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시험 못봐서 집에서 죄인 취급받는데 너무 지쳐, 전에는 우울하기라고 했지 이젠 그냥 해탈한듯...
오늘도 시험 성적 떨어져 두들겨 맞고 내일 시험 준비하는데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다
이대로 어떻게 3년을 더 살지 아니 사실 대학가서도 엄마한테서 벗어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진짜 그만하고 싶다 죽고싶다
오늘 친구네 가족이랑 어쩌다 같이 밥먹었는데 진짜 부럽더라 부모님은 진짜 내 친구 한테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사랑이 뚝뚝 묻어나고 내 친구는 내가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생활애교 같은게 부모님한테 자동으로 나오는데 진짜 엄청난 충격이었다.. 나는 그런거 꿈도 못꾸는데... 내가 본 세상이 전부라고 믿엇는데 그게 이렇게 단순히 깨져버리니까 그 상실감이 진짜 어마무시 한 거 같다. 난 모든 가족이 우리 가족 같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내가 그렇게 믿고 싶었던거 같다. 친구한테 '와.. 너랑 너네 부모님 사이 진짜 좋다' 이랬는데 친구는 '에이~ 안좋을땐 또 진짜 안좋아!~' 이러는데 그냥 모르겠고 부럽다는 말만 속으로 수백번 한듯하다...
대체 난 무슨인생을 산거지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지만 바로 잡기 이미 늦었다는 것만 알겠다. 그냥 죽고싶다 내일 죽을까 시험 걍 쨀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