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가 소름 돋는 꿈을 많이 꿔서 (13)
2.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37)
3.𝚆𝚒𝚜𝚑 𝚜𝚝𝚘𝚛𝚎 {소원 상점} (482)
4.가끔가다 뇌 내로 지령 비슷한 걸 받는데 (19)
5.귀접 당했는데 (4)
6.지속되는 가위눌림과 악몽 (1)
7.어릴때 잠깐 살았던 선동 시골 마을에서 있어던 기묘한 일 (진짜 내 경험담) (1)
8.예/아니오로 똥같은 촉으로 말해볼게 물어봐줘 ! (149)
9.소원 들어줄게 (580)
10.다이스로 점치는 스레 1 (645)
11.적은 대로 현실이 되는 책 5 (633)
12.다시는 인터넷에 괴담 안올리게 된 계기 (204)
13.가끔 글중에 기분 묘해지는것들이 있음. (1)
14.P (2)
15.신병 (8)
16.너네 신천지 알아? (49)
17.신천지였던 등산모임 (23)
18.기도하면 정말로 이루어질까? (소원을 적어주세요.) (138)
19.소원 들어주는 사이트 (15)
20.강령술 아는사람 나한테 알려주라 🙏 (5)
있는 강령술은 다 해봤는데(해본 강령술만 해도 분신사바, 찰리찰리, 아가야 이리온, 블러디메리..등등) 그런데 싹 다 실패해서 성공했다는 사람이 많은 혼숨 해본 후기. 참고로 혼숨 이후로 공포물 끊었어..
화근은 일주일 전 친구가 알려준 '분신사바' 였어.
집에서 친구랑 분신사바를 했는데, 그때는 내가 룰을 잘 몰라서 규칙을 많이 어겼거든. (예를 든다면 허락없이 잡고있던 펜을 놓았다던가, 귀신에게 반말을 하며 욕을 썼다던가.)
근데 규칙 어긴 이후 한 10분 뒤였나...? 그때부터 내 상태가 급격하게 안좋아지기 시작했어.
일단 배가 아픈 것부터 시작해서 시야가 점점 흐려지는 것까지 의심가는 증상은 전부 경험해 봤다고 할 수 있어.
그래서 결국 병원가서 진료를 받아봤는데, 단순한 과로..? 이렇게 진단해 주더라고. 근데 나는 건강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과로하지는 않았었어. 누가봐도 분신사바한게 영향이 갔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어. 나는 그 사건을 계기로 지난 일주일 동안 온갖 강령술을 해봤고, 하지만 명확하게 나온 결과가 없어 결국 혼숨까지 하게 되었지.
지인들은 다들 내가 무모하다고 오히려 나를 탓하더라고. 근데 그 말도 맞는게, 무당도 쉽게 빙의 당할 수 있는 강령술을 일반인이 '단순 호기심' 에 해봤다는게 말이 안 되니까. 하지만 나는 그 일 이후로 명확한 결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거기서 의구심을 품었어. '그렇다면 다른 위험한 강령술을 해보는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말이지. 아직도 후회되는게, 그 쯤에서 그냥 생각을 접고 평범하게 일상을 살았다면 좋았을거야. 하지만 내 무모함은 호기심을 더 불러일으켰어. 결국 나는 혼숨을 하는 방법을 알아냈고, 바로 어제 위험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게 되었어.
혼숨을 한 이후로 지금 1일 반 정도가 지났으니 이제부터 경과를 적어볼게. 물론 혼숨 중 생겨난 괴이한 일도 기록할거야.

세면대에 가서 물을 받은 후 인형을 그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두었어. 인형의 이름은 루시. 내가 예전에 영어학원 다닐 때 쓰던 이름인데 기꺼이 인형에게 이름을 붙여줬어. 인형 눈이 나를 고통스럽게 올려다보는 것 같아서 무서워서 괜히 눈물이 났어.
"첫번째 술래는 루시. 첫번째 술래는 루시. 첫번째 술래는 루시." 조용하게 울리는 목소리가 들렸어.
그리고 뒤로 돌아 눈을 감고 열을 센 뒤 뒤돌아보며 "루시 찾았다. 루시 찾았다. 루시 찾았다." 그리고 칼로 루시의 배를 여러번 찔렀어.
거실에 있던 TV를 지직거리는 채널로 맞춘 뒤, 양치컵에 담겨있던 소금물을 입에 머금고 화장실 문을 닫았어.
티비는 볼륨 10으로 맞춰두었고 급하게 안방에 들어가서 비좁은 침대 아래에 숨었어. 휴대폰으로 살짝 확인한 시간은 오전 3시 24분.
지나치게 긴장한 심장이 쿵쿵 울릴때마다 애플워치 심박수는 급상승했어. 혹시나 해서 기기는 전부 무음으로 맞춰두었어.
습기 찬 침대 아래에 있으니 숨을 쉴때마다 답답했고, 설상가상 심박수는 130을 넘어갔어. 그렇게 5분이 지났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그리고 10분.. 이제 인형이 반응이 오는지 물에 빠진..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질척질척한 소리가 났어.
나는 코와 입을 막고 천천히 숨을 쉬려고 노력했어. 설마.. 해서 놓아둔 녹음기에선 층간소음 비슷한?소리가 들리더라고. (쿵쿵대는 소리)
그렇게 35분 가까이가 지났는데 너무 힘들어서 나가고 싶더라. 여기서 죽던지 아니면 인형한테 죽던지 이판사판이다! 이런 생각으로 칼과 라이터, 그리고 소금물을 담은 컵을 들고 인형을 찾으러 화장실에 갔어. 근데 인형이 없더라?
울먹거리면서 인형을 찾고 있는데, 기분나쁜 웃음소리 비슷한 환청이 들리면서 나를 방해했어.
안방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서재에서 그 인형을 찾았는데 그때 누군가 휙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며 주위를 음산하게 만들었어.
인형을 찾자마자 소금물을 뱉고 컵에 담겨있던 소금물도 전부 인형에게 뿌렸어. 그리고 인형을 바라보며 "내가 이겼어! 내가 이겼어! 내가 이겼어!" 라고 하며 재빨리 불을 키고 창문을 열었어. 그 인형도 들고 있던 라이터로 바로 불태워 버렸지.
그리고 남은 천쪼가리와 재를 멀리 떨어진 산에 찾아서 묻었어.
DAY+1 경과
걸을때 살짝 어지럽고 눈을 감으면 귀신 형상..? 같은게 보여.
어제 저녁에 잘 때 가위 눌렸었는데 별다른 꿈은 안꿨어.
이미 귀신들어왔는데 어떡할라고그래... 왜 아픔을 자초하니 ㅜㅜ 진짜 어지럽고 속아프고 두통 올텐데 왜그랬어?
DAY+2 경과
어제 가위를 좀 심하게 눌렸어.. 누가 내 귀에 대고 킥킥거리는 소리가 나고,
누가 내 몸을 꾹 누르고 있는 느낌이야. 친구 할머니가 무당이신데 나를 보고 귀신 셋이 각각 내 머리, 팔, 다리에 붙어있다면서 지금 당장 물러가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
어제 가위 눌리고 나서 다리만 아팠는데 혹시..
너무 신세지는 것도 죄송해서 그만 가려고. 따로 복채도 안 내고 찾아가서 살풀이 받는건데.. 뭐 후유증이 심한 것도 아니고 지금은 괜찮으니까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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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름 돋는 꿈을 많이 꿔서
기숙사 옆방에서 자꾸 내가 하는 말을 따라해
아놔 내 방에 귀신 있는 거 맞는 거 같아 (흐지부지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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