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11/29 16:54:05 ID : sjeMmE8qjdC 0
이게 우울증이라고 생각은 못했는데 그나마 최근에는 복학하고 친구들도 만나고하면서 같이 놀기도 하면서 좀 행복한일이 많아졌다 하고 처음 감정도 표출해보고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어 항상 불안하고 벼랑끝에 내몰린 기분으로 하루하루 살았는데 복학하기 전인 올해 여름까지는 휴학하는 일년간 회사를 다녔고 뭔가 내 스스로가 정신병인가 싶을정도로 아무것도 못느끼는 인간이 되었어 그냥 재미없고 공허하다 회사를 가게 되고나서야 고삼때부터 쉴틈없이 달려오느라 보지못했던 60키로 가까이 살이 불어난 몸뚱아리를 다시 회복시키는데 채찍질을 하면서 보냈고 일년간 40키로를 넘게 다시 감량했어 그 과정도 내 자신을 매일 벼랑끝에 몰아넣는 고통의 연속이었고 일도 놓질 못했어 살이 찌고나서 길에 지나가는 사람한테도 욕을 먹어야했고 나는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도 게으른 사람이 되어버렸었어 인정받지않으면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인간이 되는거였고 부모에게도 사랑받지못할거라고 생각했어 힘들다는 얘기를 누군가에게 하지도 못했던것같네 친한 친구들은 내게 자기하소연을 하면서 의지를 했지만 내가 힘들게 꺼냈던 내 건강이상소식엔 한없이 관심조차없었고 부모님이 둘다 당뇨였고 고혈압이었고 날 가질때부터 당뇨였기때문에 언젠가 나한테 오겠지 싶었지만 스무살이 된 후 사회로 날 밀어낸 후부터는 내가 살아남기에도 급급하고 바빴어서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풀어버렸는데 60키로 가까이 찐 그 3년간 당뇨가 와버렸어 그래서 죽을둥말둥 약 안먹기위해서 일년간 운동하고 식단하면서 일도 했고 계속해서 내자신을 밀어붙이기만 했는데 스스로 이제 한계야 한계다… 한계다 싶은 순간들을 몇십번 겪으면서 결국엔 아무것도 느끼지못하는 상태의 연속으로 회사생활을 마무리했고 그런 순간에 좋아하게 된 친구와 썸 탄 후 지금은 관계가 완전히 파탄이 나버렸어 살이 빠진후 다시 여기저기에서 연락이 오는 친구들한테도 연락와주는게 고마우면서도 신물이나 회사생활하는 나날은 외로움과 고통의 나날이었는데 살이 빠지니까 알아서 다시 생기던 관심들이 나한테 상처로 돌아와 결국 내가 겉으론 제일 행복했던 순간은 어린시절부터 살집이 있어 괴롭힘도 당하고 놀림도당하다가 중3때 마를때까지 먹토하면서 살빼서 다들 내가 예쁘다고 나랑 친해지지못해서 안달나던 중3~고2의 3년간이었고 이시기엔 부모님도 날 사랑해줬어 내가 먹토하고 있으니까 괜찮은 방법같다던 아빠의 말이 아직도 떠올라 내가 정신병 걸릴것같다고 이집이 너무 힘들다고 발악했던 날에 다들 모르는척 각자 방안으로 들어간날이 생각나 우리집은 서로에게 항상 무심했고 초3때부터 밤 11시까지 집에 혼자있어야했어 밤늦게 엄마가 오면 항상 잠든척을 했고 미안하다고 우는 엄마가 보기싫어서 제발 오늘 밤은 내방에 안와주길 바랬어 그때는 너무 어렸는데 학교에서 집에서도 항상 혼자였던게 너무 우울했어서 매일 엄마아빠가 오기전에 커터칼로 손목을 그으려고 노력했어 하지만 용기가없어서 그냥 울다가 잠드는 날들이었고 나이가 먹고 나서는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었고 항상 독립을 강요받았고 통통했던 아주 어린 순간부터 엄마의 살과 관련된 욕이란 욕은 다 먹었어 내가 살려면 착해져야했어 말도 잘들어주고 항상 긍정적이고 밝아보여야했어 착한딸이고 의지할수있는 친구여야했고 살이찌지않고 예뻐야했고 스무살이후로는 금전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딸이 되었어야했겠지 그래서 죽어라 입시하고 죽어라 공부하고 일해서 빨리 회사에 들어가야했고 인정받아야했어 너무 힘들어 이게 자기연민일까봐 누구한테도 힘들다고 말하지못하겠어 결국 또 돌아오는건 관심없다는 그들의 표정과 말투일텐데 다 자기말만 하는 사람들한테서 너무 신물이나 내가 좋아하던 사람도 나와 똑같은 말을 하더라 그래서 그랬나 동질감이 들어서 처음으로 진심을다해 그사람을 좋아했는데 결국 둘다 지독한 회피형이었던거지 서로 상처만 가득 주고 파탄만 나버렸어 학교생활은 번아웃과 이친구와의 관계파탄이 주를 이루면서 하루하루가 불안과 정병올것같은 나날의 반복이었는데 일을 제대로 못한 나날도 이어졌어 그래서 그래서 그랬나 마지막엔 스스로 뺨을 때리면서 일했어 매일밤 새가면서 한달을 그렇게 일만하면서 보내고 나니까 너무 죽겠어서 어제 처음 친구랑 한풀이하듯 하루종일 서울에서 놀고왔는데 그시간이 너무 행복했어서 그런가 10시간을 넘게 걷고 집에와서 또다시 일을하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너무 우울해서 죽고싶었어 그와중에 아니야 살아야지 살아야지 생각하다가 다시 잠만 자다가 이제 이시간이네 우울한건가? 하기엔 이유없이 눈물이 나진 않아서 아니라고 생각했어 근데 이게 우울한건가 학교에서도 친구들도 교수님들도 내가 다 너무 변했대 그냥 다른사람같대 당연하지 지금까지 너네한테 가면쓰고 대했었으니까 사실 난 그렇게 착하고 멍청하고 긍정적이고 밝은 애가 아니니까 이제 사랑받고싶은 마음도 힘도 여력도 없어 그냥 다 바닥난것같아 그 애 한명이면 됐는데 처음 내 본모습으로 대하고도 썸타고 서로 알아가면서 한없이 좋아했는데 그냥 모든게 다 힘들다 다 놓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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