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일단 패러디를 보는 사람들은 보통 원작캐들을 보고 싶어서 보는 거지. 원작파괴를 한다 해도 그 과정에 원작캐들이 존중받지 못하면 그때부터 불쏘시개가 되어 버려서 건드리지도 않음.
하이라이트만 쓰고 탈주해 버린다든지.
그렇다고 주인공이 추가됐는데도 변한 거 없이 원작 그대로 진행된다면 나 쎄에에에에에에에만 외치거나 하하호호하하호호만 역하렘하렘만 하다가 끝나는 전형적인 소설이 되고.
너희는 원작 따라가. 아님 전반적으로 유명한 캐릭터 캐해석 따라가?
원작에선 ㄹㅇ 아가리 파이터 공포의 주둥아리인데 캐해석은 차분하고 침착한 캐릭터를 잠시 등장시킨다면 어떻게 등장시켜야 될지 모르겠어. 냅다 자기 은인들에게 욕 질러야 할까 아님 예의바르게 굴려다가 도저히 안 돼서 관계 회피하는 걸로 표현할까 잘 모르겠어 (은인들이 본인 은사에게 자기 트라우마랑 똑같은 짓 함)
>>8 원작 그대로 가면서 다르게 가는데 그 원작캐 서사 빼앗아 자기 캐한테 주는 패러디가 있을 수도 있음.
재밌을 거 같은 마법소녀물 패러디 발견해서 읽는데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널 설정을 추가해서 오, 참신하다 생각했거든? 근데 담화 읽으면 읽을수록 원작캐의 서사나 러브라인 빼앗아서 자기 캐한테 주는 것 같아서 그만 둠. 원작캐 서사 빼앗을 거면 그 원작캐 없애고 작가님이 만든 그 캐 주세요 작가님...
진짜 잘 쓴 패러디 읽고 싶은데 ㅈㅇㄹ 준고인물이라 앵간한건 바닥까지 득득 긁어 읽어서 더이상 읽을 작품이 없다.....눈이 너무 높아진 것도 한 몫함 애초에 패러디에서 수준 높은 작품을 기대하는 건 의미없다는 걸 알지만 양질의 글을 읽은 게 너무 오래 전이라서........이젠 거의 포기하고 읽던 것만 우려 먹는 중
너희 원작캐가 평행세계에 떨어져서 만나는 사람 성격이 다들 180도 달라진다면 볼 거 같아? 예를 들어 자뻑 심한 왕자님 타입이 소심한 전교 1등 너드가 되고 독기 어린 라이벌이 무기력하고 귀차니즘 심해져서 대충 산다는 그런 식으로 원작에서 그 캐릭터가 절대 하지 않은 일만 일어나는 걸 구상하고 계획 중인데 이러면 아무노 안 볼까? 외모는 100% 일치하고 나이도 똑같은데 그밖에 정보들은 다르다는 설정
마블 같은 서양 작품 패러디 볼 때마다 첫번째로 거슬리는 게 이름인데 서양에선 이름이 앞에 오고 성씨가 뒤에 오잖아. 예를 들면 존 스미스 같은. 물론 성씨가 앞에 올 수 있는데 아무리 패러디 세계라도 본인 소개를 김영희라고 하면 그 서양인이 저 사람의 이름이 김영이고 성씨가 희라고 착각하는 게 아닐까 싶어. 본인 스스로 성씨가 김이고 이름이 영희라고 하는 거라면 몰라도. 패러디 작가들아... 아무리 한글로 써도 자기 소개할 때만큼은 영희 김이라도 써줘...
하... ㅈㄴ 캐붕급발진같은데 너무 쓰고 싶다 이 녀석의 위험함과 쎄함을 어디까지로 잡아야하는걸까 솔직히 세기의 사랑 세기의 갓컾으로 만들고 글을 쓰고 있는데 상대가 그렇게 적극적인 사랑을 하는 애는 아니라 자칫하면 집착광공 될 것 같아서 무서움 얘 이런 애 아닌데... 그렇다고 안 위험하면 너무 밍숭맹숭해져서 상대도 이상해짐 완급조절 너무 힘들어...,
>>43 원래 패러디란 급발진을 전제로 쓰는 것 아니었나효...?ㅎㅎ 갠적으로 패러디란 장르 자체가 캐를 작가 안으로 받아들여서 생겨난 그 작가만의 해석과 상상을 공유하는 거라고 생각해서...잡설이 길었는데 결론은 일단 쓰고싶은 걸 써보라는 거임. 탈선 너무 심하면 캐가 알아서 브레이크 걸더라.
>>49 너레더는 천재!!! 하지만 작은 문제가 있습니다. 내가 au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큐ㅠ.. 일단 사전 조사라두 열심히 해보고 관련 분야 어느정도 알고있는 친구에게 물어보려고 생각하고 있어.
그치만 정 안되겠다 싶으면 레더 말대로 if로 만들어야겠다. 좋은 아이디어 내줘서 정말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