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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 23:49:11 ID : hwNzgmHBamm
사실 난 미대가 정말 가고싶었고 실력도 있었어 선생이 자기 밑에서 배울 생각 없냐니주변에선 그림 잘그리니 미대가겠다고 어릴적부터 그랬으니까 근데 부모 반대로 인생이 어렇게 처참해질줄 몰랐다
2018/01/03 23:52:51 ID : hwNzgmHBamm
결국 반대당하고 전혀 관심도 없던 학교에 전공까지 부모 마음대로 지원하게 했다 거기 아니면 학비고 뭐고 안내줄거라고 협박하면서 수시 억지로지원하게 했고 떨어지라고 기도했는데 합격했다 누군가는 또 니가 벌어서 하고싶은거 하지그랬냐 비아냥거릴건데 우리집은 부모가 반대하는건 두들겨패서라도 못하게한다 막말폭언은 기본이고 죽도록 팬다 내가 여자든 뭐든간에
2018/01/03 23:54:57 ID : hwNzgmHBamm
그래서 관심도 없는 전공을 선택하고 학교생활도 제대로 안했다 어차피 하기 싫은거고 아무렇게나 살다가 자살하려고 근데 겁쟁이라 무서워서 죽고싶다 말만하고 결국 자살 못했다
2018/01/03 23:59:12 ID : unDy3QlfU42
살아있어라
2018/01/03 23:59:28 ID : hwNzgmHBamm
이렇게 사는게 너무 싫어서 졸업하고 연봉만 보고 아무데나 지원해서 돈부터 모았다 당장에 돈은 많이 받는데 경력도 안되는 일이었고 하루하루가 불안해서 전공쪽으로 이직했다
2018/01/04 00:02:04 ID : hwNzgmHBamm
자살도 못할 쫄보가 먹고살려면 일은 계속해야하고 전공 때문에 다른데선 받아주지도 않으니까 그래서 현직장으로 왔는데 말만 전문직이지 거창하지 노예나 다름없었다
2018/01/04 00:03:15 ID : unDy3QlfU42
살아있다보면 좋은날이 온다
2018/01/04 00:05:53 ID : hwNzgmHBamm
처음엔 그래도 할만했는데 갈수록 업무량이 과해자고 대표란 인간은 욕심만 어찌나 많은지 생산부터 사무업무 타부서자원까지 다하래 그러다 하나라도 빠뜨리고 차질생기면 선임이라놈은 소리질러가며 온갖 비하발언 지껄여대
2018/01/04 00:08:09 ID : hwNzgmHBamm
진짜 지랄맞은게 내가 바빠서 왔다갔다 뛰어다니는거 뻔히 보면서 불러다가 고작 종이 몇장 스캔하고 메일보내는 그딴것까지 시킨다 그리고 마감일 하루이틀 남기고 그제서야 나한테 일떠넘기며 이거해야한다 그러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그런다
2018/01/04 00:10:36 ID : hwNzgmHBamm
내가 조금이라도 기분나쁜 티내면 어딜 상사앞에서 그런행동이느냐 니가 사소한거든 뭐든 했으면 일일이 보고하고 못했으면 어떻게해서못했다 해야지 하며 갑질하고 내가 이새끼 말대로 밮사서 못했다 하면 왜그걸 못했냐 내가 오늘까지 해야하는거라고 말했잖아 시발 나더러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다
2018/01/04 00:14:13 ID : hwNzgmHBamm
그러면서 자기가 회사에서 제일 바쁘다며 내앞에서 불평불만 그러는 나는 세가지 업무 다쳐내고 선임이 하기싫다고 넘기는것까지 다하는 나는 뭔데? 진짜 살인충동 일어나고 이직한거 수십번 후회했고 업무량 과한거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 대표는 입만열면 나한테 일시켜라 이소리하고 조금이라도 미뤄지면 일을 시켰는데 말을 안듣는다 이런다 내가 노예야? 하루종일 숨도못쉬고 왜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2018/01/04 00:18:57 ID : U583A7wFjtg
돈이 적더라도 워크 앤 라이프 바란스 잘 맞는곳으로 가라 딱히 돈욕심이 없다면 말이지.. 생각보다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직장 많다
2018/01/04 00:20:37 ID : hwNzgmHBamm
어쩌다 이지경까지 왔는지 모르겠네 날 아예 노예취급하기로 작정한거같다 그렇다고 연봉은 어떻고 초대졸 수준으로 받고 일주일 내내 야근해도 야근수당 없고 저녁은 제대로된 밥도 없고 편의점 도시락이나 먹어 그런것도 모르는 부모는 주변에 내자식 전문직이다 자랑이나 하지 인생이 쓰레기같다 더이상 나만 손해보고 다니기 싫다고 대표 면전에 말하고 그만두고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어쩌다 학교 교수까지 얽혀서 그냥 나만 일못하고 못난 놈으로 몰려가고 있다
2018/01/04 00:28:19 ID : unDy3QlfU42
세상은 넘나 아름다운 곳인데.. 돈이 없어서 조금 불행하긴 하지만.. 글쓴이가 내 친구였다면 매일 불러내서 긍정에너지 줬을텐데..
2018/01/04 00:32:31 ID : unDy3QlfU42
나는 오늘부로 무직이고 매달 빠져가는 카드값이 이번달에도 빠져나갈 예정이고.. 통장에 남은 돈이 얼마 없긴 하지만 하쿠나마타타! 어떻게든 잘 되겠지 퍄퍄퍄
2018/01/04 01:15:56 ID : hwNzgmHBamm
나도 그런친구 있으면 좋겠다 너무 서럽고 하소연하고싶은데 주변친구들도 다힘든거 아니까 오히려 취직한놈이 배부른소리 하는것처럼 들리겠지
2018/01/04 01:22:17 ID : unDy3QlfU42
힘내 친구야! 내가 비록 익명으로 만났기에 물리적으로 위로해 줄 순 없겠지만.. 마음한켠 오롯이 네 곁에 서서 잔잔한 위로가 되어줄게.. 말주변이 없어 위로가 되련지 모르겠다만은.. 화이팅이얌 가슴팍 함 빌려주고 눈물콧물 쫙 빼믄 최곤데.. (코쓱)
2018/01/11 15:11:36 ID : veLatAqnWpe
스레주 힘내. 이 말 밖엔 못해주겠다...그래도 부모가 자랑하고 다닐만큼의 전문직이라면 경력 쌓이고 나면 뭔가 되지 않을......까? 어떤직업인지 몰라서 제대로 대답을 못해주겠다. 미안해.. 난 경력 쌓여봐야 경리직인데다 요샌 경리도 잘 안뽑아서 꾸역꾸역 다니고 있어. 옛날엔 글을 쓰고 싶었는데 이젠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요샌 그냥 때려치고 싶을 뿐이야. 근데 때려치고나면, 내가 놀만한 집안 환경이 아니라서 때려칠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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