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Library, 언젠가 쓸 것 같은 제 문장을 남깁니다. 자주 오지 못하는데도 늘 따스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장 가능, 복사 후 다른 곳에 재배포는 절대 금지합니다. 글을 남기고 가시면 가끔 제가 답장을 남기기도 합니다. * 사용: 스스로의 문장을 그대로 인용했을 때 * 변주: 틀은 유지했으나 단어, 맥락 등의 변화를 줬을 때

스스로에게 조금만 덜 슬퍼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와... 진짜 시인이다 시인.. 별 가득한 밤하늘이 있는 들판을 배경으로 간판에 'Black Library' 라고 써진 작은 오두막이 있을 것 같아. 안을 들어가 보니 완전 거대하면서도 아늑한 고딕 양식의 도서관이 나오는 그런 느낌? 무료로 보기에 너무 아까운 문장들이야!

펜 끝에 감정을 담아 춤추듯 그려나간다. 잉크는 풀어져 종이 위에 눈물이 되었고 미소가 되었고 희망도 되었고 모든것은 하나의 추억으로 완성되어져간다.

>>203 고맙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 서투르기만 한데, 멋지게 봐주시고 이렇게 말을 남겨주셔서 기뻐요.

어떤 문장으로 너를 위로할 수 있을까.

이 도서관에서 가장 좋아했던, 혹은 좋아하는 문장이 있으셨을까요. 궁금해요. 그리고, 비록 남겨주시는 글과 애정에 이름이 없을지라도, 늘 잔잔하게 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항상 크게 감사하고 있어요.

마치 오래도록 떠오를 것 같은 그 한 번의 여름에 나는 온 계절을 살아냈다.

늘 사서님 글에 공감하고 위로 받고 있어요. >>7이나 >>90은 나랑 비슷한 처지여서 마음에 특히 와 닿았어요. 맨날 과거 속에 매여있거든요... 그것 때문에 또 힘들어 하면서. 미련하죠?ㅋㅋ >>100 이건 위로가 됐어요. 타인을 의식하지 말라는 말은 늘 들어왔는데 신조차도 모두가 만족하는 존재는 아니라는 걸 보고 뒷통수가 얼얼했거든요. 사서님 글은 다 좋아해서 하나를 꼽으라면 어렵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건 >>201이요. 문장에서 따듯하고도 아늑한 가을 냄새가 나서.. 소중한 것들은 늘 시간을 함께 품는다는 말 좋은 것 같아요. 내 나름의 애착을 가지고 있는 물건들이 생각나면서 그 때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앗 너무 제 얘기만 했나..ㅎㅎ 사서님 글 읽으면서 느꼈던 걸 공유하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매번 고마워요 사서님. ⍢

사서님이 쓰는 문장 하나하나들은 그저 멋으로 꾸며내기만 하는 게 아니라,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 같아서 항상 위로 받아요.좋아하는 문장이란 말을 보고 처음부터 읽어보고 있는데,>>23>>35,그리고 >>100이 참 마음에 와닿아요.용기가 없어서 남들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쉽게 하는 일인데 나 혼자만 겁 먹고 힘들어 할 때가 많아요.이 문장들은 그런 저를 형상화 해놓은 것만 같아서 저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만들어주네요.>>33은 멘탈이 강하다는 소리를 듣는다는 저에게 너무 깊은 감동을 준 문장이었어요.잘 견딘다는 게 강하다는 것은 아닌데 왜 그걸 몰랐을까요.>>101도 제게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해주는 문장이었어요.왜 항상 깨닫기 전까지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걸 모르는 걸까요. 혹시 제가 쓴 레스 안에 있는 문장이나,이 외에도 사서님이 쓴 문장들 중에 혹시 사서님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하지만 저는 언제나 사서님의 도서관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들어와요.오래오래 이 도서관을 운영해주세요,사서님.

>>209 >>210 다정하게 저를 사서라고 해주시는 두 분 덕에 저는 정말 간만에 펑펑 울었어요. 사실 저는 그렇게 거창하지도, 뛰어나지도 않은, 그냥 그렇게 매일을 보내가는 사람이거든요. 크게 욕심도, 의욕도, 바람도 아직 없어서 누군가를, 그리고 잔잔한 많은 분들을 위로하기에는 참 많이 부족한 사람이에요. 제가. 게다가 남기는 문장 길이 만큼이나 말주변도 없어서, 늘 고맙다는 말만 건네는 것도 죄송했는데… 그래도 지금 이 시선과 흔적 덕분에 저는 오늘도 이렇게 시간을 쌓아낼 수 있었네요. 여전히 봐주시는 분들이 제게는 참 과분하지만 분명하게 소중한 온기예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타고나지 않으면 어떤가, 오랜 시간을 들여 결과를 피워내는 것도 분명한 재능이다.

어느 때의 우리는 찰나의 문장으로도 세상을 조금 더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나는 내게 이미 주어진 이름들도 좋지만, 내가 갖고 싶은 이름들로도 앞으로를 살아 볼 거야.

수많은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이 있으니까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연주한다.

이 스레 너무 좋네요... 난생 처음 스크랩을 했어요. 문장들 하나하나에 담긴 감성과 의미가 마음에 들어요. 사서님, 저보다 오래사셔야 합니다! 많이 많이 써주셔야 해요. 물론 문장들을 쓸 때 사서님이 행복하다는 전재 조건 하에요. 괴롭고 힘들다면 쉬어도 괜찮아요. 아, 어쩐지 좀 오글거리는 글이 되어버렸네...

>>216 정말 고맙습니다. 무리하는 편은 아니라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돼요. 오래도록 잔잔하게 써볼게요.

마냥 막연하게 드는 감정에 명확한 이유가 있었다면, 나는 스스로를 조금 더 보듬을 수 있게 될까. 아니면 더 상처입게 될까.

그저 묵묵히 보내왔던 오래된 시간들도 분명 큰 용기다.

바른 행동과 올곧은 마음이 늘 옳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는 덜 아프기 위해 어긋난 선택을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사소한 것에도 스스로 애정을 기울이면서 상처받는 법을 배워가는 거잖아요.

너를 그저 너답게 만드는 모든 것이 나의 새로운 꿈이다.

모든 상처의 틈으로 빛이 들어온다는 가사를, 나는 듣지 않는다. 이미 상처로 인해 산산히 깨져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더 알고 있었던 탓이었다.

나는 네가 버렸던 세상에서 꿈을 연주하며 살아가.

이 순간에 존재하는 별의 숫자만큼 말할 수 없는 마음들을 품고서 이 푸르른 행성은 태양을 안아.

나는 이 별에 네 이름을 새겼어.

너를 되짚으며 나는 나의 오래된 단어들을 엮었고, 만들어진 문장 타래를 기꺼이 사랑이라 부르기로 했다.

설령 이 세계의 시간이 되돌려진다 해도 그 순간의 너는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기에 나는 지금만을 꿋꿋히 살아.

나는 나를 연소하면서까지 주변 사람들에게 따스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게 소중한 사람들에게만큼은 끝까지 다정할 수 있을 용기가 충분히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의 마음 한 켠은 늘 비어있기에 다들 사랑을 꿈꿀 수 있게 되는 거야.

모든 사람들이 항상 옳은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모두가 주변 상황에 따라 올곧던 생각도 때때로 흔들린다. 그래도 나는,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만의 바르고 좋은 방향을 위해 늘 조금씩 나아가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응원하고 싶다. 세상은 그렇게 나아지리라고 굳게 믿고 있으니까.

그 날, 눈 안에 가득찬 달이 빛나는 네 목소리로 내게 외치는 것을 나는 선명히 들었어.

작은 꿈을 꾸는 너는 그 무엇보다도 다정한 빛을 낸다.

당신을 사랑한 나의 세계는 이제 새로운 빛으로 돌아가고, 끝내 목소리가 되지 못할 말들을 만들어.

물이 과한 꽃과 같이, 넘치는 눈물은 사람을 결국 시들게 만든다.

>>235 그래서 다들 나를 부담스러워 하나 하긴 나라도 이미 시들어버린 거 다시 살리는 건 귀찮아서 안 했겠네... >>237 그냥 푸념 비슷한 거였는데 받아줘서 고마워요. 매번 여기서 위로만 잔뜩 받고 고마운 일들만 생기는 것 같아요 ㅋㅋㅋ 세상의 따듯함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사서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236 모든 것은 너무 과해도, 혹은 너무 부족해도 결국 해를 끼치죠. 그거 알아요? 모든 사람에게는 평생의 웃음과 눈물의 양이 정해져 있다고 해요. 그러니 지금 많이 울게되는 건, 분명 지금이 지난 후일에 훨씬 덜 울고 더 많이 웃기 위해서 일 거예요. 제가 조금씩 겪어가고 있으니 차근차근 믿어도 좋아요. 그러니 스스로에게 그리 모질게 굴지 않아도 됩니다. 조금 더 굳건한 사람이 되어보자고 다짐하는 매일이 이어지기를 바라요.

물에 빠진 별을 빛으로 감싸안을 달이 떠오르는 이 밤.

그래도 역시 누군가의 상처를 성장의 일부로 비추는 세상은 너무 잔인하잖아.

나는 나를 그리워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 울지 않을 거야.

우리 모두의 존재는 각자가 가진 태초의 어둠을 스스로 조금씩 걷어가면서 매일을 살아온 것을 눈부시게 증명한다.

소중하다고 느낀 모든 것들은 내 눈물로 이별이 약속되어져있다.

너는 내가 가장 사랑했던 새벽의 악몽이었다.

도서관의 대출자분들, 레스더분들께 짤막하게. 날이 정말 많이 더워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여태 있었던 좋은 일들이나 가지고 계신 문장들이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사서님! 진짜 날이 많이 더워졌어요. 물론 거의 집 안에만 박혀있어서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요ㅋㅋ. 벌써 7월이에요, 세상에! 저는, 음... 아직 학생의 신분인데요, 곧 있으면 방학이라서 그게 너무 신이 나요! 하고 싶은 것도 많아요. 물론 아직 학생이라 해야 할 것도 많지만요ㅎㅎ... 저는 요즘 잊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 중이에요. 사람이라면 필연적으로 타인과 함께 살아가잖아요.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생기는 수많은 '잊혀지는' 것들이 생겨나요. 더 이상 연락을 주고 받지 않는 친했던 옛 동창이나, 친구와 함께 갔던 카페에서 먹은 디저트의 맛이나, 새벽에 엄마와 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했던 바닷가의 향기 같은 것들이요. 결국 모든 건 사라지잖아요. 저는 그런 것들이 너무... 슬프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요, 결국 사라져 버리는 것들을 슬퍼하기만 하고 있으면 더 후회한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물론 충분히 슬퍼할 시간은 필요하죠. 하지만 저는, 누군가 어느 날 문득 '아, 그런 사람이 있었지.' 하고 떠오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는 누군가에게 여운을 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거창한 걸 기억 해 달라는 건 아니고, 저 정도로 충분할 것 같아서요. 잊혀지고 싶지 않다는 말을 너무 빙빙 돌려서 한 것 같긴 한데ㅋㅋㅋ 아무튼, 요즘 종일 이런 생각에 정신이 팔려 있어요. 역시 사춘기는 사춘기인가 봐요ㅎ. 사서님은 요즘 잘 지내고 계시나요? 저는 여기서 무언가를 공유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아, 또 얘기가 이상한 곳으로 샜네ㅋㅋ. 어쨌든, 저는 나름대로 잘 지내는 것 같아요. 혼자 들떠서 노래를 틀고서 거실에서 빙글빙글 춤을 추기도 하고, 침대에 누워서 뜬금없이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요. 으악. 말이 너무 횡설수설하고 기네요! 혹시 부담스러우시면 말해주세요!!@@ 늘 잘 보고 있어요!!

>>245 안녕하세요. 그쵸, 버거운 시기의 이 시간이 참 빠르게만 느껴지는 요즘이에요. 벌써 올해의 절반을 내게 쌓아왔구나 싶고요. 오, 이 시기에는 많은 분들이 방학을 앞두고 있나 봐요. 얼른 모두가 조금은 쉬면서 숨을 돌릴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생각을 했나요? 맞아요, 대부분의 잊음은 단지 시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오잖아요? 그게 때로는 우리에게 참 다행이고, 때로는 퍽 슬프죠. 저도 예전에는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생각했어요. 아마 모두가 기록을 남기거나 누군가와 관계를 맺어 오래도록 지내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니고, 당연하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근데 어느 때부터인가, 저는 그냥 자연스럽게 잊을 수 있는 사람이 가장 동경이 됐어요. 제가 누군가에게 기억이 된다는 게 부담스러웠기 때문도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저는 잔정이 정말 많은 사람이라 조금은 남으로 인해 스스로가 덜 아프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그렇기에 동시에 상대방도 그러길 바라고 있고요. 저도 매일을 잔잔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제게는 아직 여유 시간이 많고, 이런저런 생각은 그보다 더 많아요. 평소와 같다는 뜻이에요. 이렇게 사소한 순간들이 결국 평소의 저를 조금씩 다듬어 주는 것 같아요. 그러니 대출자 분께서도… 지금의 순간들을 더 생각하고 소중히 쌓아둘 수 있기를 제가 진심으로 바랄게요. 통통 튀는 듯한 즐거운 느낌의 근황을 남겨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244 반가워요, 사서님! 날이 정말 덥네요... 지금도 더워서 작은 선풍기 하나로 연명하는 중인... 시간 날때마다 보러 오는 대출자들 중 하나예요 ㅎㅎ 음 제 근황은 어떻냐면요 여느 학생이 그렇듯 그냥 공부하고, 학원 다니고, 그럭저럭 바쁘게 사는 학생이예요. 근데 이 정도면 다른 학생들에 비해 좀, 아니 정말 느슨하고 여유로운 일상인데.. 매일 하루의 반 동안 죽어라 하는것이 내게 재미를 주기보단 욕심을, 근심을 주는지라 마음속으로 조금 방황하고 있어요. 매번 어느 결과가 나오던 만족하지 못하는 내 자신한테 지치고, 가끔은 정말 너무 힘들어서 조금이라도 놓고 싶은데 내가 나한테 거는 기대감이 너무 무거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매번 울음만 참으면서 꾸역꾸역 겨우 공부...따위를 하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오늘은 특히 더 그러더라고요... 결과가 좋은데도 이런 기분인게.. 그래도 내가 잘하고 있다 느끼는 거 하나는.. 가끔은 시간을 내서 나중의 나를 만들어줄, 그리고 조금은 더 행복하게 해줄 지도 모를 추억을 만들려고 하는 중이예요! 나중에 돌아보면 정말 작지만 소중한 그런 기억들이요! 난 여전히 내가 정말 잘 되길 바라고, 행복하길 바라니까요.. 한번 예를 들어보자면 사서님의 글을 다시 한 번 훑어본다거나! 어떤 느낌이든 사서님 글만 보면 마음이 조금 풀어져서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지금도 이렇게 글을 쓰는거구요! 정말 횡설수설 빙글빙글 썼는데... 딱히 요점이 없네요... 하소연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내 생각을 조금 드러내고 싶어서 그냥 충동적으로 쓴거라서... 본의 아니게 넘... 장문으로 써버렸네요... 답변 안 해주셔도 괜찮아요!! 그냥 사서님 글을 정말 좋아하는 대출자 하나가 한번 써본 글이니까요 ㅋㅋ +글을 돌아보니 딱히 좋은 일이라던가는... 없네요 ㅋㅋ 그래도 힘든것 같다가도 조금씩 힘이 난다는 것 정도의 좋은 일은 있으니! 사서님도 좋은 일 많으시길 바랄게요. :)

나의 자라지 못한 마음이 누군가에게는 끝내 상처가 된다.

>>247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대출자님. 날이 굉장히 변덕스러웠어요, 그쵸. 힘듦과 부담은 그 일을 하는 시간과 아예 비례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저 모든 부정적인 피로의 원인이, 가지고 있는 여유나 흘러갔던 시간과는 별개로 각자마다 견딜 수 있는 한도가 다르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 방황해도 괜찮아요. 때로는 길을 스스로 벗어나 보아야 돌아오는 법을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거잖아요. 추억을 만든다니 표현이 굉장히 멋져요. 외적인 상황으로 생기는 건 경험, 내적인 통찰로 깨닫는 지식과 쌓아가는 추억은 어느 쪽이든 대출자님께 좋은 거름이 될 거예요. 아주 바람직해요. 서툴고 짧은 문장들을 좋아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미 잘 나아가고 있으니, 무리만 하지말기로 약속해요. 자주 들러주시면 기쁠 거예요.

그 날의 너는 가까웠던 우리의 그 이별 너머에서 나를 향해 찬란하게 웃었어.

계절을 쌓아 부쩍 길어진 내 그림자와 함께, 나도 훌쩍 자라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나는 내가 스스로에게 거창한 이유가 없어도 묵묵히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하고 바랐다.

이별을 각오한 모든 만남은 그저 비극일 뿐이다.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더운데 어떻게 하루를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가끔 이 도서관에 들려 글만 읽다가 조용히 떠나곤 했었어요. 사서님의 필력을 동경하면서요. 또래에 비해 필력이 좋지 않다 느껴 글을 쓰는 것도 멈추고 의기소침해져 있거든요. 제 글을 봐주는 사람도 몇 없으니 의욕도 떨어져 가고 있어요. 사서님은 언제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셨나요? 또 어떻게 필력을 늘려 오셨는지 궁금해요.

>>254 안녕하세요, 날이 정말 덥긴 덥네요. 저는 더위를 많이 안 타는 데도 8월 초중순까지는 계속 이렇게 더울 거라는 소식에 막막해지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건강도 기력도 체력도… 여러모로 바짝 챙겨야 하는 바쁜 날을 보내고 있지요. 제 필력을 동경하셨다니 사실 정말 많이 쑥스러워요. 그렇게 내비칠 만한 필력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이곳에 남겨둔 제 문장들의 호흡이 그렇게 길게 이어지는 건 아니기도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정말 벅찬 애정과 시선을 이곳에서 많이 받고 있어요. 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음식을 제외하면 영화, 음악, 책, 사람 등을 꽤 가리는 편이라(굳이 좋게 말하자면 뭐든 신중하게 굴어보려는 것이겠지요.) 글을 어딘가에 써봐야 겠다고 생각한 것도 딱 스레딕을 시작할 때였던 것 같아요. 이것마저도 의무감이나 무거운 의미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서 애매하지만요. 그래도 덕분에 때로는 가벼운 마음이 동기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일단, 저는 제가 아닌 저의 외적인 상황이나 타인들을 중심으로 글이나 문장을 쓰지 않아요. 그래서 필력을 늘리는 법이나 영감을 받는 것들도 꼽아보자면 역시 가늘지만 길게 써온 일기(탭이나 어플이 아닌 노트에 손으로 썼어요. 그래서 저는 모든 문장을 타이핑이 아닌 먼저 손으로 써본 후에 옮기고 있고, 아예 어릴 때를 제외해도 거진 10년을 쓴 것 같아요. 정말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나 제가 찍은 사진들을 말할 수 있어요. 다른 분야의 말을 살짝 빌려오자면, 사진을 잘 찍는 방법으로는 찍히는 피사체를 사랑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해요. 그러니 늘 자신에게 솔직한 방식으로 단어를 쓰고, 그렇게 엮어진 문장들을 스스로 좋아하게 되면 될 수록 그것이 곧 더 나은 글이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주변의 반응이나 조언도 정말 중요하지만, 먼저 스스로가 편하게 조금씩 자신의 글을 남기는 연습을 하는 기반이 있어야 기복도 조금은 덜 생기겠지요. 저도 느리지만 이렇게 해내고 있으니 분명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들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부디 또 이렇게 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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