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못해서 오래 전에 헤어진 여친이 있는데
진짜 나한테 너무 잘해 줬어서 헤어진 이후로도 문득문득 생각나고
헤어진 이후에도 연락 몇 번 했던 여자 친구였는데
나랑 헤어지고 남자 만난다고 하더니 결혼한다네...
사귄 것도 아는 겹치는 친구한테 들었는데 머리 한 대 맞은 기분
헤테로였던 건가 그럼 나 만날 땐 진심이 아니었던 건가 싶기도 하고
내 잘못 때문에 더 이상 여자 친구는 안 만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아직 나이도 어린 편인데 왜 벌써 결혼하냐고 말리고 싶고
나도 모르게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그런 기대?
희망 같은 게 있었는지 그냥 가슴이 좀 아프다 힘들어...
2이름없음2023/04/25 14:00:43ID : fdSGoGmpSHy
나는 레즌데 애초에 남자 사귀는것도 싫은데 결혼을 한다고? 그러면 그냥 애초부터 양성애자 였겠지 너 만나는동안은 진심이였겠지만
레즈여도 뭐 어쩔 수 없이 임신을 했다거나, 아님 사회적 인식, 가족의 권유(바램) 등등 결혼 할 수 있지
상처 받아서 여자를 안만난다 이건 좀 잘못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니까 알 수 없는 부분이고
양성애자일 수 있고, 오히려 헤테로여도 너라는 사람이 좋았어서 만난 케이스일 수 있지
그리고 결혼을 너가 뭔데 말린다 어쩌구할 처지는 아닌듯 이미 지나간 인연이고 끝난 사이인데 뭘 오지랖이야 결혼까지면 이미 기회는 없고 쓸데 없이 너 자신을 희망고문 하지마 불륜 같은 소설망상찌그레기도 절대 생각하지말고
7이름없음2023/04/25 23:37:01ID : hxPh9fVe46l
>>2 그렇겠지? 차라리 그렇게 생각하는 게 마음이 그나마 편해지겠다
>>3 근데 헤테로는 남자한테 상처받았다고 레즈가 되진 않자너,,, 쩝
>>4 ㅠ 놔줘야지 뭐...
>>6 불륜 같은 망상 찌끄레기 생각한 적 없는데 웬 걱정... 그냥 슬프다는 건데... 난 결혼까지는 할 줄 몰랐어서 언젠가 인연이 된다면 다시 재회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거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