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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3/03/07 20:47:56 ID : nXta6Zcq3TU
사실 내 얘기임 나는 경제적으로 유복한데 가족 분위기도 안 좋고 부모님은 요즘 맨날 싸우셔서 힘든 쪽이야. 아빠가 유일하게 경제적으로 우릴 책임져주시는 분인데 엄마랑도 맨날 싸우고 술만 엄청 마시고 들어오고 가끔 물건도 던지셔. 내가 끼어들 일 아닌 거 아는데 어쩔 수 없이 듣는 입장에서 솔직히 나도 맨날 소리지르는 집에 있으면 미쳐버릴 거 같거든. 너무 답답하고 힘든데 이럴 거면 돈 좀 없어도 가정이 행복했음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어. 그냥 너무 힘들다. 나 때문이 아니라 부모님 관계인 거 나도 아는데 영향 받는 건 사실이잖아. 그래서 그냥… 아 몰라 차라리 반대였음 좋겠네
이름없음 2023/03/07 21:41:18 ID : xWpgjjvBhy0
난 얼마나 유복한지에 따라 다를 듯 거의 뭐 재벌 수준이면 차라리 사랑 못 받더라도 그렇게 살고 싶어
이름없음 2023/03/07 21:59:04 ID : ipgi8jirze6
전자의 경우를 직접 보고 경험했음. 재벌정도는 아니지만, 갖고싶다고 생각하면 가질 수 있는 정도의 재력이 있던 집인데, 애들이 불안정함. 부모는 거의 맨날 싸우고, 그 감정을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보이니 애들이 맨날 눈치만 보고 살더라. 반대로 재력이 좀 없어도 가정이 화목하니까 애들이 잘 되고. 자존감도 높고, 자기확신이 있어서 사회생활도 잘 하고.
이름없음 2023/03/07 22:20:50 ID : U6pcJTSFjAq
나도 재벌은 아니지만 진짜 모자람 없이 자랐는데 감정적으로 누구한테 지지하는 걸 절대 못해. 부모님한테도 말 안 하고 친구한테는 뭐.. 말할 리가 있겠어. 내가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게 티가 나지 않았음 좋겠어. 근데 그 방법을 몰라서 내가 회피형인지 이상한 사람인지도 몰라. 너는 어떻게 하고 있어?
이름없음 2023/03/07 22:25:17 ID : k67s2ljAkk0
아ㅋㅋ 둘 중 뭐건 무조건 업그레이드자너~
이름없음 2023/03/07 22:34:40 ID : yE2rdSNtfO7
나 무조건 경제적 유복 그런적이 없어서 궁금함 힘들기야 하겠지만 돈 없는게 진짜 힘듬… 하고 싶은데 못하고 해주고 싶은데 못하는게 되게 슬픈데 아무리 좋아도 나중엔 틀어질것같아 당장이야 행복하겠지 근데 계속 그럴까?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면 언젠가는 돈 문제가 한번은 터질텐데 난 별반 다를거없다 생각해 전자가 더 좋을뿐 그냥 이런거 다 서로 경험해보지 못하서 라고 생각해 아무리 생각해봤자 이해못하고 서로 부러워할걸 관계가 좋은건 좋은거고 유복한 가정이랬으니까 마음은 더 편하겠지 대신 레주가 누렸던 거의 모든걸 못누린다고 보면돼 지금은 갖고 있어서 잘 모르겠지 잃으면 많은 생각이 들걸 그리고 가지고 있던 사람이 잃으면 아니까 더 힘들지 않을까 레주가 당연하게 입고 먹고 자고 쓰고 공부하는 것들 당연한게 아니라는걸 알게 될걸.. 사람들이 왜 내집마련,로또당첨 이러겠어
이름없음 2023/03/07 22:47:54 ID : ipgi8jirze6
일단 보통 사람들은 너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지 않는 이상은 조금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지 못 할거야. 대신 너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려고 하는 사람일수록, 이미 그런 관계에 놓인 사람일수록 네가 숨긴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드러내게 되는 부분에서 조금 다르네? 하고 생각할 수 있어. 이 다른 부분이 때로는 회피성으로 비추어질 수도 있고, 때로는 이기심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자격지심이 될 수도 있는데, 그건 레주가 스스로를 행동을 되돌아보거나 평소에 스스로를 관찰해보는 게 좋아. 부모를 떠나 결국은 성인이 되서 한 인격체로 독립을 하려면 결국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메꾸는 수밖에 없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먼저는 내가 ‘어느’ 부분이 부족하고 그 부분이 ‘왜’ 부족하게 된 거 같은지, 계기 혹은 반복된 학습으로 습득한 것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거나 ‘어떻게’ 부족한 부분을 메꿀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도 좋을 거 같고. 그리고 혹시몰라 덧붙이자면 위의 방법을 사용하는 건 좋지만 너무 사로잡히지는 말아. 저 방법은 단순히 나를 좀 더 발전시키고자 하기 위해 하는거지 스스로를 비판하고 못난 사람으로 낙인 찍으려고 하는 건 아니니까. 질문에 대답하다가 막혀도 괜찮아. 답은 천천히 찾아가면 돼. 나도 여전히 내가 부족한 부분에대해 고민하는 중인데 늘 답이 정해지다가도 바뀌고 그러더라. 그저 나를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바뀌게 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있어.
이름없음 2023/03/08 17:11:29 ID : bveE2oGpTQp
나는 둘 중에 선택하라면 후자야 부모님이랑 함께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그리 길진 않아 나도 성인이 된 후부터는 뭐 한 달에 한두번 만날까 말까 하다가 지금은 두분 다 돌아가셨거든. 근데 중요한건 부모님이랑 함께하는 시간들이 정서적으로 가장 중요한 유아기~청소년기 라는거지 경제적으로 힘든 거? 본인 힘으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어 나 중학교때는 집이 없어서 모텔 달방에서 학교다녔어 교복입고 모텔 왔다갔다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수근대는 그걸 다 견디며 자랐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20대 후반에 작은 아파트 한채와 중형 차량을 구매했어 그만큼 빡시게 살았다..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봐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정서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정서가 불안정하고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은 트라우마가 남게 되는데 그 트라우마는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 나타나더라 물론 이것도 내얘기야 나는 전자와 후자의 안 좋은 점만 섞인 집에서 자랐거든 여전히 나는 내 자존감을 위해 나를 세뇌시키고 연기해 나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고 그것 또한 노력으로 이겨냈다 라고 하면 그렇다 할 수는 있겠지만 그게 진짜 나일까? 내면에 남아있는 내 트라우마, 공허함, 외로움, 사랑 받는 방법 자체를 모르는 나 그 자체는 아직 남아있는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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