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1/14 12:34:11 ID : upXvvjxSLfa 0
제곧내. 스레 내용은 최대한 간략하게 쓰고자 노력할거고, 따라서 음슴체 양해 바람. 스레주는 대학생임. 수다 떠는 거 과하게 좋아함. 왜 과하다고 하냐면 남들이 묻지 않은 쓸데없는 tmi를 줄줄이 나열하면서 본인 얘기 하는 게 취미이기 때문임. 전에 이미 했던 말 자주 반복함. 남들이 자기 얘기 하는 거 계속 들으면 그닥 재미도 없고 그냥 내 얘기 하고 싶어서 엉덩이 들썩거림. 남들이 내 얘기 들어주고 관심 가져주는 걸 좋아함... 지나친 관종이라 그런 거 같음 ㅠㅠ 본인 스스로도 수다가 과한 편이라 느껴져서 자제하고 싶은데, 한 번 텐션이 올라가면 '자제해야지, 자제해야지' 하던 생각은 어디 가고 일단 입부터 열고 봄. 어릴때부터 생각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타입이었는데, 이게 타고나는 건지 의지빈약인지 고치려고 해도 잘 안 고쳐지더라... 어릴때는 이것 땜에 남들 말 진짜 많이 끊어먹었는데 좀 크고 나선 적어도 남 말 끊어먹는 건 고쳐졌음. 근데 말 과하게 많이 하는 건 여전함. 묻지도 않은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지친다고 뒷담화 듣는다고 해도 억울할 자격도 없을 것 같음. 나름 요 몇 년간 고쳐보고 싶어서 스스로 말 적게 하자고 속으로 계속 되뇌었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한 번 텐션이 올라가면 그냥 도르마무임. 그래서 늘 텐션이 막 올라서 신나게 내 얘기를 주구장창 하다가 뒤늦게서야 아차, 하고 집에 와서 후회하고 이불 차는 게 평상시 패턴임. 몇 년간 시도해 본 결과 단순히 속으로 되뇌이는 건 그닥 효과가 없는 것 같음... 어디서 과묵한 캐릭터 하나 정해서 컨셉 잡는 것도 괜찮다던데 이건 상상력이 빈약해서인지 잘 안 됨... 시도에서부터 막힘. 아 참고로 컨셉 잡는 것 실패한 것과 같은 이유로 '계속 이렇게 하다간 친구들 다 떠나가고 혼자 된다' 식의 상황을 떠올려보는 충격요법도 그닥 효과가 없음. 그래서 말인데 위의 세가지 방법 말고 시도해 볼만한 방법이 있을까. 꼭 효과 검증된 거 아니더라도 일단 뭐든 시도해보고 싶음. 투머치토킹 기질 고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함... 뭐든 떠오르는대로 추천해줬음 함.
2 이름없음 2023/01/14 12:34:22 ID : upXvvjxSLfa 0
아니 씨발 이것도 내용이 기네...
3 이름없음 2023/01/14 12:36:55 ID : upXvvjxSLfa 0
아 맞아 참고로 이건 약간 내 사회성 문제도 있는 것 같음. 누군가 자기 얘기를 하면 그 얘기만 들어주고 거기에 반응해서 대화를 이끌어기면 되는데, 난 거기에 나와 관련된 이야기를 끼워넣어서 대답하지 않고선 대화를 이어가는 방법을 잘 모름... 예를 들어 누군가 A의 주제로 대화를 하면 A에 대해서 얘기해야 되는데, 난 '아~ 그랬구나~ 그러고보니 나도 A 같은 일이 있었는데~' 하면서 내 얘기 하는 편임. 근데 이건 내가 내 얘기 하기 좋아해서도 있지만, 이렇게 안 하면 대화가 '아~ 그랬구나~' 에서 끊겨버림... 어떻게 해야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갈 수 있는지 잘 모르겠음. 나 스스로 대화 스킬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데, 이 부분만 개선돼도 말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음. 이건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을까.
4 이름없음 2023/01/14 13:14:10 ID : DAnQtwNteIM 0
이것도 길어...ㅋㅋ
5 이름없음 2023/01/14 13:20:25 ID : upXvvjxSLfa 0
ㅇㅇ 안 그래도 눈치챘어 ㅋㅋㅋㅋ... 내가 봐도 부가설명이 넘 긴 것 같음 ㅅㅂ...;
6 이름없음 2023/01/14 13:39:31 ID : XuleMkoNy4Y 0
레주 글 잘 읽었어. 본문과 크게 관련 있는 건 아닐지 모르는데 나도 직장에서 투머치토커란 평가를 받아. 음. 스스로도 느끼는데...직장에선 해야할 말만 하고 전달할 정보만 간결하게 전달하는 게 최선인데...내가 자존감이 낮고 인정욕구가 커서 자꾸 TMI적인 디테일을 첨가하니까 듣는 사람이 피곤한가봐. 안좋은 일을 보고할 땐 변명을 곁들이고 잘한 일을 보고할 땐 디테일을 쓸데없이 넣어...서로 힘내자규
7 이름없음 2023/01/14 13:53:34 ID : upXvvjxSLfa 0
읽으면서 조금 찔렸다 본문에는 안 썼지만 내 얘기 같아서 ㅋㅋㅋㅋ... 나도 자존감이 낮고 인정욕구가 크거든 ㅠㅠ 그러면 자꾸 쓸데없는 사족을 붙이게 되는건가... 자존감이 올라가면 말을 덜하게 되나 싶기도 하네 우리 둘 다 힘내자 ㅠㅠ
8 이름없음 2023/01/14 13:57:20 ID : ala8rwFcmsq 0
이건 좀 별개의 이야기인데! 투머치토커인 거 그냥 레주 천성일 수도 있지만 성인/조용한 ADHD 증상일 수도 있음 말이 과도하게 쏟아져나오고 이를 스스로 자제하려 해도 조절하기 어렵다는 부분이 특히 좀 비슷해보임 참고로 나도 그거 있어서 그냥 혹시나 하고 말해보는 거야!! 만약 ADHD 맞으면 약 먹고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니까 알려주고 싶었어
9 이름없음 2023/01/14 14:31:27 ID : upXvvjxSLfa 0
헉 adhd 증상중에 그런 것도 있을 수 있구나... 이 부분은 잘은 모르겠는데 알아봐서 나쁠 건 없으니까 이 가능성도 한 번 알아볼게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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