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1/15 02:15:38 ID : 3wpO07dVf80
전학온 상태 a,b는 반에서 각자 겉도는 것 같아 둘 다 a가 나한테 먼저 다가왔어 초반에 몇 번 같이 다니고 집에도 오라길래 놀러가고 그랬어 얼마 안 있다가 b가 개는 왕따라고 놀지 말라며, 자기랑 놀자네 첨엔 그렇구나 했어 반 애들이 괴롭히지 않고 걍 겉도는 걸로 보이더라 a가 나한테 하는 어떤 특정 행동이 이상한 걸 왜 거절 안 하냐고, 싫다고 확실히 말하래 둔해서 몰랐는데 듣고 보니 뭔가 이상하더라고 그래서 대화 하다가도 위의 행동을 보이면 좀 쌀쌀하게 거절했어 근데 a가 나한테 놀려고 오면 걔가 쫓아내 뭐라뭐라 험담도 한 것 같은데 난 그냥 난처해서 아무 말 안함 결국 a는 나한테 못 오고 b가 나한테 자주 와서 살갑게 대하니까 나도 b랑 단둘이서 자주 놀게 됨 난 먼저 안 다가가고 그냥 상대가 와야지만 놀거든 좀 이상한 것 같은데 성격이 그래 상대가 나한테 오면 받아주고 안 오면 적극적으로 내 쪽에서 뭘 안 함 그러다보니 a랑 서먹해졌어 어떻게 해야 하냐 이거 내가 a를 따돌리고 있는건가?

2 이름없음 2023/01/15 02:28:11 ID : 1BbzV81fTPa
참 어려운 상황이다. a가 나쁜 애인지 아닌지 레주랑 성격이나 취미가 맞는 애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외적인 요인 때문에...어쩌면 따돌림이라는 옳지 않은 폭력의 공범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네...갈등될 수 있는 상황인데...음...레주의 글을 읽고 떠오른 이미지로는 조금 내향적이고 소심한 면이 있는 것 같은데, 설령 a가 부당한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하더라도(사실 따돌림 자체가 '정당'할 수는 없다고 믿어) 레주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지 않을까? 조금 상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겠지만...a에게 미안한 일이 되더라도 그냥 적극적인 따돌림에 동참하지 않는 선에서 b와 주류에 녹아드는 게 레주가 할 수 있는 최선 같기는 한데...만약에 옳은 일을 하고 싶다면 a를 지지해줘야겠지. 다만 그럼 레주도 따돌림의 대상이 될 수 있고...최악의 경우 b무리가 a를 포섭해서 레주만 따돌릴 가능성도 있긴 해...a는 따돌림으로 마음이 약해져있어서 거기서 탈출할 수 있다면 레주를 배신할 준비는 되어있을 거거든. 그럼 같이 견딜 친구도 없이 왕따로 학교생활을 해야할지도 몰라...내가 비슷한 일을 겪어봤어. 어렸을 적의 난 투사여서 옳고 그름을 굉장히 따지는 편이었거든...근데 지금 생각하면 그 때 받았던 배신감과 상처. 왕따로 느꼈던 고립감이 무척 힘든 상황이었어서 남들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

3 이름없음 2023/01/15 02:30:37 ID : 863XzglyHwp
직설적으로 말하면 너가 b한테 완전 휘둘린 것 같은데? 너가 다가가고 안다가가고 타입을 떠나서 b가 a에 대해서 안좋게 얘기했을때 대처가 잘못됐었던 것 같아. 어 그래? 하면서 한쪽말만 듣는게 아니라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a쪽에서도 말을 들어보고 너가 a,b 둘 다 겪어 본 다음에 너가 선택을 하는거지. 소문따라서 그런가? 하며 인간관계 쌓다보면 대학가서 큰코다쳐.. b같은 애가 통수칠 확률 높다 레주야 걔는 어떻게든 소문으로 자기편을 만드려 하니까 소문의 대상이 레주가 될 수도 있는거고 오히려 너가 진짜 힘들 때 남아있을 사람이 a일 수도 있어. 학생때 흔히 하는 실수인데 사람 겉소문 말고 내면을 보고 사귀었음 좋겠다.. 뭐 일단 레주의 선택은 b고 잘 지내고 있다면 다행인거지. 직접적으로 따돌리는건 아니어도 a한테는 충분히 상처가 되었을 듯 싶어 a가 맘을 열었던 대상은 레주였잖아

4 이름없음 2023/01/15 03:28:59 ID : 3wpO07dVf80
>>2 맞음 나 내향적이고 혼자였고 소심해서 상대가 더 이러는 것 같아 사실은 나도 주류 아니었고 무리가 없었음. b도 결국 주류 없이 자기 무리가 없더라. 욕하지 않고 누구더러 쟤랑 놀지 말라고 하지 않으면 동참 안하는 거겠지? 네 얘기는 너무 유감스럽고 슬픔. 고생 많았다. 별개로 쉽지 않았을 텐데 용기 있는 모습이 멋지고 부럽다. 난 없었고 지금도 없는 것 같거든. 먼저 살갑게 말 안 거는 것만 봐도. >>3 다른 애들은 굳이 말 걸진 않고 같이 다니는 무리가 없는 걸 보니 친구가 없는 정도라고 생각했어서, b가 좀 오버하는 게 아닌가 싶더라. 근데 난 매사 깊게 생각을 안 해서 신경 안 썼어. 저렇게 오버하는게 별로긴 했는데 a의 이상한 행동이 내 마음을 또 a로부터 좀 뜨게 한 것 같다. 이건 휘둘린 게 아니라 깨닫고 보니 확실히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해도 괜찮은 걸까? 나도 그렇지만 둘 다 다닐 친구 없어 보이는데, b를 선택해도 따돌림 같은 건 아닐까 걱정이 된다.

5 이름없음 2023/01/15 03:33:08 ID : 1BbzV81fTPa
>>4 우선 위로 고마워. 그 뒤로 조금 위축되긴 했지만 난 아직도 최대한 옳고 선하게 살고 싶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편이야. 그리고 본문의 내용으로 넘어가서... 엥 B도 썩은 동앗줄일 수 있다는 거야? 에에에...그거야말로 진짜 고민되겠네...ㅠㅠ...어려운 상황이다... A가 괴짜인 것과 별개로 B의 인성도 정말 별론데...B를 선택하는 것이 맞는 걸까? 그냥 적당히 지내면서 더 나은 친구가 다가와주길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지도?

6 이름없음 2023/01/15 03:51:17 ID : 3wpO07dVf80
>>5 생각해보니 괴짜라는 말이 딱 맞네. b를 선택하면 따돌림이 될지 좀 신경쓰였다. 미안한데 사실을 말할게 이건 사실 옛날에 있었던 얘기야. a랑은 결국 어색해져서 안 섞이고 b랑 쭉 놀았다. 학년이 좀 차고 학교가 갈라진 이후 a가 먼저 인사를 해왔어. 그때까지도 아무 생각 없었다. 인사해오길래 나도 반갑게 인사했어. 평소 그랬듯 표정은 어둡지만 이야기 좀 하다가 학교가 달라서 헤어졌어. 나는 어느 쪽도 잘 맞았고, 동시에 둘 다 별로인 점이 있었고, 결국 마지막에 오는 것만 받아줬고, a와 b 둘의 트러블 문제에 내가 낀 모습의 그런 수많은 친구 관계 골칫거리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사리분별 능력을 길러보니 사실은 따돌림의 문제에 내가 방관을 한 게 아니라 그걸 넘어선건지 하는 생각이 뒤늦게 들더라. 내가 했었던 생각이 틀린거지? 아니면 지금 생각이 틀린걸까? 잘 모르겠어서 올려봤어 솔직히 돌아가도 어떻게 했을지 자신이 없고 여전히 잘 모르겠다. 자아도 용기도 없던 시절이 너무 부끄러움. 난 그 이후로도 a처럼 겉도는 경우가 많았어. 가끔은 곤란해도 친구라는 것이 안 생기고 멀어지고 싶어하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거든. 그런데 난 이제 성격이 변했고, 다른 사람들은 나같은 성격을 가진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너무 늦게 한 것 같다.

7 이름없음 2023/01/15 03:55:23 ID : 1BbzV81fTPa
>>6 헛 반전...^^; 그렇구나...B도 외톨이(?) A도 외톨이(?)라면 B를 선택한게 A에 대한 따돌림인지는 잘 모르겠네...B가 A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것이고...레주가 B랑 어울림으로서 처음에 호의를 보였던 A가 섭섭하거나 상처받았을 수는 있겠지만...레주가 죄책감을 느낄 정도로 문제가 크지는 않은 것 같기도...인간관계가 참 어려워...전학생의 입장에선 더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 아니었을까...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하지 않았음 좋겠다!

8 이름없음 2023/01/15 04:07:55 ID : 3wpO07dVf80
>>7 그렇구나 정말 너무 어렵네. 난 평생 능숙하게 다룰 수 없을 것 같다. 레스주 이야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배신할 수도 있다는 부분이 좀 충격적이네. 이럴때는 나라면 어떻게 대처했을지 상상이 안 간다. 세상은 넓고 사례는 정말 많구나. 어떻게 살아가야 최선일지 할지 고민되는 이야기네. 이런걸 들으면 최대한 선하게 살려는게 참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멋진 것 같다. 레스주 말을 들으니 나도 그렇게 살고 싶어지네. 오래 고민했고 혼란스러운데 생각을 정리하는것에 도움이 많이 됨. 늦은 시간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화면 너머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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