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보다 동생인 사람이 있음. 근데 얘가 코스프레를 좋아해서 나보고 같이 하자고 함. 그래서 흔쾌히 그러자고, 나는 내꺼 따로 사고, 얘도 자기꺼를 따로 삼.
근데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 코스프레를 맞춰서 하고 싶다는 거임. 근데 나는 이미 하나 샀으니까 그거면 된거 같다고. 어차피 코스프레 하는 걸 즐기는 사람도 아니고, 두개, 세개 있어봤자 뭐하겠냐고 하니까 자기는 나랑 꼭 맞춰서 입고 싶다는 거임. 그러면서 자기가 사주겠으니 이벤트 때 같이 입자고. 나는 정말 괜찮다, 돈 부담이 될 수 있으니 너도 그냥 너 것만 사고 말아라, 하니까 괜찮다고 서로 다섯번은 물어보고 대답함. 결국 그렇게 해서 구매한 옷이 왔음.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이 됨. 좀 헷갈릴 수 있으니까 나는 레주로, 동생은 동생으로 쓸게.
동생 엄마가 배송 된 코스프레 옷을 보고 닥달하기 시작함.
그렇게 동생이 레주랑 같이 코스프레 하고 싶어서 함께 구매했다고 말함. 그랬더니 동생 엄마가 레주가 돈을 안 주면 옷을 주지 않겠다고 하심. 그래서 동생이 레주에게 문자를 함. 레주가 돈을 주지 않으면 옷을 주지 말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레주가 동생한테, 엄마가 네가 돈을 많이 쓰는 거 같아서 그러셨나보다. 그럼 아직 뜯지도 않고 아무것도 안 했으니 그대로 반품하면 되지 않겠느냐, 라고 함. 그런데 동생 엄마는 그것도 안 된다고 함.
레주와 동생은 지금 이 엄마의 심리라거나 원하는 게 대체 뭔지를 모르겠음. 대체 뭘 어쩌라는 거임?
참고로 이 친구는 자기가 모은 용돈으로 구매함.
2이름없음2023/03/21 09:44:15ID : bxwq4ZcnyJQ
너랑 같이 코스하려고 샀다고 변명해서 너가 사라고 부추긴걸로 오해하고 너한테 벌주려고 하는거같은데.. 어머님 정신을 좀 차리시길 바랍니다..
3이름없음2023/03/21 09:49:47ID : 6rs6Y4HBgqn
>>2 여기서 내가 대체 뭘 해야하는 거야? 나는 일단 내가 원하지도 않은 일에 생돈 날리는 것도 싫고, 그렇다고 먼저 동생 어머니를 찾아가서 그게 아니다, 는 식의 대화를 하는 것도 애매한 거 같아서.
이미 동생이 레주는 원하지 않았는데 자기가 그냥 사준거다, 라고 말을 했대. 그런데도 저런 반응인데 그냥 돈 안 내고 옷 안 가져도 되나? 이렇게 해도 진짜 찝찝한데…. 그리고 내가 부추겼다는 식으로 자기 멋대로의 오해 충분히 했을 거 같은 인성의 사람이라 너무 빡치고 짜증난다 지금 ㅋㅋㅋ
4이름없음2023/03/21 09:59:58ID : bxwq4ZcnyJQ
>>3 그냥 동생한테 일이 이렇게 돼서 마음이 안좋다고 동생이 엄마한테 혼나면서까지 같이 코스하긴 미안하다고 반품하는쪽으로 어머님이랑 잘얘기해보라고 동생 달래주고 손때는게 맞는거같아.. 그거 돈주고 받아오는건 에바임..
5이름없음2023/03/21 10:08:20ID : 6rs6Y4HBgqn
>>4 조언 고맙다ㅜㅜ 동생이 자기 엄마한테 제대로 다시 설명해보겠다고 문자 왔는데 방금 바로 레더가 말한대로 문자 보냈어. 원하지도 않은 걸 돈주고 가져오는 건 진짜 에바고, 그렇다고 동생이 언쟁해서 가져온 옷 받아서 입기도 뭐했는데 진짜 도움 됐어ㅜ 잘하면 내일이나 내일 모레 동생 엄마한테 문자올지도…. 벌써부터 스트레스 쌓인다 진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