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1/10 03:07:21 ID : Ru63Xumlhby 0
제목 그대로 너무 외롭다
2 이름없음 2018/01/10 03:08:13 ID : Ru63Xumlhby 0
내가 국제학교를 다니는데 6학년땐 미친년한테 괴롭힘을 좀 받았고, 7학년 땐 괜찮다가 8학년 때 또 문제가 생겼어
3 이름없음 2018/01/10 03:09:12 ID : Ru63Xumlhby 0
7학년 때부터 알던 애랑 같이 8학년으로 올라왔는데 원래 조용하고 과묵한 성격인 건 알긴했지만 내가 말할 때마다 고개도 안끄덕여주는 게 너무 밉고 벽보고 얘기하는 기분이야
4 이름없음 2018/01/10 03:10:05 ID : Ru63Xumlhby 0
만약 이것뿐이였으면 글 올리지도 않았을껄? 8학년 와서 또 새로 사귄 애가 있는데 원래 있었던 애를 A라고 그리고 그 뒤에 친해진 애를 S라고 부르자면
5 이름없음 2018/01/10 03:10:53 ID : Ru63Xumlhby 0
처음엔 S도 반에 친한애가 없으니까 나는 안타까워서 A랑 같이 앉고 나 혼자 앉아도 그냥 보고만 있고 했는데
6 이름없음 2018/01/10 03:11:35 ID : Ru63Xumlhby 0
이게 점점 심해지더니 시험 때도 나 혼자 앉을 때가 많고 쉬는 시간에도 둘만 이야기하고 물론 쉬는 시간엔 다른 친구들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소외감 드는 건 사실이야
7 이름없음 2018/01/10 03:12:51 ID : Ru63Xumlhby 0
나랑 되게 친하게 지내던 애가 있는데 걔는 6학년 때부터 알아서 7학년 때 같은 반이였다가 8학년 때 찢어진 애거든? 8학년 때도 같은 반 됐으면 좋겠다고 진짜 간절히 바랬는데 결국 찢어졌어
8 이름없음 2018/01/10 03:13:36 ID : Ru63Xumlhby 0
A랑 S랑만 둘이 계속 얘기하고 내가 중간에 끼어들어서 말걸면 좀 짜증난다는 식으로 싸늘하게 쳐다보고 그냥 내 느낌일 수도 있지만 그 눈빛을 한번 보면 무슨 느낌인 줄 알거야
9 이름없음 2018/01/10 03:15:13 ID : Ru63Xumlhby 0
이젠 셋이 같이 앉아도 맨날 나만 소외된 기분이야 저번엔 과학에서 쓴 랩을 파트너끼리 바꿔보면서 피드백을 써주는 활동을 했는데 걔네 둘만 서로 바꾸고 나는 바꿀 사람이 없어서 혼자 그냥 앉아만 있었어
10 이름없음 2018/01/10 03:15:42 ID : Ru63Xumlhby 0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엔 시기가 너무 늦은 것도 같고 여름방학이 7월 5일이니까 방학 지나고 새학기거든
11 이름없음 2018/01/10 03:16:17 ID : Ru63Xumlhby 0
한국은 겨울방학 지나고 새학기겠지만 여기는 여름방학 지나고 새학기라 좀 달라
12 이름없음 2018/01/10 03:17:31 ID : Ru63Xumlhby 0
근데 이것도 1년만 당해야 그나마 괜찮지 3년 내내 이렇게 외로웠어. 6학년땐 심하게 괴롭힘 당하고, 7학년 땐 친구 수가 홀수여서 항상 눈치보느라 바빴고 8학년 와서는 혼자네ㅋㅋㅋㅋㅋ
13 이름없음 2018/01/10 03:19:09 ID : Ru63Xumlhby 0
약간 조울증도 있는 것 같아 정확한 정신과 진단을 아직 받아보지 못한 상태라 확신 할 순 없겠지만 어느순간 기분이 취한듯이 좋았다가 갑자기 심장이 철렁 가라앉는 느낌이 나면서 눈 앞이 캄캄해져 그런 상태가 되면 가족들 앞에서 울 수도 없으니까 몰래 화장실 가서 숨죽이고 울곤해
14 이름없음 2018/01/10 03:21:15 ID : Ru63Xumlhby 0
근데 웃긴게 학교에선 어떤 고난이나 역경을 겪어도 절대 눈물이 안난다? 아 가끔은 나는데 울고싶은 기분일때도 눈물샘의 수돗꼭지가 잠긴듯 눈물이 좀처럼 나질 않아. 그도 그럴게 6학년 때 괴롭힘 당하고 혼자 화장실에서 울던 게 트라우마이기도 하고 눈물을 바다만큼 흘렸으니 눈물이 더 날리가 있나
15 이름없음 2018/01/10 03:22:47 ID : Ru63Xumlhby 0
가끔 학교에서 우리가족을 생각하면 눈물이나 난 힘들때마다 자살하거나 내가 죽는 상상을 자주하는데 그런 생각을 하더라도 우리가족이 장례식장에서 서럽게 우는 모습이 내 뇌리를 슥 스쳐지나가면서 아 내가 뭐하는 거지 이런 생각이 들어
16 이름없음 2018/01/10 03:25:28 ID : Ru63Xumlhby 0
가끔은 A랑 S가 나 맥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둘이서 이야기 하고 있을 때 나는 조금이라도 대화에 참여해보려고 무슨 얘기 하냐고 물어보는데 그럴 때마다 대답은 거의 "넌 몰라도 되는 거야" 이런식인데 내 얘기 했나 싶기도 하고
17 이름없음 2018/01/10 03:29:53 ID : Ru63Xumlhby 0
사실상 그런일이 일상다반사이다보니 걔네가 나한테 이러는 이유까지 궁금해 나는 그렇게 밉보일 짓을 한 적이 없는데 왜 이런 대접을, 이런 취급을 받으며 학교를 다니고있지? 전학을 가고싶어도 그러기가 곤란한게 국제학교는 시험을 쳐서 합격하면 학교에 입학 할 수 있는 그런 구조인데 내가 다니는 학교가 시내에서 순위가 1, 2위를 다투는 정도라서 어렵게 들어왔느니만큼 떠나기도 아깝고 만약 내가 다른 학교에 합격해서 그 학교를 다니게 된다고 하더라도 내 마지막 목표는 현재 학교거든. 이 학교에 입학해야 내가 원하는 대학도 순탄하게 갈 수 있고 길은 뚫어놓은 상태인데 내가 이깟 돌뿌리때문에 지름길을 놓칠 순 없는 거라 생각해
18 이름없음 2018/01/10 03:31:44 ID : Ru63Xumlhby 0
너무 외롭고 비참하고 한심한데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 내가 내 결정을 미룰수록 속은 더 썩어들어가는데 지금의 나를 생각하자니 미래가 걱정되고 미래의 나를 생각하자니 현재의 내가 걱정돼
19 이름없음 2018/01/10 03:33:21 ID : Ru63Xumlhby 0
그리고 나 요즘 너무 위험한 것 같아. 무의식중에 내가 자살할 거라는 생각을 지니고있어. 예를 들면 2월달에 과제가 많아서 한숨 쉬다가도아 맞다, 나 2월달엔 더이상 없을거지? 이런 생각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퍼뜩퍼뜩 놀라곤해
20 이름없음 2018/01/10 03:34:25 ID : Ru63Xumlhby 0
나 여기와서 참 많이 곪아가는 것같아. 한국 살 때는 활발하고 말도, 웃음도 많은 아이였는데 여기로 옮긴 뒤로 쭉 아파
21 이름없음 2018/01/10 03:34:55 ID : Ru63Xumlhby 0
나도 모르게 위축되고 작아져 이런 내가 너무 한심하고도 안타까운데
22 이름없음 2018/01/10 03:35:08 ID : Ru63Xumlhby 0
뭘 해야 나아질지도 모르겠고
23 이름없음 2018/01/10 03:36:10 ID : Ru63Xumlhby 0
가끔 내 친구들이 하소연할 때 들어주는 게 너무 버거워 그냥 과제에대한 하소연같은건데 들을 때마다 나는 하루가 머다하고 생사를 오가는 중인데 얘네는 이런것도 걱정할 수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24 이름없음 2018/01/10 03:36:43 ID : Ru63Xumlhby 0
위로도 좀 힘들고... 당장 나자신도 위로를 못하는 찌질인데 나도 못챙기는 주제에 누구를 위로하겠어
25 이름없음 2018/01/10 03:49:09 ID : 0tAkk67xTTP 0
안녕? 스레주 내가 끼어들어도 되나? 음....내가 봤을때 스레주는 참 착한 아이구나 싶네:) 사실은 본인이 힘든데 남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만큼 착한 아이구나 싶어서 이런 고민을 한다는게 참 안타깝다. 내가 생각했을때, 스레주는 엄청 괜찮은 아이인데 굳이 그런 친구들이 필요한건가? 싶어. 스레주가 새학기가 지나서 친구 사귀기가 힘들거 같다고 이야기 하는데 아마 스레주를 좋게 보는 주위 친구들도 많을거야 말을 안해봐서 그렇지 스레주는 이렇게 좋은 아이인걸 알아주는 사람도 있을거구. (봐봐 스래주의 스레를 읽고 나는 딱 첫느낌이 아 이아이 참 착하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는걸!) 그러니 분명 그 아이들이 없어도 더 좋은 친구가 생길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괜찮아! 스래주를 좋아하는 사람이 그 친구들보다 훨씬 많을 테니까.. 괜찮을거야.
26 이름없음 2018/01/10 04:04:06 ID : wMrupTPeIL9 0
이미 있는 친구들 곁을 떠나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게 두려운 일일 건 알아. 하지만 A와 S는 스레주가 매달릴 가치가 없는 아이들인 것 같아. 억지로 그 사이에 끼려고 애쓰지 말고 진짜 친구를 찾아봐.
27 이름없음 2018/01/10 04:10:34 ID : wMrupTPeIL9 0
그 아이들과 다시 사이좋게 지낸다해도 순수한 우정은 아닐 걸. 그 둘은 이미 스레주에 대한 뒷담화와 비웃음을 너무 많이 공유했고, 그건 서로서로를 불신하는 원인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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