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다리에 힘이 풀리며 몸이 뒤로 기우는것이 느껴졌다
심장이 솟구쳤다 내려앉았다
나에게 손을뻗는 네가 보였다
아아 지금 내눈에 흐르는것은
허탈함의 눈물인가 살고자 하는 욕망인가
눈앞이 흐려져 네 마지막 표정을 못보았다
네 표정은 일그러져있었을까 나를 위해 눈물을 흘리고 있었을까
바람을 가르는 기분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이렇게 죽으려 한것은 아니였는데 허망하기 그지없었다
이리 끝낼줄 알았다면 너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해줄걸 그랬나보다
차악이라는 이유로 선택했던 너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이었단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