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3/08 10:03:34 ID : 2JTU6lDzfcG
이 집으로 이사 온 지는 몇 개월 안되었고 집 앞에 아동병원 + 정신병원인 병원이 하나 있어 4층 짜리 건물로 알고 있는데 내부는 안 가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어 오늘은 내가 그 병원 근처를 지나치면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 보려고 해

2 이름없음 2023/03/08 10:04:39 ID : 5e6jjxU0oKZ
병원 맞은편에는 병원과 비슷한 높이의 원룸이 있는데 그 집 옥상에는 대형견 두 마리가 있어 편의상 검정이랑 캬라멜로 얘기할게

3 이름없음 2023/03/08 10:30:19 ID : 5e6jjxU0oKZ
그 병원있는 곳은 내가 출퇴근 하는 길에 있는데 집에서 1분거리로 진짜 가까워 매일 출퇴근 할때 멍뭉이들은 밑에 사람지나다니는거 구경하고 짖기도 해 내가 지나갈땐 한 번도 안짖었는데 남자친구는 맨날 짖는다 그러더라구

4 이름없음 2023/03/08 10:31:35 ID : 5e6jjxU0oKZ
한번은 내가 야근하고 운동하고 집에가니까 시간이 너무 늦었더라고 그래서 남자친구가 헬스장으로 데릴러왔었어 남자친구랑 둘이 집에 가는길이였는데 멍뭉이가 낑낑대는 소리가 들리더라

5 이름없음 2023/03/08 10:32:24 ID : 5e6jjxU0oKZ
캬라멜은 안보였고 검정이가 병원쪽을 바라보면서 낑낑거리고 있었어 그래서 내가 멈무 왜저러지? 이러면서 남자친구랑 멈무 보고있는데 남자친구가 옥상에 저거 뭐야? 이러는거야

6 이름없음 2023/03/08 10:34:08 ID : 5e6jjxU0oKZ
그래서 쳐다보니까 병원 옥상난간에 사람이 앉아있었고 멈무는 그 사람보면서 낑낑대는거 같았어 남자친구는 놀래서 신고해야되는거 아니냐고 저기 올라갈 수 있나? 올라가볼까? 하면서 잠깐 기다리라길래 나는 그사람 계속 보고있고 남자친구는 병원 엘베쪽으로 갔어

7 이름없음 2023/03/08 10:36:36 ID : 5e6jjxU0oKZ
나는 신고 먼저 해야겠다 싶어서 119에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하필 회사에 두고온거지 남자친구껄로 전화해야겠다 싶어서 남자친구한테 가려는데 사람이 일어나서 난간에 서는거야

8 이름없음 2023/03/08 10:38:04 ID : 5e6jjxU0oKZ
눈을 떼면 저사람이 떨어질까 무섭고 신고를 해야지 뭐 어떻게 조치를 취할텐데 남자친구가 엘베기다리다가 와서는 엘베가 안되는거 같은데? 안내려와 하길래 119부터 전화하자고 저사람 일어났다고 떨어지면 어떡하냐고 하니까 남자친구가 바로 119 전화하려고 함

9 이름없음 2023/03/08 10:38:50 ID : 5e6jjxU0oKZ
전화하려고 폰 꺼내니까 갑자기 사람이 없어짐 그니까 이게 뭐라고 표현해야하지 나는 계속 보고있었거든? 근데 진짜 스르륵 사라졌어 어디간게아니고 그냥 사라짐..

10 이름없음 2023/03/08 10:39:39 ID : 5e6jjxU0oKZ
자기야 없어졌어!! 이러니까 남자친구가 엥??? 이러면서 옥상보더니 잘보고있던거 맞아? 이러면서 물어봤고 나 진짜 잘 보고있었어! 근데 없어! 하면서 얘기했다..

11 이름없음 2023/03/08 10:41:24 ID : 5e6jjxU0oKZ
남자친구는 그냥 바람 쐬는 중이였나? 하면서 딱 5분만 더 있어보고 안나타나면 집에 가자더라고 그렇게 5분 기다렸는데 안나타나서 집에 들어갔음.. 집에가서 모야 무서워~ 이러면서 둘이서 얘기하다가 그날 남자친구가 같이있어준다며 집에서 자고 감

12 이름없음 2023/03/08 10:42:57 ID : 5e6jjxU0oKZ
그렇게 며칠 지났을거야 그날은 남친도 야간근무였고 나는 친구들이랑 술을 거하게 한잔하고 집에 들어가던 길이였어 원래는 택시로 집앞까지가는데 그날따라 속이 너무 안 좋아서 근처에서 내려서 걸어가고 있었는데 멀리서도 들릴만큼 강아지가 짖고있는거야

13 이름없음 2023/03/08 10:48:12 ID : 5e6jjxU0oKZ
멈무 왤케 짖지~ 이러면서 멈무랑 인사하려고 갔는데 그날은 검정이랑 캬라멜이랑 둘이 고개를 뺴꼼내밀고 짖고있었어 1층에는 7~8살 정도 된 어린애기가 병원복차림으로 서있었어 그때가 아직 추웠을때거든 나도 패딩을 입고있었으니까 근데 아무거도 걸치지않고 맨발에 슬리퍼차림으로 화단을 쳐다보고 있었어

14 이름없음 2023/03/08 10:49:28 ID : 5e6jjxU0oKZ
그때가 새벽 2시쯤이였나 시간도 많이 늦고 그래서 어린애기가 있는게 신경쓰이더라고 그래서 애기야~ 여기서 뭐해? 추운데 들어가야지~ 하고 말을걸었더니 언니도 이상한 사람이죠? 이러는거야

15 이름없음 2023/03/08 10:50:10 ID : 5e6jjxU0oKZ
그래서 내가 이상한사람 아닌데~ 그냥 집에가는 사람인데~ 이러면서 장난치면서 추우니까 들어가라고 했어 그랬더니 맞네, 지금 이렇게 꽃이피고 따뜻한데 왜 자꾸 춥다는거냐는거..

16 이름없음 2023/03/08 10:52:26 ID : 5e6jjxU0oKZ
그래서 나는 순간 내가 취했나? 싶었음.. 그러더니 그 애기는 꽃이피면 나를 죽이러 올거에요 이러는거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쫙 돋더라고 지금도 감시당하고있다. 근데 나는 힘이 없어서 도망도 못가요. 나도 그 언니처럼 죽게될거에요. 이런얘기를 하길래 너무 무서운데 어쨌든 애를 병원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더 커서 일단 안에 들어가자고 했어

17 이름없음 2023/03/08 10:53:56 ID : 5e6jjxU0oKZ
안에 들어가면 괴물이 있다고 그랬어 괴물을 피해서 도망친건데 여기는 도망칠곳이 없다면서 낭떨어지네요~ 이러는거.. 혹시 언니도 여기서 밀면 떨어져 죽어요? 이런말을 하는거.. 아니 진짜 너무 무서웠어 그냥 길이였어 그냥 우리가 아는 그냥 길 낭떨어지같은건 없어 그냥 길만있어..

18 이름없음 2023/03/08 10:55:47 ID : 5e6jjxU0oKZ
나는 그럼 내가 도망치게 해주려면 어떻게 해야되냐 했더니 무슨 경기도 일산시 .. 이러면서 주소를 알려줬어 거기가면 자기를 지켜줄 사람이 있다는거야 근데 여기가 지방거든.. 경기도면 진짜 윗지방이야 되게 먼거리야 일산에 가야한대 택시를 태워달래

19 이름없음 2023/03/08 10:57:57 ID : 5e6jjxU0oKZ
안되겠다 싶어서 우리 엄마한테 전화해볼까? 하면서 핸드폰을 꺼냈는데 이 애기가 핸드폰을 손으로 쳐서 핸드폰이 떨어졌어 나는 너무 놀래서 핸드폰을 잡으러 가니까 언니도 이상한 사람맞네 나를 죽이러 왔구나 나를 찌를거구나 이러면서 막 웃었어 결국 죽는거야 감시당하다가 죽는거지 근데 혼자 죽을 순 없잖아? 이러면서 나를 쳐다보는데 핸드폰 집다가 진짜 쇼크사 할뻔했다 너무 무서워가지고..

20 이름없음 2023/03/08 11:13:02 ID : JQpWi8koE02
ㅂㄱㅇㅇ

21 이름없음 2023/03/08 17:02:19 ID : lxxxu2mleGr
왐마야

22 이름없음 2023/03/08 17:51:45 ID : 5e6jjxU0oKZ
아 일이 바빠져서 쓰다 말았네.. 애기는 손에 뭘 잡는 시늉을 하고 나한테 다가왔어 물론 손에는 아무것도 없었어 나를 찌르려는 시늉을 막 하길래 애기 양손을 잡고 왜이러냐고 소리쳤어 애기는 죽어!!!!!!!!이러면서 뭐가 씌인거마냥 달려들었고 병원에서 간호사 같은 사람들이 나와서 애기 들쳐업고 들어감..

23 이름없음 2023/03/08 17:53:09 ID : 5e6jjxU0oKZ
그러고 집에 돌아갔는데 아 생각할수록 소름끼쳐가지고 .. 어쨌든 집에 가려면 나는 그 병원을 항상 지나가야 해서 남자친구한테 얘기하고 남자친구가 주간에는 꼬박꼬박 데려다줌..

24 이름없음 2023/03/10 10:52:13 ID : 5e6jjxU0oKZ
어제도 남자친구가 데릴러왔는데 "원래 정신병원에서 뭐 치료할때 막 괴성지르고 그런가?" 이러는거 나는 보통 상담만 받아서 잘 모르겠는데 .. 이랬더니 오늘 나 데릴러 가는길에 병원에서 진짜 엄청난 괴성이 들렸다 그러더라.. 이사갈까...

25 이름없음 2023/03/10 21:41:15 ID : 1u3xu66lyIJ
ㅎㅓㄹ…머야그여자애

26 이름없음 2023/03/11 16:32:29 ID : Y67BBumljxO
조헌병 아닌가...? 무섭다

27 이름없음 2023/03/13 11:48:07 ID : 5e6jjxU0oKZ
>>26 나도 조현병쪽에 가깝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뭐 의사도아니고 그쪽은 잘 모르니까 ㅠㅠ 무서웠다.. 애기라 다행이지 어른이 저랬으면 진짜 어떻게해야하나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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