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ㅂㄱㅇㅇ

그냥 한번 쓰는김에 좀 더 써야겠다

가끔만나면 일딴 2~3시간은 논스톱으로 수다 떨기 가능 (원래는 한국어로 대화하다가 요즘은 영어로 대화하는중임) 내가 이번여름에 잠깐 한국갔다 오느라고 연락이 좀 심하게 뜸해졌었는데 다시 여기 오고 개학하면서 다시 친해지는중 저저저번준가 야구경기 표가 생겨서 내 친구랑 아는 선배랑 그 오빠랑 야구보러갔거든 야구경기를 한 4시간인가 했는데 그 4시간동안 그 오빠랑 계속 수다만 떰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날 처음 맥주도 마셔봤어... 원래 내친구들은 부모님이 맥주도 주고 그러거든 나 노는애 아니고 공부좀 하는 관종이자 선생님들의 최애 학생임

원래 친구들이랑 처음으로 술을 마시는게 좀 무서웠는데 그 오빠가 옆에 있으니까 안정되고 아 오늘 맥주한번 마셔봐야지 이런생각이 들어서 마심 내가 원래 나이보다 나이가 좀 더 많아보이거든....노안은 아니고 그냥 좀 성숙해 보임 그래서 그냥 영어로 맥주시켰더니 엄청 친절하게 주더라곸ㅋㅋㅋㅋ 그냥 내가 마셔보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사서 먹어봄ㅋㅋㅋㅋ 내가 호기심이 좀 많아

뭐 그래서 맥주 마시면서 야구 하는동안 계속 수다 떨었지 우리는 엄청 엔팁, 인팁다운 수다만 떨음ㅋㅋㅋㅋㅋ 이런거 있자나 운이 중요할까 노력이 중요할까 운이 중요하다면 노력은 아무것도 아닌건가? 공평이라는게 무었으니가 같은자리에서 출발하는건가 같은 레벨에서 출발하는건가? 돈이 중요한가 힘이중요한가? 위인전에 나오고 싶은가 아님 위인전에 나오는 사람이 언급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이런겈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대학가서 공부하고 싶은것도 되고 싶은것도 비슷함 교육쪽이나 외교쪽 우리둘다 언어쪽으로 뛰어나다 보니까(후천적인거 선척적인거 다 가지고 있음, 다문화 환경에서 자란 사람에 특권이랄까?) 교육쪽에 생각이 있음. 근데 난 좀 어린애들 약간 몬테소리? 이런 쪽이 좋고 그 오빤 교수가 좋다더랔ㅋㅋㅋ

공부하다보니까 좀 늦었다 계속 쓸께

야구보러 간날이 시험기간 바로 전날이였어서 그 다음에 교회에서만 보고 못봤는데 그래도 매일 매일 연락하고 있음 그 오빠가 인팁이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답장이 엄청 빠른건 아니거든 그래도 한번 주고받기 시작하면 적어도 30분은 티카티카 하는듯 주제를 놓고 톡하는 경우에는 꽤 오래 티카티카 하기도 함 말이 너무 잘통하고 얘기를 안해도 서로 알아먹으니까 소울메이트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함 원래 이정도로 잘 맞으려면 적어도 한 8년지기? 쯤은 돼야 이정돈데 나랑 그오빠는 본격적으로 얘기한게 한 4개월쯤 됐거든ㅋㅋㅋㅋㅋ 원래 그오빠가 톡 엄청 느리게 답하고 절~대 선톡안하거든 톡을 해도 용건만 단답하는 성격인데 내가 먼저 선톡안하면 나 학교 끝나고 선톡하는거 있지????!!!

문론 인팁은 날 실망시키지 않지.....선톡해두고 단답하는겈ㅋㅋㅋㅋㅋ 그래도 선톡으로만으로도 엄청 갬동 받음 내가 요즘 한국갔다오면서 여러가지로 번아웃도 오고 무기력감도 엄청 심해졌거든 힘들때마다 그 오빠가 항상 조언해주고 상담해주고 위로? 비슷한거 해줌ㅋㅋㅋ 둘다 극T여서 위로 잘못하고 그러기는 하는데 그래도 노력하는게 보임 그 오빠말고는 내가 본인이 내 나이었을때 비슷한 고민이랑 생각을 했어서 도와주고 싶다고 그랬음 그래서 내가 우리 혹시 소울메이트 아니야? 그렇게 물어봤는데 부정은 안하더랔ㅋㅋㅋㅋㅋㅋ 내가 뭐 먹고싶다고 하거나 어디 가고싶다고 하면 같이 가자고 해주는데 ㅋㅋㅋㅋㅋㅋ 너무 고마움

(아 참고로 난 고1 그 오빤 고3임 난 국제 학교 다니고 그 오빤 한국유학다녀오고 나서 쭉 홈스쿨링중)

고민 딱한개 있음 그 오빤 나한테 엄청 좋은 친구자 엄청 중요한 사람이야 가족 담으로 제일 중요함 근데 오빠가 고3이고 이제 대학 준비를 하고있다보니까 스트레스도 좀 받고 고민도 좀 있는거 같아 난 내 고민, 힘든거, 문제 그런거 다 오빠한테 말하거든 근데 오빠는 혼자서 좀 썩히고 있는거 같아서 너무 안쓰러움 다른 사람한테 말하는것보다 나한테 제일 많이 털어놓기는 해도 힘들어 하는게 보여서 나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음 오빠는 그냥 걱정하지 말라고, 괜찮다고, 자기도 나름대로 배우고 있고, 과정들을 거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하는데 있자나 오빤 나한테 너무 중요하고 소중하니까 자꾸 걱정돼고 그냥 고민들도 들어주고 싶고 그런거 있지? 오지랖인거 알고 인팁들은 남한테 표현잘안하는거 알서서 놔두려고 노력중인데 뭐.....쩝.....ㅋㅋㅋㅋㅋ 난 그 오빠가 날 챙겨줘야하고 돌봐줘야하고 책임져야할 존재로 생각하는게 싫거든, 나 혼자서도 잘함ㅋㅋㅋㅋㅋ 그런대 대학 생각할때 내 고민도 같이 하는거 같아서 (오빠가 한국대학가면 나랑 자주 못만나니까) 좀 서운? 짜증? 고마움? 섭섭함? 미안함? 그런 감정이 듬 난 무조건 한국대학 생각하고 있고 내 드림대랑 그 오빠가 지원하는 대학이 똑 같아서 만~약에 같은 대학갈수도 있겠다 그럼 좋을듯ㅋㅋㅋㅋㅋ 만약에 그오빠가 군대갔다와서 복학하면 나랑 같은 학년일지도?ㅋㅋㅋㅋㅋㅋㅋ 김치국 그만 마셬ㅋㅋㅋㅋ 이게 지금까지 우리의 서사임ㅋㅋㅋㅋㅋ 근데 쓰다보니 알겠더라구 사랑은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소울메이튼가보다 너무 편하고 좋으니까 그냥 가까이 놓고싶고 만나고 싶은듯 근데 스레더들은 소울메이트 믿어? 소울메이트 만났어? 아 그리고 소울메이트가 연인이 아니라 친구여도 괜찮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