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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5/25 00:00:12 ID : BhvzQrbwpPb
나는 걔를 잊고 싶은데 일단 내가 그 친구를 왜 잊어야 하는지부터 얘기해볼게. 우선 A는 진짜 다재다능한 애라서 내가 엄청 동경하는 친구였고 B는 나랑 찐친이야. 중 1때 A랑 B랑 나랑 이렇게 친했었어. 그런데 원래 우리 셋이 친구였지만 그 둘이 서로 더 친했어. 그 둘이 따로 만나서 노는 빈도가 더 높았고...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내가 걔네를 질투? 같은걸 했거든 티는 내지 않았지만... 왜냐면 나는 앞에 말했다시피 A를 엄청 동경해서 B가 A랑 더 친한것에 추하게 질투하는게 스스로가 역겹고 B한테 너무 미안했거든 그런데 어느날 A랑 B랑 싸운거야. 나는 처음에는 서로 화해하게 하려고 도와줬는데... 그게 잘 안됐어. 근데 A는 B가 없으니까 나랑 같이 다니는거야. 나는 그래서 화해시키는걸 그만뒀어. A는 A대로 나랑만 놀고 B도 B대로 나랑만 노니까 그게 너무 좋아서 내가 쓰레기 같겠지만 이대로 화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렇게 1년동안 지내면서 죄책감도 잊을무렵에 걔네가 갑자기 화해했대. 나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실수로 화내버렸어. 내가 너희 화해 시키려고 할땐 거들떠도 안보더니 갑자기 이러니까 당황스럽다고 했거든... 나도 이게 말이 안되는건 알아 근데 나는 그때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렇게 말했는데 A가 나보고 내가 도와준게 뭐가 있냐고 화해하려고 할때 아무도 안도와줘서 이렇게 된거라고 그랬던것 같아. 그때 진짜 심장이 쿵 떨어지는 기분이었는데.. 이때부터 약간 A한테 싸한게 느껴졌는데 아무튼 둘이 화해하니깐 진짜 거짓말처럼 아무도 나한테 관심이 없더라. 내 친구들은 전부 A의 친구였고 A를 더 좋아했으니깐 당연한거겠지만 옛날로 돌아가서 A랑 B랑 같이 다니게 됐어. 그래도 옛날에는 둘 사이에 껴보려고 진짜 열심히 했는데 갑자기 화해하니깐 질투나고 우울해서 둘을 피해다녔어. 이런 감정을 느끼는게 A랑 B한테 미안하고 둘 사이에 끼면 민폐인것 같아서. 그렇게 몇주를 피해다녔는데 A가 갑자기 나한테 카톡으로 너 뭐하자는거냐고 그러더라.. 내가 피해다녀서 짜증난다 왜그러냐고 계속 화내서 내가 솔직하게 말해버렸어. 너희 둘이 다니는게 질투나고 내가 끼면 민폐같아서 그랬다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너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그랬는데 A가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운데 시간을 갖고 거리두자고 그랬어. 나는 그때 다시는 A와 대화도 할수 없음을 직감했어. 그 뒤로 집에 돌아와서는 매일을 우울하게 폐인처럼 살았어. A한테 미안했고 동경하는 사람한테 연끊자는걸 들으니까 미칠것 같았거든. 그런데 어느날 단톡방에서 B가 A랑 연끊고 싶다고 하더라. 이유는 A가 sns 뒷계정으로 B 뒷담을 신랄하게 깠거든. 스샷보고 심장이 떨어지는것 같았어. B 말을 들어보니깐 지속적으로 뒷계로 다른 애들 뒷담을 많이 깠었대. 물론 내 뒷담도 깠었대. 사실 A가 옛날부터 조금 쎄한게 있었어. 근데 나는 그냥 자존감이 높구나 했지. 그렇게 B랑 나는 A랑 연을 끊게됐어. 그런데 A랑 길 가다가 마주칠때마다 심장이 쿵쾅거리고 온몸이 떨려서 죽을것같아. A 뒷담 스샷에 B가 본인을 띄워줘서 데리고 다녔다는 내용이 있었거든. 나랑 다닐때도 그랬나 싶어서 미칠것 같고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생각도 하는데 내가 A를 너무 동경했어서 지금이라도 모른척 아무일도 없었던 척 연락해주면 용서하고 옛날처럼 지낼수 있다는 생각을 해. 근데 이런 생각하는것 자체가 B한테 너무 미안하고 내가 쓰레기같아. 그래서 나는 B를 위해서 A를 잊어야 하는데 도무지 잊히지가 않고 친구 하나에 목 메여서 지금까지 폐인처럼 우울하게 사는 내가 미련하고 멍청해서 죽어버리고 싶어. 다 내 잘못 같아. B한테도 그런 생각을 해서 미안하다고 해야하는데 지금까지 아무 말도 못하는 내가 역겹고 A도 보고싶어서 너무 힘들어. 다들 내가 한심해보이겠지...
이름없음 2022/05/25 05:54:32 ID : zbwoK5aq0q2
흠 자책할 필욘 없어 보이는데 중간에 안 좋은 마음 먹긴 했지만 b도 잘 한 게 있어? 없어 보이는데 친구면 서로 챙겨야지 누구랑 더 친하다고 한 명 소홀하게 만들면 당연히 질투 하지않아? 심지어 필요할때만 너 찾다가 둘이 화해했다고ㅋㅋㅋ 너 버리는 거 진짜 안 좋게 생각하거든 A한테 느끼는 감정은 시간이 해결해주기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을 거 같아... 서로가 서로한테 잘못한 거고 b는 너한테 미안한 감정 같은 것도 없을 거 같은데 너무 b를 이해하려하고 위할필욘 없는 거 같아. 그렇다고 막 못되게 생각하고 그러라는 건 아니고 그냥 겉 친구... 느낌으로 생각하면 안 될까 A는 거의 뭐 소시오패스고 동경했던 마음때문에 더 충격이 크고 힘들겠지만 딱 거기까지의 사람이였구나 겉 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겠구나 딱 여기까지만 생각하자 생각도 너무 깊으면 독이 돼 보고 싶어도 참자 A한테 연락하면 얘랑 동급이 되는 거다 또 상처받을 거다 이런 애랑 어울리지 말자 시간낭비다 이러면서 되새기면 어때? 나도 손절한 친구한테 연락하고 싶을 때 이런 생각 하거든 나도 물론 내가 잘못한 게 없진 않지만 걔도 나한테 잘못을 했고 연락을 안 하려면 이런쪽으로 생각하는 방법 밖에 없더라구... 그리고 잘 사는 모습 보여서 널 외롭게 했던 친구들한테 보여줘 좀 잔인한 말이지만 걔네들은 너 신경 안 쓰고 잘 살거잖아 그럼 기분 나쁘잖아
이름없음 2022/05/25 14:22:02 ID : BhvzQrbwpPb
어제 울다가 하소연 느낌으로 쓴건데 글 남겨줘서 고마워... 내가 진작에 A랑 B한테 솔직하게 말했으면 이렇게까진 안됐을것 같은데 A가 이런 사람인지 알게 됐으니 차라리 잘된 일 같기도 해. 그래도 힘든건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사실 이 모든 일이 나때문은 아니라고 한명쯤은 말해줬으면 했거든. 글 남겨줘서 정말로 고마워. 힘들고 자책감 들때마다 항상 이 글이 생각날것 같아. 하루아침에 A를 잊고 자책하지 않는건 힘들겠지만 그래도 내일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될거고 내일모레는 그것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테니까 그러면 언젠간 이 일을 잊어버릴 수도 있겠지..?
이름없음 2022/05/25 15:06:08 ID : pTSLdQlio3X
당연하지 너에게 집중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잊혀지고 가끔 생각나도 그땐 그랬는데 이러면서 지금 느끼는 이 감정이 무뎌질거야 속상하고 힘들고 또 죄칙감 때문에 남의 입장만 생각하고 자책하게 되니 지금은 너만 생각 했으면 좋겠어 너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널 위해 시간을 많이 써 봐 힘든 걸 아예 없앨순 없으니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하면서 스스를 위로 했으면 좋겠어 사소한 거라도 좋으니 그럼 레주 말대로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될 거고 조금씩 스스로 회복하다 보면 그 일도 지금만큼은 안 힘들거야 힘내구.... 울고 싶을땐 울더라도 스스로 괜찮아 정돈 한 마디 해줘 스스로 달래는 거... 난 힘들때 많이 도움 됐거든 레주도 조금이나마 도움 됐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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