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2/20 22:52:41 ID : 5aoK6o6kttb 0
검고 끈적한 감정들을 글로 풀어 천천히 옮겨적는 거야 한 글자 한 글자 네가 미워하고 증오하는 대상을 떠올리며 그놈의 가슴에 못을 박아넣듯이 적어나가는 거지 그러다 보면 혹시 또 모르지? 어쩌면 정말로 마음속 깊이 간직해왔던 염원이 이루어질지도...
2 이름없음 2023/02/20 22:57:45 ID : 5aoK6o6kttb 0
항상 단지 누워서 생각만 해. 끊임없이 머릿속으로 뇌내망상을 되뇌며 마약 같은 감정과 기억을 되새김질해대다 저녁이 되어서는 정신을 차리는 거지. 급하게 뭔가를 해보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늦었어. 왜냐고? 하루 종일 생각한 생각들 덕에 저녁에는 무력감과 우울감이 밀려오거든 그렇게 무한히 반복되는 삶을 사는 거야 마치 살아있는 좀비처럼
3 이름없음 2023/02/20 23:03:55 ID : 5aoK6o6kttb 0
항상 뭔가를 할 때마다 나를 방해하는 일들이 생겨. 핑계가 아니야 정말 그런 일들이 자주 생기더라고 마치 운명의 장난처럼 말이지. 그럴 때마다 나는 내 탓을 해. 부모님이 나를 때리는 것도 동생이 집을 나간 것도 아버지가 술만 들이켜시는 것도 전부 내 탓이라고 말이야. 한참을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이 텅 빈 것 같고 편해지게 되는 순간이 있어. 그때가 바로 '죽어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인 거야. 왜 이런 말을 해주는 거냐고? 글쎄 그건 스스로 생각해봐 경험자의 조언 같은 거니깐 그럼 이제 정말로 안녕.
4 이름없음 2023/02/20 23:20:57 ID : spf863Xvu3u 0
글쎄. 난 나를 잘 모르겠다. 후텁지근한 공기가 주변을 너무 까맣게 만들어. 인과관계가 이게 맞나 싶고. 의지박약이라는 것도 핑계 아닐까 해. 소름끼치게 검어져버린 감정들이 이제 떨어져 나가서 머리도 멍해진다. 오늘 무슨 생각으로 살았는지도 잘 기억이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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