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학기 극초반..나한테 A의 첫인상은 공부열심히 하는애. 나랑 잘 맞을 것 같다. 정도? 당시 나는 좋아하던 여자애가 따로 있었고, A에게는 정말 친해지고싶다의 호감을 갖고 있었어. 그래서 학기초에 주번뽑고 청소당번 뽑을때 A랑 같이하겠다고 했지.
A랑 청소를 1주일 정도 같이 했는데 내가 말걸어도 잘 못들었다...혹은 아예 대답안하던가. 전화중이던가. 이래서 아...나랑 친해지기 싫은가보다 했지. 그래 이런사람도 있지 뭐...싶었던 나는 A한테 말 붙이는걸 관뒀어
그렇게 A와 서로 쫌 어색한....가까움과 멂 그 어딘가 정도의 거리감을 갖고선 중간고사를 끝냈어. 중간고사 전까지 내가 그당시 좋아하던 여자애(B)에게 전번도 물어보고 말도 붙여보고 간식도 건네보고 안하던 인스타도 시작했으나...여러 상황들~나의 어버버거리기~등 환장의 콜라보로 B에대한 맘을 접기 시작했어. 사실 죽을만큼 좋아한건 아니라서 쉽게 접혔지.
중간고사 이후 자리를 바꿨고, 내 바로 뒷자리가 A가 됐어
자리바꾼 후 점심시간 내가 숙제 하고 있는데 걔가 의자끌고 옆에 와서 앉는거야. 같이 숙제하자고 하길래 난 당연히 ㅇㅋ했지. 그날 별로 안바빴는지 내가 숙제하는 공책을 빤히 보더라. 아니 사람 얼굴도 아니고 공책을 흥미롭게 집중해서 보고있길래 내가 '이거 보는게 재밌어?'하고 물어보니까 재밌대. 자기는 남이 문제푸는거 보는걸 좋아한대. 또 ㅇㅋ 그렇구나 하고 넘겼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