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스레보면서 놀랐던게 나 초등학교 다닐때도 민지랑 비슷한 행동 하는 애가 있었어(나 초딩땐 20년전...)
그 친구를 A라고 부를게 A도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으려고 큰 소리로 눈물 콧물 침을 흘리면서 울거나 속옷을 보이게 하고 다니거나 특이한 머리스타일이나 옷을 입고다니고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이 어려웠어 자기가 어릴때 어떤 남자애한테 돌로 머리를 맞아서 이렇게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고 다른 반친구들을 빤히 쳐다보고 그리면서(그땐 사진찍을 폰이 없으니까) 혼자 피식피식 웃기도 하고 민지랑 진짜 비슷해
A는 결국 전교생이 접촉도 하기 싫어하는 바이러스가 되고 울기 시작하면 마음껏 때려도 되는 샌드백이 되었었어 A를 손으로 때리면 병균이 옮으니까 거의 발로 찼어.. 그냥 툭툭 치는것도 아니고 뼈라도 부러뜨릴 기세로 걷어찼어 그래서 걔네 어머님이 몇번이고 학교에 찾아와서 괴롭히지 말라고 애들한테 부탁했는데 폭력의 수위는 점점 더 높아졌고 A는 초등학교를 지나서 중학교를 졸업할때까지 전혀 나아지지 않았어 고등학교는 나랑 다른 곳을 가서 어떻게 지냈을지 모르지만 거기서도 비슷했을거같아
아주 어릴때 학대나 폭력을 당한 애들이 이런 양상을 보인다고 하는데 민지도 여기에 준하는 상황에 처한게 아닐까? 나는 벌써 아주 옛날 일이 되었지만 그때 A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못한게 후회가 돼.. 스레주도 민지를 그냥 괴담처럼 생각할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이랑 똑같이 대해줬으면 좋겠어
물론 민지가 A처럼 먼저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많겠지만.. 가장 괴롭고 힘든건 민지일거라고 생각해 A도 맨날 무서운 미소를 지으면서 반애들을 노려봤지만 내가 먼저 다가가서 다른 친구들한테 하는것처럼 평범하게 말걸고 준비물을 빌려주고 할때는 그냥 평범한 여자애처럼 웃었었거든
스레주가 미래에 후회하지 않을 행동을 하길 바랄게
157이름없음2023/03/17 10:20:46ID : o2HwrfhArxX
>>156 헐.....폭력은 진짜 나쁜 행동이야 마음아프다.. 민지한테 숨겨진 일이 많이 있을수도 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