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1일이었는데
걔가 고백을 했거든? 근데 나도 싫은건 아니니까 그래라고 했어
1일이니까 막 카톡도 많이 오고 전화도하고 만나고 했을거 아니야
근데 문제는 그게 뭔가 귀찮다고 느껴졌어
어떡하지 물론 티는 하나도 안냈고
나도 엄청 잘맞춰주고 했는데 속으로 집 가고싶다라고 생각했어
첫날부터 이러면 어떡하지
지금와서 말하기에는 걔가 너무 좋아하는게 보이는데..
나도 참 쓰레기다
>>4 근데 사람의 성향이라는게 있잖아 내가 내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면 그 애는 분명히 이제 내가 싫어졌구나 등 굉장히 부정적으로 받아들일거야 그래서 고백 받을때도 생각 할 시간을 줄 수 있을까?도 못했어 그렇게 말했으면 아마 거절로 생각했을거야
이런 말 조금 그렇긴하지만 익명이니까 나는 연애를 많이 했었고 걔는 내가 처음이라서 답답함?이 조금 있다고해야하나..
음 어떤 사람인지 알거 같긴한데 이렇게 받아들일거야라고 생각하는건 실제로 어떨지 모르는거고 말하기에 달린거 같아보여. 그리고 상대방한테 잘 말했는데도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애초에 그 사람은 연애하기 괜찮은 상대가 아닐거고. 어떤 결론이든 솔직하게 말하는게 나아보이는데
앞으로 연애하면서 그렇게 말해야할 일이 수두룩하잖어
>>7 나도 첫연애할때까지 그렇게 생각했고 나 좋아해주는 사람 만나고 생각이 많이 바뀐 케이스인데..무슨 느낌인지 알아 근데 솔직하게 말하는게 상대한테 냉정해도 예의인거고 상처주기 싫다는건 내 이기심이더라.마음이 커지면 좋겠으면 너가 좋아하는 부분들을 되짚어보고 마음이 커질거 같지 않고 노력할 만큼의 감정이 아니면 빨리 그만둬ㅠ
>>8 으아ㅏㅏ 괜히 내가 어장친거같고 죄책감 대박이닼ㅋ큐ㅜㅠㅜ
마음이 커질거라는 확신이 안들어
오늘 점심 먹자고 했는데 내가 다른 약속이 있어서 거절했고 그럼 좀 있다 산책하자고 하는데 반갑지는 않다..이런데도 말 안하고 관계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건 내 욕심이겠지 조언 고마워 솔직하게 얘기하고 스스로도 생각 많이 해보면서 반성할게..
>>10 방금 솔직하게 이야기했는데 표정이 많이 안좋아지는걸 느꼈어 근데 그 와중에도 너도 고민 많았겠다 그래도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는거 보고 진짜 성격 하나는 너무 착하구나 느끼면서 죄책감까지 느껴진..ㅜ 그래서 시간을 좀 가져보기로 했어 고백을 너무 빨리해서 그런게 아닐까 서로 얘기하면서 일주일정도 더 같이 코로나 조심하면서 이곳저곳 돌아다녀보고 같이 대화도 많이 해보고..
연애적으로는 아직 서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적인면에 좋아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