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괜찮다고 답 해드리고 A가 도착을 하자 인터뷰를 시작했어 진행은 남자분이 하셨고 여자분은 타이핑을 하시더라고 솔직히 처음에는 종교와 관련되어있을까봐 꺼려했는데 인터뷰 진행하시는 거 보고 종교랑은 관련이 없어보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물론 아직 확신은 안하고 있지만!
남자분이 질문을 하시면 내가 먼저 답하고 A가 같은 질문에 답을 하는 그런 식으로 진행을 했어 처음에 자기 소개를 했거든? 작가분들이 먼저 소개를 하시고 내가 소개를 하고 마지막으로 A가 했어 자세한 건 알려줄 수 없지만 A는 본인이 30살에 주로 음악 관련 된 일을 하고 있고 강연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를 하더라고 아 그리고 A는 여자야!
작가분들은 20대 후반이었고 A는 30살이었고 나는 21살인데 내가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랑 대화하는게 어색하지 않아서 말도 잘 하고 재밌게 인터뷰를 했어 그렇게 한 1시간 30분 정도 인터뷰를 하다가 작가분들은 정리하고 가신다고 하셔서 나랑 A가 먼저 카페에서 나왔어
나오기 전에 A가 돕는 강연에 나랑 작가님들이 관심을 가졌고 A가 그 강연이 줌으로 진행된다고 혹시 관심있으면 그 줌 링크를 나중에 보내주겠다 해서 우리는 번호를 받아서 번호 교환을 한 상태였거든 많은 대화를 나누진 않았지만 좀 가까워진? 느낌도 있고 예의상 지하철 역까지 내가 데려다주겠다고 먼저 말을 꺼냈어
그러다가 A가 이제 집 가서 저녁 먹냐고 물어봐서 이제 곧 먹는다 답장을 했고 할 말이 없어서 A는 뭐 드시냐고 여쭤봤거든 집가서 요리 해 먹는다고 하시길래 내가 오 요리도 잘하시나봐요 라고 말을 했더니 나중에 집 놀러오면 해주겠다고 답장이 와서 아 초대해 주시면 선물 사가지고 가겠다 라고 말을 했어 솔직히 읽고 씹는 것도 그렇고 끊을 타이밍이 안보이는거야 그래서 저렇게라도 답장을 보낸거였거든
그랬더니 아 그러면 이번주 금요일에 놀러오라고 하시더라고 근데 이번주에 내가 일정이 다 꽉 차 있어서 아 이번주는 좀 어렵다고 했더니 아 알바 언제언제 있다 했지? 그럼 수요일은 어때? 라고 물어보시는거야 이 쯤에서 왜이렇게 집으로 부르시려는 걸까 싶었지만 수요일에도 약속이 있었어서 되는 날이 월요일 밖에 없다고 말을 해버린거야 내가
처음에는 아무생각 없었는데 계속 집으로 초대하려고 하시는게 살짝 이상하다 생각이 들어서.. 물론 정말 나를 마음에 들어할 수 있지만 혹시 모르잖아? 또 요리를 해 주신다고 말을 하셨는데 음식에 뭘 탈 수도 있는거고... 영화나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나? 하 모르겠어 어떻게 하지 월요일은 괜찮다고 내가 말을 해버려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카톡 프로필은 종교 느낌 하나도 없었고, 남자친구는 외국에 사는 걸로 알고 있고 정확하진 않지만 하는 일이 뭔지도 알아 이름이랑 전화번호도 알고 있고 그냥 친절이거나 마음에 들어하는건데 내가 괜히 의심을 하는 건가 싶네.. 보통 처음보는 사람한테 다음에 보자고 집으로 초대를 하나..?
>>13 그 분이 외향적인 사람이고 스스로도 통통 튀는 성격이라고 소개를 하셨거든 실제로 그렇고 진짜 편해서 아니면 내가 맘에 들어서..? 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이게 맞나 싶어... 나도 외향적인 사람이긴 한데 내가 자취를 하는 입장이면 나도 초대를 할 수 있을 것 같긴하거든? 하 모르겠다 진짜
>>20 걍 차단 박아라. 웹드 작가는 아니지만 나도 장르소설 작가고 자료조사하는 과정은 잘 알고 있는데
소설 작가한테 필요한 건 통계지 한 명의 사견이 아님. 너 개인으로 자서전을 만들게 아니면 너 개인에 대해서 큰 질문을 하진 않음.
내 생각에는 그걸 통해서 니 집안 사정이라던지 헌금 얼마나 가져다 바칠 수 있는지 니 신상정보를 파악한 것 같음.
98마디가 글 관련된거였어도 신상은 두마디면 충분하니까.
>>21 본인들이 스타트업 회사에 웹드 작가고 등장인물 구체화? 스케치 하려고 인터뷰 진행했다고 말하긴 했어! 내가 의심이 조금 많은 편이라 종교나 공부, 상담 이야기 나오면 바로 연락 끊을거라 눈치 살피는 중이긴 해..!
>>22>>23 오 그거 진짜 괜찮다 하ㅜㅜ 나중에 그렇게 말 해야겠어ㅜㅜ 근데 그렇게 말하면 오늘 만난 작가분들?이랑 A한테도 다 피해가 갈 것 같은데 되도록이면 작가분들? 한테는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거든.. 물론 확진자는 근처에 없긴 했지만! 일단 다음주 월요일은 스케줄 보고 나중에 정확히 알려주겠다 하고 내일이나 모레에 근처 확진자 이야기를 꺼내야 하나..?
>>18>>19 앗 이걸 방금 봤네! 다들 고마워!! 조심할게.. 걸어준 링크 봤는데 뭔가 내 얘기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 나 진짜 괜한 사람 의심하는거 진짜 싫어하는데ㅜㅜ 신천지 얘기나 공부나 성경 얘기 나오면 바로 발 빼야겠다 진짜로.. 알려줘서 고마워!!! A도 음악 관련 일 한다고 하니까 뭔가 더 소름 돋는다.. 진짜 조심할게! 아 혹시 스타트업 회사면 검색하거나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회사 이름은 알고 있거든..!
내 경우엔 기타학원끝나고 집가는길에 실용음악학원에 다닌다는 여성분이 와선 학원에서 책자만드는걸 과제로 줬다고, 인터뷰하고싶다고 하는거 너무 수상해서 거절했는데 주변 사람부터 모르게 심어두더라고 진짜...
스레주도 막연하게 신천지 성경얘기 하면 만나지말아야지~라며 안일하게 생각하지말고 그냥 끊는게 좋아. 신천지도 자기네가 수상한거아니까 처음엔 성경얘기 안하고 2년정도 친분쌓으면서 주변인으로 신천지인 하나 둘 심은 후에, 안심했을 때 데려가더라.
내 친구는 그렇게 신천지로 떠나서 같은 신천지 동지랑 결혼했더라고.
수상그자체;;;;
설문조사 후에 인터뷰도 이상하고(너무 많이 본 수법이라)
갑자기 사람 한 명 추가된 것도 이상하고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자기 집으로 초대하는 것도 이상하고
날짜가 안된다고 해도 묘하게 물고 늘어지고
이상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네……
그냥 차단하는 게 제일 좋을듯
>>29 응응 충고 고마워ㅜㅜ 진짜 조심해야겠어.. 레스 친구가 겪은 일이니까 더 주의해야겠어ㅜㅜ
>>33 처음 카페에서 만났을 때에도 처음 본 사이 같지는 않더라고.. 진짜 연락 그냥 안보는게 답인 것 같아!
>>34 친구한테 이 이야기해서 내가 2월 중에 먼저 연락하겠다는 식으로 대강 답하고 지금은 연락 안하는 중이야! 근데 오늘은 작가라는 남자한테 연락이 왔어
눈 많이 내리니까 따뜻하게 입고 나가라고.. 예의상 고맙다고 따뜻하게 입고 나가라고 나도 얘기했는데 답장와서 안 읽고 있는 중이야ㅠ
>>35 웅 충고 고마워ㅜㅜ 진짜 앞으로는 공익 단체나 출처 명확하지 않은 이상 그냥 무시하려고.. 거절 못하는 걸 아는데도 그게 잘 안 고쳐져서 문제야ㅜ 진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일 수도 있을 것 같고 괜한 사람 의심하는 것도 싫어하는 성격이라ㅜㅜ 진짜 답답하다 앞으로는 예의바르게? 거절하는 식으로 행동해야겠어.. 다들 걱정해주고 조언해줘서 고맙다 진짜루ㅜㅜ
나도 홍대에서 예능? 우결 같은 거 비슷하게 계획 중이라면서 설문조사 잡히고 카페 한 번 가서 얘기했었는데 그 예능 소식 하나도 없더라 ㅋㅋㅋㅋㅋ 난 그거 전혀 모르고 뭐 누가 유도한 것도 없어서 그냥 내 얘기 엄청 해주고 끝났어. 얼마 전에도 웹드라마 기획 중이라고 잡혔는데 커피 기프티콘 준다면서 다음에 인터뷰 하자는데 내가 시간이 애매해서 무시 중. 인터뷰 시도한 사람들이랑 그 친화력 좋은 사람이랑 어떻게 연결될지 모르는 거니까 그런 건 진짜 그냥 쳐내는 게 답이야. 아예 무시를 하든가 그게 어려우면 사정이 생겨서 월요일엔 못 갈 것 같다 하고 천천히 연락을 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