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실제 맞장 뜬 날은 좀 됐음.
이제 1주일? 좀 넘었을거임 아마...
내가 다른 부서의 사원이 출산휴가를 내고 생긴 틈새를
땜빵하러 갔었음. 근데 업무인수인계를 거의 못받음.
신입사원이 와도 대략 한 달간은 인수인계 받을 업무를
거짓없이 두 시간 속성과외 받고 투입됨.
당연히 일주일간 구멍이었음. 일을 잘하면 당연한거고
못하면 티가 나잖아? 여튼...
근데 대신 근무투입된 부서에서 나랑 같이 일했던
동료가 있는데 이 사람과는 전에 말 한 번 안나눠보고
인사만 한 사이인데...첫날부터 고압적으로 말하고
내 실수 지적할 때마다 군대선임이 갈구듯 갈구는 거야...
참다참다 결국 폭발해서 최대한 정중하게
공격적으로 말하지 말아달라고 함
근데 이 사람이 불쾌했던지 내가 일을 잘했으면
자기도 이러지 않았을거라 함...
거기서 끝나지 않고 평소에 내가 잘 지내는 사람
상대적으로 친하지 않은 사람 할 것 없이 전부
내 흉을 보고 날 싫어하며 그러므로 자기가 날 갈군것은
정당하다는 식으로 얘기함...
근데...난 작년 4월에 들어왔고 그 사람은 여기서 일한지
3년이 넘나 그럴건데...솔직히 그 사람이 적이 더 많다
해야하나...딱 친한 몇 명하고만 친하고 내가 오히려
나랑 짬이 비슷한 사람들과 날 인정해주는 선배들과
두루두루 잘 지낸단 말이지...
만약 그 사람의 말이 맞다고 쳐서 나랑 웃으며 얘기하던
사람들이 실제로 내 뒷담화를 하고 다닌다고 치더라도
저딴 식으로 말하는 거 맞냐?
업무 땜빵투입되기 전까지 딱 인사만 하던 사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