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10/11 23:42:06 ID : 3DzbzQsjbgZ 0
일단 음슴체 쓸게. 고민상담이라고 올리지만 사실 하소연에 가까움. 예전에 하소연 게시판 있지않았나? 스레주는 대학생이고. 사촌형은 한살차이 청소년시절 방학되면 종종 사촌집가서 종종 잘 지냈음. 사촌형 친구들이랑도 같이 놀기도했었고 이 형이 좀 빡센편이여서 내가 욕도 많이먹고 좀 많이 괴롭힘 당하기도하고 맞기도하고.. 근데 서로 악동처럼 친하게 지넀음 근데 한 3년전부터 상태가 이상해지기 시작했음.
2 이름없음 2022/10/11 23:47:02 ID : 3DzbzQsjbgZ 0
지금 사촌형이랑 연락중이라 조금 느림... 술을 마시자고 연락이 많이왔음. 나랑 한번 꼭 술을 마시고 싶다고. 그래서 한번 사촌집 갈 여유가 생겨서 한번 놀러갔었고 술을 마셨어 근데 이형이 울면서 날 패고 그러는거임. 뭐 주당이 그럴수도 있으니까 그렇다치고.나한테 이야기를 갑자기 꺼내기 시작함. 그 내용이 자기가 사실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했다는거임. 거의 이지메급 수준으로. 그리고 나에게 장황한 이야기를 토해냈음.
3 이름없음 2022/10/11 23:49:14 ID : 3DzbzQsjbgZ 0
처음은 이야기를 잘 들어줬음. 아주 ㅈ같겠구나. 아주 ㄱ같은놈들이구나. 하면서 그래서 사촌형이 이야기를 다 털어내고 이렇게 누가 이야기를 들어주기라도 하니까 마음이 편하다고 고맙다 그러더라. 근데 난 사실 공감각적 능력이 좀 떨어져서 막 위로해주거나 상담하는걸 굉장히 못함.. 아무튼 처음엔 그러고 좀 넘어가나 싶었음.
4 이름없음 2022/10/11 23:52:48 ID : 3DzbzQsjbgZ 0
근데 그 이후로 디스코드로든 카톡으로든 가끔마다 연락이 온다. 근데 이게 다 그시절 자기를 이지메했던 얘들을 패드립으로 욕하고 자기는 나쁘지않다 왜 내가 괴로운걸 몰라주냐 나는 병 때문에 몸도 안좋은데 이해를 해줘야되는거아니냐. 아주 개 뭐시기같은놈들 뭐니 하며 스크롤을 한참 내릴정도로 메시지를 보냄. 그중에는 나에게 잘보이려고 그 패거리 얘들이랑 친한척도 했었다고 그러더라. 사실 엄청 힘들었네 뭐네 .. 진짜 길게 연락이와
5 이름없음 2022/10/11 23:58:55 ID : 3DzbzQsjbgZ 0
어떤 때는 새벽에 전화해서 나 죽고싶다. 나 자살할거야 막 울어재끼고 고성방가한적도 있었음. 자기는 뭐 쓸쓸히 죽어갈거라면서.. 그러고 또 술마시고는 두서없는 말을 장황하게 꺼내고 전에도 들었던말을 계속해서 꺼낸다. 자기를 괴롭혔던 그 개ㅅ끼들... 날 이해못해주는 ㅅ끼들.. 근데 내가 힘든건 이 형은 꼭 감상을 물어본다
6 이름없음 2022/10/12 00:01:28 ID : 9Bs6ZcrdRCn 0
에휴... 풀어놓을 데가 없으니까 스레주 감정쓰레기통으로 쓰는거같음 근데 그런거 계속 친절하게 맞장구 치면서 들어주면 끝이 없어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무한반복이야. 꼬박꼬박 답해주지 말고 좀 단답이라던가 답장텀 느리게 두는 식으로 서서히 거리둬봐
7 이름없음 2022/10/12 00:01:56 ID : 9Bs6ZcrdRCn 0
아 감상을 물어보는구나
8 이름없음 2022/10/12 00:06:23 ID : 3DzbzQsjbgZ 0
한두번은 비슷한 반응을 보여도 그랬지만 6번 7번 같은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도 지친다. 왕따 당한 사람이 많이 힘든건 알겠는데 이형은 교우관계가 완전히 파탄나버려서 고민을 얘기할 사람이 나밖에 없나봄. 점차 이야기를 듣다보니 연락 내용이 힘들다는 내용에서 점차 분노와 열등감 표출로 가까워지기 시작하고 또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럼 무거운 내용에 험악해지는 분위기. 솔직히 나로서는 어떤 반응을 해야될지 모르겠다. 그냥 같이 욕해주면 되나싶기도 하고 위로해줘야되나 이제 구별도 안감.
9 이름없음 2022/10/12 00:10:07 ID : 3DzbzQsjbgZ 0
내용을 보면 참 뭐하는건가 싶기도함. 이형은 왕따당했던 그 지역에 트라우마가 남아서 두번다시 있고싶지않다고 아예 먼 지역으로 자취를 하기로함. 근데 또 하는말을 보면 고향 들렸다가 자기 괴롭혔던 얘 하나 어쩌다 발견해서 자기 마주치면 무슨 반응을 보이는지 보겠다고 일부러 마주치는길을 갔다고도함.
10 이름없음 2022/10/12 00:14:44 ID : 3DzbzQsjbgZ 0
이번에는 좀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했는데 스팀로그인을 들켜버려서 연락을 하게됨; 저거 말 보고 어떻게 느꼈음? - 많이 힘들었겠구나 ... 싶지 어떤부분이? - 그거야 뭐 ~~한 부분이.. 하면 또 이야기가 줄줄이 나온다.
11 이름없음 2022/10/12 00:17:10 ID : 3DzbzQsjbgZ 0
친구였으면 그냥 연 끊어버리고 마는데 아무래도 친척이다보니까 이게 썩 쉽지가않네 괜히 내가 대처를 잘못하면 또 이상한생각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처음엔 술마시고 그러더니 이제 맨정신으로 저러니 대처하기도 힘들고 지금도 은근슬쩍 잠적타려니까 나 부르는 소리로 도배되어있고...
12 이름없음 2022/10/12 00:18:30 ID : 9Bs6ZcrdRCn 0
그정도면 중증 아니냐... 너무 자기연민에 찌들어있는 거 같은데 상담 받을 생각은 없대?
13 이름없음 2022/10/12 00:21:22 ID : MjeGtAo1A3X 0
와 감정쓰레기통 만드는것도 이정도면 폭력이다.. 형한테 나도 힘들다고 진지하게 얘기하고 상담센터같은거 소개해주는게 좋을듯.. 감정은 전염돼서 스레주까지 부정적 감정에 물들수있음
14 이름없음 2022/10/12 00:28:02 ID : 3DzbzQsjbgZ 0
사실 나도 상담센터를 추천해주고싶긴한데 이게 말꺼내는게 쉽지않다 진짜. 눈 딱 감고 말을 하려고해도 자기를 정신병 취급하려한다고 하는 그 압박감이 장난아님. 사실 내가 맘 약해서 말을 못꺼내는것도 있지만서도
15 이름없음 2022/10/12 00:31:37 ID : 3DzbzQsjbgZ 0
암튼 하소연은 여까지. 짧고 답답하고 노잼이지만 읽어줘서 고마우이 말하니까 조금 후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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