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140만 원이란 돈이 어떻게 녹아내렸는지 그 경위를 잘 따져보고, 거기서 불필요한 소비 항목이라고 생각되는 항목은 다음 월급 때부터는 발생시키지 말고 무조건 저축으로 돌리도록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걸. 내년 6월에 자취를 시작해야 한다면, 다음 달인 2월부터 셈해서 내년 5월까지 15개월 모은다고 계산했을 때, 15개월 내로 천만 원 모으려면 최소 67만 원 이상을 한 번도 거르지 말고 모아야 해. 할 수 있겠어?

나 같은 경우, 군것질이나 만화책, 잡지책 같은 걸 사 보는 걸로 의미없이 탕진하다가 문득 이렇게 돈을 흘려보내면 안 되겠다 싶더라고. 그래서 작정하고, 내가 지불해야 할 공과금으로 3만 원만 지출하고 남은 용돈 전액을 전부 적금에 집어넣었음. 신기하게도, 적금 시작하기 전까지 그렇게도 탕진했던 소비 품목들이, 막상 소비하지 않아도 딱히 힘들지 않고 불편하지 않으니까 '내가 정말 용돈을 헛되게 막 쓰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확 들더라. 그렇게 한 달 용돈 30만 원 중 27만 원을 4%짜리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적금에 18개월 불입해서 5백만 원 만들었었음. 지금도 이 돈은 한 푼도 손대지 않은 채 다른 계좌에 고스란히 모셔져있고.

일단 지금 부모님과 함께 자택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축하한다. 이미 시작부터 반은 앞서 나갔다. 월세지출로 흘러나갈 수 있는 그 막대한(!) 수십만 원의 돈을 전부 저축으로 돌릴 수 있다는 뜻이니까. 이번에 140만 원 월급을 받아서 한 달 동안 생활했을 때 어떻게 소비했는지 그걸 전부 찾아봐. 영수증이 있다면 영수증도 좋고, 급여통장이 있고 그 체크카드로 생활했다면 통장정리도 한번 해서 한 달 동안 스레주의 급여 계좌에서 얼마가 얼마만큼 빠져나갔는지 한번 보고. 분명 어디에선가 의미없이 돈을 소비한 구간이 있을 거임.

>>2 응응 돈은 다 카드로 써서 내역 보면 알 수 있어!! 담달부터는 돈 더 많이 받으니까 120은 적금 넣고싶다ㅠㅠ >>3 허얼 레스주 ㄹㅇ 대단하다.... 나두 적금에 보증금 할 돈 넣고 불리고 예금도 들까...? 씁 아직 은행이랑 안 친해서 머쓱한데 담주에 가봐야겠다ㅏ >>4 나 게임이랑 옷 산거에 거의 60 썼나보ㅓ.... 점심 20 친구들 밥사준거 10 친구랑 논거 30 선물 5 머리 5 나머지는 울집 고양이한테... 걍 소비 자체가 의미 없는걸...? 친구 안만나고 회사만 다니면서 모으면...적금 100 삽가능...

>>5 신한은행이니 하나은행이니 우체국예금이니 농협중앙회니 하는 제1금융권이나, 새마을금고, 산림조합금융, 단위농협 같은 제2금융권에서 판매하는 정기적금 같은 거 잘 찾아봐 ㅇㅇ 요새 저금리라서 이자 많이 쳐주는 상품이 잘 없겠지만, 그래도 인터넷으로라도 발품 좀 들이면 2 ~ 3% 이상의 괜찮은 금리를 쳐 주는 상품도 아주 간혹 가다 만날 수 있기도 하고. 나도 그렇게 모 지역의 산림조합금융에서 4%짜리 고정금리로 판매되는 정기적금 상품을 찾을 수 있었지. 근데 한번 정기적금에 가입해서 불입하기 시작하면 적금 불입 기간이 끝날 때까지, 적금에 불입하는 돈만큼의 액수는 소비할 수 없게 묶여버린다는 뜻이기도 해. 15개월 동안 그걸 참고 버틸 수 있어야 적금으로 돈을 모을 수 있어 ㅇㅇ

>>5 나는 개인적으로, 돈이 어떻게 빠져나갔는지를 보려면 최소한 통장 기록으로라도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 그냥 ATM기에 카드 넣어서, 혹은 모바일이나 인터넷뱅킹 같은 데서 조회할 수 있는 거래내역 정보 같은 건 얼마 지나면 사라지는 거 몇 번 본 뒤로는 무조건 통장 발급받아서 그 통장을 아무리 늦어도 한 달 주기로 무조건 통장정리해서 거래내역을 오프라인 문자기록으로 남기는 습관이 들었다 보니 ㅇㅇ...

>>5 140만 원 소득 중에서 게임, 의류 구매라면 취미생활로 봐도 되나? 거기에 60 점심에 20 친구들 밥 사준 것 10 친구랑 논 거 30 선물 5 미용실 5 라면 130만 원이고, 그렇다면 고양이 키우는 데에 나머지 10만 원이 들어감으로써 140만 원이 모조리 증발했다는 거네. 관리비나 수도세, 전기료, 휴대폰/인터넷 요금 같은 지출항목이 보이지 않는 걸 보니 부모님 집에 아직 살고 있다든지 하는 거겠고. 교통비가 들지 않는 것을 보니 그나마 직장이 가까운 곳인가보네. 그것 또한 좋은 조건이다 ㅇㅇ 지금 저 소비습관을 유지한다면 이 상태에서 월급이 200으로 오른다고 해도 한 달에 적금에 불입할 수 있는 돈은 60만 원이 최대 한계치고 이러면 15개월 내로 보증금으로 사용할 1천만 원이란 돈은 못 모은다 ㅇㅇ 15개월 동안 안 쓰고 참고 버틴다는 생각으로 어떤 항목에서 어떻게 여유 저축분을 더 짜낼 수 있을지 깊게 고민해봐야 할 듯.

>>6 맞아 요즘 은행 이자도 진짜 조금 주던데 그거 하나하나 비교하고 찾아다녀야 하구나ㅏ... 좋아큐ㅠㅜ 아니 금융과 나오면 머ㅓ하냐고~! 아는게 하나도 없는데 진짜 부질없다ㅏ 레스주처럼 적금 열심히 들어서 돈 모아야디...

>>7 아... 내가 월급통장을 인터넷으로 만들어서 아직 출금 등록? 그걸 안해서 월급통장은 카드도 없고 통장도 없어ㅋㅋ 이번달에 생일 지나면 바로 만들게!! 그리고 가계부 같은 것도 써볼까 고민 중!

>>8 아 버스비는 학교 다닐때 5만원 충전해 둬서 따로 안 나간거고 핸드폰 요금은 이번달부터 내 계좌에서 나가게 해뒀어 지금 계획은 점심-20 핸드폰 요금-10 버스비-5 취미(+친구랑 노는거)-20 비상금-5 정도 생각 중이야 당장 적금 들기는 조금 그렇고 월급 받으면 계획대로 써보고 남는 돈 얼마나 되는지 확인한 뒤에 적금 들어보려고!! 잘 조율해봐야지ㅜㅠㅠ

매달 1일에 적금 넣어

>>9 그렇다고는 해도, 제1금융권 내에 한한다면 어느 은행을 가도 큰 차이는 없을 거야. 1 ~ 2%에서 소수점 아래 한두 자리 단위로 금리 차이가 있을 뿐이고(가령, 어디서는 1.75%고 어디서는 1.85%, 어디서는 2%, 어디서는 2.2%... 뭐 이런 식으로다가.) 실제 금액으로 환산해보면 사실상 대동소이한 수준이니까. 그래서 산림조합금융, 새마을금고, 단위농협 같은 제2금융권 쪽도 찾아보라는 거 ㅇㅇ 거기서는 잘만 찾으면 2 ~ 3% 정도 주는 것도 있으니까. 단, 혹할 만한 고금리(가령 2% 이상이라거나 3, 4% 이상)을 조건으로 제시한 적금상품의 경우에는 별도로 '대신 우리 행/금고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런저런 공제/보험 등에도 의무적으로 얼마 기간 이상 가입하시고 보험료도 납입하셔야 우대금리로써 적용해드릴 수 있습니다 고갱님^^' 이런 뒤통수를 준비하고 있는 곳도 있으니 요주의. >>10 가계부...... ㅋㅋㅋㅋㅋㅋ 사흘 이상 부지런히, 하루도 남김없이 기록할 수 있으면 돈관리 습관 들이는 방법으로 제일 추천하고 싶긴 한데 ㅋㅋㅋ;;

>>11 통장정리는 꼬박꼬박 잊어먹지 말고 해 두고 급여명세서도 챙겨놓고(원래 받는 월급에서 4대보험이나 소득세 같은 게 어떻게 자동으로 빠져나가는지 그것도 파악할 필요가 있을 듯?) 네가 계산하고 지불한 건 무조건 영수증 챙겨놔 ㅇㅇ 그리고 그걸 모두 기록해보면서 네 돈이 어떻게 흘러와서 흘러나갔는지를 파악하는거지! 그걸 밑바탕으로 저축 설계도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게 저축의 첫 걸음이라 생각해.

돈은 남는걸 모으는게 아니라 모으고 남는걸 쓴다고 생각해야해. 일단 최대한 많은 돈은 적금으로 돌리고 남는 돈을 쓰자 초반에는 지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몰라 헤맬 수 있으니까 예를 들어 월급이 200이라면 100만원은 출금하기 어려운 적금에 넣고 50만원은 중도인출이 가능한 적금으로 넣고(카뱅 세이프박스 같은거) 나머지 50으로만 쓰기 이런 식으로 해봐.

어디서 읽었던건데 돈 모으고 싶다면 신용카드부터 해지하라고 그러더라? 체크카드는 괜찮은데 음.. 현금(눈에보이는)을 들고 다니면서 적게 쓰도록 조절-

1. 체크카드 쓰기. 2. 카드 계산보다는 현금계산하기. 3. 통장 여러개 만들고, 각각 용도를 지정한 후(생활비, 비상금, 적금 및 예금, 종잣돈 등등), 월급 들어오면 각 통장에 돈을 나눠서 입금 한 후에, 생활비 통장에 있는 돈으로만 한달 생활. 4. 못해도 월급의 30~40% 이상은 무조건 저축하기. 이거 4개만 해도 돈이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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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저축부터 하고 나머지 돈에서 생활해야 돈 모으더라

1. 생활비, 식비, 통신료, 집세, 보험료 등등 한달 필수로 나가야 할 돈이 얼마인지 정리를 해야 모을 수 있는 돈이 나와 -내 소비가 어떻게 됐길래 전 달 월급이 금방 사라졌는지 생각해야해. 굳이 나갈 일이 아닌 일(군것질, 카페, 외식 등)로 썼다면, 이번 달은 그런 일을 줄여야겠지? 2. 돈은 어떻게 모을 것인가를 생각해야해 -적금을 든다면 금액과 기간 얼마나 들 것인가. -긴급출금같이 자유롭게 뺄 수 있어야하는가. 3. 저축을 생활화하는 것도 괜찮음. 캘린더 저축-하루에 저축할 금액을 조금씩 늘려가는 방법 ex 1일 1000원 2일 2000원 3일 3000원 노머니 데이-필수로 써야하는 교통비, 식비 등 제외하고는 한푼도 안 쓰는 날을 정하기 등등

>>20 근데 만약 돈을 모을려고 생활비를 빼고 월급의 나머지를 전부 뺄 수 없는 적금에 넣어버리면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생활비에서 각출해서 써야하는 상황이 벌어지니까... 웬만하면 카카오 세이프박스같이 자유롭게 출금 하는 곳에 비상금을 따로 모아 두는 편이 좋음

1년전스레임 18레스는 광고로 보이고 쟤가 키워드 서치해서 갱신한것같음 스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