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소개로 처음 들어왔는데 나도 신기한 경험을 한 적이 종종 있어서 작성해봐..ㅎㅎㅎ 나는 태어나서 일반 귀신들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심지어 가위에 눌리거나 꿈에서 귀신을 본 적도 없어...ㅋㅋㅋ 근데 무당이 모시는 신을 일 년에 5-6번은 보게 되는 것 같아 솔직히 나는 부모님 두 분이 불교이시기는 하지만 커서 종교를 믿을 생각도 딱히 없고 모두 내 착각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뭔가 소름 돋는 경우들이 많아서 썰을 풀어보려고 해ㅎㅎㅎ

먼저 내가 이런 것들을 보게 될 수도 있다고 예언(?)하신 스님 이야기를 해볼께 우리 외할머니는 친정이랑 연을 오래 끊고 지내셨어 외가쪽 집안이 우리 할머니 사주가 남자 형제들 기운을 막는다는 이유로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를 엄청 구박하셨고 실제로 외할머니가 엄청 공부를 잘 하셔서 어떤 교수님이 유학을 지원해주겠다고 하실 정도였는데 집안이 기어코 반대하니까 반항심에 그냥 그 길로 가출해서 외할아버지랑 결혼해버리신거야 그런데 나 태어나고 우리 엄마의 외할머니, 즉 나의 외할머니의 엄마 분께서 30년만에 수소문해서 연락을 하셨어.

알고 보니까 우리 엄마의 외가 쪽 집안이 소유하고 있는 산에 큰 절을 짓고 주지스님을 모셔왔는데 절을 지은 이유가 그 외가쪽 집안에 태어난 유일한 남자아이... 즉 우리 엄마의 외가쪽 사촌의 아들의 이름을 짓기 위해서였다는 거야 근데 그 주지스님이 살짝.... 그런 쪽으로도 용한 분이었다는데 최근에 집안에서 여자아이가 태어날 예정이지 않냐고 계속 물으셨대 그래서 외증조할머니(?)....그 우리 외할머니의 엄마 분이 절대 그럴 일이 없다고 태어난 아이는 남자아이라고 하셨대. 그러니까 그 스님이 그럴리가 없는데... 하시면서 이름 짓는 건 겨울까지 기다려보고 하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고 해. 그 남자아이는 늦여름에 태어났는데 말이야

겨울이 찾아왔고 주지스님은 다시 여자아이가 이미 태어나지 않았냐고 물으셨대. 외증조할머니는 정말 아니라고 집안에 임신한 사람도 없는데 왜 자꾸 그러냐고 하신거야. 주지스님은 다시 정말 그럴리가 없는데... 조금 먼 친척이라도 여자아이가 정말 태어나지 않았냐고 물으시면서 내가 반드시 그 여자 아이의 이름을 지어줘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거야. 그 전까지는 남자아이의 이름을 지어주기 힘들 것 같다고 그래서 그때 외증조할머니가 30년도 더 전에 집을 나간 외할머니를 떠올렸고, 설마 하는 마음에 동사무소랑 구청에 수소문해서 외할머니를 찾아간 거야.

그런데 정말로 그때 엄마가 나를 낳으신지 2주 정도 지난 시점이었고, 외증조할머니는 내 사주단자를 달라고 하셨어. 외할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겪으신 게 있기 때문에 절대 못 준다고 하셨고, 외증조할머니가 남자아이 이름을 못 지을까봐 두려우셨는지 그간 있었던 일들을 무릎 꿇고 비셨대. 결국 외할머니랑 외증조할머니가 함께 그 주지 스님께 찾아갔는데 외할머니는 혹시 또 사주 관련해서 여자 아이가 남자 아이의 기운을 막는다는 둥 개소리를 늘어놓으면서 찜찜한 일이 벌어질까봐 내 사주를 일부러 하루 다음 날로 말하고 태어난 시간도 이른 아침으로 말씀하셨어 나는 늦은 저녁에 태어났거든

그런데도 신기하게 그 주지스님이 이상하네요... 혹시 00월 00일 늦은 저녁 0시쯤에 태어나지 않았나요? 이러시는 거야 외할머니는 온 몸에 소름이 돋으셨지만 살짝 영혼결혼식처럼 외증조할머니가 이상한 일 하려는 속셈일까봐 끝까지 아니라고 부인하셨대. 그런데 주지스님이 외증조할머니한테 잠깐 여기 계셔달라고 하더니 외할머니를 데리고 산을 조금 더 올라가서 어떤 정자가 있는 곳으로 가셨대. 그 곳에서 손녀분이 제가 방금 말한 사주를 가지고 태어나셨다면 지금부터 제 말 정말 잘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만요 라고 하시면서 이야기를 시작하셨어

그 주지스님이 손녀 분은 아주 긴 영겁의 시간을 지나온 영혼입니다. 이번 생은 수천번, 아니 인간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꼬인 실타래를 풀어야 합니다 이러는 거야. 그러면서 그 주지스님이 6살까지 죽을 수도 있으니 되도록이면 밖에 내보내지도 말고 정말 조심히 키우라고 하시는 거야 외할머니는 이렇게 좋지 않은 소리를 들어서 더 이상은 못 있겠다고 생각하셨는지 네 잘 모르겠네요 하고 비꼬면서 얼른 산을 내려가려고 하셨어. 근데 그 주지스님이 진짜 할머니한테 무릎을 꿇듯이 매달리시면서 제발... 제발 미천한 중의 말 좀 들어주세요 이런식으로 말하시는 거야. 그때 그 주지 스님의 눈빛이 너무 선하고 간절해보여서 외증조할머니 소개로 알게 된 분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이야기를 들으시기로 하셨대

주지스님은 내가 28살에서 32살 사이에 한 인연을 만나게 되는데 정말 긴 시간 동안 엮인 연이라고 하셨대. 어떤 생에서는 쌍둥이로, 어떤 생에서는 부부로, 어떤 생에서는 처절한 원수로, 또 다른 생에서는 가족같은 친구로, 매번 생마다 엮이는데 결국 그 끝은 둘 중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죽였다는 거야 그래서 원래 환생을 영겁의 시간 동안 거듭하다보면 영혼이 천상으로 가는데 내 영혼은 깊게 묶인 실타래를 풀지 못하고 있어서 그 주지스님도 상상할 수 없는 시간 동안 윤회를 반복하고 있다는 거야. 그 실타래를 풀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몇 번의 전생에서 그 인연이라는 다른 사람이 무당이 되어서 영혼인 나를 신처럼 모셨기 때문이라는 거야 솔직히 내가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니고 전해서 들은 거라 더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겠어

그래도 그 주지스님이 강조하신 내용은 첫째, 여섯살이 될때까지 죽을 수도 있으니 정말 조심해서 키워라. 둘째, 28에서 32 사이에 만나게 될 그 인연이 부부의 연으로 찾아올 수도 있으니 28까지 결혼을 하지 말아라. 셋째, 그 인연을 만나서 실타래를 풀 때까지 인생이 힘들 수도 있으니 잘 견딜 수 있게 옆에서 가족들이 도와줘라. 넷째, 살면서 눈에 보여서는 안 될 것이 보여도 모른척 지나가라 였어. 아무튼 나는 그 주지스님이 지어주신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 인연이 누굴지 정말 궁금하다,,,, 다 뻥일 수도 있지만 진짜 그 때가서 인생이 좀 풀렸으면 좋겠어..ㅠㅠㅠ 근데 정말로 신기한 게 나 6살 때까지 거의 한 달에 한 번은 응급실에 실려갔고 거의 매주 고열에 시달릴 때가 많았어서 지금도 38.5도까지는 약 안 먹어도 참을만해....ㅋㅋㅋ 서론이 조금 길었네 그래서 그 강조하신 내용 중 넷째에 대해서 썰을 풀어보려고 해.

내가 무당이 모시는 신을 본 걸 처음 기억하는 건 5살...? 6살...? 쯤이었던 것 같아. 주지스님의 예언(?) 때문인지 부모님이 나를 정말 조심히 키워 주셨거든ㅜㅜㅜ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밖에 나가서 차타고 엄마 아빠랑 할머니 댁에 가는 길이었어. 차가 막혀서 창 밖을 구경하는데 넓은 도로 옆에는 주택들이 빽빽하게 들어서있었어. 근데 그 중에서 한 집 지붕에 엄청 큰 사람이 앉아 있는거야. 지붕에 앉았는데 일반 사람이 의자에 앉은 것처럼 땅에 발이 닿았어. 근데 그 사람이 얼마전 why 책에서 본 단군 초상화랑 복장, 머리 모양 등이 똑같은 거야. 나는 무당이 뭔지도 모르는 나이였기 때문에 한복을 입은 비정상적으로 큰 사람...? 아! 식당 앞이나 번화가에서 광고하려고 돌아다니는 인형 탈 쓴 사람 같은 거구나 라고 생각했고 아빠! 저기 단군 인형이 초록색 지붕에 앉아 있어! 나 단군 why 책에서 봤어! 이런식으로 말했어. 그때 굳어진 부모님 표정은 어릴 때인데도 생생하게 기억나... 내가 가리킨 집에는 빨간색 하얀색 깃발과 함께 단군신을 모신다는 표시가 있었기 때문이야

오 보고있어! 그래서??

헐 흥미롭다 스크랩했어

우앙 다들 관심 가져줘서 고마워...ㅎㅎㅎ 내가 글 솜씨는 없지만 열심히 썰을 풀어볼껭 그 이후로도 나는 차를 타고 지나가거나 길을 걸어가면서 그런 인형들을 종종 보게 되었어. 신기하게도 공통점이 다 지붕에 앉아 있더라고 발에 땅이 닿을 정도로 큰 형상으로 그때마다 부모님은 내 손을 이끌며 가는 길을 재촉하셨고 이상하게 표정이 어두워지셨어. 나는 그냥 아 지붕에 인형 장식을 둔 건가...? 약간 주유소 앞에 풍선 인형이나 자동차 창문에 고개 움직이는 인형 두는 것처럼 이라고 생각했었어. 그때까지도 무당이나 신, 귀신 이런 게 뭔지도 잘 몰랐으니까... 내가 보는 그런 거대한 인형들이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걸 처음 안 건 초등학교 4학년 때야.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보호자 없이 친구들이랑만 모여서 처음 놀게 되었어. 그때까지 부모님이 그 주지스님 말씀 때문인지 내가 종종 이상한 걸 봐서 그런지 꼭 부모님이랑 같이 외출하게 해주셨거든 그런데 이제 나도 학년이 올라가고 하니까 사춘기도 슬슬 오고.....ㅋㅋㅋ 혼자 외출하는 일이 잦아졌어. 그날도 친구들이랑 모여서 노는데 동네에서만 놀아야 한다는 부모님의 말씀을 어기고 친구들이랑 번화가로 나갔어.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노약자석에 머리를 쪽진 할머니? 아주머니? 한 분이 큰 등산 가방을 매고 또 큰 이불 가방 비슷한 거를 안고 앉아계시는 거야. 근데 그 큰 이불 가방에 또 거대한 인형이 튀어나와 있는 거야. 지하철 천장에 인형 머리가 닿을 정도로 크고 그 가방에 다 들어가지도 않는 사이즈인데 겨우 발 쪽만 가방에 넣어 놓은 느낌이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 가방에 넣어진 인형이 아니라 그냥 그 위에 살포시 떠 있었는데 내가 인형이라고 계속 생각해서 이렇게 보인 것 같아. 근데 그게 막 갑옷을 입은 장군 모양이길래 나는 그냥 유명한 이순신 장군님 인형인가...라고 생각했었어.

그래서 지하철에서 내리고 친구들한테 야 너네 이순신 인형 봤지 아니 아무리 이 시간대 지하철에 사람이 없어도 그 큰 인형을 들고 오는 건 조금....ㅎㅎㅎ 그 아주머니 혼자 들고 가시기도 힘들어보이던데 라고 말했어 진짜 인형이 비정상적으로 크고 이상했으니까 그랬더니 친구들이 야 무슨 인형...ㅋㅋㅋㅋㅋ 이순신?ㅋㅋㅋㅋ 막 이러는 거야 그래서 아니 그 노약자석에 머리 쪽진 아주머니 가방에 있었잖아 엄청 커서 천장에 닿았던 거! 라고 말했어. 근데 애들이 막 야 너 뭐 본 거야... 무서워... 이런 반응이고 다 진짜 못 본 거 같은 거야...ㅠㅠㅠ 정말 그때 너무 놀라서 집에 가자마자 부모님께 말씀드렸어

ㅂㄱㅇㅇ너무흥미롭댜

그때 부모님께 저 주지스님의 말씀에 대해 듣게 되었어. 그리고 부모님은 내가 걱정이 되셨는지 용하다는 만신 무당을 소개 받으셔서 나를 데리고 가셨어. 솔직히 무당 분이 하시는 이야기여서 믿거나 말거나이기는 한데 주지스님의 말씀이랑 비슷한 점이 많아서 신기했던 것 같아. 무당집에 들어가려는데 지붕에 살짝 전래동화에 나오는 옥황상제 옷...? 뭐라고 표현해야 하지.... 아무튼 막 머리에 살짝 장원급제 할때 쓰는 것 같은 모자도 쓰고....아무튼 그런 인형이 앉아 있더라고 이때 진짜 소름끼쳤던 부분이 내가 그때까지 무당이 모시는 신들을 보고 인형이라고 생각했던 게 움직이지 않고 있어서였던 부분이 있었거든 물론 너무 짧은 시간 동안 보고 있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근데 그 무당집 지붕의 인형의 눈동자가 나를 뚫어지게 처다보고 있는 거야ㅠㅠㅠ 뭔가 내가 손님으로 올 걸 알고 나를 파악하고 있다는 듯이...ㅜㅜㅜ 진짜 무서웠엉...

아니 근데 그 무당분이 문 앞에 나와 계시고 막 예약 확인 이런 것도 안 했는데 나를 보시자마자 이건 저주다...이러시는 거야...ㅜㅜㅜ 그래서 막 부모님은 네...?ㅠㅠㅠ어떡해요...ㅠㅠ아이가 이상한 걸 보는 것 같아요...도와주세요 막 이러시고 나는 무서워서 부모님 뒤에 숨었는데 무당 분이 일단 들어오세요 이러시고 나는 부모님을 따라 그 집으로 들어갔어. 먼저 무당 분이 나한테 너 여기 이 집에서도 봤지? 그러시고 내가 그 전래동화 인형같은 거요....? 이랬더니 전래동화...ㅋㅋㅋ이러시면서 호탕하게 웃으셨어... 부모님이 혹시 막 영안 같은 게 열리거나 무당 될 팔자이거나 그렇지는 않겠죠....?ㅠㅠㅠㅠ 이렇게 물으셨는데 얘는 영안이 일반 사람들보다도 막혀있는 애야. 아주 꽉 막혀서 가위도 안 눌려. 집안에 내력이 쌀 한 톨만큼도 없으니 무당 팔자도 아니야. 연예인은 나중에 마음 독하게 먹으면 할 수도 있겠네. 이런 식으로 말하셨던 것 같아.

지금 나를 봐서는 연예인이 될 가능성이 거의 0이기는 하지만...ㅋㅋㅋㅋ 아무튼 부모님이 대답을 듣고 막 다행이다...다행이다 이러셨어. 그런데 무당분이 한숨을 쉬시더니 얘는 전생이 얽혀서 문제가 된거야. 전생이 문제야... 인연이... 이건 하늘이 저주를 내렸다고 봐도 돼...라고 말씀하셨어. 아니 나는 전생 기억도 안 나는데...ㅋㅋㅋㅋㅋ 전생이 진짜 있는지도 모르겠고....ㅋㅋ나는 그때 초딩이었지만 아 이거 사이비 아니야 이렇게 생각했고 나가자고 부모님을 슬쩍 재촉했는데 그 무당분이 아니야 너 내 얘기 듣고 가야 해 이러시는 거야 그때 완전 쫄아서 그 이후로 가만히 이야기를 들었어.

그런데 갑자기 니 남편은 전생에 니 목에 칼을 찔렀네? 이러시는 거야 여기서 또 소름 돋았던 점이 나 목에 태어날때부터 엄지 손가락만한 붉은 반점이 있거든... 살짝 옛날 고르바초프 대통령 머리에 있었던 거 같이 나 이거 가리고 싶어서 지금까지도 한번도 밖에서 머리 묶은 적 없어...ㅠㅠㅠ 아무튼 부모님이 어머 아이 목에 붉은 반점이 크게 있어요 이랬고 그 무당분은 그거 니 전생 잊지 말라고 가지고 태어난거야 그니까 지금 내 말 잘 들어봐 이러셨어.

그리고? 그리고?!? 재밌다!

레주 얼른 와줘~~ 너무 재밌게 잘 보고 이ㅆ오

으어어엉 너무너무너무 재밌다ㅏㅏ

보구있어!! ㅜㅜ 재밌따

ㅂㄱㅇㅇ오랜만에 너무 재밌다

으으 개쩔어 완전 흥미진진해!!!!!!!!!

빨리 계속 써줘 써줘 ㅠㅠㅠㅠㅠㅠ

왜때문에 인형이라곸ㅋㅋㅋㅋㅋㅌ 할머니 가방에 발만 삐죽이라니 상상이 안갘ㅋㅋ큐ㅠㅠㅠ

이게 스레딕은 따로 알림이 안가고 꼭 들어와야 확인이 돼서 불편하더라

>>43 스크랩 해놔 추천 아래에 있음

>>44 노노 우리말고 레주!!

헐 이렇게 많이 기다려주다니 너무 고마워...ㅎㅎㅎ 나두 크고 나서는 이런 거 본다고 말하면 주위에서 이상하게 볼까봐 스레딕 소개해준 친구 딱 1명 빼고는 한 번도 말 한적이 없는데 여기서라도 이야기 하니까 너무 속 시원하다ㅎㅎ

무당 분이 해주셨던 이야기를 다시 시작할꼐. 그 무당분이 근데 참 신기하다... 얘가 지금 어떻게 살아있지? 엄마 아빠가 엄청나게 노력을 하셨네. 할머니 할아버지 쪽에서 기도도 많이 드리고.... 원래 너 이번 생은 어렸을 때 죽을 운명이었는데, 부모를 잘 만나서 용케 살아있는거야. 아빠 쪽은 조상을 잘 모셨고, 엄마 쪽은 대대로 덕을 많이 쌓았네. 그래서 이번 생이 그 지긋지긋한 저주를 풀 수 있는 기회야. 어렸을 때 죽을 고비 여러 번 넘길 거로 몇 천년의 액운이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던 것 같아. 그런데 갑자기 여기서 부모님이 눈물을 글썽이시는 거야... 나는 그때 엄마 아빠가 우는 걸 처음 봐서 너무 놀랐던 기억이 있어.

나중에 부모님께 들었는데, 어렸을 때 내가 고열이 자주 난 것 외에도 죽을 뻔한 경우가 종종 있었나봐... 그런 것들 생각이 나서 눈물을 보이신 것 같아. 그 중에서 몇 가지 소름돋는 걸 말해보려고 해. 먼저 내가 3살 때 일이야. 부모님께 들었는데 나는 항상 아빠가 출근하실 때 기어 나와서 아빠를 배웅했다고 해. 아빠도 꼭 나를 불러서 내 얼굴 보고 출근하셨고. 그런데 어느 날 아침에 평소 나한테 만화 영화는 오후에 30분만 보여주시던 엄마가 아침부터 계속 뽀로로를 보게 해주셨대. 뭔지 모르게 그날 따라 아침부터 계속 티비를 틀어주고 싶으신 기분이 강하게 들었다는 거야. 나는 아빠가 출근하시면서 몇 번을 불러도 뽀로로에 빠져서기어오지 않았고...ㅋㅋㅋ 아빠는 그냥 출근을 하셨는데 현관문을 여는 순간 복도에 열어놓았던 창문,,,? 비상구 계단으로 가는 문...?으로 바람이 진짜 무슨 영화에 나온 것 처럼 엄청 강하게 불어서 큰 신발장 문이 떨어졌다는 거야. 그 날 마침 아빠가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새로 산 구두를 신으시느라 평소 잘 안 열던 큰 신발장 문을 열어 놓으신거지. 그 무거운 2미터 신발장 문이 내가 항상 기어와서 앉아 있던 현관 앞에 그대로 떨어졌대. 뽀로로가 없었으면... 나는 그대로 깔렸겠지....

다음으로 내가 4살 때 일이야. 나는 어렸을 때 그 주지 스님의 말씀 때문인지... 내가 열이 자주 나서 그런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안 다녔어. 대신 주말마다 할머니 댁에 다녀왔는데, 어느 날 아침에 갑자기 아빠가 오늘은 자기 혼자 가고 싶다고 하는거야. 원래 나를 할머니 댁에 맡기고 엄마랑 아빠는 자유시간을 즐기셨기 때문에 엄마도 왜 혼자 가려고 하냐고 그러시고 나도 할머니 할아버지랑 놀고 싶다고 떼를 썼대. 그런데도 아빠가 그 날 갑자기 아빠가 혼자서 할머니 할아버지랑 뭔가... 미래에 대한..? 그런 진지한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하는 거야. 나를 할머니 댁에 데려가면 안 될 것 같은 강한 느낌이 들면서.... 그런데 그 날 아빠 혼자 할머니 댁에 가시다가 미끄러운 눈 길에 4중 추돌로 교통사고가 났어. 정말 다행이도 아빠는 생채기 하나 없이 멀쩡하셨는데, 차가 이상하게 뒷 자석의 오른쪽만 엄청나게 손상되어 있는거야. 그 때 교통 사고 정리하러 온 경찰 분도 아니 차 앞체랑 뒷자석의 왼쪽은 문도 잘 열리고 창문도 안 깨졌을 정도로 멀쩡한데 뒷부분의 오른쪽만 완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경우는 처음 봤다고 하셨대. 뒷 자석의 오른 쪽에는 내가 타던 베이비 시트가 있었거든... 완전히 형체를 알아볼 수도 없을 정도로 부서진 채로...

와 뭔가 소름돋는다...

마지막으로 이야기 해볼 소름돋는 나의 죽을 고비...? 썰은 내가 6살 때인데 너무 충격적이어서 나도 기억나는 순간이야. 할머니 댁에서 있었던 일인데 나는 어렸을 때 항상 할머니랑 거실에서 같이 살짝 멍석...? 나무로 된 카펫...? 비슷한 걸 깔고 낮잠을 잤어. 그 날도 어김없이 점심을 먹고 같이 낮잠을 자려고 하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평소랑 반대로 누워서 자자는 거야. 원래 항상 베란다 쪽에 발을 두고 자서 창문으로 경치를 구경했기 때문에 나는 왜 갑자기 반대로 누워서 자 할머니...? 이랬던 것 같고 그냥 원래대로 자자고 했어. 근데 할머니가 그냥 반대로 누우시더니 할머니가 재밌는 옜날 이야기 해줄 건데~ 이러셨고, 나는 단순하게 웅 그러면 반대로 누울께 이랬어. 그런데 할머니랑 내가 잠이 든 사이 갑자기 밖에 비바람이 치기 시작했고, 그 바람에 거실에 있던 유리 장식장이 깨지는 소리에 놀라서 일어났어. 그 유리 장식장에서 나온 커다란 파편이... 거의 한 30cm는 족히 되보이는 날카로운 유리 조각이 내 발 밑에 꽂혀 있는거야... 깨지면서 그렇게 큰 유리 조각이 마룻바닥에 꽂히는게 말이 돼...??ㅜㅜㅜ 아니 근데 계속 날씨가 맑다가 갑자기 비바람이 분 것도 좀 이상하고 비바람이 얼마나 심하게 불었다고 큰 유리 장식장이 깨지는 것도 조금 이상하기는 했어...ㅠㅠㅠ 아무튼 원래 내가 머리를 두고 잤던 곳에 큰 유리 조각이 꽂혀 있는 걸 보고 정말 충격 받았던 기억이 있어... 나중에 여쭤봤는데 할머니도 그날 갑자기 베란다를 바라보면서 누우면 안 될 것 같은 강한 느낌을 받았다고 하시더라고.... 나도 그때 엄청 어렸었는데 살짝 왜 부모님이 그 동안 가고 싶다고 조르던 유치원을 위험하다고 안 보내주셨는지, 왜 내가 고열로 계속 고생했는지 아주 살짝...느낌이 오기는 했던 것 같아... 내가 혹시 죽을 운명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

또 메인이 아닌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ㅋㅋㅋ 한 가지 더 소름돋는 점은 엄마 아빠가 젊은 시절에 사주 카페가 유행이었는데, 갈 때마다 두 분 다 자식이 없거나 있어도 자식이 먼저 죽는 사주라고 하셨대.... 사주 정말 있는 건가...신기하긴 하당 그래서 무당 분께 들은 이야기를 마저 해볼께. 그 무당 분이 너 정말 부모님한테 감사하면서 살아야해. 정말로, 이렇게 말씀하셨어. 아까 위에서 아빠 쪽은 조상을 잘 모시고, 엄마 쪽은 덕을 많이 쌓았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친가 쪽은 제사를 꼬박꼬박 지내시고 묘소 관리.. 이런 것도 엄청 신경쓰는 살짝 유교적인 면이 강하고 외할아버지는 형제들이랑 같이 독립 운동을 조금 하셨었거든... 나는 사실 내가 무당 집만 보면 이상한 게 보여서 이런 거 잘 안 믿고 싶지만 확실이 뭐가 있는 것 같기는 해....ㅠㅠㅠㅠ

얼렁 써달라!! 4딸라!!

내가 재밌게 이야기를 하는 편이 아닌데 항상 봐줘서 고마워...ㅎㅎㅎ 지금부터 무당 분이 전생(?)과 관련해서 해주신 이야기를 해볼께. 솔직히 여기서부터는 나두 반만 믿을 정도로 믿거나 말거나이긴 하지만 스레딕이니까 썰을 풀어볼껭 무당 분이 막 부모님한테 진짜 감사해야 한다고 너 죽을 운명이었다고 이야기 하셨다고 했잖아. 나는 살짝 무당 분 포스에 눌려서 계속 네... 네... 이러고 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니 바로 전생 이야기 들어볼래? 너 전생이 무슨 뜻인지는 알지? 이러시는 거야

헐 동접이당 보고있어 !!

그 무당 분 말에 따르면 나는 바로 전생에 양반집 첩의 딸로 태어났는데 그 집안에 딸이 없어서 본부인의 양녀가 되었대. 근데 내가 갑자기 신분이 낮은...? 중인 정도의 남자랑 시장에서 첫눈에 반해서 결혼하겠다고 한거야. 그래서 집안에서 파양했다는데....ㅋㅋㅋ 그 신분 낮은 남자 집안이 친일을 시작해서 갑자기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는 거야. 부잣집에 시집간 게 되니까 다시 집안에서도 언제 파양을 했었냐는 식으로 나오고 잘 지내게 되었는데 근데 나는 엄청 신앙심이 강한 불교여서 친일을 반대했고 독립운동가들한테 폭탄을 구해주는 등 몰래 독립운동을 했는데 특히 남편 재산을 엄청 빼돌려서 독립 자금으로 보냈대 그게 들켜서 일본이 너가 진짜 일제에 충성심이 강하면 아내를 죽이라고 했다는 거야 그래서 그 자리에서 내 목에 칼을 찔렀대....

난 어떤스님이 , 그걸 줬어 '달마도'그런데 "저 정도 심합닙다."이렇게 대답하는것야 그래서 화가 어느정도 있었어

솔직히 여기까지는 나도 잘 안 믿겨...ㅋㅋㅋ근데 다음 이야기는 조금 뭔가 소름끼치는 부분이 있더라구ㅠㅠㅠ 내 영혼은 그 남자 주위를 계속 맴돌았는데 그 남자가 그 다음 생에 여자로 환생하고 나서도 계속 그 인연의 곁을 떠나지 못했다는 거야 그 남자는 전생에 업보를 쌓은 게 많아서 무당이 될 팔자로 태어났고 많은 사람들을 도우면서 덕을 쌓았는데 계속 기도 드리고 수양하고 하다보니까 자신의 긴 윤회의 고리와 자신의 주위에서 떠나지 않는 오래된 영혼이 누구인지까지 깨닫게 되었다는 거야.

그런데 자신의 긴 전생들이 하나 하나 떠오를 때마다 나를 사랑하던 기억들과 나를 미워하던 기억들이 반복되는 거지 그 무당 분 말씀에 따르면 몇 천년 동안 윤회를 반복하는 동안 서로 알 수 없는 강한 끌림을 가지고, 혹은 쌍둥이처럼 결코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을 가지고 만났다가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죽이는 비극을 반복했다는 거야 이게 그 주지스님이 해주셨다는 이야기랑 너무 똑같아서 엄청 소름이었엉ㅠㅠㅠ 아무튼 그런 전생의 기억들이 계속 반복되면서 내 영혼을 좋은 곳으로 보내주고 싶으면서도 계속 영가인 상태로 자기 곁에 남겨두고 싶은 마음이 공존했대. 이렇게 서로 좋아하면서도 미워하는 관계라서 꼬인 실타래를 풀기가 어려운 거라고 하더라구

그래서 결론적으로 그 무당이 내 영혼이 좋은 곳으로 가라고 기도를 해주거나 성불을 해버리지도 않고 나를 자기가 모시는 신처럼 모셨다는 거야. 나는 신이 아니라 일반 영혼이데 무당들이 모시는 신인 것처럼 기도하고 굿하고 했다는 거야... 나는 결국 그렇게 그 무당 곁에 있다가 그 무당이 죽고 다시 한 번 환생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마음 속의 한을 풀고 지금 나의 생으로 환생을 했다는데 일반 영혼이 무당들이 모시는 신(?) 대접을 받았던 전생이 영향을 주어서 영안이 열렸거나 기가 허한 것도 아니고 무당 팔자도 아닌데 무당들이 모시는 신의 형상이 자꾸 눈에 보이는 거래

우와 어떻게 이런 애증의 관계가... 저런 인연이 거진 몇 천년 동안 동안 지속됐다면 그 동안 꼬인 실타래가 장난 아닐만하다 이번 생에서는 정말 잘 풀리길 응원할게!!

그리고 그 무당 분이 이렇게 강한 끌림으로 만나고 서로를 죽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오는 인연이 저주 같이 지독하다고 말씀하셨어. 그래서 막 부모님이 그러면 어떡하나요... 이번 생에서도 그 인연을 만나나요...? 그 인연은 아직 환생 안 했으면 좋겠는데 막 이랬는데 그 무당 분이 그 인연이 환생 안 했으면 엄청 큰 문제야. 이 인연은 같이 인간 세상에서 살고 있지 않고 한 명이 영혼 상태이면 다른 한 사람한테 깊게 들러붙어서 결국 영안 트이게 만드는 거야 이러셨어

>>65 헉 고마워...ㅎㅎㅎ 그 무당 분이랑 스님 말씀이 진짜라면 그 인연이 누구인지 나도 정말 궁금하당...ㅠㅠㅠ

근데 진짜 지금 태어나서 살아가고 있되 스레주랑은 안만났으면 좋겠다.....ㅠㅠㅠ

우와우… 복잡하네…

전래동화같당,, 레주 혹시 지금은 몇살이양?? 정독해도 나이는 안나와있길래 궁금해서! 혹시 위 스레에 나와있다면 다시 읽어볼겡!!

재밌다 레주 진짜 글 잘써 몰입감있게 읽었어!

이야기 마저 할껭! 사실 스레딕에서 말하려고 했던 최근에 겪은 무서운 경험은 이 내용이 아닌데 배경 설명을 하다가 자꾸 소름 끼쳤던 썰들을 풀게 되네...ㅋㅋㅋㅠㅠ

초딩 때라 무당 분과 나눈 이야기들이 전부 자세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부모님이 그러면 어떻게 이 저주를 풀 수 있을까요...?ㅠㅠㅠ 이번 생에도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죽이게 될까요?ㅠㅠㅠ 그럼 안되는데... 도와주세요....제발... 막 이러셨던 것 같아 무당 분은 한숨을 쉬시더니 그건 나도 몰라 이러시는 거야.... 지금 생각해보니 심각한 상황인데 그때 사춘기가 와서... 속으로 사이비 ㅅㅂ... 이러고 있었던 것 같아...ㅋㅋㅋ 그리고 이게 단순히 전생이 관련된 일이 아니라 정말 말 그대로 몇 천년이다 몇 천년이야 이렇게 말씀하셨어. 그 무당 분이 내가 원래 예약이 내년까지 밀려 있는데 순서를 앞으로 옮긴 이유가 있어요.. 지지난 달에 우리 아빠 분이 예약하고 나서 내가 두 달이 넘도록 잠을 제대로 못 잤어요 아니 매일 밤 얘 전생이 꿈에 나와... 끝이 없어... 근데 하나 같이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죽이네?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던 것 같아

부모님이 네...?! 그러면 어떻게 하죠...? 이런식으로 반응하셨더니 근데 얘 이름 참 용하게 지었다. 그 스님도 참... 역시 뭐든지 덕을 많이 쌓고 봐야해.... 이러시는 거야 이때 나도 엄청 소름끼쳤던 기억이 나... 막 아 진짜 무슨 전생에 독립 자금... 사이비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다가 갑자기 무당 분 입에서 스님이랑 이름이 나오니까 좀 무섭더라구 원래 그렇게 영혼 상태로 오래 있으면 아무리 누가 열심히 기도해줘도 좋게 환생을 못해요. 근데 얘가 전생에 덕을 많이 쌓아서 이런 용한 이름도 받았네. 이러셨어. 근데 그리고 이 인연이라는 게 참 신기해요 하면서 막 크게 웃으시는 거야.... 이때는 이게 이해가 안 갔는데 최근 어떤 사건을 겪고 조금 이해가 되는 것 같아... 이건 마지막에 가서 썰 풀게!

그리고 무당 분이 마지막까지 강조하셨던 말씀은 그 인연이 이번 생에서는 28살에 결혼할 남자으로 찾아올 것 같다는 거야. 그래서 이번 생에서는 절대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죽이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명심하면서 사는 방법밖에 없다는 거야...... 그리고 그 결혼할 남자라는 사람이 50 넘어서 정치계로 발을 들이지 않게 조심하라는 말만 엄청 강조하셨어.... 그래서 부모님이 그러면 28살에 만나는 사람이랑 결혼을 안 시키면 되는 거죠? 이러셨더니 무당 분이 지금... 몇 천년이 감이 안 오시는 것 같은데 이게 끊을 수 있는 인연이 아니에요... 부모님이 아무리 막아도 얘가 눈이 돌아서 결혼 할거에요... 제발 이번 생에는 비극이 벌어지지 않아서 그걸로 꼬인 실타래가 조금이나마 풀리기를 바래야지... 이러셨어 아 이게 진짜라면 28살에 나 결혼한다는 뜻...?? 나 지금 솔로인데 조금 설렌당...ㅋㅋㅋㅋ 좀 무섭기도 하지만ㅠㅠㅠ

이제 내가 중 2 때 겪었던 무서운 썰을 풀어볼게 나는 다니던 수학학원에서 겨울 방학 동안 과학 특강을 들었었어. 내가 뼈 속까지 문과라 중딩 때 과학 점수가 처참했거든...ㅋㅋㅋ 그런데 그 과학쌤이 수업을 하실 때마다 그 쌤 입 속에서 살색의 동그란 물체가 자꾸 보이는 거야. 처음에는 선생님이 알 사탕을 물고 수업하시는 줄 알았어... 근데 발음이 너무 정확하셔서 그냥 오... 사탕 물고도 발음 좋으시네 그랬거든 항상 매 수업에서 말하실 때마다 입 안에 그 사탕이 보이길래 아... 저 사탕을 엄청 좋아하시네... 이렇게 생각했어 그런데 과학 특강을 들은지 한 한 달 조금 안 되었을 때 부터 나는 뭔가가 이상함을 느꼈어.....ㅠ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더 빨리 느꼈어야 했는데ㅋㅋㅋ

그 선생님이 말하실 때마다 입 속에서 아주 오동통하고 작은 아기 손이 쓰윽 나오는 거야ㅠㅠㅠㅠ 알 사탕이 아니라 주먹 쥔 아기 손이었던 거지... 진짜 그떄 내가 지나가다가 무당 집 볼 때마다 지붕에서 무당들이 모시는 신을 봤었는데 이제 귀신도 보는 거 아니야...?ㅠㅠㅠ 하고 정말 무서워 했었어ㅠㅠㅠ 그때 막 인터넷으로 귀신, 무당 이런 거 찾아보고 내가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것들에 대해 엄청 소름끼쳐하던 시기였거든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부모님은 내가 과학을 너무 싫어해서 특강을 안 들으려고 거짓말 하는 줄 아시고ㅠㅠㅠ 특강을 계속 듣게 하셨어.... 처음에는 손만 쓱 나오던 통통한 아기 손이 이제 손목까지 나오고 날이 갈 수록 나오는 부분이 길어졌어 진짜 사람 입에서 애기 손이 나오는 장면은... 정말 너무 무서웠어ㅠㅠㅠ

그런데 갑자기 특강 종료를 한 2주 앞두고 2월 중반..? 쯤에 선생님이 안 나오시기 시작한 거야. 그래서 고등학생 가르치시는 과학 쌤이 대신 와서 수업을 해주셨는데 원래 계시던 쌤이 편찮으셔서 학원을 그만 두셨다고 하셨어. 나는 선생님이 편찮으신 게 그 애기 귀신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고 혹시 이유를 모르시고 그냥 아프시기만 하면 안되니까 내가 본 걸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 나는 다른 사람들이랑 다르게 눈에 보이는 게 있으니까 내 역할...?ㅋㅋㅋ 이라고 생각했었나봐..... 그래서 이과로 갈 생각이어서 그 과학쌤한테 내신 과학도 오랫 동안 듣고 많이 친해보였던 친구한테 OO쌤이랑 연락하냐고 물어봤어. 그랬더니 계속 연락한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혹시 쌤 어디가 편찮으신지 알아...? 했더니 그 친구가 그건 잘 몰라.... 그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그 친구한테 1500원 짜리 쥬시를 사주면서 알려주면 안돼..?ㅠㅠㅠ 했엉 중딩 때 학원 다니면서 맨날 1500원 짜리 쥬시 먹었는데 추억이당....ㅎㅎㅎ 그랬더니 그 친구가 사실 그 쌤 아픈 게 아니라 아니라 신병에 걸리신 거래... 막 수업 시간에 갑자기 진통제 드시고 그랬던 거 기억나지? 배가 너무 아파서 막 여러 병원도 가보시고 온갖 검사도 받아보셨는데 다 아무 이상이 없다고 나온거지... 결국 내림굿 받으시고 지금 막 동자신 모신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너 이거 진짜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돼..! 이러는 거야 나는 진짜 동자신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진짜 너무 소름끼쳐서...ㅠㅠㅠ 그리고 그 친구는 나도 그 쌤이랑 이제 연락 끊었어... 그 쌤 진짜 좋았었는데 무당 되시고 갑자기 막 카톡에서 애기 흉내내시고...ㅠㅠㅠ 진짜 너무 무서워 이런 식으로 말했어

내가 그 쌤 입 속에서 봤던 애기 손은 귀신이 아니라 그 쌤이 모시게 될 동자신이었던 거지.... 그때부터 아 내가 정말로 무당들이 모시는 신을 보는 구나 라고 인정하게 된 것 같아 솔직히 그때까지 무서워서 설마... 그래 내가 잘못 본 거야! 이렇게 합리화하는 마음이 있었거든 그 이후로 사실 가끔 길 가다가 무당집을 보면 지붕에 보이거나 정말 정말 가끔 어떤 사람 곁에 큰 형상이 보이는 게 다라서 별 문제는 없었던 것 같아. 그런데 올해 초에 다시 정말 너무 무서웠던 경험을 헀어.... 살면서 악신을 모시는 무당을 처음 봤거든

ㅂㄱㅇㅇ! 너무 흥미진진하다

>>82 악신을 모셔..?? 약간 일본 느낌 난다 썰 좀 더 풀어주9랴!

우와 진짜 신기하다 보고있어 !

이 글은 볼때마다 신기해... 어린나이인데 진짜 레주 너도 대단하다 나였으면 볼때마다 무서워서 몸이 굳고 겁먹었을고가타ㅠㅠ

근데 지금 20살이면 >>12에 5~6살때면 14~15년 전인데 그러면 2005~2006년 쯤이잖아.. why시리즈 한국사가 2009년에 처음 나왔다는데 말이 안되는거 같어..

>>90 괴담판은 주작 선언 전까지 이런거 하면 안되는거 아냐..?

>>91 이거는 그냥 의문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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