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있을까..?
그러니까 현실에서 누군가를 지극히 짝사랑하는 감정이랑 똑같아..ㅋㅋㅋ
어디 가서 말도 못하고 나 같아도 이런 얘기 들으면 웃길 거 같은데
그래도 용기 내서 써..ㅋㅋ큐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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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가 이렇게 된 이유를 설명하자면
난 어렸을 때부터 인간관계에 서툴렀어.
그래도 초등학교 때까진 나름 긍정적인 성격이었고
비록 인간관계에 서툴러도 사람은 좋아했어.
그러다 중학교 3년 동안 인간 관계에서 크게 데이고
거기에 기름 붓는 격으로 가족들과도 여러 번 크게 싸우고 심한 말도 많이 듣다 보니 어느샌가
대화를 기피하게 되고 사람이 무서워지더라 .
현실 사람들을 기피하게 되고 사회성이 제로가 되어버렸고
결국 고등학교 와서도 적응을 못하고 자퇴를 했어.
불안장애랑 우울증 강박장애 셋 다 심한데 가족들한테 말할 용기도 없었고..
그냥 이렇게 살 바엔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는데
그 때 유일하게 살아갈 이유가 생겼는데 그게 웹툰이었어.
좋아하는 웹툰을 볼 때마다 현실은 잊고 웃을 수 있거든
근데 나도 모르게 웹툰에 몰입하는 정도가 점점 심해졌고
급기야 캐릭터를 엄청...많이 좋아하게 됐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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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내가 캐릭터를 사랑한다는 걸 자각을 못했고
그냥 많이 좋아하는 걸로 여겼는데,
보통 캐릭터들의 커플이 성사되기 전에 암시가 좀 주어지잖아
어느 샌가 그걸 발견할 때마다 너무 불안한 감정이 들기 시작했어..ㅋㅋ큐
처음에는 나도 내가 왜 이러나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캐릭터가 커플이 되는 게 싫었던 거였어.ㅋㅋㅋㅋㅋ
아..진짜 내가 쓰면서도 너무 현타 오고 창피한데
그만큼 내가 심각하다고 느끼고 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서 써봐.
어떻게 해야 이런 증상..? 감정을 멈출 수 있을까.
그냥 웹툰을 끊는 것만이 답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