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이렇게 성적에 1등급이 나올때가 있다. 그것도 내가 열심히 안할때만 꼭 이런식으로. 이런 등급을 받을때마다 기쁘기보단 회의감이 앞선다. 노력도 안하고 이런 등급을 받아버리는 내가 천재인가? 그건 아니다. 난 노력해봐야 3등급을 받는 그냥 그런 머리를 가졌다. 그럼 남들이 나보다 노력을 안했느냐하면 그건또 아니다. 남들은 나보다 훨씬 노력한다. 그럼 내가 잘한것도 아니고 남들이 안한것도 아닌 이 등급은 뭐란 말인가. 누가 나를 기만하는것같다. 다 포기하고 내려놓으려고만 하면 이런식으로 높은 등급을 준다. 내가 막상 각잡고 공부하면 3등급이랑 4등급밖에 안주면서. 다 모르겠고 내년에 총합 3등급만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