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모든 좆같음과 업보의 원인이 나라는건 존나잘알고있음 그래서 두배로 괴로움
현역때 조지고 재수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우울증때문에 진짜 일상생활도 힘들어서 그냥 씻지도 않고 누워만 있었다 계속
그래서 당연히 한게 없으니까 수능 응시도 안했고 외출도 힘들어서 병원도 다니던거 안나가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서야 더이상 민폐 끼치고 싶지 않아서 알바 구했음 뭐라도 책임질게 있으면 어거지라도 외출하고 사람도 만나니까 근데 수능날이 되니까 죽고싶다 나는 이제야 첫걸음을 뗀 기분인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다는게 너무 현타가 옴
남들은 이제 다 대학 붙고 신나게 청춘을 즐길텐데 나는 이제부터 다시 해야한다는게 실감날때마다 그냥 죽고싶다
너무 힘들고 우울함 근데 이게 다 내 업보고 내 탓이라서 아무말도 못하겠고 뭐라고 딱히 할말도 없고… 솔직히 그냥 이제는 너무 늦은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 ㅋㅋ
인터넷에서는 다들 늦은건 없다 지금부터라도 시작해라 이러는데 난 .. 잘 모르겠음.. 진짜로? 주변에 있으면 한심하게 생각할거면서
안그래도 난 이미 주변에서 게으른년 정도로 찍혔는데
남들은 내가 어떻게 사는지 모르니까 당연히 남 입장에서 보면 게으른 불효자가 맞음 근데 난 이게 진짜 노력하고 있는건데
근데 이거 말해봤자 안믿기겠지 당연함.. 나 같아도 주변에 나같은애 있으면 안믿을듯 그냥 게으른건데 핑계 지리네; 이러면서
대학이고 뭐고 포기하고 그냥 죽고싶기만 함 이미 너무 늦은거같고 .. 내가 다시 시작하려면 이세계 전송 정도는 되야 다시 시작할수 있을듯 .. ㅋㅋ .. 진짜 토할거같고 우울하다 씨바..
이름없음2022/11/18 00:13:29ID : fcK3XApcGk8
매번 또 내일이면, 1시간이면 바뀔 생각일 수 있지만
삶은 오랜 시간 동안의 여행이라고 생각해
여행 중에는 골목길을 걷더라도 든 생각, 풍경, 색감, 소리 하나하나 다 추억이 돼
잠깐 벤치에 앉아 쉬는 것도 거기서 보는 작은 풀잎들도 의미가 없는 게 없어
인생도 시작점도 종착점도 알 수 없지만 일단 걸어나가기도 하고 좀 오래 쉬어보기도 하고 하는거지
결국 지나오고 내가 느끼고 보았던 것들은 다 의미있는 게 된 것처럼
그러니까 너무 올해 보낸 시간을 나쁘게 보지마
내년을 위해서 올해 잘 마무리하고 마음건강 몸건강 잘 챙겨두면 돼
그리고 100년 살건데 고작 2년 갖고 째째하게 굴지 맙시다~
결과만 좋으면 되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