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창작소설판 잡담 스레 2☆☆ (464)
2.청춘은 켜켜이 쌓인 하루하루의 잔상이라고 (27)
3.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724)
4.If you take these Pieces (487)
5.글 잘 안 쓰는 소재구걸주 (61)
6.이름 남기고 가면 간단한 분위기 대답해주기 (214)
7.ㄱ부터 ㅎ까지 좋아하는 단어 적는 스레 (103)
8.생각난 소설의 개요만 쓰고 가는 스레 (2)
9.나 로판식 제목짓기 잘함 (31)
10.요즘 글 쓰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1)
11.홀수스레가 단어 세 개를 제시하면 짝수가 글 써보자! (705)
12.✨🌃통합✨ 질문스레(일회성 스레 말고 여기!!!!!!!)🌌 (219)
13.네 홍차에 독을 탔어 (208)
14.내가 작가가 된다면 쓰고 싶은 대사 혹은 문장 (89)
15.요즘 릴레이 소설이 너무 하고 싶은데 (4)
16.제일 쓰기 어려운 게 bl 빙의물인듯 (4)
17.다들 캐릭터 이름 만들때 쓰는 방법있어? (33)
18.:D (64)
19.다치거나 아픈 사람 묘사 (2)
20.소설 써보고싶다 (1)
오늘은 비가왔다. 내가 사는 이곳만 미친듯이 폭우가 쏟아져왔다. 사람들은 날씨가 미쳤다며 욕을 했고 비가 온 그 날, 나도 함께 미쳐버린것인지 빗속을 마구 달렸다. 달리고. 또 달리고. 계속해서 달리다, 숨이 벅차올라 더이상은 뛰지 못할때 쯤, 비와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의 경계선에 다다랐다. 마치 내가 서있는 이곳과는 다른 세상인듯한 경계 너머 포슬포슬한 햇빛이 내리쬐는 곳이었다. 비를 맞으며 뛰어온 탓에 으슬으슬 떨리던 몸이 침묵하며 자연스럽게 발을 경계 너머로 내밀었다. 그 경계 너머엔 내 또래 아이가 한명 서있었다. 이름이 ㅡ였나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무엇이 그리 기쁜지 깔깔거리며 한참을 웃으며 시간을 보내다, 해가 저물어가는 걸 그 아이와 구경했다. 아이는 개와 늑대의 시간이 되었다며, 아직도 미친듯이 비가 쏟아지고 있는 그곳으로 날 밀어넣었다. 잘있으라는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아이와 잠깐 눈을 마주치고 뒤를 돌아 천천히 걸었다. 포슬포슬한 햇빛에 말라있던 옷이 다시 빗물을 받아 천천히 젖어갔다. 싸아- 하는 빗소리를 들으며 얼굴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감각을 느꼈다. 그렇게 계속해서 걷고, 또 걸으며 집에 도착했고, 작은 창문으로 그 아이가 있던 곳을 찾으려고 했지만, 아무리 찾고 찾아봐도 먹구름만이 가득할 뿐이었다. 마치 지금까지의 모든게 꿈이었던 것처럼. 그 아이와 만났다는 걸 증명해줄, 포슬포슬한 햇빛에 마른 옷도, 몸에 붙어있던 꽃잎도, 모두 빗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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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에 걸린 소녀는 여행을 떠납니다 (우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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