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Library, 언젠가 쓸 것 같은 제 문장을 남깁니다. 자주 오지 못하는데도 늘 따스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장 가능, 복사 후 다른 곳에 재배포는 절대 금지합니다. 글을 남기고 가시면 가끔 제가 답장을 남기기도 합니다. * 사용: 스스로의 문장을 그대로 인용했을 때 * 변주: 틀은 유지했으나 단어, 맥락 등의 변화를 줬을 때

왜 우리는 스스로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로 태어났을까.

마치 지금의 나는 늘 타인에게 스스로를 이해시켜야만 할 것 같은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 것만 같다. 이제는 천성이라고 말해 봤던 불안과 태생적이라 생각하는 강박에, 얼마나 마음을 주먹 쥐듯 세게 죄어 왔는지 나조차도 알 수 없겠지. 사실, 그저 알 수 없다고만 말했을 테다. 오랜 시간에 익숙해졌거나 두려움에 회피하려는 것이라 결론을 내려 했던 때가 내게는 수도 없이 있었어. 하지만 그와 동시에 불필요한 마음들을 쓸어낼 때마다 생각해, 결국 어느 쪽이어도 나는 슬퍼질 테니 지금의 숨을 깊게 쉬어보자고. 항상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만 한다면, 어떤 마음은 분명 메말라갈 것이다. 헤아릴 수 없는 감정이 있으면 어떠할까, 굳이 거창한 이유와 멋진 의미가 없다 해도, 그렇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우주도 분명하게 있을 거다. 내 숨은 더 깊어질 수 있어.

두렵다는 이유로 하지 않으면, 분명 후에 슬퍼질 일들이 아직 너무나도 많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요즘, 부쩍 바빠졌어요.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을 맞추기 위해 스스로를 꾸준히 돌보는 습관을 들이는 중이거든요. 쉽지 않은 일인데다가, 늘 시작하는 것을 주저하는 저라서 많이 긴장하고 삐걱이게 되네요. 그래도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고 적을 수 있어요. 그리고… 건네주신 시선들이 쌓이고 쌓여서 5000을 넘어섰어요. 늘 고요한 시선과 다정한 마음으로 도서관에 들러주셔서 정말 크게 감사하다는 말을, 이 순간의 틈을 조금 빌려서 남겨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기 위해 살아가는 삶도 있어.

일러스트16.jpg>>224 이 구절 너무 좋아서 그림으로 그려봤어요! 최애 도서관 앞으로도 오래오래 운영해주세요 :3

>>307 제가 남긴 하나의 문장을 위해 써주신 시간이 이렇게 그림으로 나오다니요. 멋진 실력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림을 볼 때마다 저는 정말 행복해질 거예요. 도서관도,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써볼게요. 감사합니다.

자꾸만 ‘안녕’이라 되뇌이는 이유는, 나와의 이별이 그 누구에게도 갑작스럽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

나는 모르는 사람의 눈물은 되지 않으려 해.

수많은 감정이 있다해도, 전하고 싶은 감정이 하나로 있다면, 그것을 사랑이라고 이름 짓기로 했어요.

나를 지금으로 이어주는 빛이 바로 너야.

닿지 않았기 때문에 잃어버린 마음들도, 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헤매이는 말들도, 우리 모두에게 있어.

네가 참 좋아했던 것들이 결국 나를 아프게 만들었다.

모든 시작들에 큰 이유들이 붙지 않았으면 한다. 결국, 그것이 끝나게 되는 이유를 만들기도 할 테니까. * 始作(start), 詩作(poem)

내 마지막 인사에 네가 처음으로 미소를 띄워.

기억은 순간으로, 추억은 감정으로 새겨진다.

진짜 꾸준히 글 올려줘서 감사해요 인사쓰면 레스를 잡아먹고 조금 더 빨리 끝날테니 그게 싫어 읽기만하는데 고마워요 잘 읽고있어요 항상!

>>318 이렇게나 따스한 감사가 담긴 인사는, 잡아먹는다는 표현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당연하겠지만 남겨주신 이 레스 또한 정말 멋진 기록인걸요. 저는 사실, 원래도 웬만해서는 주변의 반응에 멋대로 기대지 않는 편이지만, 이렇게 꾸준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꽤 많은 분들께서 저보다 더 꾸준하게, 잔잔히 이 도서관을 지켜봐주셨기 때문도 있다고 확신할 수 있어요. 저도 항상... 보답하는, 소소한 마음으로 짧게나마 글들을 새기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생각날 때마다 와주시면 크게 기쁠 거예요.

상냥하게 다듬은 언어는, 그에 보답하듯 단아한 빛을 내는 것만 같다.

돌아갈 수 없는 순간들에 잠겨있지 않고 지금을 충분히 돌보는 것이 의지라고 불리어지는 거잖아.

나는,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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