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폐물 러버인데 항상 피폐물로 이름난 작품 찾아가보면 쎄다고 안 느껴짐. 초중반까지 쭉 피폐하다 후반에 급발진해서 결말 흐지부지 됨. 난 분명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음에도 별점이 4점대인 작품을 읽은건데 결말 보면 아직도 욕 나옴. 로판은 항상 결말 부분에서 갑자기 이상해지고 뭐 예를 들어 게임 빙의물이라면 갑자기 여주한테 돌아갈 건지 말건지 뜨고 여주는 뭐 안 돌아가겠다 하거나 돌아갔다 다시 옴. 이것도 작가들이 초반 부분이 아닌 결말 부분에서 비슷한 클리셰를 계속 우려먹으니까 끝이 보이는 이야기를 읽는 기분이 듦. 도대체 결말이 클리셰로 끝나거나 뜬금없이 끝나면 안되는 거임? 글의 초중반 부분은 잘 쓰셨는데 결말에서 망하는 작들이 너무 많아 불만 써봄.
2이름없음2023/02/27 09:30:21ID : 6mMrvu6Zii1
원래 결말 쓰기가 제일 어렵기도 하고 주인공에게 사랑이 아닌 다른 서사를 안 부여서 생기는 문제가 아닐까 싶음. 그 모든 분량을 상대와의 사랑과 감정선에 소모했으나 이를 어기고 끝날 시 독자들이 보기에는 그럼 이제까지 이야기의 의미가 있나? 하고 흔히 말하는 아XX꿈으로 느껴지기 쉬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