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꽃다운 여고생 방에서 아저씨향이 난다. (12)
2.그냥 (1)
3.타로 상담 하실래요? (7)
4.걍정상읹아닌지만봐조 (9)
5.10월 12일 (28)
6.. (4)
7.피구 조 뽑을때 혼자 남는거 (6)
8.엄마 정신과 시선 (5)
9.무릎다치고 살찌면서 느낀점 (5)
10.. (3)
11.예쁘다는 소리를 들어서 고민임 (6)
12.정신 차리라고 한 마디만 해 줘 (13)
13.이런거에 서운하면 내가 이상한건가? (5)
14.친구가 자꾸 반대해 (6)
15.대학이 문제야 과가 문제야 내가 문제야 (7)
16.부모님 좋은분 둔애들 부럽다 (6)
17.원래 친구관계가 이런건가..? (3)
18.덕질 단톡방에 있는 사람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어쩌면 좋지 (4)
19.셤 2일 남았는데 (2)
20.가치관이 맞지 않는 사람과 계속 친구관계를 유지하는 게 맞을까...? (3)
1
이름없음
2021/10/16 02:46:30
ID : s63SILcIJXz
0
안녕 누군가는 기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난 인서울에서 이름만 들으면 다들 아는 대학, 학교 내신이 적어도 1후~2초는 되어야 안정으로 수시를 지원할 수 있는 대학교의 어문계열에 재학중이야
기억도 안 나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이 학과를 오고 싶었고 어문계열 특성상 유학파들이 엄청나게 유리한데도 난 맨땅에 헤딩하듯이 끊임없이 나 혼자 생기부를 채우고 활동을 하고 보고서를 쓰고 면접을 준비하면서 이 학과 이 학교에 왔어
그런데 엄마는 수시합격한 뒤부터 자꾸만 반수하라는 이야기를 해. 말로는 내 노력이 아까워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걸 잘 알아. 내 노력이 정말 아까워서 그랬다면 고등학교 내내 나에게 가망도 없는 과를 왜 가고 싶어 하냐면서 이과로 틀라고 윽박질렀을까?
결국 억지로 수시원서를 넣었어 자소서를 쓰느라 학교 녹강도 제때 못 들었지만 결국 꾸역꾸역 진도를 따라잡고 과제도 제출했어 이틀 날밤을 새웠어
그리고 내가 반수할 의지가 없어보이니까 이제는 내 학점에 집착해
나는 좋게 말하면 독립적이고 엄마가 보기에는 싸가지가 없어 그래서 난 부모한테 경제적으로 뭔가 의지하는 게 너무 싫어서 주 5일 알바를 뛰고 100만원 조금 넘는 돈을 스스로 벌어서 내 미래를 위해 투자해 (적금이나 주택청약이나 약간의 주식) 그리고 남는 돈은 내 사치를 위해 쓰거나 자격증 공부할 책을 사거나 인강을 끊거나 독서실 비용으로 쓰고 있어
그런데 알바를 구할 때부터 뭐라고 하더니 이젠 알바하지 말고 학점관리하래 자격증도 다 필요없고 학점만 높으면 취업한대 어문계열한테 스펙이 뭐가 중요하냐면서 학점 안 나오면 공무원으로 바로 돌려버리래 경쟁률 50:1 넘는 대외활동도 붙었는데 그딴게 뭐가 필요하냐면서 화를 내
높은대학에 갈 거 아니면 스펙이 뭐가 필요하냐면서 쓸데없이 시간 낭비하지 말고 공부나 하래
나 지난학기에 두 과목 빼고 다 A+ 야 심지어 두 과목은 석차 1등이야 나 과 인원 70명 중에서 5등 안에 들어 성적우수자 상도 받았어 그런데 4.5를 못받냐고 그래 공대도 아니고 코로나 시국이라 학점도 퍼주는데 얼마나 시간을 낭비했으면 4.5를 못받냐고 그래
솔직히 지금까지는 다 그냥 개가 짖는구나 하면서 받아들였는데 이번주 내내 대외활동 하고 동아리 하면서 알바까지 병행하느라 시험공부를 못했거든 그래서 밤새다보니까 갑자기 현타가 와
그래 남의 눈에는 공부 안하고 매일 다른거 하는 내가 한심해보일 수 있어 학점 퍼주는 거 맞아 내 대학 스카이도 아니고 서성한도 아니야 누군가의 눈에는 지잡대고 저기 갈 바엔 재수한다는 애들 널리고 널렸지 전국에
그런데 나한테는 아니거든 나한테는 진짜 너무 특별한 대학이고 소중한 곳이거든 내가 이 안에서 성공하고 싶다는데, 어문계열 취직 안되는 거 아니까 스펙 쌓겠다는데 왜 나한테 그러지
내신평균 4등급 나오는 컴공지망생 동생한테는 안 그러잖아 동생한테는 넌 대학만 가면 밥 벌어먹고 살 수 있다며 매일 언니보다는 너가 잘 살 거라고 그러잖아 나한테 동생 용돈도 책임지라고 하잖아 지금이라도 코딩을 배워서 컴공으로 진로 틀어버리라고 매일 강요하고
수시 합격하고 1~2월 딱 그 한달 동안 게임하고 책보고 베이킹하고 놀러 다니고 내가 원하는 거 다 했는데 엄마는 그걸 방황한다고 애가 미쳤었다고 친척들한테 말했잖아 그 기간동안 학종반수 하라면서 억지로 독서록 쓰게 만들고 합격취소 시키려고 예치금도 안 내려고 버텨서 결국 아빠가 억지로 엄마 설득했잖아 나 대학 붙었을 때도 축하 한마디 없이 하필이면 왜 저기냐고 그랬잖아 다른집은 가방도 사주고 뭐 축하파티도 했는데 엄마는 저런대학에 간 내가 답답하다면서 울었잖아
4.5가 뭐라고 고작 그깟게 뭐라고 대외활동 하는게 그렇게 큰 죄야? 봉사하는게 죄짓는거야? 왜 나쁜일 하는것도 아닌데 시간 쪼개서 몰래몰래 다녀야해? 친구는 엄마가 차로 봉사하는 곳까지 데려다준다는데 나는 왜 독서실에서 시험공부 하는 척 봉사 다녀야 해?
내가 문제일까 대학이 문제일까 아님 그냥 다 문제일까
2
이름없음
2021/10/16 13:42:48
ID : BzdQk60ty6o
0
스레주는 문제 없어
스레주 어머님이 비정상이야
3
이름없음
2021/10/18 14:32:10
ID : VcFeILf863O
0
완전 잘하고있는데 ..? 난 솔직히 과나 대학이 어디든 그 대학 그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사람이 대단하다고 생각해
컴공가도 열심히안하면 뭔소용이야
난 남들이 취업잘된다고하는 컴공 관심없는데도 꾸역꾸역 들어왔다가 애매하게 공부하고 애매하게 사는중이라 너무 현타오는데 레주멋있다
4
이름없음
2021/10/18 14:51:41
ID : cMlA47tg7ur
0
뭐야 레주처럼 하고싶은거 찾아서 알아서 잘하는 딸있으면 업고다니겠구만 레주 완전 잘하고 있어
5
이름없음
2021/10/18 16:59:25
ID : dwmsqpbCoY7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무거워서 업고 다니긴 좀 힘들겠지만😏 고마워 😘
6
이름없음
2021/10/18 16:59:58
ID : dwmsqpbCoY7
0
그래도 컴공은 뭔가 써먹을 곳은 많아서 좋겠다 싶긴 해
7
이름없음
2021/10/18 17:00:41
ID : dwmsqpbCoY7
0
휴ㅠ휴ㅠㅜㅠㅜ.. 그나마 아빠는 내가 뭘 하든 그러든가 말든가 하고 방관하는 분이라 차라리 낫다 진짜 엄마는 나한테 왜이래 뭔 열등감있는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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