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해라!! # 22살 디자인과 대학생 # 마라탕 중독자 # 정병 있음 (가끔 발작하고 기절함) # '초'라는 죽은 친구가 있음 # 취미로 조각하는 중 난입 금지

나 오늘 학교 가볼게.

...학교에 오긴 했는데 강의실에 들어갈 엄두가 안난다.

괜찮다고 말하지 마. 나 안괜찮잖아.

내가 어떻게 하고싶은건지 모르겠어.

병이 없다는 듯이 잘 살고싶은지, 병을 핑계로 삼으며 쉬고 싶은지...

후자에 너무 익숙해졌어.

나는 그동안 내가 싫은 일들을 발작하는걸로 해결해 왔으니까.

머리가 버틸 수가 없어

아픔에 집중하지 마. 엄마를 생각해.

비타치 오늘 온다면서 갑자기 2일 늦어진거 실화냐

내가 오늘 그거 기다리면서 얼마나... 하......

그게 와야 과제를 좀 스트레스 덜 받고 할 수 있다고.... 당장 내일까지인데 어쩌라는거야??

마라 수혈하고 핫식스 사들고 왔다... 덤벼 임마

솔직히 진짜 싫은데...

담배 피우고 싶다. 아무리 생각해도 한숨만 나와.

...엄마는 어느쪽이 좋아?

내가 무리하지 않길 바라겠지. 내가 내 꿈을 이루기를 바라겠지.

하지만 엄마. 그걸 모두 잡는건 불가능해.

딱 엄마보다 하루만 더 살고싶다.

난 어쩌고 싶은걸까.

내일만 지나면 돼. 내일만 지나면 돼...

오늘만 지나면 나는 괜찮아. 비타치도 오고, 상담도 받을거야.

상담... 무슨 내용으로 상담받지?

할 일이 너무 많아. 그 일에 부담감을 느끼고. 담배까지 시작할 정도로...

멘탈 관리를 못하고 있어.

그리고 병이 나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지. 그러면 쉴 수 있으니까. 이 점이 제일 한심해.

거기다 항상 할 일이 없으면 불안해해. 맞아!

하... 불안하다 정말.

어제 도수 높은 칵테일을 마셨는데 취하지 않아서 아쉬웠어.

일어나니까 피곤하네...

어... 비타치 설마 또 들키지는 않겠지...? 에이 설마...

대충 어떻게 살아야할지 감 잡았다.

이제 집에 가면 비타치가...!

와 청포도맛 맛없어... 처음 깠을때 향이 너무 좋아서 기대했는데...

청포도를 태우는 맛이 난달까... 근데 이거에 또 적응이 되네

그냥 갓생이고 뭐고 쉬고싶어

담배 좀만 더 피우고 샤워나 해야겠다.

이틀만에 한갑 반을 피워버리네. 그것도 하루에 거의 다.

근데 요즘따라 스트레스를 왜이렇게 많이 받는거지?

내가 미친 연기를 잘 한다고? 그야 당연하지. 미쳐봤으니까.

하... 과제하기 싫다. 근데 담배는 안태워도 될 것 같아.

노는게 죄책감 들거든. 너무 많이 놀았어.

머리는 또 왜 아프냐... 진통제 먹을 정도는 아닌데 거슬리네.

이틀에 세 갑. 미쳤네...

다시 주문해야 하는데 돈이 없잖아...

하... 게임에서도 현실에서도 쪼들리는구만. 주식도 사야 하는데 돈을 아낄수가 없네.

말이 되냐고 이게...

비상금은 깨면 안돼. 엄마나 아빠가 실려가면 사실 백만원으로는 택도 없어.

돈 벌어야해... 어떻게든.

어떡하지? 난 어떡해야 해?

10만원은 아껴둬야 해. 정말로.

이 와중에 또 태우고 싶네...

담배도 아껴야 하는데 미치겠다 정말.

...지르자. 답이 없다. 술집도 당분간 못가는걸로...

어쩌다가 이렇게 썩어빠졌지?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야?

아냐 이러면 또 태우고 싶잖아. 응. 안돼. 멘탈관리 똑바로 해.

가족들을 어떻게 보지...?

내가 무슨 면목으로?

엄마 미안해, 아빠 미안해요.

술 마시고 싶어. 칵테일 바에서...

왜 나는 안되는거야...

게임에서 할게 사라지니까 현실에서도 할 일이 없어졌어. 의욕이 팍 죽어버리네...

나 그렇게 많은걸 바라지 않았는데.

할 일이 없는거 정말 싫어. 날 무능하게 만들어.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

하지만 막상 일이 닥쳐오면 스트레스를 받아. 어떻게 살라는거지?

세상은 넓고 역시 쓰레기들은 많아.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그랬으면 초도 행복했을텐데

쓰레기 새끼들은 지옥에 떨어져야해

착한 년들은 지옥에나 떨어지라는 노래 가사가 생각나네. 정말 어이 없었는데 지금은 더 어이없어. 해석이고 감상평이고 내 자유니까 말하는건데, 진작 떨어져야 할 사람이 누군데?

그냥 다 죽었으면 좋겠어

만약 내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갖게 된다면 근원부터 없애버려야겠네

난 괜찮아. 난 잘났으니까.

자존감은 높아서 말이지.

감정이 없다는건 좋은거구나... 싶네. 괜히 휩쓸려서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지도 않고 말이야. 그냥 감정을 전부 없애버리면 편할까?

아니다... 이기적이야. 나까지 감정이 없었다면 초는 불쌍해서 어떡해...

한숨 잘까? 아무것도 안하고 싶은데...

한숨 나온다 정말. 힘드네.

게임 중독이 아니라고 자부할수는 있는데 확실히 게임이 없으면 의욕이 퍽 떨어지는건 맞는 것 같아

과로하지 말고 오늘은 이만 자야지!

그 전에 청소 좀 해야겠다..

잠이 올까 모르겠네. 잠도 안오는데 그냥 누워있는건 역시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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