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밖에 생각이 안남 미칠 것 같아 내가 꾸준히 연락하는 친구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 현생에서 교류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그렇다고 친구가 없는 건 아니야….
어쨋든 롤 하다가 어떤 분이 잘하신다고 같이 하는데 그 사람이 뭐 나한테 대화를 이어나간 것도 아니고 별 말도 안했거든 걍 겜 끝나고 수고했다 잘했다 끝나면 잘가라 이런 말들 근데 그 사람이랑 너무 연락하고 싶어 왜지??
나도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 진짜 그 사람이 몇살인지도 모르는데 지금 혼자 미친년처럼 그 사람밖에 생각이 안남 솔직히 나이 들으면 깰 거 같긴 한데
내가 나이가 그렇게 많진 않아서.. 하 넷상에서 만난 사람이랑 현실로 넘어가서 연락하면 어떻게 되는지도 아는데 미치겟네 아
2이름없음2022/10/11 11:53:23ID : du2k3wpPhap
대화 다운 대화를 하지 않았고, 그 사람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는데,
그런 '집착'이 생겨난다면, 아마도 다른 누군가와의 교류나 소통에 목말라 하는 상태인데
본인이 그걸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여. 정확히는 굳이 롤의 '그 사람'이 아니어도 되는거고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해주는 누군가와 연결됨을 느끼고 싶은거 아닐까?
본인의 감정상태에 대해 상담사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만약 그럴 수 없다면, 그냥 친구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굉장히 보수적이고, 안전을 위주로 접근해야 해
관계로 인한 이익보다는 상처가 생기기 쉬운 구조니까 말야
3이름없음2022/10/11 13:33:29ID : 0pXuty0oGtx
2레스주말이 맞음 나도 어릴때 애정과 관심에 목말라서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들한테 의존했는데 .. 그사람이 나쁜사람이 아니라도 좋은 기억으로 안남더라
4이름없음2022/10/12 14:57:27ID : yHwk1a5Pa3y
>>2 왜 너가 써준 글 보니 눈물이 나지 너 말이 다 맞는 거 같다 근데 롤에서 다른 사람이랑 대화를 해도 저 사람처럼 연락하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일절 없었거든 말하면 좀 길어지는데 롤에서 “다른” 사람과 “그”사람은 음..
내가 여잔데 롤에서 여자라하면 같이 하자고 먼저 들이대거나 일단 말투부터 달라져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내가 더 불편해져서 일부로 여자인 걸 티 안내긴 한데 닉네임이 여자 같아서.. 어쨋든 내가 롤에서 같이 게임하는 다른 사람들은 다 이랬어 그래서 뭐 그냥 게임친구로만 생각하고 실제로 연락하고싶다 등 이런 건 일절 없어 근데 그 사람은.. 그냥 나한테 대하는게 다르니까..? 이걸 뭐라해야할지 모르겠다…. 나한테 너무 부담스럽게 대하거나 그런게 없어서 그런 걸지도 몰라 그래도 게임하면서 그사람 같은 사람들도 만났을텐데 왜 그 사람한테 집착하는지 모르겠어 말이 너무 길어졌다 미안해 정말 그 사람이 아니여도 되는걸까? 너가 말한대로 나는 교류와 소통에 목 말라있는 거 같아 어제 오랜만에 친구 만나서 대화하는데 너무 재밌더라 그 사람 생각이 아예 안났어 가끔 머릿속에 지나치긴 했지만 별로 신경도 안쓰였다 해야되나.. 누구랑 연락도 만나지도 않을때 너무 외로워서 게임이나 넷상에서 사람들이랑 대화하는게 훨씬 위로가 되서 그런 걸수도 있겠다 이런 감정상태는 어떻게 상담을 받아야 할까..?
5이름없음2022/10/12 14:57:41ID : yHwk1a5Pa3y
이렇게 보니 엄청 기네 미안…
6이름없음2022/10/12 14:58:25ID : yHwk1a5Pa3y
>>3 그런 거 같아 근데 나쁜 사람이 아니어도 좋은 기억에 안 남는건 왜야..??
7이름없음2022/10/12 18:46:28ID : Fcrhs3xwtBv
그냥 나이도 어리고 외로워서 그럼 ㅇㅇ 나도 예전에 비슷한 상황있었는데 나중에 진짜 이불킥 존나함 제발 하지마..
8이름없음2023/09/03 07:11:45ID : dBbwpXzfalh
글애서어케댐? 서로연락은 주고받아밧어염? 갠톡??
9이름없음2023/09/03 16:13:05ID : 1bilu9Ao4Y5
>>8 어 안녕 이 글 정말 오랜만이네 어떻게 찾아온 거야?? 따로 sns 같은 건 주고 받지 않고 그냥 롤에서만 대화했어 롤 모바일 앱도 있으니 내가 엄청 말 걸고 그랬어 대화하다 여러가지 알았는데 나이도 나보다 한살 어려서 별로 부담감도 없었고 그래서 내가 미친듯이 집착했지 뭔가 sns로 넘어가는 건 넷상이 아닌 그 사람과 나 자체에 더 가까워지는 거라 그건 싫었거든 또 그 사람한테 부담스럽게 하는 것도 싫었어 집착은 심했지만.. 어쨌든 게임상의 대화로도 정말 충분했어 지금은 그 사람하고 끝났어! 아마 2024년에 다시 연락하게 될 수도 있고 만날 수도 있어 여기 사이의 이야기들이 정말 많은데 어떻게 간추려서 얘기할지 모르겠다
10이름없음2023/09/04 08:49:37ID : E1iqnO7dSK7
아 ! 그래도 말하는게 지금이 훨씬 나아보이네!
뭔가 밝아진거같아서 기쁘다~~
11이름없음2023/09/04 13:27:22ID : 1bilu9Ao4Y5
>>10 응 저때는 내가 어떻게 살아온 걸까 할 정도였는데 지금 꽤 괜찮아 알아봐주니 신기하면서 고마운 느낌이야ㅋㅋ 기쁘다 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