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람 힘든거 들어도보고 말도 해봤는데 계속 힘든걸 듣다보면 듣는 사람이 되게 지치기마련이고 답답한 마음도 들던대
내 애인이
"너도 답답해서 나한테 말하는거 아니냐 나한테 말해 내가 처음 들은 거처럼 반응해줄게"
이러는데 너무 맞는말이고 감동이면서...얘는 너무 좋은애라고 생각되지만
사귀면서 진짜 좋은것만보고 듣게해주고 싶었는데
내가 너무 힘들게 하는 거 같아서 또 말을 못하겠어..해도 된다고 했지만 듣는게 얼마나 감정소모가 심한지 알아서 내가 다른 사람한테도 많이 힘들었어도 가볍게 얘기하거나 그냥 재미삼아?얘기하는데
애인은 공감능력도 좋아서 더 조심스럽고...애인도 힘들때가 있을텐데 괜히 나한테 말 못하면 어쩌나싶고
이름없음2021/11/29 01:30:25ID : LhAjio1wty7
그래도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바로바로 말해봐. 친한 친구가 나랑 있는데 기분 안 좋아 보이거나 가끔 딴 생각하고 있으면 무슨 일 있냐고 묻고 싶은데 그러면 오히려 역효과 날 거 같아서 그 정도 경우 있음. 그리고 정말 좋은 애인같네. 친구도 그러기 쉽지 않은데 애인이 직접 그런 말 해주고 기다려주는 건..ㅇㅇ 놓치지 말고 좋은 관계 이어가셨으면 좋겠음.
이름없음2021/11/29 02:38:11ID : HyHu8mMkk5T
고마워 저런 비슷한 말을 전에도 한번 했었는데 그땐 내가 알겠다하고 얘기 안하다가 최근에 상담사한테 상담받으면서 다시 저 얘기가 나왔어.
상담사하고도 얘기하지만...애인하고도 저때1번 얘기 하고나니까 2번상담받는 느낌이더라
앞으로 말할때 선잘지켜서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