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유튜브 재생목록 셔플 어디갓냐.... (1)
2.다들 어렸을 때 식당에서 뛰어 놀았던 경험들 있어??? (15)
3.발바닥 아픈사람 하루빨리 마사지받어.. (2)
4.뜬금없지만 북유럽에 대한 동경이 있어 (6)
5.선생님이 계속 쳐다보는 이유좀 (5)
6.얘드라..겨털밀면 원래 가려워? (15)
7.다들 연락 어떻게 해 (7)
8.마스크 바꾸고 싶은데 실내마스크 해제 (4)
9.인싸는 안 바란다, 중싸 어떻게 되냐 (5)
10.이런 경우에 고소장에 죄목을 뭐라 적어야 할까?? (2)
11.독감때메 알바 못간다고 문자 보내야하는데 (2)
12.미술 전공이 아닌 사람도 누드크로키를 해도 될까? (12)
13.얘들아 스카나 독서실에서 아이패드쓸때 (4)
14.스레딕 앱 사라졌어..??? (6)
15.안좋아하는 배달음식(외식메뉴)쓰고가 (16)
16.내 삶...포텐셜은 굉장히 컸는데 전혀 실현시키지 못했어. (6)
17.오늘 혼자 서울가는데 (15)
18.족발이 남으면 어떻게 하나요? (4)
19.갑자기 느끼는건데 휴대폰 없었으면 나 우울증 안 걸렸을 듯 (5)
20.영어 이름 지어줄겡~!~ (101)
1
이름없음
2023/01/15 03:27:12
ID : 3QtxXBBBtjA
0
부부상담에서 이것저것을 테스트했는데 그 중 하나가 다중지능이었는데,
대부분의 분야에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어. 사실 내가 타고난 몸치라 몸을 움직이는 직업만 빼면
뭐든 나름대로 잘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얘길 들었네,
실제로...나는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중1까지...그리고
유학생활을 하면서 보냈던 중2에서 고1까지는 실패란 걸 모를 정도로 승승장구했어.
친구들에게도 인기 있었고 공부를 잘해서 학교에서 상도 2년 연속으로 받았던 기억이 있어.
그런데, 고2때 사립 명문 고등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여기가 어디냐면
각 나라의 왕족과 귀족들이 유학와서 다닐 정도의 명문이야. 약간 호그와트 같은 느낌?
서로 경쟁하는 하우스가 몇 개 있고, 기숙사도 화려하고 유럽풍으로 멋지게 지어져있고, 유니폼도 촌스럽다고 할까
전통이 느껴지는 오래된 복식이야. 반바지에 니삭스.
그 곳에서 나는 완전히 적응에 실패했어. 학업적으로도 실패했고(유치원부터 엘리트교육 받아온 원어민들과 경쟁?) 인종차별과 따돌림을 당하며
인생 첫 큰 좌절을 겪게 돼. 우울증에 걸린 뒤 등교거부하고 천장만 바라보던 날들이 꽤 많아. 겨우 졸업하고
결국 한국으로 돌아왔고, 아버지의 사업이 크게 망하면서...군대에 다녀왔고(죽을 뻔했음 ㅋㅋ)
방통대 학사만 따고...그 다음부터는 저열한 학력으로 할 수 있는 잡다한 일들을 해왔어. 비정규직으로...
내내...내내 한국에서 무시당하는 천직에서 일하고 임금체불도 당해보고 하다가...
처음으로 그럴싸한 정규직 직장으로 갔는데, 거기서 아버지가 사업했을 때 아버지 밑에서 일했던 사람이
내 상사로 있었고...아버지가 임금도 제대로 지불 못했어서...악감정 때문인지 날 계속 따돌리고
가스라이팅했어. 딱 2년 정도 버티고 도망나왔는데, 이직도 마땅치 않아서 다시 계약직 좆소에 다니고 있네.
어쨌든 이런 상황인데, 부부상담 받으면서 발견한 건 내 포텐셜이 꽤 높았다는 거야...
그리고 공부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었어. 방통대 학사 취득 이후
친구랑 방통대 선생님에게 감사하다고 식사 대접을 한 적이 있었어.
그 때 그 선생님은 나보곤 '그래서 요즘은 뭘 공부하고 지내니?'라고 물으셨고(책읽으며 나름 공부하고 있었어)
친구보곤 '너는 뭐하며 놀고 지내니?'라고 물으셨을 정도로...
근데 여러가지 내외적 환경 때문에 내 포텐셜을 전혀 키우지 못해서 내심 아쉽더라고...ㅠㅠ
언어능력은 평균보다 진짜 뛰어난 편이야. 외국유학 경험이 있다는 걸 감안해도
한국온지 10년이 넘은 시점에서 토익을 별 공부 안하고 965점 받은 적이 있어.
나보다 오래 유학해도 그 점수 받기 힘든 사람 널렸거든...
일본어도 고럭저럭해서 여행시 아무런 불편함 못느낄 정도고, 방통대에서 국어국문학으로도
학사를 호성적에 땄으며 내가 취미로 쓴 단편소설이 출간된 단편소설집에 포함된 적이 있었어.
인세는 보잘 것 없었지만...
내 삶을 돌이켜보면 꽤 재밌었지만...뭔가 많이 아쉽네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외모도 준수한 편이야...나는 자존감이 낮았어서
잘 몰랐지만, 어렸을 적부터 외모에 대한 칭찬을 계속 들었었고...
번호도 많이 따였고, 나랑 사겼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내 외모가 매력적이라고 말해줬었어...
사실 자존감도 낮고...모든 것이 서툴었던 내가 연애시장에서 그래도 성공이 실패보다 많았던 건
준수한 외모 아니었음 힘들었을거야...엑스트라 알바긴 해도 연기해볼 생각 없냐고 명함 받은 적도 있어;
인생 2회차 살면 좀 더 충실히 살아보고 싶다.
2
이름없음
2023/01/15 05:22:15
ID : 9uk6ZcrhBtg
0
지금 나이가 어떻길래??? 될놈될이고 글 어디를 어떻게 봐도 스레주는 될 사람이니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보면 되지 않을까
3
이름없음
2023/01/15 05:50:47
ID : jtjulbilCqm
0
정말로 공부하는게 너무 좋은데 학력이 컴플렉스다 싶으면 딱 1년만 수능 공부 해서 대학 가봐... 요즘 30대 중에도 대기업 퇴직하고 수능 쳐서 의대 가려는 사람 있으니까 지금 수능 준비한다고 해서 늦었다고 생각할 필요 없어
4
이름없음
2023/01/15 06:18:05
ID : vcsnWqqqqmI
0
솔직히 대학 다시 가라는건 돈 시간때문에 안정적이지 않다면 추천은 못하겠고 학위 없어도 공부하면 할 수 있는 일들 알아보라고 하고싶네 아무튼 그런 상황만 빼면 언제 시작하든 뭐든 늦은건 아니니까 힘내
5
이름없음
2023/01/15 07:11:42
ID : imILe5gkk04
0
뭔가... 힘내라고 하고싶은데 혼자 많이 앓은거같아보여서 뭐라고 하기가 그렇네... 괜찮아 잘했어
6
이름없음
2023/01/15 13:11:03
ID : MjioZharaq2
0
포텐셜이 없는 망생보다는 포텐셜이라도 있는 망생이 훨 낫다 가능성은 있으니까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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