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최근에 할머니 입원하신 병원 수시로 가도된다고 말했어
그말이 무슨 뜻인지 조금 더 어렸을땐 몰랐겠지만…
그 말 하는 엄마 마음이 너무 힘들어보였어
외삼촌이 두 분 계신데 한분은 빨리 짐정리해서 돈 생각이나 하시고
다른 한 분은 뭐 병문안 오는것같지도 않아 우리엄마만 가 막내딸만
그리고 나는 재수생이야
작년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집에서도 지원을 해주고 싶다 말씀해주셔서 독학재수를 하고있어
하루종일 독서실에있으니까 엄마나 아빠 볼 시간은 없고 형제도 없어서… 힘들진 않아 그냥 그래
죽어라 해야지 싶어 디자인 입시준비중이거든
갑자기 세상이 너무 막막하게 다가와
나는 열여덟에서 열아홉 되었을 때 처럼 똑같이 스무살이 된건데
너무 바뀌어버린것같아
이런 이야기 할곳이 없어서 적어봤어…
다들 이야기 남겨줘 그냥 내가 듣고싶기도 하고 근황이야기도 좋구!
2이름없음2023/03/08 01:43:57ID : ak5SJTU0ts0
정말 두서없이 적었네…에라이
그냥 한번쯤 이렇게 적어내려가보고싶었어
이런 이야기 어디가서 하지도 못할거아니까
3이름없음2023/03/08 02:40:56ID : ak5SJTU0ts0
그런생각도 했어
정말로… 상 치루게 된다면
친척도 많이 만나겠구나
하나도 안 친한데 나 재수하는거보고 또 뭐라하실거같기도 해서 만나기 싫은데 바로 아래 손녀니까 (아니더라도 가야하는건 당연해 우리 할머니인걸) 있어야하는거고 속상해할 엄마를 위로하는 법은 난 아직 잘 모르겠어…
난 우리엄마가 정말 정말정말 그 누구보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우리집이 불행했던건 결단코 아니야 정말 화목해
근데 그냥 딸 마음 알잖아
엄마가 정말… 마냥 행복하면 좋겠어
나는 할머니를 보내드려야 할때가 아직 안왔으면 좋겠어
4이름없음2023/03/08 02:41:44ID : ak5SJTU0ts0
너무 혼자 떠드니까 확실히 머쓱하다…ㅎ
고민있는친구들 없니 그냥 풀고 가 사담이라도… 적적해서 왠지 외롭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