 하던 어린 나는 이렇게 커서 물건을 던졌어
마음에서 차오르던 욕은 어느샌가 아무생각 없이 툭 튀어나왔고 남을 무시하는 성격은 어느샌가 습관이 돼 버렸어
6
이름없음
2021/09/19 23:33:01
ID : csnTVfe7Apg
0
어릴 때 부터 그를 너무너무 사랑했었는데, 내 인생의 처음이었고 내 세상이었고 중심이었고 사랑이었어
나에게 사랑을 알려준 그는 그 외의 것들을 더 많이 알려줘서 나를 그랑 너무 닮게 만들어 버렸어
7
이름없음
2021/09/19 23:33:53
ID : csnTVfe7Apg
0
어떡해야 하지 나는 나로 살고 싶은데 내가 그랑 닮아버렸어 나는 온전히 내가 되고 싶은데 제 2의 그가 되어버렸어 나는 그냥 나이고 싶고 평범하고 싶고 닮고 싶지 않아 그 누구도
8
이름없음
2021/09/19 23:35:19
ID : csnTVfe7Apg
0
내가 그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을 때, 그러니까 애정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을 때 누군가 나에게 물었어
네가 그 사람에게 동정심이 있다는 건 그 만큼 니가 덜 슬퍼서가 아닐까
나는 동정심이 정말 싫어 이러한 말을 한 그 사람에게도 동정심이 들게 했으니까 마음에서 눈물이 떨어져내렸어
9
이름없음
2021/09/19 23:35:58
ID : csnTVfe7Apg
0
내가 많이 사랑했지만 닮고 싶지는 않았는데
10
이름없음
2021/09/19 23:36:24
ID : csnTVfe7Apg
0
요즘 들어 늙고 약해지는 그를 보면 사랑도 증오도 아무런 감정이 없어 그냥 그래
11
이름없음
2021/09/19 23:37:23
ID : csnTVfe7Apg
0
내 안에 그가 있고 그 속에 내가 있어 이제는 잘 모르겠어 아빠라고 하고 싶지 않아서 대명사로 했는데 그래도 너무 티 났나
12
이름없음
2021/09/19 23:38:00
ID : csnTVfe7Apg
0
그래도 피가 섞인 이상 부정할 수 없지만 왜인지 씁쓸해서 그냥 적어봤어
13
이름없음
2021/09/26 13:33:17
ID : gphBAlA2HDw
0
원래 가족이란건, 사랑하는 사람을 닮게되어있고, 좋아하는 점 싫어하는 점 모두 다 닮게 되어있어...
그런 모습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내가 되어보자. 나도 싫었는데 점차 나이먹으니까 내 모습에서 내가 애증하던 엄마의 모습도 보이고 그러더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그와 같은 행동을 했을땐 후회대신 주의해서 그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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