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해가 떠오른다 가자(6+) (769)
2.영애의 늙크크 인생 ♡✧。°₊·ˈ∗♡∗ˈ‧₊°。✧♡ (726)
3.승리가 비현실적이라면 현실로부터 도피하기 (147)
4.여름이고 뭐고 가을 언제 와요 (470)
5.수능까지 168일 (88)
6.신원파악킬러 let's go 반제곱 방어부스터 (697)
7.어쩌고저쩌고 4판 (970)
8.꿈을 좇는 무리들의 (134)
9.만두로 2행시 해본다 🥟 (405)
10.우주미아 (330)
11.새로운 사람이 되렴 (842)
12.. (653)
13.의미가 심장함. (247)
14.취미는 살아 있기, 특기는 고요하기 °.+:。*🍀 (398)
15.daisuki♡diary (292)
16.야구 보는 사람 특) 성격 이상함 (300)
17.🌊소원 일지🌊: 대학생(상태: 스불재) (334)
18.죽을 때까지 살아갈 생각이다 (426)
19.It doesn't take a killer to murder (116)
20.토마토 홀로서기 (381)
옛날엔 화를 냈다는 기억이 없어서 이걸 인정하는데도 엄청난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조금 나아져서 고치려고 노력한다
화를 안 느끼는 건 불가능하니까 덜 느끼는 내가 될 수 있게
남들 느끼는 것만큼만 화를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 목표
오늘 알바하는데 3일 연속으로 억울하게 지적받아서 화가 계속 끓어올랐다
하루 이틀은 그래도 내가 멘탈이 많이 좋아져서 웃고 넘겼는데 오늘은 그러기가 힘들었다
힘조절이 안 되니까 손도 제대로 못 가누겠다
음식을 쏟고 재료도 흘리고 쾅쾅 소리나고 그러니까 또 혼나고 악순환이였다
안 되겠다 싶어서 사장님한테 내가 억울하다 느꼈던 점을 말씀드리려 했는데
화가 부글부글 끓어서 말이 제대로 안 나왔다 ㅋㅋㅋ 어버버하다가 결국 스루당했다
제대로 안 나왔다기보다는 뭐라고 할까 입을 열자마자 폭발할 거 같은 느낌?
침착하게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계속 누구 하나 피를 볼 때까지 싸우고 싶은 충동이 들어서 냉수 마시고 참았다
근데도 퇴근시간이 다 될 때까지 화는 풀리지 않았고 결국 창고에 가서 쟁반을 집어던져버렸다
주운 쟁반으로 또 거기 있던 테이블 한번 내려쳤다
문을 안 닫았지만 아무도 못 들은 것 같다 나중에 혹시 뭐라하면 물건이 떨어졌다고 해야지
한번 집어던지니까 계속 날뛰고 싶어서 입으로 발로 차면 안돼 발로 차면 안돼 발로 차면 안돼
이렇게 되뇌이면서 침착하게 할 거 했다 다신 하지 말아야지... 소리도 지르고 싶었는데 냉수 먹고 또 참았다
집으로 와서 도어락 비번을 누르는데 화가나서 제대로 누를 수가 없었다
계속 헛손질을 하다가 주먹에 힘이 들어갔고 그대로 내려치고 싶었는데
저번에 화난다고 욕조 발로 찼다가 발목 보호대 했던 일을 떠올리면서 또 참았다
그거 부수고 고장내서 집에 못 들어가면 그 무슨 뻘짓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는 나 혼자였다
다 갈아엎고 싶었는데 참으면서 찬물로 머리 좀 식히려고 오자마자 샤워했다
근데도 계속 화가났다
입에서는 말이 안 나오고 그르렁거리는 소리만 나고 으드득 이가 갈리고 내가 무슨 짐승이라도 된 것 같아서 좀 비참했다
지금도 냉수 마시고 왔다
머리가 계속 화끈거리는 것 같다
뜨겁지는 않은데 음...... 알코올 바른 것마냥 화~한 느낌? 이 든다
진심으로 알바할 때 병원이 간절했는데 오늘 이미 문 닫았다
당연하다
주말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바하면서 소리지르고 화가 터뜨리고 싶을 때가 꽤 많다
근데 현실적으로 그럴 순 없으니까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에 만족한다
우리 가게가 좀 바쁘고 시끄러워서 크게 말해야 주방에서도 들리니까... 나쁠 건 없다
주문 읊고 손님들한테 인사하고 내가 욕하고 싶은만큼 목소리를 막 내지르니 실제로 조금은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글로 쓰다보니 생각이 정리가 좀 된다... 아까보다 화가 좀 가라앉은 것 같다
근데 완전히 참는데에 성공하면 날뛰지 않았다고 해도 기력이 없다.....
영화보고 나올 때의 여운? 비슷하게 축 늘어진다... ㅋㅋ
나는 대체 왜 이렇게 화가 많은 걸까? 몸이 이렇게 지칠 정도로 화낼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좀 졸린 것도 같다... 나른하다... ㅋㅋㅋㅋㅋㅋ
일단 지금은 괜찮지만 나중에 또 생각하다가 혼자 빡쳐서 공룡마냥 불뿜을 것 같으니 노래방이라도 갔다올까?
가서 소리를 빽빽 지르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ㅋㅋㅋ
방음도 좋으니까 노래 틀어놓고 마이크 빼고 욕하면 아무도 못 듣겠지... 합법적으로 욕할 수 있는 곳...
방이 넓으면 날뛰고 싶을테니까 좁은 코인노래방 가야겠다
옛날엔 게임으로 화를 풀어보려고 했는데 역효과였다 ㅋㅋㅋㅋㅋㅋㅋ
하필 내가 하는 게임이 혼자 할 수 없는 게임이여서 화가 더 끓어올랐다
PC방에서도 시끄럽다고 여럿 주의를 받고 같이 하던 친구들한테도 뭐하는 짓이냐고 왜 그렇게 화를 내냐고 한소리 들었다
내가 내고 싶어서 내는 게 아닌데....... 거의 버릇이 된 것 같았다
그래서 지금은 피방을 아예 안 간다 그 게임도 끊었다
주치의 선생님이 화도 상대를 봐가면서 내야지 내가 화를 냈을 때 상대가 더 크게 화를 내면 어떡할 거냐고 하셨는데
그 말을 듣자마자 유치하게도 자존심이 상했다
그 사람이 그렇게 나온다 한들 나도 한 성깔하는데 내가 더 크게 화를 내서 찍어눌러버리면 되지 죽여버리면 되지
이런 생각이 들고 화를 조절하는 게 현명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게 약하고 만만하게 보이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한테 화를 내는 게 즐겁냐고도 물으셨다
좀 망설이다가 솔직히 그렇다고 인정했다
아드레날린이 핑핑 도는 느낌이고 그 순간만큼은 아픔도 못 느끼고 도핑한 것마냥 온몸에 힘이 넘친다
그래서 지금이라면 날 화나게 한 저 새끼를 족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날뛰고 싶은만큼 날뛰고 나면 후련함과 시원함마저 들었다
물론 그 다음에 엄청난 근육통에 시달려야 했다
내가 모르는 사이 허리를 삐어서 한의원가서 침도 맞았다...
근데 내가 일상에서 짜증이 잦은 사람은 아니다
오히려 잘 웃고 긍정적인 말만 하고 투덜거리는 일도 없다 (나보다 화를 덜 느끼는 사람들이 더 투덜거린다 ㅋㅋㅋ)
날씨가 더워서 불쾌지수가 높았던 날에도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즐겁게 산책했다
이것도 억지로 눌러참는 게 아니고 음~ 어쩔 수 없지~ 이 정도... 스트레스도 아니다
문제는 이렇게 잘 지내다가 누가 날 건드리는 순간 눈이 훼까닥 뒤집어진다는 거지
짜증은 안 내는데 폭발은 한다
그래서 웬만하면 혼자 다니는 게 더 편한 것도 있다
타고난 천성이 혼자있는 걸 즐기는 것도 있지만 나도 내가 언제 빡칠지 모르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괜히 꺼려진다
ㅋㅋㅋ 엄마가 했던 말이 갑자기 생각난다
날뛰어댄 대가로 발목 보호대하고 절뚝거리며 다니는 날 보면서 그래도 교훈을 얻었다며...
화가나서 누굴 죽이고 싶을 때 이 경험을 떠올리면서 참으라고 했다
그래서 지금도 그렇게 참고 있다 화내면 나만 손해니까
화가나는 순간 거울을 보고 내 표정을 인지하면서 천천히 안면근육을 풀어보려고 한다 ㅋㅋㅋㅋ
아까 샤워할 때도 계속 빡치길래 거울 봐주면서 씻었다
ㅋㅋㅋㅋ 나 오늘 화가 엄청 열심히 참았는데 얼굴이 새빨개져있어서 티가 났다고 하네...... 전혀 몰랐다...
몸에 열이 확확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냉수도 마시고 찬물로 씻기도 했는데 얘기가 나올 정도면 얼마나 빨갰단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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