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고민 (2)
2.첫알바 부모님 선물 사드릴건데 (1)
3.친구 끊는게 답일까 (2)
4.술만 드시는 아버지 어떻게 생각해 (6)
5.넘어져서 얼굴 다쳤는데 ㅠ (1)
6.우울증이냐?? (5)
7.내가 예민한거냐 (11)
8.. (1)
9.요즘따라 막내동생이 짜증난다 (3)
10.내가 많이 이기적인 편인가...? (64)
11.그저 그런 1인의 인생 한탄 들어주실분? (1)
12.ㅆㅂ이과가야될든 (9)
13.숙제할 시간이 없어.. (18)
14.그냥 쓰는 어떤 공익의 푸념 글 (4)
15.혹시 이거 내가 친구를 따돌리는 걸까? (3)
16.자학스레! (2)
17.친구 (2)
18.졸업식때 마이만입어도 괜찮을까ㅠㅠ (3)
19.날 따돌린 애를 우리 엄마가 너무 마음에 들어 해. (4)
20.진짜 '나 친구 많다' 하는 애들만 들어와줘 (13)
1
이름없음
2023/01/31 04:50:26
ID : skmnzQtBwNz
0
제작년에는 많이 힘들었다.
말 그대로 죽음을 동경한 시기라 해야할듯 싶다.
죽음과 자살이라는 키워드에 집착했고
자해를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풀었다.
어두운 밤에 은은하고 축축한 방은 조용했고
팔목 언저리에는 피가 피부결을 따라 흐르고 있고
나는 절망도 슬픔도 아무런 감정 없이 그걸 지켜봤다.
피냄새가 점점 더 비릿하게 느껴지면 물티슈를 뽑아 팔을 지혈 해 가며 피를 닦았다.
휴지로 닦으면 안 된다. 피에 젖어 상처에 달라붙어서.. 나중에 뗄 때 아프다.
그 해는 혼자가 익숙치 않았지만 익숙하려 애썼고
다자이 오사무 문학을 미친듯이 모아 읽고는 했다.
그리고 2년이 지났다. 나는 지금도 이 방에 누워있다.
작년에는 좋은 기억이 꽤 많다. 가족 몰래 바다도 두 번 갔다.
그런데 자존감 문제인지 뭔지..
지금 돌이키니 나와 작년을 함께 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너무 싫다… 더럽다고 해야하나.. 참 좋은 사람인데.
언젠가부터 같이 놀았던 사람들이 점점 더 후지고 구려보여서
왜 그럴까 생각을 해 보니까
그냥 나랑 엮인 사람들이 싫어진거다.
결국 난 내가 제일 싫었나 보다.
작년동안 좋아했던 남자애가 있었는데
걔도 이젠 싫다. 행동 하나하나가 버겁다.
사람들의 단점을 끄집어내는 내 머릿속이 지겹다.
내 장점을 기억해내지 못하는 내가 밉다.
꿈은 없다. 언젠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 관심 없다.
그림을 그리는데, 딱히 이젠 감흥도 안 든다.
오늘 하루는 하루종일 누워서 보냈다. 모든 게 귀찮다.
2
이름없음
2023/01/31 04:59:16
ID : skmnzQtBwNz
0
아빠는 일어나지도 못하면서 괜히 알람을 일찍 맞춘다.
그럼 제작년의 나는 그 알람을 들으면서 울었다.
벌써 사람들이 일어나는 시간이구나.. 해가 곧 뜨는구나.
해는 무서운데. 사람도 나는 무서워서.
어줍잖게 지혈 해 놓은 팔은 천에 쓸려 따끔거리고
나를 그은 칼에는 피 냄새가 구역질 날 정도로 비릿해서
최대한 멀리 놔둔다.
가끔씩 생각했다. 내가 이런 행위를 하는 이유가 뭔지.
관심받고 싶은거겠지.. 관종새끼. 하면서 웃었다.
결국 나는 패션우울증이겠거니 하며 시간을 보냈다.
패션마냥 우울증을 입고 벗었다 반복하며
엄마의 사랑을 받고 친구들의 관심을 가지고
그렇게 나는 우울한 사람이고 슬픈 사람이야
날 안아줘 날 안아줘 날 보고 미안하다고 울어줘 라고
관심과 사랑을 구걸하는 거렁뱅이라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으니까.
오른쪽 팔뚝에는 꽤 깊은 흉터가 있다.
어떤 날에 내 팔뚝을 다른 사람의 팔뚝이라 생각하고
칼을 휘둘렀는데 생각보다 깊게 베여서
일순간에 팔뚝에 줄이 생기더니 붉은 피가 넘쳐흘렀다.
나는 기뻤다. 피가 흐르는 것이 내가 살아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주위를
칼로 아주 천천히 그리고 최대한 깊게
입에서 간신히 새어나오는 신음을 가로막고.
그렇게 지금 내 팔뚝은 바둑판처럼 울퉁불퉁 흉터가 나 있다.
가끔씩 조용히 그 광경을 보고있으면
미친년.. 하면서 내 자신에게 학을 떼게 된다.
3
이름없음
2023/01/31 05:04:55
ID : skmnzQtBwNz
0
요즘은 눈물이 안나온다.
나는 가끔 울면서 시간을 보냈다. 취미였다.
눈물을 흘리는 게 마치 내 몸 속의 슬픔을 다 날려보내는 것 같아서
울고나면 몸이 개운해질까봐 나는 울었다.
물론 소리는 못내고 조용히 운다.
예전에 엘레베이터에 혼자 있을 때
엄청 크게 소리내면서 운 적이 있는데
문득 이게 뭐하는가 싶더라ㅋㅋㅋ 그래서 관뒀다.
하하 저는
나아진 것 같다가도 문득 이러네요.
관심 주지 마세요… 저 신나서 더 울어요.
혼자 죽는 건 무섭고
살 이유는 또 딱히 없고
엄마를 사랑하는 것보다 살기 힘든 귀찮음이 더 큰가봐요.
그냥 이런 인간이네요.
불쌍한 척 해서 미안해요
4
이름없음
2023/01/31 07:00:35
ID : z81ijg3PgZa
0
빨리 병원 가봐...패션우울증이든 아니든 어쨌든 본인은 힘들어서 죽겠는거잖아? 그게 중요한 거야. 약먹으면 호르몬이 안정되며 견딜만 해진다. 혼자 버티며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
5
이름없음
2023/01/31 07:10:50
ID : dO9vyHzQrgr
0
병원 가서 정확하게 진단 받는 게 좋을 듯해
심리는 복합적인 거라서 우울감뿐만 아니라 불안 장애나 애정 결핍 같은 원인들도 있을 수 있어 단순한 우울증일 수도 있고 우울증이 아닐 수도 있고 우울증이지만 다른 질환의 수치가 더 높게 나올 수도 있다는 거지 의사가 인생의 전반적인 부분들을 물어보는 것도 그런 이유야 정신적인 문제는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약을 처방받는 게 큰 도움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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