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중3 이때부터 귀신을 본격적으로 느낀거 같아 지금 난 고등학생이야 한마디로 귀신을 볼 수 있는게 아니라 감각으로 느끼는거야
소리를 듣는다던지 아니면 바람이 갑자기 살짝 분다던지
난 보통 냄새?나 약간 촉감 같은걸로 느끼는 편이야
썰을 하나 풀자면 우리 할아버지집에서 조금만 차타고 가면 귀신집이 있거든
할아버지께 들었는데 그 집에 살았던 사람들 다 밤마다 방울소리 듣고 다 이사갔다고 말씀해주셨어
매번 차타고 지나갈때 마다 그 집을 보는데 막 그렇게 무섭다? 이런 느낌은 별로 없었거든 근데 내가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이랑 고기먹고 집으로 오는길에 차에 창문 내리고 바람을 쐬고 있었거든? 마침 그때 그 집을 지나치고 있었던거야 근데 그 집에서 약간 향냄새랑 그 약간 나이드신분들한테서 나는 옛날냄새? 그런 향이 나더라고
그러고 나서 할아버지집에 도착했는데 와 그 향이 계속 나더라고 그래서 내가 할아버지께 지금 뭐 쓰레기 같은거 태우냐고 여쭤보니까 이 시간에 태울게 뭐가 있냐고 그러시더라 그래서 엄마한테 가서 이상한 냄새 안나냐고 하니까 안난다는거야 와 진짜 돌아삐겠더라고 그렇게 그날은 그냥 잠들었거든 아침에 일어나니까 향이 안나더라고
그담날 우리집에 가는길에 또 그 집을 지나쳤거든 그 집에서 그 향이 계속나는거야 내 코가 이상한거겠지 그러면서 걍 넘겼어
그러다가 나 셤 끝나고 또 할아버지댁 같거든
그날 내가 학원이 있어서 밤늦게 출발했는데 할아버지집 다와갈때 그 집을 또 지나쳤지 근데 그 집에 불이 켜져있드라? 엄마가 **아 저 집 불켜졌네! 또 누가 들어와서 사나보다 이러길래 나도 아 저런 집을 사는 사람이 있긴 있구나 생각하면서 지나쳤거든 근데 이상한게 뭐였냐면 그 집이 진짜 그 빨간 벽돌로 옛날집처럼 생겨서 창문도 약간 그 불빛 비추면 퍼지는 창문? 그런거거든 근데 빛이 진짜 무슨 뭐라카지 진짜 그림자 하나도 없이 그 밤에 그 창문이 진짜 하얗더라고 뭐 사람 지나다니는 그림자? 그런거 1도 없고 그냥 진짜 창문이 하얗게 비칠 정도로 밝더라고 진짜 이상했어
그러고 그담날 내가 할아버지한테 제발 그 집 한번만 같이 가달라고 애원을 해서 할아버지 트럭 타고 그 집 근처로 슥 지나갔거든? 근데 그때 그 향이 더 짙어진거야 그러고 나서 두번 다신 그 근처를 지나갈 엄두가 안났어
그리고 그 향이 얼마나 짙은지 나 그 향 맡고나서 음식냄새 조차 제대로 못맡았어 그러고 나서 고등학교 올라오니까 좀 괜찮아지더라 고등학교 올라오고 할아버지집 갔는데 그 할아버지 동네 친구분께 들은건데 그 집 터가 나쁜터는 아닌데 옛날부터 좀 쎈 집터라서 방울소리도 나고 귀신도 보고 그런 사람이 많았다고 그러시더라고 이때부터 내가 약간 냄새나 느낌으로 아 여기 귀신있네 이런걸 느끼게 된거 같아
내가 본격적으로 귀신이 여기 있구나 이런걸 느끼게 된건 아마 할아버지 친구분 손녀집에 가면서 부터 알게 되었어
그 할아버지 친구분이 그 집에 대해서 얘기해주신 분이거든
그분이랑 우리집이랑 친해서 그 집에 놀러갔었거든
그 할아버지분은 동네에 사시고 그분 손녀집은 아파트야 혹시나 헷갈릴수도 있어서 말해두는거야
근데 그분이 자기 손녀가 어느날부터 갑자기 그 놀이방?을 들어가기 싫어한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 손녀가 애긴데 계속 거기 그 방 위쪽 구석에 뭐가 매달려있다고 이상한게 막 자기 장난감 뺏어간다고
그 이야기 듣자마자 그 집에 도착했어 ㅠㅠ
애기랑 같이 간식도 먹고 놀아주면서 친해졌어 근데 보통 한 5~6살쯤 되면 인형놀이 레고 이런거 진짜 좋아하잖아 근데 얘는 막 인형놀이 하자 뭐 하자 이런 얘기를 진짜 하나도 안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먼저 얘기했지
언니랑 인형놀이 할까? 이러니까 싫다는거야 그러고 하는말이 자기방에
자기 장난감 뺏어가는 사람이 있대 그래서 내가 캤지
언니가 장난감 가져올게 이랬거든
그 애기 부모님은 그 방 봤는데 아무것도 없더래 무슨 뭐 이상현상 같은것도 없고 그냥 평범한 방이라고 막 말씀을 하시더라
그러고 나서 내가 그 방문을 열고 들어갔지 근데 첨엔 잘 몰랐거든?
그냥 빨리 장난감 갖고 나가야지 이러면서 장난감 찾고 있는데 누가 저 멀리서 나한테 “야 **이는?” 이러면서 나한테 애기 이름을 말하는거야 나 진짜 개깜짝 놀라서 장난감 찾다가 그 방 위쪽 구석쪽으로 뒤돌아봤거든 근데 아무것도 없는거야 내가 헛소리를 들었나~ 하면서 다시 장난감쪽으로 고개를 돌렸거든? 근데 그때 그 냄새 무슨 막 향 피우는 냄새랑 온갖 막 잡냄새가 진동을 하는거야 그래서 그때 깨달았지 아 이거 그때 그 냄새네 이 냄새는 나한테만 나는 냄새라고
그 냄새 맞자마자 그 애기가 귀신 보인다고 했던 그 방 위쪽 중에서 젤 구석쪽에다가 내가 막 말을 했지
나 니가 애기 이름 부른거 다 들었다고 니 왜 애기 장난감 다 뺏냐고 니것도 아닌데 왜 뺏냐고 이랬거든 그니까 대답도 안하고 있더라 그래서 난 걍 장난감 갖고 허겁지겁 나왔어
내가 방에서 나오니까 엄마가 나한테 너 왜 막 소리를 지르냐고 그러는거야 근데 방 밖으로 나오니까 나도 내가 허공에다가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나더라 내가 그 귀신한테 말건것도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말을 건거지 그 냄새 맞자마자 그 귀신이 막 애기 어딨냐고 찾길래 난 그냥 대답을 해준것 뿐인데 그게 거실에 있던 사람들한테는 내가 소리를 지른다고 인식이 된거야 와 나 엄마한테 내가 소리질렀단 얘기 듣고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어 진짜 뭐라캐야되지 내가 방금 누구랑 얘기를 한거지 이게 아니라 내가 방금 뭔짓을 하고 나온거지? 이런 기분이 들더라 진짜 이 일 있고나서 그 뒤로 특정장소나 방 안에 있으면 갑자기 바람이 불고 자려고 눈 감으면 귀에서 막 우리 부모님 따라하는 소리? 들리고 막 내 이름을 **아 **아 계속 부르고 진짜 한동안 난리도 아니었어 난 맨첨에 그냥 다 내 상상이야 이러고 넘겼는데 나중엔 무슨 이명처럼 너무 심해져서 진짜 너무 힘들었어 결국엔 걍 내가 포기하고 그 소리들 냄새들 다 무시하고 지냈거든
그러니까 좀 덜하더라고 근데 이게 뭔가 어떤 장소에만 가면 이러니까 그때 제대로 알게 된거지 이거는 환상 환청 이런게 아니라 귀신이구나 하고
요즘엔 방학이라 학원만 가니까 딱히 막 나갈일이 없어서 그런 느낌은 없는데 학교가면 또 어케될지.... 궁금한거 있으면 댓 남겨죠! 아 그리고 우리집은 무당 뭐 그런거랑 관련 하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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