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녀는 아무 생각 없는데 나 혼자 설레발 치는 거 같고 참 짝사랑이 힘들다 고3인데 갑자기 난생 처음 여자를 좋아하게 돼서 더 혼란스러워 그냥 고백갈기고 끝내고 싶은데 차마 그럴 용기는 안 난다. 니가 하는 행동과 말 하나하나에 혼자 의미부여하고 설레하고 북치고 장구치고 하고 있는데 내 속마음을 누구한테 말할 사람도 없고 답답해서 그냥 여기다 올릴게 넌 공부만 하니까 이 글 안볼거라고 믿는다. 혹여나 먼 미래에 네가 이걸 보게 된다면 온갖 주접 다 있어서 좀 수치스럽지만, 글 잘 봤다고 카톡이나 냄겨라 흥

오늘 쉬는시간에 있었던 일이야. 짝녀는 의자에 앉아 있었고 나는 짝녀 무릎 위에 앉아있었어. 원래 짝녀가 스킨십 많이 하는 편이긴 한데 보통 가벼운 터치 정도지 이렇게 끌어 안고 있던적은 처음이었어. 뒤로 기대 앉으니까 내 등이 짝녀 몸 앞면이랑 밀착되어 있었고 나는 내 앞에 앉은 애랑 얘기 하면서 게임하고 있었고 짝녀는 폰 하고 있었어. 편해서 인식을 못했는데 어느샌가부터 되게 몸이 더운거야. 그리고 인식하고보니 등쪽에서 심장이 엄청 콩닥콩닥거리는게 느껴졌어 그래서 뭐지 이거 내가 짝녀한테 설레서 심장이 이리 빨리 뛰는건가? 싶어서 잠깐 똑바로 앉아서 내 가슴에다 손 대보니까 내 심장이 아닌거야 그래서 엥 그럼 얘 심장인가 하고 다시 기대 앉으니까 얘 심장이 콩닥거리는게 바로 느껴지더라. 진짜 심장 뛰는 속도가 미친듯이 빨랐어 심장 빨리 뛰는것도 그렇지만 얘 몸이 전기장판에 지지고 온 것처럼 뜨거웠어. 아니 보통 좋아하는 사람이랑 있을 때 심장이 빨리 뛰고 그러니까 바로 들은 생각이 뭐지 얘도 나를...? 근데 또 다시 생각해보니 얘가 나 좋아할 리는 없겠다 싶어서 걍 장난식으로 나 무거우면 지금 일어날게^^ 하니까 그러지 말라고 나는 네가 날 누르고 있는게 좋으니까 더 앉아있으라고.... 나지막히 말하더라 누르고 있는게 좋다니까 아니 그냥 나 일어날게 너 뽀개진다? 이러니까 말 없이 나 확 끌어안았어

. (대충 결국 전번 땄다는 레스였지만 펑)

얼마전에 체육대회 했을 때 짝녀가 한 일부터 올릴게 체육대회 때 짝녀가 지은 죄: 1. 주스 슬쩍 건네줌. 나한테만 줌. 2. 물총싸움하고 몸이랑 머리 흠뻑 젖음... 개섹시함... 3. 힘들어서 돗자리에 누워있으니까 옆에 같이 누워서 나 빤히 바라봄. 너무 떨려서 걍 잠든척했음 4. 젖은 상태에서 나한테 귓속말로 "야 너 왜 응원하러 안왔냐" 하면서 손 깍지 낌 이때 눈빛 미쳤었어

>>3 그리고 이때 내 게임 랭킹 화면에 떴을때 몇위였는지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어. 사소한거 기억해줘서 ㄹㅇ 감동먹음ㅋㅋㅋㅋㅋ 아 쓰면서 현타온다 이런게 다 설레다니

저번주 너의 죄명: 1. 눈빛죄 - 요즘들어 자꾸 나를 빤히 바라보고 눈 마주치면 세상 아련하고 애틋한 눈빛으로 눈을 뚫어져라 봐. 근데 보통 내가 너무 떨려서 얘가 나 보고 있는 거 아는데도 눈길을 못주겠어 심장 터질거 같아서.. 2. 반지죄 - 이동 수업시간에 둘씩 붙어있는 자리에 같이 앉았는데 갑자기 내 손 슬쩍 잡더니 자기 손에 있던 반지 빼서 내 손에 끼워줬어. 진짜 기절할뻔... 이때 분위기도 너무 설렜어.. 한 5분 있다가 도로 가져가려고 하니까 내가 걔 손 잡고 안 놔줬어 반지 빼가지 말라고...... 그랬더니 가만히 있다가 귓속말로 반지 터질거 같애 ㅇㅈㄹ 해서 손수 빼서 돌려드림 3. 혼인각죄 - 반지죄일 일어난 바로 다음날 걔가 나한테 결혼하자고 했어. 지나가는데 난데없이 갑자기 분위기 잡고 애틋한 얼굴을 하면서 손 잡더니 "너 나랑 결혼하자. 나 진짜 너가 너무 좋아" 이랬어. 솔직히 상황상 장난일 수 밖에 없긴한데, 난 너무 설렜다 그 말이. 아니 보통 친구끼리도 결혼하자고 하냐고..

4. 자리죄 - 담주에 자리 바꾸는데 울반은 자리를 자율적으로 고를 수 있음. 이번턴에 얘는 내 바로 뒷자리. 그동안 얘는 자리 바꿀 기회 있을때마다 자리 바꿨어서 이번에도 바꿀거 같아서 혼자 걱정하고 있었어 그동안 자리가 가까워서 더 친해질 수 있었는데 가버리면 너무 아쉬우니까... 그러던 찰나 어제 나한테 와서 "너 자리 바꿀 때 나 버리고 떠날거지?!?!" 하고 장난시레 묻더라? 난 지금 내 자리 좋아서 안 바꾼다고 하고 되물으니까 "나도 당연히 안 바꾸지" 이러고 손 잡아주고 갔어. 5. 빨대죄 - 자기가 먹던 음료수... 빨대 하나 꽂혀 있었는데 나한테 한입하라고 함.. 근데 아무리 짝녀여도... 이틀동안.... 네가 조금씩 빨았던 그 빨대에... 차마 입을 댈 수 없어서 거절했어... 나 원래 마실거는 하루 지나면 안 먹는단 말야...

앞으로는 짝녀를 유인이라고 부를게. '유죄인간'의 줄임말이야...ㅋㅋㅋㅋ

저번주 일지: 월: 드디어 자리 바꾸는 날이었어. 원래 유인이랑 앞뒤 자리라 너무너무 좋았는데 가위바위보 져서 어쩔 수 없이 자리 바꾸게 됐어ㅠㅠㅠ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로운 자리로 책상 옮기는데 유인이가 내 뒤로 스윽 오더니 백허그 자세로 책상 같이 밀어줬어ㅎㅎㅎ 다 밀고나서 다른 자리 온 소감이 어때? 라고 묻길래 너랑 떨어져서 너무너무 아쉽다고 했더니 머리 쓰담쓰담해줬어..

화: 유인이가 감자칩 가져와서 나눠 먹고 있었어. 얘가 가져온 과자가 좀 크고 넓어서 한번에 못 먹고 잘라먹어야하거든 그래서 반띵해서 입에 하나 물고 있었어. 먹다보니 갑자기 장난끼 발동해서 내 친한친구한테 빼빼로 게임 해보자고 들이밀었는데, 당연히 거절당했어. 그래서 걍 한입에 먹었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유인이가 내 어깨를 잡으면서 눈을 똑바로 쳐다보더니 "나랑 하자" 이랬어. 근데 이미 내가 물고 있던건 내가 다 먹었었고 이게 마지막 조각이었어서 못했어!!!!ㅠㅠㅠㅠㅠㅠ 걔가 하자고 해서 넘 설렜다... 동시에 너무 빨리 먹어버린 나 자신이 너무나도 한탄스러웟다.

목: 유인이한테 뭐라도 말걸어보고 싶어서 걔한테 나 숏컷할까? 하고 물어봤어. (유인이가 숏컷이거든!! 귀 덮는 정도의 숏컷이야) 그랬더니 얘가 엄청 적극적으로 지금이 아니면 숏컷할 기회가 없다면서 꼭 이번에 마음 먹은 김에 하라고 설득했어. 점심때도...쉬는시간에도... 그러더니 갑자기 금요일에 학교 끝나고 같이 머리 하러 가자고 하더라. 사실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나올줄은 전혀 몰랐어.... 난 솔직히 할 마음이 별로 없었거든. 그래서 사실대로 말했어 나 너한테 그냥 말걸어보고 싶어서 숏컷 얘기 꺼낸거야... 사실 숏컷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 이랬더니 얘가 사실 자기도 내가 숏컷 안하길 바랬었대. 지금 이대로 너무 이쁘고 머리도 잘 어울린다고. 그러더니 갑자기 나한테 다음주 금요일에 시간 괜찮냐면서 학교 앞에 있는 카페에 같이 가재. 나랑 가고 싶어서 다른 애들이랑 안 가고 아껴둔거라면서ㅎㅎ 그래서 내일 모레 학교 끝나고 같이가기로 했어!!!

유인이랑 학교 밖에서 보는건 처음이라 너무너무 떨리고 설레... 금욜날 갔다와서 바로 후기 쓰러 올게!!

와 이건 진짜 썸이다.. 부러워ㅠㅠ 잘됐으면 좋겠당

음....금욜날 카페 일 풀어줄게. 일단... 진짜 별 일 없었어. ㅋㅋㅋㅋㅋ. 뭔가 막... 관계가 진전되는 계기라던지 그런걸 기대했지만? 오히려 이번일을 계기로 유인이가 날 프렌드존 쳤구나를 확신하게 됐어. 그래도 썰 함 풀어볼게

카페 가기 전의 일부터 알려줄게. 나랑 유인이가 진로가 비슷해서 방과후 활동들 중에 겹치는게 많아! 이 날도 진로 관련된 강연이 있어서 학교 끝나고 같이 들었어. 강연 들을 때 유인이 옆자리에 앉았는데.... 스킨십 엄청 많이 했어. 자기 마스크가 내 귀에 닿은 상태로 "강연 듣는거 괜히 신청했다... 진짜 재미없어..." 이렇게 귓속말했는데 이때 얘 입술이 움직이는게 느껴지고, 강연이 두시간이었는데 강연 내내 거의 계속 내 팔 만지작대고, 내 손 자기 허벅지에 올리고... 하 진짜.. 강연 내용이 머리에 안 들어오더라...

그리고 이제 혈액 관련 실험한다고 손가락에 피 내야됐는데, 나는 이걸 첨 해보고 유인이는 몇번 해봤어서 유인이한테 내 손 해달라고 부탁했어. 아무래도 경험 있는애가 해주는게 좋으니까 다른 애들도 유인이한테 해달라 그러더라. 옆에서 유인이가 다른애들 해주는거 지켜봤는데 엄청 빨리 잘하는거야 그래서 이와중에 또 멋있어서 반함.. 이제 내 차례가 돼서 손 내밀었는데 유인이가 침 소독하고 내 손 보면서 계속 머뭇머뭇대더니 "존버타다가 다른 애들꺼 사진 찍는걸로 대신할래? 무섭지 않아?"이러는거야. 솔직히 좀 무서웠지만 결과가 궁금해서 걍 해달라고 했더니 유인이가 "아... 네 손 못하겠는데... 그래도 하고 싶으면 눈 감고 있어" 해서 눈 감으니까 뚫었어. 뚫을땐 안아팠는데 피 낸 후에 좀 쓰라려서 손가락 잡고 있으니까 걔가 지혈하고 있으라고 알콜솜 주고 활동 끝날때까지 손가락 잡아줬어 꺄아아악 이 설레는 놈

활동 끝나고 바로 앞 카페에 갔어. 여기서는 진짜 한 게 없어... 걍 초딩 중딩시절 얘기 하고 나왔어

오히려 집 가는 길이 더 설렜다?????? 나는 집에 엄마차타고 가서 다시 교문 앞까지 가야된다고 하니까 얘가 차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했어. 신호등 기다리는데 우리 엄마 어떤 분이실지 궁금하다, 뵙고 싶다, 하면서 엄마를 되게 궁금해했어. 엄마는 차에 타 계셔서 얼굴보고 얘기는 못했지만 얘가 엄마 보고 한 네다섯번 굽히면서 인사했어. 진짜 예의바른것도 너무 좋고... 그리고 차 문 열고 타려니까 걔가 갑자기 "사랑해" 이랬어!!!!!!^!^!^!^!^!^!^^!! 꺄아아아아앙아아아아ㅏㅇ아아ㅏㅇㅇ

그래서 나도 얼떨결에 "나도" 하고 차에 탔다... 자꾸 생각나서 집 도착하고 유인이한테 전화걸었어.. 근데 괜히 했나 생각도 들음... 일단 앞에 잡다한 얘기 한 부분 생략하고 대화 내용 기억나는대로 적어볼게. 나: 맞아 유인아!! 아까 왜 나한테 사랑한다고 한거야?? 유인: 응??? 어???? 원래 친구끼리 만나면 사랑한다고 하지 않냐?? 나: 아 친구끼리 자주 하는구나.. 유인: 웅 그렇지 않나? 나: 아 진짜? 난 안 그래서... 친구한테는 사랑한다는 말 직접적으로 처음 들었어ㅋㅋㅋ 유인: 그래? 친구끼리 자주 하는데... 네 친구 ㅇㅇ이도 자주 이러지 않아? 나: 아니 은근 애교 없어 걔..ㅋㅋㅋ 유인: 그럼 내가 자주 해줄게~ ....생각해보니 그럼 아까 네 어머니께서도 내가 너 꼬시려했다고 생각하시면 어떡하지..? 아 나 학원이라 끊을게!!! 나: 응 열공하셔

아아아앙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유인이 입장에선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친구끼리 자주 해서 생각없이 한건데 굳이 다시 물어봐서.... ㅠㅠㅠㅠ아아아ㅓ아아아ㅏㅏ이불 너무 차서 구멍났는데 좀 더 찰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친구끼리" 를 많이 말한거 보면 내가 자기를 친구 이상으로 좋아하는걸 꺼리거나, 아니면 동성끼리 친구 이상의 사랑을 생각도 못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아. 어떤거 같아??

>>17 >>18 >>19 헙.... 늦게 답해서 정말 미안해ㅠㅠㅠ... 글도 긴데 읽어줘서, 예쁘게 말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나도 이게 썸이었으면 좋겠고, 우리가 곧 사귀고 이쁘게 연애했으면 좋겠어!!!!!! 유인이가 만약 이성이었다면 이건 각이다! 정말 썸이다! 했을텐데 동성이다보니 언행을 보고 마음을 가늠하기 너무 어려운 것 같아. 얘가 사실 평소에 웃기고, 능글맞고, 주변도 잘 챙기고, 스킨십도 다른애들한테 가볍게 잘하는 편이라 혹시 다른애들한테도 이렇게 하지 않을까? 싶을때가 많거든. 뭣이 됐던... 내가 꼭 이 관계... 성사시키도록 노력할게🔥

>>26 본인은 너한테 호감있는거 직접적으로 티 내고 싶지 않았는데 너가 ‘왜 사랑한다고 한거야?’라고 물어봐서 대답은 해야겠고 하니까 젤 무난하게 대답한거 아닐까 거기에 대고 너가 좋아서 ~이러면 급발진 고백되잖ㅇㅏ

>>28 급발진 고백ㅋㅋㅋㅋ맞네...

나 담주에 그냥 급발진으로 고백할게. 마음 후련하게 고백하고 공부에 올인하고 싶어. 연애보단 입시가 우선이거든. 수능 끝날 때까지 계속 마음 졸이고 얘는 어떤 마음일까 걱정하는 시간이 너무 아까운 것 같아. 유인이가 날 정말 친구로써 좋아하는데 그동안 이런식으로 대했던거라면 앞으로도 계속 여지 주는 행동할 때마다 나 혼자 헛짓거리하고 있을거고, 반대로 친구 이상의 감정이라면 서로 쟤는 날 좋아하는걸까 걱정하면서 괜한 마음고생하는거잖아. 지금 내가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상태면 이런 관계도 즐기겠지만, 고3이고 조금이라도 공부 더 하겠다고 죽기살기로 집중해도 모자란 마당에 자꾸 얘 생각하고 언행 분석하고 수치스러워하고 이러고 있는 나 자신이 정말 싫고 짜증 나. 이른 감이 있지만, 담주중으로 퀴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타이밍 잡아서 고백하고, 관계를 정리해야겠어. 마음을 접든지, 사귀게 되든지, 소문나서 매장되든지, 좋아도 사귀는건 보류하자는 말을 듣든지, 넷 중 뭐라도 되겠지.

응원할게 꼭 잘될거야

그려 좋은 생각이야 수능 하루라도 더 전에 정리해버렷 고백 후기 들고와쥬 ~

>>32 웅 내일 아침에 할 생각이야!! 학교에서 단둘이 있을 기회가 그때밖에 없거든. 으아아 떨린다 두근두근

꼭 고백 성공하고 예쁜 사랑 하길 바랄게!

고백 부럽다 ㅠ 화이팅

꼭 성공하길 기도할게! 나도 덕분에 용기를 얻었어! 홧팅

지금쯤 했으려나.... 나 왜 기다리고 있냐

나도 기다리고 있는 중... 진짜 궁금하다

아.........................

진짜 포브스 선정 세상에서 제일 이상한 고백 1위각이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고백했고, 걔의 답을 듣지 못했어

이게 고백이라고 할 수가 있긴한가 하하하하ㅏㅏ하하하

>>43 걔 반응은 어땠는데??

...그냥 하루 일진이 내가 고백하는 걸 극구 말리는것 같았어. 어제 톡으로 포스텔러(사주랑 궁합보는 앱) 같이 해서 오늘 아침에도 이어서 포스텔러 들어갔단 말야. (어제 톡하면서 내가 걔 좋아한다는 떡밥 개많이 뿌렸어. 난 유인이 같은 스탈 좋아한다 등등.... 그리고 퀴어에 대해서 얘가 우호적? 적어도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됐어. 주변에 이쪽인 애들이 많다그러드라. 포스텔러로 연인 궁합 봤는데 궁합이 개좋게 나와서 내가 스샷보내고 난 담에 장난식으로 "유인아 나랑 사귀자" 이렇게 하기도 했고...) 근데 내 폰으로 궁합 보려고 하니까 그동안 내가 궁합봤던 상대들 이름이랑 사주 상징동물이 뜨는데, 내가 옛날에 걔랑 이렇게 친해지기 전에 생일 등록해둔게 뜨는거야. ㅅㅂ그래서 걔가 그거 보고 '얘 누구야 나랑 생일 같은 애야?'해서 당황타가지고 아니라고 잡아떼고 있는데, 정말 한.번.도. 일찍 안오던 친구가 일찍 와서.... 대화 끊겼어. 고백은 당연히 못했고, 상황도 개이상해짐

>>45 음....약간..... 내 고백을 전혀 생각치 못한거 같아보였어. 나를???? 진짜????? 이러면서 겁나 환하게 웃었어. 기다려바 썰 더 풀께...ㅠㅠㅠㅠㅠㅠ

>>46 심지어 자기 원래 사주보는 거 싫어하는데 나 땜에 포스텔러 앱까지 깐거라고 함... 쩃든 아침은 안됐지만 어떻게든 오늘안에 끝을 봐야겠다 싶어서 점심시간에 타이밍보고 해보자 마음 먹고 있었어. 그렇게 점심 먹고 반에 왔더니만 걔가 점심 바로 다음교시에 수행평가가 있어서 그거 준비하느라 엄청 바쁜거야. 그래서 속으로 아 젠장 점심도 글렀다 하고 있었지. 원래 걔가 공부개잘하는 전교권애여서 수행 있으면 주변 거들떠도 안보거든. 근데 내가 반에 온 뒤로 자꾸 수행 공부 안하고 나한테 와서 포스텔러 얘기하는거야. ㅋㅋㅋㅋ그래서 고백해야겠다는 마음은 꾹 담고 계속 얘기하다가, 약간 대화가 끝나갈때 쯤 내가 "나 사실 너한테 할 말 있어" 이랬어.

걔 끌고 복도로 나왔어. 걔가 엄청 궁금해하면서 야 뭔데뭔데 이러면서 장난치는데...내가 자꾸 뜸들이니까 엄청 답답해했어......ㅇㄴ 나 같애도 엄청 답답했을 거 같아. 근데 '나 너 좋아해' 이 세 어절이 목구멍 끝까지 올라와도 도저히 나오질 않는거야....... 그래서 시부랭 10분동안 뜸만 들이다가 미안하다, 준비되면 말하겠다고 하고 대화 끝냈어.

마지막 교시 끝나갈때쯤 걔한테 톡으로 학교 끝나고 잠깐 보자고 했어. 걔가 알겟다고, 근데 방과후 수업 들어서 10분 정도밖에 시간이 없다그랬어. 이제 더는 미룰 수 없겠다 싶은 마음을 갖고 종례 끝나고 가방 싸는데, 걔가 자꾸 옆에서 그래서 하고 싶은말이 뭔데???? 뭔데??? 왤케 뜸들이냐?? 계속 쫑알쫑알 댔어. 반 밖으로 데리고 나가면서도 엄청 물었고... 난 자꾸 음...아...거리고... 무한반복하다가.... 유: 왤케 뜸을 들여??? 너 뭐 이상한짓했냐??? 뭐햇길래 이래 나: (어...음.... 시전함) 유: 아니 도대체 뭐냐고오오오!!!!(갑자기 ㄱㄴ춤 추고 난리남) 나: (속으로 고백 타이밍 존나 아니다 생각들었어. 그래도 춤추길래 억지 웃음 지어주고) 말하면 손절당할거 같은데.. 그리고 너 지금 반응 보니까 좀 하기가 그래ㅋㅋㅋㅋㅋㅋ 유: 왜, 너 누구 좋아하는 애 생겼냐???? 나: ㅇㅇ... 유: 근데 왤케ㅋㅋㅋ말을 못해!!! 그냥 말해버려 나: (다시 어...음 시전함 ㅅㅂ) 유: 우리학교야? 사귀는쪽 아니면 친구로써 중에 어떤거? 나: 음...둘 다 유: 누군데? 이래서 다시 어 음 거리고 있는데 개무서운 쌤(유인이 방과후 하시는 쌤)이 계단에서 내려오심. 참고로 우리가 이 대화를 계단 앞에서 하고 있었음.. 유인이가 쌤 보더니 식겁하면서 "야 나 간다????" 이랬음. 근데 난 이때 아니면 절대 못한다 싶어서...... ㅅㅂ 타이밍이고 뭐고 생각하나도 안됐고 손목 잡고 "너" 이랬어

걔가 ㄹㅇ 딱 😆 이 표정으로 엄청 유쾌하게 웃었어. 유: 뭐?????진짜??????? 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뻥치지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나를??? 나: 응... 진짜로 (수치스러워서 이미 계단 아래로 한칸 내려가면서 ㅃ2하면서 손 흔듦 하....) 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 흔들면서 반에 돌아감) 이러고.끝남.

꼭..다시 연락올거야..그때 다시 한번 용기내는거 어때

아 미친 어떡해 개설레 그래서?? 따로 연락 온 건 없고????

>>52 내가 걔 좋아하는거 아는애들한테 내 상황 말했더니 다 똑같이 이 말 하드라ㅜㅜㅠㅠㅠ 알겠어 연락오면 진지하게 다시 말해볼게!ㅠㅠㅠ

>>53 응 아직 연락 없어ㅠㅠㅠㅠ 걔가 야자까지 해서 10시에 끝나니까 아마 집 가서 생각 정리하고...연락하지 않을까 싶다...

연락오면 알려줄게....! 아 이러고 기다리고 있는데 정작 걔는 아무 생각없는거 아니야??ㅠㅠㅠ

아냐 아무 생각 없을 리가.. 네 할 일 하면서 기다려보자!

>>57 웅웅 알겠어....! 뭐라도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 거절이라도.. :,) 얘의 답이 어떻든간에 다 순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 난....

와 개설레 이건 되는 주식이어야한다 제발 꼬옥 연애해

진짜 어이없어....선톡 안와서 내가 먼저 다른 얘기 꺼내면서 톡했고, 고백관련 부분만 올릴게

카톡 캡처해서 올리고 싶은데 그냥 글로 내용 그대로 적을게 나: 나 학교 끝날때 말한거 / 진심이었다 유: 내가 너를 안좋아한다고? / 좋아하는디 움쫙쫙 / (껴안는 임티) / 아침마다 세레나데불러줄까 나: ;;;; / 뭔소리여 / 애초에 나 유: 세레나데 불러줌ㅇㅇ뺌!!! 나: (위에꺼 태그하면서) 이런말 한적도 없는디 유: 엥????????????????????????? / 나 저거 들은것밖에 기억이 읍는디... / +ㅇㅇ쌤의 목소리 / + 급하게 도망치는 나 / ㅇㅇ아 나딱한마디만할께 / 나지금사경을헤메고있거든? / 졸려가지고 / 갑자기답장이안오면 / 나: 니 / 걍 자 유: 걍 자나부다해 / 오잉 / (임티)이쯔미 나: 음 유: 아냐 버텨봄ㅇㅇ / ㄴㄴ안될듯 나: 걍 자고 유: (잠자는 임티) 굿뱀 / 내일세레나데불러줄꼐....ㅃ2 -- 나: ㄴㄴ / 부르지마 기분나빠 <-- 읽지도 않고 감 ㅋ

오잉..왜 저러는겨ㅠㅠ 낼 얼굴 보고 다시 얘기해봐 한번 뱉었겠다 이젠 뜸 들이지 말구!

나 갖고 장난치는건가? 고백의 거절을 이런식으로 표현한건가? 얘가 정말 내가 한 말을 못 들었을리가 없잖아.

>>62 내일 다시....?? 나 알량한 자존심님께서 너무너무 아프시다는데??ㅠㅠ >>51 이렇게까지 했는데 아예 내가 하지도 않은 말(안좋아한다는거)로 대신 기억한다는건 그냥... 솔직히 말이 안되는거 같아.

>>62 그래도 내일 아침에 만나면 얘가 뭐라하나보고 함 해볼께. 흑흑... 마음이 찢어진다

>>64 원래 목적이 확실하게 끝맺는거엮잖아 .!! 얘가 못들었을 리 없잖아 추측하지 말고 진짜 못들은게 맞는지 등등등 싹 다 확실하게 해보자구 멘탈 잘 잡고 푹 자 ~

친구로라도 지내고 싶다. 나 얘랑 멀어지기가 너무 아까워

원래 아침에 얘가 나 엄청 반갑게 맞아주는데... 오늘은 반에 있지도 않았어. 그리고 하루종일 나 한번도 안 찾았어.

음.. 뭔가 둘이 더 이야기를 나눠야 확실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으로서는 알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 스레주도 참 답답하고 어렵겠다

한번 오랜만에 들어와봤어! 고백한지 벌써 2주 정도 됐구나.. 내가 예전에 쓰던 것들 보면서 다시 고백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동시에 이젠 예전처럼 얘 생각이 더 이상 안 나서 좋기도 해. 고백 전에는 정말... 하루종일 얘 생각만 했었거든 고3 주제에... 고백후 다음날 얘기부터 해 줄게. 모의고사 보는 날... 6월 9일이었어. 평상시처럼 일찍 가니 얘가 역시나 반에 있었고, 내 책상 바로 앞에 보조 책상이 있는데 거기에 폰 보면서 앉아있었어. 원래 거기 앉아서 나랑 자주 얘기하고 그랬었지. 암튼 문 열고 눈 마주치니까 평소처럼 하이! 이러드라. 그래서 난 이 와중에 인사라도 해줘서 다행이다 싶어서 웃으면서 받아줬어. 그리고 정말 아무 일도 없던것처럼 날 대하드라... 내가 고백한 얘기는 일절 안 꺼내면서, 태연히 웃고 농담했어. 얘가 내 고백을 진심으로 받질 않았거나, 그냥 넘어가고 싶어하는구나를 확 느꼈어. 걍 헤녀들끼리 흔히 하는 얘기로 받은 것처럼 보였어. 그냥 이대로 넘길까도 고민했는데 무겁지 않게라도 어제일을 꺼내봐야겠다 싶어서 대화거리가 줄어들 때 쯤, "사실 내가 어제 한 말 진심이야" 라고 했어. 얘는 웃으면서 "ㅋㅋㅋㅋ그니까!!! 너 그거 무슨 뜻이었어? 세레나데 불러달라는거 아니였어??? 갑자기 좋아하는 사람있냐니까 부끄러워하더니 '너' 이러고 도망가드라? 꺄하항" 이러길래 정말 속상했지만... 생각해보니까, 내 고백을 못들었다는건 거짓말이었구나, 저렇게 장난스러워 보여도 이유가 있으니 저리 넘어가려는거겠지... 여기서 진지해지면 괜히 더 어색하기만 할 것 같아서 "그냥 다 잊어주라. 민망하다......" 하고 넘겼어. 그랬더니 걔가 알겠다고 하면서 웃더라. 하지만, 이 이후로 나와 유인이의 사이는... 확실히 달라졌어. 저렇게 대화하고 난 후로 나를 은근히 피해다녔어. 눈 한번 안 마주치고, 말도 안걸고.. 지나치면서도 아무 반응 안 하고... (전에는 엄청 장난끼 많았거든) 게다가 원래 인기가 많은 친구였지만 새삼스레 다시금 실감했어. 나랑 있을 때는 다른 애들 와도 쳐냈었는데, 이젠 뭐 나 말고 다른 애들이랑 훨씬 많이 얘기해. 누구보다 날 먼저 찾고 좋아해주던 애가 이젠 딱히 용건이 있지 않은 이상 날 찾지 않아.

좀 웃긴 표현인데, 비유하자면 헤어진 전 여친 보는 느낌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뭔지 알지? 막 괜시리 아련하고 마음 쨍하고 이래. 아 진짜 많이 좋아했었나봐. 근데 마음 시리고 자시고 한 것도 딱 저번주까지였고, 이젠 그냥 마음이 좀 편해졌어. 저번 주 내내 어색하다가, 이번 주 들어서 다시 조금 말이 트였거든. 고백전에는 내가 얘 앞에선 부끄러워서 뚝딱거리고 요조숙녀 모드되고, 자연스럽질 못했는데, 이젠 감정 식어서 그런가 그냥 다른 애들한테 하는 것처럼 대하게 되더라. 그러면서 말도 자연스레 트인 것 같아! 저번주까지만 해도 얘 볼 때마다 정말 마음이 찢어질 것처럼 아프고 속상하고 그랬는데, 짝사랑 후유증이 딱 1주 가나 봐 난ㅋㅋㅋㅋ 빠르고 짧게 아픔 탈출.... 물론 가끔씩 속이 아리긴 하지만, 많이 괜찮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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