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 적부터 거실 둥글게 빙글빙글 돌면서 공상하는 거 좋아하거든... 그래서 글 쓰다가 '아 오래 앉아있으니까 몸 뻐근한데 좀 쉴까' 하고 새벽 4시 50분부터 이어폰 끼고 노래 들으면서 빙글빙글 돌고 있었거든? 근데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향냄새가 진하게 나는 거야. 처음엔 이게 향냄새같긴 한데 상식적으로 이 새벽에 아파트에서 향냄새 맡을 일이 뭐가 있어... 그래서 가스 유출인가??? 싶어서 계속 킁킁 맡아봤는데 이거 아무리 맡아도 쿰쿰한 쉰밥내 같은게 딱 봐도 향냄새야. 흐릿한 것도 아니고 정말 대놓고 향냄새. 이상하다싶기도 하고 내가 찬 공기를 하도 들이마셔서 코가 변한 건 아닐까해서 내 방에 들어와봤어. 헌데 내 방엔 향냄새가 안 나는거야. 방문을 닫아놓은 것도 아니고 집이 넓은 것도 아닌데. 창문을 다 닫아놔서 향냄새가 들어올 리도 없고, 거실은 코가 아릴 정도로 향이 선명한데 내 방에 들어오면 냄새가 안 난다는게 이상했어. 향냄새가 나기 시작한 후로 15분인가? 코가 아리기도 하고 감정이 이상해져서 내 방 의자에 한 1분 정도 앉아서 친구들 단톡방에 향냄새 난다, 뭔가 이상하다고 톡을 보내고 다시 거실로 나갔어. 1분도 안 됐을거야 한 30초 내지 50초. 근데 어? 그 진하던 향내가 한순간에 사라졌어. 내가 헛걸 맡았나 졸려서 그랬나 하려해도 그럴 수가 없어. 향내가 사라진건 5시 28분인데 아직도 코 안에 매캐한 잔향이 남아있어. 코가 매워. 그리고 나 하나도 안 졸려. 낮잠자다 깨서 지금 커피 한캔이랑 몬스터 마셔서. 뭘까... 의미 없는걸까? 내가 예민한가? 정말 한순간에 나타났다 한순간에 사라졌는데.

뭐지 진짜?... 잠깐 왔다 간 거 아니야? 귀신이

향냄새가 난건 악귀야 잠깐 머물었다 간거같네

>>2 나도 궁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서ㅠㅠ 언니랑 새벽에 톡으로 와다닥 떠들었는데 코에 잔향이 엄청 오래갔어... 그러다가 아침 7시 되니까 뚝 사라지더라......

>>3 요 아파트 10년간 살면서 담배 냄새 한번도 맡은적 없으... 이웃 중 아무도 안 피워

>>4 뭐??? 진짜?????? 나랑 언니는 'ㅎㅎ 호랑이띠 조상님이신가봄' 했는데ㅠㅠㅜㅜ??? 혹시 악귀는 코에 잔향도 오래 가...? 향은 5시 28분에 사라졌었는데 코가 한참을 시큰거리더라고... 향 특유 냄새도 오래 가고... 아침 7시 되니까 사라졌지만

오 나도 똑같은 경험해봤어 기숙사에 며칠 비우다 들어갔는데 문 여는 순간 훅 하고 향냄새나서 뭐지 싶었어

>>8 엄마야ㅠㅜㅠ 레더?라고 부르는게 맞나. 레더 없는 동안 기숙사에 누가 머물다 간건가...? 무섭다ㅠㅜ 나는 향냄새 나기 전에도 거실 빙글빙글 돌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확 냄새가 끼치더라고. 거실이 그리 넓은 것도 아니야, 집이 30평도 안 돼서 한바퀴 금방 도는데...

어머니가 사주보러 가실 때 한번 여쭙고 오시겠대

인센스 스틱 그런 식으로 귀신과 무관한 의미로 집 안에서, 방 안에 향 켜두는 경우도 있긴 하고 최근 어디서 조건은 모르겠는데 인센스 스틱 홀더 주는 이벤트 했다고 들어서 향 냄새가 집안에서 나는 것 자체야 그렇다 치고 갑자기 향이 났다가 사라졌다는 건 이상하네.

>>11 ㅠㅠㅜ 그러게 근데 누가 찾아왔던거면 내심 신기할 것같기도 해...!

>>12 만약 오후에 냄새가 났다면 나도 그러려니 했을텐데, 새벽 5시에 향을 켤만한 집은 적어도 내가 사는 층 근처엔 없어서 그게 의문이야 ;-; 그리고 윗글에서 향이 사라진 후에도 코가 맵다고 했었잖아, 딱 묘시 지나서? 인가... 7시 땡 치자마자 코에 남은 잔향까지 싹 사라진 것도 신기했어...!

>>10 혹시 어떻게 됐어?? 궁금해…

향냄새 무조건 악귀는아니야 조상도된다. ~지나가던 현직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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