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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3/02/28 17:51:50 ID : mpWjbiphwHz
지금 꿈꾼지는 두달정도 된거같은데 내용이 이상해
이름없음 2023/03/07 11:43:13 ID : mpWjbiphwHz
그래서 친엄마의 집에서는 동생인 이모를 시집보내기로 한거고 혼인이라는게 마을의 큰잔치이니 취소하기도 쉽지않을터.. 둘은 운명을 받아들이고 결혼하게 된거지
이름없음 2023/03/07 12:33:17 ID : mpWjbiphwHz
친엄마는 나를 아버지의 아이라고 주장했대 아버지는 그런 친엄마를 받아줬고 나는 첩의 아이로 살아가게 된거지 제후, 초아 그리고 나 셋은 아주아주 친했다고 해,
이름없음 2023/03/07 12:36:31 ID : mpWjbiphwHz
그러다 3년 전 집에 도적이 들었대 그날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일이 있어 집에 들어오지 못하던 날이였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높은 관직에 있었기에 집에 귀중품, 곡식들이 넘쳐났고 도적들은 도적질에 그치지않고 생명에 위협을 주기 시작했대
이름없음 2023/03/07 12:38:05 ID : mpWjbiphwHz
이미 힘을 쓸만한 남자 일꾼들은 붙잡혀 묶인상태로 있었다지 도적들은 어리고 혼기가 다된 제후를 범하려 했대 그걸 내가 막아보겠노라고 도적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안놔주고 있었다나봐
이름없음 2023/03/07 12:39:49 ID : mpWjbiphwHz
도적은 나를 집어 던지고 칼로 해하려 하자 몸종이였던 초아의 엄마는 나를 지키려 나를 감싸 않았고 그렇게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해 도적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후를 데려가려 했고 이모와 나의 친엄마는 그의 앞을 막아섰다고 해
이름없음 2023/03/07 12:42:25 ID : mpWjbiphwHz
이모(=제후의 친엄마)는 도적을 막아보려는 듯 앞에있었고 친엄마는 제후의 손을 잡고 도망쳤대 도적은 이제 그냥 화가난듯했다고해 다른 도적들까지 다 몰려들어 사람들을 포박했고 그중 나도 포박되어 있었지
이름없음 2023/03/07 12:44:32 ID : mpWjbiphwHz
도적들은 제후를 결국 못찾았고 초아와 나를 번갈아가며 얼굴을 쓰다듬다 그래도 귀족 여인이 낫지않겠냐며 나를 들처 업었다고 해
이름없음 2023/03/07 12:45:51 ID : mpWjbiphwHz
숨어서 지켜보던 친엄마는 눈이 돌아가서는 제후의 손을 잡고 끌어오며 차라리 이년을 데려가라면서 소리쳤대 이모는 그 모습을 보고 미친거냐며 소리치고 두 자매는 각자의 딸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거지..
이름없음 2023/03/07 12:47:18 ID : mpWjbiphwHz
제후는 어릴때부터 본인의 처지에 비관적이였대 사랑하지만 맹인이 된 정혼자와 욕심이 가득한 집안의 사이에서 항상 치이곤 했다고 해 그래서 초아한테 하루에도 몇 번씩 차라리 없어지고 싶단 말을 했었대
이름없음 2023/03/07 12:48:53 ID : mpWjbiphwHz
그래서 그 우물에서 사단이 난거야 지금 우리로 치면 고작 열다섯이 된 청소년기 소녀 제후는 이 상황을 죽음으로 회피하고싶었던거지 제후는 내가 없으면 이런일도 없었을거라며 우물에 몸을 던졌고 나의 친엄마는 그런 제후를 잡으려다 같이 우물에 빨려들어간거지
이름없음 2023/03/07 12:50:14 ID : mpWjbiphwHz
물론 도적들은 그런거 따위 아랑곳 하지 않았지 나는 여전히 그의 어깨에 매달려있었고 이모는 넋이 나가 아무 말도 하지않고 우물 앞으로 기어가 하염없이 울었대
이름없음 2023/03/07 12:51:31 ID : mpWjbiphwHz
도적들이 훔친 물건들을 챙기고, 나를 데리고 떠나려는 순간에 도적이 들자마자 도망친 노비 하나가 궁에서 아버지와 호위대를 불러와 마무리 되었다고 하더라고
이름없음 2023/03/07 12:55:29 ID : mpWjbiphwHz
초아는 내 손을 잡으며 얘기했어 스레주, 당신이 누구건 상관없으니 당신이 있을 때 아씨가 빨리 혼인을 치루게 해달라고 당신의 어미는 당신이 귀족집안에 예쁜 아씨로 높은 집에 시집 보내어 호화롭게 살게 하길 원했고 제후아씨는 본인이 불행한 만큼 당신만은 쉬운길을 택하길 원했고 나의 어미는 당신이 그저 아무것도 모르는 해맑은 예쁜 아이로 자라길 원했다고 세 여자의 죽음이 당신과 연관이 있으니 그들의 염원정도는 들어달라했어
이름없음 2023/03/07 12:56:42 ID : mpWjbiphwHz
친엄마가 생각했던 호화로운 삶 제후가 원했던 쉬운길 초아의 어머니가 원했던 아무것도 모르는 해맑은 예쁜아이 이 세가지 조건에는 백운은 없었던거지 백운과 함께하면 셋중 아무것도 이뤄주지 못할테니말야
이름없음 2023/03/07 12:57:52 ID : mpWjbiphwHz
생각보다 아리는 강경했고, 초아는 아리가 아닌 나를 설득해 아리의 운명을 바꾸려는거 같았어 남의 인생을 내 마음대로 해도 되는걸까 아무렴 꿈이지만 내가 이 아리라는 아이 인생에 개입해도 되는걸까 생각이 많았어
이름없음 2023/03/07 13:01:55 ID : mpWjbiphwHz
나는 쉬고싶다고 하고 초아를 내보냈어 갑자기 잠이 너무 쏟아졌고 곧 잠들었고 현실의 나는 깼어
이름없음 2023/03/07 13:04:37 ID : mpWjbiphwHz
지금 생각하면 솔직히 궁금하기는 해 아리는 어떤 선택을 했을지.. 근데 목걸이를 뺀다고 또 꿈을 꾼다는 보장도 없기도 하고 내가 만들어낸 상상이라면 내가 개입해서 뭐 여차저차해도 아무 상관이 없겠지만 너무 생생해서 뭐랄까 진짜 다른세계에 다녀온듯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나도 함부로 마음대로 움직이진 못했던것도 있어 어렵당 어려워 혹시 다음에 또 꾸게되면 또쓸게..! 궁금한거있으면 내가 아는선에서 대답해줄게!!
이름없음 2023/03/07 17:36:19 ID : By3Qk4IFh9h
근데 궁금한거 있어. 제후와 초아가 3살이 되던 해에 아리의 친엄마가 만삭이 되어 돌아온거라면, 아버지와 친어머니는 제후가 생기고 난 후에도 몇번의 만남이 있었던걸까? 아마 꿈이니깐 나같아도 실제 물리작용 같은걸 물어본 생각은 못했을 것 같긴한데, 시기상으로 제후보다 아리가 늦게 태어난거니깐 말이야!
이름없음 2023/03/07 17:41:19 ID : mpWjbiphwHz
글쎄 그거까진 나도 잘 모르겠어 친아빠가 맞는지 아니면 엄마가 거짓말을한건지 그건 아버지만 알고있지않을까.. 혹시라도 꿈을 또 꾸게되면 한번 물어볼게! 기억을..한다면..?
이름없음 2023/03/07 17:55:50 ID : mpWjbiphwHz
이건 재미로 해본건데 얘는 전생이맞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심란해져 갑자기 ㅋㅋㅋㅋㅋㅋㅋ헣ㅠㅠㅠㅠ
이름없음 2023/03/13 17:14:03 ID : mpWjbiphwHz
안녕 오랜만이야 나는 이 꿈을 계속 꾸기로 마음먹고 나서는 목걸이를 안하고 다녔어 근데 뭐 매일 꿈을 꾸는건 아니더라 뭐 그 반지의 존재를 몰랐을때도 매일 꾼건 아니였으니까 말이야
이름없음 2023/03/13 17:14:51 ID : mpWjbiphwHz
더 글로리 재밌더라.. 시즌2 나왔다길래 한두편만 보고자려했는데 너무 많이봐버린거지 마지막화 다 보고나니까 5시 40분즈음이였어
이름없음 2023/03/13 17:30:29 ID : mpWjbiphwHz
진짜 잠깐 눈만 붙이고 출근하자 마음먹고 알람 5분단위로 여러개 맞춰놓고 잠들었지
이름없음 2023/03/13 17:51:14 ID : mpWjbiphwHz
아오 좀 쓰려니까 일이 갑자기 몰리네.. 퇴근시간 다됐구 빨리 좀 쓰고 집에가야겠다 암튼 잠들었는데 어두 컴컴했고 여자의 흐느끼는 목소리로 "아가야, 엄마가 지켜줄게" 이런 말소리만 되풀이 됐어 어디선가 쾅 하는 소리가 들리고 남자는 윽박지르며 술을 더 가져오라고 소리쳤어 좀 시끌벅적 했고 남자는 "니년 뱃속에 아이가 있다며, 내가 출세길 열리게 해줄까?" 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여자는 완강하게 거절했어
이름없음 2023/03/13 17:55:14 ID : mpWjbiphwHz
어디 좀 있는집 년이라더니 애비도 모르는 애 호강좀 시켜준다는데 거절한다며 여자를 희롱했고 여자는 절대 안된다며 울음이 섞인 목소리로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어 그 뒤로 그 손 놓으시오 하는 목소리가 들렸고 목소리를 듣자마자 누군지 알 수 있었어 그 목소리를 듣기 전까진 그 꿈인지 인지하지 못했는데 목소리를 듣자마자 알았지
이름없음 2023/03/13 17:57:28 ID : mpWjbiphwHz
아버지였어 낮지도 높지도 않은 다정한 목소리 시끄러운 소리를 뒤로하고 둘만의 공간에 있는거 같았어 아버지는 왜 자꾸 피해다니느냐 물었고 여자는 내가 당신 얼굴을 어떻게 보느냐 얘기했어 아버지는 선이가 한 일을 다 알고있다 말했어
이름없음 2023/03/13 17:59:46 ID : mpWjbiphwHz
여자는 선이가 그랬을리 없다 내가 지아비를 뒤로하고 이곳에 온거다 선이는 잘못없다 이 말만 반복했어 배가 불러오기 전에 원래 자리로 돌아와라 그게 싫으면 거처를 알아봐주겠다. 거기서 아이와 둘이 살아도 되지 않겠느냐 물었지만 여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어
이름없음 2023/03/13 18:01:58 ID : mpWjbiphwHz
아버지는 한숨을 푹쉬더니 미안하다, 안아봐도 되겠느냐하며 물었어 그리고 조금 이따가 만져봐도 되겠느냐 물었어 뭘..만지는거야...!!!!!!!!!! 솔직히 되게 궁금했다.. 근데 진짜 소리만 들려서 ..상상할수밖에 없었음..
이름없음 2023/03/13 18:05:25 ID : mpWjbiphwHz
살아 있어줘서 고맙다. 언제든 돌아와라. 되풀이 하지만 여자는 계속 갈 수 없다 얘기했어 아버지는 예 부터 네 고집을 꺾어 본 적이 없다며 그런 모습이 참 귀여웠다고 했어
이름없음 2023/03/22 10:49:45 ID : By3Qk4IFh9h
요즘은 꿈 안꾸나용?
이름없음 2023/03/23 11:19:02 ID : mpWjbiphwHz
위에 좀 쓰다 말았는데 저거 다음에도 두번 더 꾸긴했는데 요새 일이 바빠지면서 시간이 안나네 ㅠ..
이름없음 2023/03/24 02:09:58 ID : FijctxO4GtB
제발 풀어줘 오랫만에 개꿀잼 스레인데
이름없음 2023/03/24 09:59:43 ID : mpWjbiphwHz
풀러왔져!!!!!!!!!!!!
이름없음 2023/03/24 10:06:32 ID : mpWjbiphwHz
둘이 알콩달콩? 한 대화 뒤로 아버지는 돌아가신 듯했고 여자는 무슨일이 있어도 너를 지키겠노라며 흐느끼며 울었어
이름없음 2023/03/24 10:08:01 ID : mpWjbiphwHz
그러고 잠에서 깬건 누가 집 문을 엄청 두들겨서 깻는데 우리 윗집에서 새벽에 담배 꽁초를 잘못버려서 불이 번져가지고.. 소방대원이 깨우러 온거였음 와 삐뽀삐뽀 하는데 그것도모르고 세상 깊게 잤었나봐
이름없음 2023/03/24 10:09:56 ID : mpWjbiphwHz
일어나니까 출근준비 할 시간인데 뭐 씻고 뭐 할 정신도 없더라 막 우리집에 문제있는지 확인하고 윗집 불끄고 하면서 정신없이 오전이 지나가고 나는 자연스럽게 반차쓰고 오후 출근.. 근데 그 난리에 알람 5분단위로 막 울리는데 그 소리에도 안깬거 실화냐고;-;
이름없음 2023/03/24 10:29:59 ID : FijctxO4GtB
보고잇어!
이름없음 2023/03/24 10:30:34 ID : mpWjbiphwHz
다음꿈은 며칠 지나서 꿨던거 같아 날짜가 가물가물하네 초아는 어디갔는지 안보이고 혼자 마당을 돌아다니고 있었어 그러다 문득 우물에 가보고싶어서 우물 근처로 향했는데 거기에 아버지가 우물을 바라보고 계셨어 인기척에 놀란 아버지는 나를 보고 환하게 웃으시더니 양 팔을 벌렸어
이름없음 2023/03/24 10:31:41 ID : mpWjbiphwHz
나는 조금 어색했지만 왠지 자연스럽게 팔을 벌리는거 보니 자주 안아주셨겠구나 싶어서 냅다 달려가서 안겼음 아버지는 내 머리를 쓰담쓰담 해줬고 여긴 무슨일이냐 물었어 그래서 그냥 왠지와보고싶었다 얘기했어 그립냐 물었고 그렇다 대답했고 침묵이 흘렀어
이름없음 2023/03/24 10:32:51 ID : mpWjbiphwHz
그러다 갑자기 어떤 레더가 내가 아버지의 친딸인지 물었던게 생각나서 아주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어 저의 아버지가 누구인가요? 아버지는 나를 떨린 눈으로 바라봤어 누가봐도 동공이 막 흔들흔들 난리났었음..
이름없음 2023/03/24 10:33:48 ID : mpWjbiphwHz
그러다 아버지는 웃으며 "내 딸이지" 대답했어 그래서 진짜 친 아버지가 맞냐 물어봤고 어디서 무슨 얘길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너는 내 친자식이다 말했어
이름없음 2023/03/24 10:36:09 ID : mpWjbiphwHz
궁금한게 너무 많은데 뭔가 물어보기가 그래서 가만히 있었더니 아버지가 얘기해주시길 네 어미는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이곳에서 운명을 맞이한 그 순간까지 내 여인이였다 그건 변함없는 진실이고 내 마음도 여전하다 라고 얘기했어 순애보 뭐야.. 이남자.. 너무 멋있다...
이름없음 2023/03/24 10:38:15 ID : mpWjbiphwHz
아버지는 백운과 함께하고싶으냐 물었어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고 아버지는 내 손을 꼭 잡으며 얘기했어 네가 무슨 선택을 하건, 어디에 있건 나의 사랑스러운 하나밖에 없는 내 딸이니 언제든 내 곁이 그립거든 이곳으로 돌아와라 얘기했어
이름없음 2023/03/24 10:40:06 ID : mpWjbiphwHz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이내 어머니(=이모)가 왔어 그분은 좀 예민하고 항상 화나보였어 여기서 뭐하냐며 소리쳤고 아버지는 웃으며 어머니를 달래주러(?) 가셨는데 여기서 그녀의 이름을 들었어. 선이.
이름없음 2023/03/24 10:42:40 ID : mpWjbiphwHz
뭔가 머리를 한대 쎄게 맞은 기분이였달까 엄마가 말하던 선이는 동생이였어 아버지는 어머니의 어깨를 잡고 돌아가면서 뒤를 돌아보곤 나를 향해 웃으셨어 나도 내 방?? 으로 돌아갔어 초아는 내 방에서 좀 분주해보였어 내가 들어오자 꼭 이렇게까지 하셔야겠습니까? 하고 물어봤어
이름없음 2023/03/24 10:44:05 ID : mpWjbiphwHz
나는 초아를 멀뚱멀뚱 보다가 그.. 나 레주야 라고 대답했고 초아는 내 손을 잡고 제발 아씨 좀 말려달라 발을 동동 굴렀어 무슨일이냐 물으니 아리는 백운과 야반도주?를 준비하고 있는 모양이더라고
이름없음 2023/03/24 10:46:53 ID : mpWjbiphwHz
초아는 혼인일까지만 어떻게 못버텨주시겠냐 물었고 내가 .. 그걸.. 어떻게 알까요... 하며 머리를 긁적였어 혼인 전날에 도망칠 생각인거 같더라고 근데 혼인도 며칠 안남았고 내가 며칠 버텨주면서 얌전히 혼인만 해주면 될거같다는거야
이름없음 2023/03/24 10:49:22 ID : mpWjbiphwHz
애초에 나는 어떻게 해야 이 꿈을 꾸는지 이곳에서 내 의지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데 내가 며칠을 어케버텨.. 그렇게 막막해 하던 그때 갑자기 장면이 바뀌었어 나는 혼자 방에 덩그러니 앉아있었고 밤이 되었습니다 마피아는 고개를 들어...
이름없음 2023/03/24 10:50:53 ID : mpWjbiphwHz
초아는 몰래 들어와서 소곤소곤 진짜 가셔야 겠냐 물었고 나는 일단 가겠다고 했어 나는 짐꾸러미? 보따리? 같은걸 챙겨서 돌담으로 갔고 초아는 울면서 계단을 놔주었어
이름없음 2023/03/24 10:51:44 ID : mpWjbiphwHz
그때 뒤에서 기어코 가는구나. 하는 목소리가 들렸어 어머니(=이모)였어 초아는 바로 엎드려서 죽을죄를 지었다며 울기 시작했고 어머니는 내게 다가왔어
이름없음 2023/03/24 10:53:07 ID : mpWjbiphwHz
그러더니 진짜 뺨을 아주 그냥 후려갈기는데 와 나도 한대 칠까 고민함 니가 기어코 니 어미의 길을 택한다며 뱃속에서 배운게 그거밖에 없냐며 소리치기 시작했고 그덕에 사람들이 하나둘 나와보기 시작했어
이름없음 2023/03/24 10:55:39 ID : mpWjbiphwHz
어머니는 이성을 잃고 내게 몰아부쳤어 네 어미도 혼인 직전에 다른 남자와 욕정에 눈이멀어 이 밤에 도주하더니 어찌 그리 똑같은 짓을 하느냐며 핏줄도 아닌거 받아줬으면 얌전히 딸 노릇이나 할것이지 어디 집안을 능멸하고 야반도주를 하냐며 네가 귀한집 딸로 태어나게 받아줘서 호사누린건 생각안한다며.. 내얘기도아닌데 대리 상처 진짜 눈물나더라ㅠ
이름없음 2023/03/24 10:56:49 ID : mpWjbiphwHz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아버지 할아버지까지 오시게 되었어 아버지는 나와 어머니 사이를 가로막고 선아, 그만하거라 조용하고 낮은 목소리로 얘기했어
이름없음 2023/03/24 10:58:44 ID : mpWjbiphwHz
어머니는 그만 할 생각이 없었어 오히려 아버지에게 화를냈지 그리도 그년이 좋으십니까 남의 새끼까지 내새끼보다 귀하게 키울만큼 사랑하시는 겁니까 나 역시 당신께 오랜시간을 내어주지 않았냐며 소리쳤어
이름없음 2023/03/24 11:00:35 ID : mpWjbiphwHz
아버지는 조금 화가 난 듯보였어 그래서 내가 네게 부족한적이 있었느냐 너 스스로가 잘 알고있지 않느냐 경이가 스스로 떠나간게 아님을 뭔가 꾹 꾹 참는듯한 말투로 아버지는 말했어
이름없음 2023/03/24 11:01:37 ID : mpWjbiphwHz
(부부싸움 직관은 참 무섭더라... 싸우지 말아요들...) +응아하고올게... 배아푸.... 응아하고 점심먹고 그러다보면 오후쯤 다시 쓸수있을듯?
이름없음 2023/03/24 11:26:33 ID : mpWjbiphwHz
응아를 생각보다 너무 시원하게 한번에 잘쌌어 행복해
이름없음 2023/03/24 11:29:07 ID : mpWjbiphwHz
어머니는 아랑곳 하지않고 소리질렀어 내가 당신을 위해 무슨짓을 했는데!!!!!!!!!!!! 아버지는 내가 아는 네가 한 짓은 경이를 산적들에게 팔아넘겨 다른 집 식모생활을 하게하고 그걸 숨기고 경이가 야반도주를 했다 거짓말하여 나와 혼인한거밖에 없는데 또 다른짓을 한게 있느냐
이름없음 2023/03/24 11:32:15 ID : mpWjbiphwHz
어머니는 눈을 크게뜨고 눈물만 뚝뚝 흘렸어 아버지는 계속 얘기했어 아리는 내 딸아이다. 경이가 사라진뒤 전국을 뒤져 찾아 집에서 나오게 도와준것도 나고 그때 밤을 함께해서 가진 아이가 이 아이고 이 집에 돌아오게 한 것도 나다 다 품고 모르는 척 해줬으면 네년도 적당히 라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
이름없음 2023/03/24 11:34:49 ID : mpWjbiphwHz
조금 먼 거리에서 듣고만 계시던 할아버지가 뒷목을 잡고 쓰러지셨어 나는 자연스럽게 야반도주에 실패했고 방에서 못나오게 했어.. 초아가 방에 들어왔어
이름없음 2023/03/24 11:37:33 ID : mpWjbiphwHz
가만히 앉아있는 나를 보더니 초아는 아직도 가고싶으시냐 물었어 안녕 난 레주... 라고했더니 도통 알 수가 없다고 초아는 짜증을 부렸어
이름없음 2023/03/24 11:38:45 ID : mpWjbiphwHz
나는 왠지 아리가 하고싶은대로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어 나는 방문을 살짝 열고 기웃거렸어 방에 갖힌거 치고는 주변에 감시하는 사람들도 없고 조용했어 아마 할아버지 한테 일손이 다 몰렸던거 같아
이름없음 2023/03/24 11:39:23 ID : mpWjbiphwHz
그 때, 멀리서 걸어오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어 나는 호다닥 방에 들어와 앉았어 아버지는 문앞에서 기침을 하시고 들어가도 되겠느냐 물어봤고 초아는 문을 열어주었어
이름없음 2023/03/24 11:40:51 ID : mpWjbiphwHz
아주 다정하게 괜찮은지 물었고 나는 끄덕였어 아버지는 내 머리를 쓰다듬더니 손을 잡았어 언제 이렇게 컷을까 손가락 하나도 다섯손가락으로 꽉 쥐지 못하던 손이였는데... 하면서 내 손을 보면서 얘기했어
이름없음 2023/03/24 11:43:18 ID : mpWjbiphwHz
참 많이 닮았다고 했어 어미의 심성도, 성격도, 외모도 무엇하나 다르지 않아 볼때마다 마음이 아팟다고 했어 많이 보고싶을거고 걱정 될거다, 언제든지 돌아와도 좋다, 다치지 말아라 그리고 네 어미 다음으로 많이 사랑한다고 얘기했어 뭔가 진심이 너무 전해져서 울컥했달까.. 나는 짐을 챙겨서 아버지와 나왔어
이름없음 2023/03/24 11:46:21 ID : mpWjbiphwHz
아버지는 초아 역시 이곳에 있으면 무사하지 못할거다 얘기하며 약도를 하나 챙겨주고 이집에서 잠시 머물고 있으면 곧 도와주러 오겠다고 했어 아버지의 도움으로 담을 넘고 초아는 나를 느티나무가 있는곳으로 데려갔어 거기엔 백운과 몸종이 있었고 나는 백운을 부르며 달려가 안겼어
이름없음 2023/03/24 11:47:41 ID : mpWjbiphwHz
몸종은 말에 짐을 꽁꽁 묶어주었어 그리고 내게 인사를 했어 백운은 맹인이라 말을 혼자 탈 수 없어서 내가 앞에타고 백운이 뒤에 탓던거 같아 실제로 나는 말을 타본적은 없는데 ㅋㅋㅋㅋ 생각보다 잘타서 놀랬음
이름없음 2023/03/24 11:48:37 ID : mpWjbiphwHz
울고있는 초아를 뒤로하고 말을 타고 산속 깊은곳으로 향했어 백운은 산을 두어번 더 타고 넘어가면 마을이 보일거니 그 마을에 도착해서 잠깐 쉬자고 했어
이름없음 2023/03/24 11:50:09 ID : mpWjbiphwHz
산속에 나무가 많아서 달빛으로 앞을 보기엔 너무 어두운 감이 있었는데 온 힘을 다해서 산을 지나려고 했던 거 같아 목이 말라서 잠깐 물 한모금 하고 가려고 잠깐 말에서 내렸는데 어디선가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나기 시작했어
이름없음 2023/03/24 11:51:21 ID : mpWjbiphwHz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데 검은 옷을 입은 무리? 사람인가? 잘모르겠어 너무 어두워서 구분이 잘 안됐었는데 아무튼 그런 사람들이 다가오고 잠에서 깨버렸어..
이름없음 2023/03/24 11:52:01 ID : mpWjbiphwHz
꿈 한번 더 꾼거 있는데 이건 점심 먹고와서 일 한가하면 쓸게!
이름없음 2023/03/29 20:24:36 ID : 79hhthcLhxO
ㅂ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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