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겪었던일들을 풀어보려고 해. 어린친구들이나 여자인 친구들은 잘모르는게 있을수 있으니 설명아래 붙여가면서 풀어줄께.

오오오 아조씨 빨리 풀어주세요오오오

풀기 앞써 얘기해줄게 있는데,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야. 군대란곳은 전국팔도에서 살고있는 생전 본적없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보니 정상인부터 목위에 있는건 모자걸이인가? 하는 사람, 뭐 우리들이 말하는 보이는 사람, 안보이는데 보이는척하는 사람 온갖 사람들이 모이는곳이란 말이지. 그러니 온갖 사건사고가 나는편인데 군대란 집단의 특성상 기밀유지,통신보안이 유달리 심한곳이다보니 밝혀지지 않은일이나 묻어두는 일이 많아. 뉴스에서 나오는건 일부분이고. 서론이 길었는데 내가 전방부대(북한과 맞닿아있는 부대)에서 상황병(각 지대를 지키는 소초에서 올라오는 보고를 정리해서 작성하거나 상급부대에 보고하는 역할을 하는병사)으로 근무했을때 의 일이야.

아조시! 여기 규칙 중 하나가 익명성파괴는 지양하는건데, 이렇게 특정 스레를 작성한 인물이다! 또 스레 쓴다! 라고 밝히면 익명성이 파괴될 수도 있어 ㅠㅠ 조심해줘! 전에 그대여 재밌게 본 사람으로써 이 스레가 신고당하는건 싫거든 ㅜㅅㅜ

아 그렇구나 첨이라 몰랐어. 고마워 칭구

때는 2004~5년 정도. 북한 인접부대다 보니 일반부대보다 보고가 많이 들어오거든 왜냐면 (본인은 대대본부)부대가 한곳에 뭉쳐져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이사항이나 예정사항 실시사항같은것들이 매시간마다 정기보고가 들어왔고 야간 찐 경계임무를 들어가게되면 아까 말했던 보고들과 순찰자들이 섹터(북한군 넘어오지 말라고 철책친곳을 따라 있는 산길이나 포장도로)를 돌면서 현위치보고 혹여 있을 특이사항등이 추가로 들어오기때문에 행여나 특이사항 보고되면 주간보다 더 바빠지는 일이 생기기도해. 그래도 짬짬이 시간이 나면 인근 소초에 있는 상황병들이랑 메신저(군용으로 따로있음)로 농담따먹기나 릴레이소설같은거 쓰면서 시간보내고 그랬단말이지.

그날도 어김없이 야간 상황병근무 투입하고 새벽 2~3시정도 됬을 무렵에 cctv병한테 잠깐 상황근무 맡겨두고 담배피러 나올때였어. 밤이되면 도시든 시골이든 조용해지기 마련이기때문에 멀리서 나는소리도 곧잘들리곤한단말야(야간 사격훈련소리,들짐승울음소리) 근데 멀리서 팡하는 뭔가 폭발하는 소리가 들렷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상황실들어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간부들 전화받고있고 고참 상황병들 2명이 자다깨선 투입됬고 나도 자리앉아서cctv병한테 뭔일이냐 물어보니까. 섹터에서 수류탄이 터졋다는것.

근데 수류탄일지 아니면 크레모어일지 야간사격소리를 잘못들은 건지 파악중이라는거야. 그래서 각소초 순찰자들한테 특이사항 보고 하라고 전달하니 8개 소초중 모든 순찰자가 이상없고 펑 하는 소리가 들렷다라고만 보고가 들어왔는데 X소초 순찰자가 유난히 가까운 거리에서 소리가 들려 그쪽으로 이동중이라고 보고가 들어왔고 그 위치가 타부대 섹터 (우리가 관리하는곳이 아닌.) 에서 난것 같다하여 그 부대 상황실로 전화를 했으나, 그쪽도 바쁜모양인지 계속 통화중이었고 급한대로 그쪽 상황병 메신저로 무슨일이냐고 물어봤어. 근데 돌아온대답은. 소초마다 섹터에 초소라는 경계건물이 있는데. Cctv가 다달려있어서 상황실에서도 다볼수있거든. 그 cctv가 펑하는 소리가 나기전에 마지막으로 본화면이 초소 근무자중 한명이 수류탄 핀을 뽑고 수류탄을 쥔상태로 Cctv를 쳐버렷다는거야. 웃는표정으로.

사망자는 그 초소에서 근무하던 두명. 병영내 괴롭힘때문이 라기엔 사고를 낸 인원이 사수(선임) 였다는점. 근데 선임이라고 은따 안당하는 일은 없으니. 그 이후엔 상급부대 , 기무대, 헌병대 와서 한차례 사단나고 난리도 아니었지(옆부대 일이니 덩달아 우리도 병영내 부조리부터 시작해서 전방부대 못있겠는 사람 일반부대 내려주겠다 뭐뭐이것저것) 근데 이 사건이 상황병내 괴담썰중에 하나가 됬던 이유는. 초소에는 경계근무중를 투입한인원들의 이름과 특이사항같은것을 적는 수기노트가 있는데(초소일지라고 부름) 그 일지는 거진 특이사항없음이나 순찰간 특이사항없음 이라는 순찰자나 초소근무자들의 내용만 빼곡하게 써져있는데, 마지막 그 칸에 적혀 있는 '근무일지를 마치겠습니다.' 그말이 적혀있었다고함.

다음은 부대내에 있는 일명 '보는 놈' 에 관련된 일화야.

본인이 상병쯤됬을때의 일. 그때 대대 상담병(본부중대 소속이었는데 여기 소속인원들 간부들한테 직접얘기 하기 힘들어하거나 같은 병사된입장에서 말하기 더 수월할테니 임명해준직책)도 도맡아 햇었는데, 뭐 군대다녀온 선생님들은 알겠지만 유독본부중대에 유별난 친구들이 있는 편이긴 했어. 대부분 군대적응못하는 친구들인데, 뭐 어렷을적 왕따경험으로 혹은 여자친구문제 혹은 사회에서나 군대에서 사고친놈, 간혹가다 '보는 놈' 내가 군생활하면서 본다는 친구는 딱 세명봣는데 자대배치받고 본건 두명봤거든 한명은 나보다 선임이었어서 그냥 다른 선임들한테 듣기만했던건데, 무사전역함. 문제는 원래 일반 소총중대에 있다가 본부로 온친군데. 참 웃긴게 낮엔 세상 정상인임. 작업같은거 딱딱하고 훈련 잘받고 업무 잘보고 저녁 쉴때는 사회에서 실용음악하다온애라 기타 잘치고 노래도 잘하고 아ㅡ주 세상 인싸가 따로없는데. 저녁점호 끝나고 불끄고 나서 1시간 있다가 부터가 고비라는것.

점호 끝나면 불침번이 투입이 되고 각 내무반별 인원체크, 총기체크,온도 이런거 조사한다고 왔다갔다하는데 따로 따로 움직인단말야. 근데 소리도 없이 자기 내무반에서 언제 건너왔는지, 옆에서있는거야. 안자고 뭐하냐 그러면 대뜸하는말이 '무서워서 못자겠습니다.' 물론 말이야 누군들 다 할수있지. 근데 임마는 달달떠는건 기본이요, 기억상 한겨울인데 식은땀을 흘리면서 말하니까. 얘를 데리고 당직서는 간부한테 데려가면 일주일에 4일은 행보관실에서 자고 했단말이지. 간부들도 하루이틀이 아니니까 물어보지도 않고 거기들어가서자. 이러고 말았었어. 무서운이유? 다양해. 당시 본부중대 오기전에 이친구는 3층xx중대였는데 3층에 유난히 귀신이 많은데. 1.천장에서 관물대 타고 귀신이 내려온다. 2.복도에 임산부가 탯줄달린아이를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3.화장실 세면대 거울보면서 목을 가위로 자르고있다. 4.맞은편 관물대에 누가 웅크리고 쳐다본다. 5.누가 밖에서 내무반 문이 아닌 벽을 쾅쾅친다. 그밖에 등등.

무당같은건 아니고 기가 약한편인가 보네 저런거 무서워하는거 보면

근데 이친구가 하는말을 곧이 곧대로 믿어주는사람이 있을리가 없었지. 군생활 편하게 하려는 수작이라고 생각을 할수밖에 없었을꺼야. 보이지않으니까. 그렇게 일반보병중대에서 생활을 할수없다 판단이 됬는지 간부들은 이친구를 본부중대로 전환시켯고, Cp병(대대장님 비서)으로 생활을 하게되는데 중대를 옮겻다고 해서 사람이 바뀌진 않잔아? 또 레전드를 쓰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불침번(걔가 부사수였음)서다가 멀리서 사람 여럿히 자기를 쳐다보고 있다거나.. 온도 체크하려고 내무반 문을열면 바로 앞에서 남자가 옆머리를 피가날정도로 긁으면서 서있다거나.. 아무도 들리지않은 방송소리 대략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 등등 그때당시엔 또 되도않는 액션 취한다고 사람들이 걔를 피하기 시작했는데, 어느한 사건으로 인해 이녀석의 인식이 약간 바뀌게 되는데..

완전 재밋다...보고잇어

>>7 와 2005면 내가 태어난 땐데…ㄷㄷ

그날도 어김없이 점심은 다가왔고, 짬밥먹으러가야하니 분대단위로(10명 깐부) 취사장(급식소)로 이동중이었는데 입구 앞에서 인원체크하고있는데 한명이 비네? 뒤돌아보니까 취사장 저 앞에 우두커니 서서 입구쪽을 보다가 호다닥 막사로 돌아가는거야. '아 또 시작이구나..' 상담병인 나와 분대장(깐부중 대장) 두명이서 걔 따라 내무반으로 돌아왔는데, 뭐 물어볼필요가 있나.. 봤겠지. 일단 우리부대는 관심이 필요한인원(관심병사)에게 윽박지르거나, 욕하거나 하는건 금기시 되어왔기에 속으로는 '점심밥 별로라서 안먹고싶으니까 액션취하는구나..' 이런말을 곱씹으며.. '뭘 봤길래 그래?' 그놈: 진짜 너무무서워서 들어갔습니다.. 뭐가 무서운데?? 한참을 뜸들이더니. 그놈:취사장 앞에 벌거벗은 여자가 서있는데..얼굴이 고양입니다... 그리고.. 입에서 물을 줄줄 흘리면서 사람을 한명한명 확인하듯이 보고있었습니다.. 그래.. 그렇구나 하고 말았지 뭐. 얘가 참 유별나다고 생각했던건 어디에서나 들을법한 귀신얘기 중 참신한 귀신얘기도 하다보니, 점호 끝나고 자기전에 간혹가다 무서운 얘기들을 말할때 단골손님으로 등장했었는데. 어느날 다른 내무반에서 생활하는 취사분대장이 우리 내무반에 몰래 놀러온적이 있었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무서운얘기가 시작이 됬어.

깍두기 머리하고 서로 무서운 얘기 나누면서 '형아 무셔~'거의 이런분위기 였던걸로 기억. 진지함의 진자도 모르는 멍청이들이랄까.. 그러던 와중에도 그녀석 얘기만 나오면 그나마 없던 진지의 ㅈ이라도 꺼낼수 있었기때문에, 내 순번때 취사장앞 고양이녀썰을 푸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쁨? 몸매좋음? 온갖 더러운 맨즈토크가 오고가는 와중에 내내 웃는모습이던 취사분대장이 표정이 급격히 안좋아진거야. 그러더니 나 데리고 담배피러가자 그러더라고. 몰래 막사 빠져나와서 담배 불붙이면서 무슨일있냐 물어보니, 예전 자기 이등병때(이땐 이사람 병장이었음.) 그때 분대장이 거의 정신나가버린사람마냥 기행과 패악질을 했었는데 그중 하나가.. 취사장엔 짬타이거(우리 먹고 남은 잔반먹는 떠돌이 고양이들)이 상주하고 있는데, 그중 한마리를 잡아선 술을 잔뜩먹여 죽였다는것. 뜬구름 잡는 귀신얘기중 갑자기 들려온 증명된썰이 생기게 되는데.. 이때부터 그 녀석의 본썰의 살이 붙기 시작함.

우리부대엔 전역나무 라는곳 있는데 소대원들이 전역하는 사람이랑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는곳인데 여기에 전설이 있는데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을때 가끔가다 귀신이 찍히는데 그 사진을 갖고 전역하면 복을 불러온다나.. 듣기만해도 어질어질한 이 전통이 20년 가까이 내려왔고, 어김없이 전역자들은 그 나무에서 사진을 찍고 가곤 했음. 근데 또 우리 '그 녀석'이 소대 전역자와의 사진을 거부하는것. 또 어디서 여기전설 줏어듣고 귀신이 보이네 마네 하겠지하고, 대충 넘기고 각자만의 포즈로 사진을 찍으려는 와중.. 지나가던 주임원사(부사관중에 제일높은계급:부대내 할아버지격) 지나가시면서 한마디. 사람 목매달아죽은곳에서 사진을 뭐그리 찍는겨. 듣자하니 이곳이 부대증축하면서 우리 부지로 속해진곳인데. 마을사람들도 꺼리는 유명한 자살스팟 이었다는것. 당연히 군대들어온 20대 초중반들이 이 사실을 알리없었고, 우리부대전통을 박살내버리는데 또 한건 이바지한 사건이었음. 이렇게 소소하다고 하면 소소한 사건사고를 내던 녀석에게도 정기휴가라는 꿀같은 시기가 찾아오는데..
스크랩하기
레스 작성
856레스 나 귀신 봐 질문 답변해줄게 4 10분 전 new 7435 Hit
괴담 2021/10/08 12:14:40 이름 : 이름없음
13레스 너네 혹시 뒷그림자라고 알아? 35분 전 new 90 Hit
괴담 2021/12/05 12:03:06 이름 : 이름없음
44레스 반지로 하는 점 알아? 37분 전 new 289 Hit
괴담 2021/12/03 20:45:19 이름 : 이름없음
2레스 . 48분 전 new 53 Hit
괴담 2021/12/04 23:28:30 이름 : 이름없음
10레스 이렇게 쓰는거 맞아?? 48분 전 new 10 Hit
괴담 2021/12/05 16:37:42 이름 : 이름없음
5레스 귀접 당했는데... 50분 전 new 104 Hit
괴담 2021/12/05 00:05:15 이름 : 이름없음
299레스 적은 대로 현실이 되는 책 5 1시간 전 new 2083 Hit
괴담 2021/06/15 23:04:22 이름 : 이름없음
873레스 2문장으로 괴담 만들기 1시간 전 new 7479 Hit
괴담 2021/03/01 14:07:41 이름 : 이름없음
3레스 오늘 굿하고 왔는데 좀 이상해 1시간 전 new 25 Hit
괴담 2021/12/05 15:49:58 이름 : 이름없음
5레스 지금 굿 하러 가는 중 6시간 전 new 58 Hit
괴담 2021/12/05 09:33:35 이름 : 이름없음
57레스 🍂가을 괴담회🐿 12시간 전 new 384 Hit
괴담 2021/09/20 23:06:07 이름 : 이름없음
694레스 <<<스레 찾아주는 스레>>2판 14시간 전 new 19880 Hit
괴담 2020/04/23 16:23:08 이름 : ◆i7hwMmLhtbc
63레스 사건 사고. 15시간 전 new 2860 Hit
괴담 2021/04/13 20:51:07 이름 : 이름없음
4레스 운명이라는게 있을까?? 난 있는거 같아서 15시간 전 new 191 Hit
괴담 2021/11/26 09:52:58 이름 : 이름없음
26레스 얘들아 나 우산 잘못받있는데 뭔가 이상한 것 같아 16시간 전 new 698 Hit
괴담 2021/10/11 21:04:50 이름 : 이름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