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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2023/06/21 18:53:39 ID : ZjBvCo2Lgkq
오늘같이 흐린 여름날 할길 하기 너어어어무 싫어서 스레딕 기웃 거리고 있는데 오늘 하루죙일 흐렸잖아? 흐리면 무서운이야기 많이 듣잖아 그래서 생각하다가 내가 겪은건 아니고 옛날에 학원 같이 다녔던 오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동백꽃 2023/07/03 21:23:38 ID : ZjBvCo2Lgkq
ㅎㅇㅎㅇ 고마워!
동백꽃 2023/07/03 21:26:02 ID : ZjBvCo2Lgkq
이제 시험 보고 애들은 다 시험 끝나도 뭐할래 등 이야기꽃을 피우고 오빠도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중 그 언니, 맨 처음에 폐가를 같이 갔던 언니가 잠을 못잔것 같았대. 애들끼리 밤새서 공부했냐 왜그러냐 말하는데 그 언니는 말을 안했대. 그려려니 하면서 시험 치고 이제 다른 과목 공부하려고 가는데 그 언니가 오빠를 불렀다는 거야. 그리고 중딩때 우리 폐가 갔던거 생각나냐고 물어봤대.
동백꽃 2023/07/03 21:31:25 ID : ZjBvCo2Lgkq
이게 아무일 없던 사람이면 당연히 기억난다고 하고 별생각 안했을텐데 오빠는 지금까지 여러가지 일을 겪어서 이 언니가 괜히 그말을 꺼낸게 아닌것 처럼 보였대. 일단 모른척 기억난다 했더니 언니는 꺼림칙하다는 표정으로 일단 같이 하교하자고 말했다는거야. 그래서 같이했는데 하교하면서 그언니는 그때 그 아이들이 이번에는 멀쩡한 모습으로 꿈에 나왔다는 거야. 오빠는 덜컥 하고 심장이 내려앉는줄 알았대. 그 언니는 그 애들이 언니에게 뭐라 말하려고 오려고하는데 누군가 막고있는 것처럼 뒤를 보면서 싫다며 막 소리지르는 꿈을 꿨다는 거야. 꿈에서 깨기직전에 남자 아이 쪽이 절대 포기안한다면서 오빠이름을 이야기하면서 어떻게든 빠져나가서 오빠 아니면 그당시 같이 갔던 언니오빠들 찾아가겠다고 말했다는 거야. 오빠는 위기감을 느꼈대. 단순히 무서운게 아니라 이게 최악의 경우 다른 언니오빠들 까지 그일을 겪을 수도 있는 거잖아. 오빠는 언니랑 헤어지자마자 남자한테 전화를 걸었대. 남자는 조용히 듣다가 어디가는지 발소리가 들렸대. 그리고 남자는 한숨을 쉬고는 말했대. 시험 끝난 날에 오빠뿐만이 아니라 그당시 같이 갔던 친구들 전부 데리고 오라고 말이야.
동백꽃 2023/07/03 21:39:17 ID : ZjBvCo2Lgkq
오빠는 망설였대. 사실 이게 직접 보고 겪어야 이해를 하겠는데 지금까지 오빠만 겪었다보니 애들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거야. 남자는 그건 걱정하지 말라며 일단 시험을 잘 치라는 말을 남겼대. 그리고 시험끝난날, 남자 말대로 오빠는 친구들을 설득할 필요가 없었대. 다들 하나같이 컨디션이 최악인 헝태로 찝찝하다는 표정으로 등교 했다는 거야. 누가 모이자고도 안했는데 시험 끝나자마자 그맴버 그대로 모여서 이야기 했대. 언니랑 똑같은 꿈을 꿨다는 거야. 너무 생생해서 찝찝하다는 말도 똑같이 했대. 오빠는 기회다 싶어서 밖에서 밥먹으면서 오빠 친구들에게 다 털어놨대. 구라 아니냐 진짜냐 하고 태클을 걸긴 했는데 꿈때문인지 거짓말이라고 딱 말하는 언니오빠들은 없었대. 오빠는 남자 이야기를 꺼내면서 데리고 오라고 말했고 여기서 의견이 갈렸대. 무섭다 싫다 했고 오빠는 정말 얘네들이 안가면 어쩌지 싶어서 막막했다는 거야. 근데 폐가 같이 같던 언니가 고민끝에 입을 열었어. 사실 어제 새벽에 그 아이들을 꿈도 아닌데 본것 같다고 말이야. 그러면서 무서워했대. 한명이 아니라 두명 그것도 상황이 이렇다보니 오빠 따라서 가기로 했대. 다들 집에 연락 돌려서 놀러간다고 뻥치고 말을 맞추기로 한후 가보니 그 남자가 와있었대.
동백꽃 2023/07/03 21:48:26 ID : ZjBvCo2Lgkq
자, 여기서 일단 오빠랑 나랑 헤어졌고 얼마뒤에 다시 오빠 찾아가서 이야기를 들었어. ( 내가 까먹은거 다시물어보고 그랬고) 어쨌든 남자는 한눈에 봐도 시달린것 처럼 피곤해했대. 한 명 한명 오빠 친구들을 보던 남자는 혀를 찼대. 아무래도 남매가 발버둥을 치는것 같네요. 그말에 다들 겁을 먹었고 남자는 따라오라면서 어딘가로 갔대. 그리고 가면서 오빠하고 오빠친구에게 다른 일정 있냐 등 물어봤대. 다들 일부러 일정 비워놨기에 없다고 했고 남자는 양해를 구하고 어딘가로 전화했대. 전화하는 동안 오빠친구들은 저 남자 뭐냐 등 이런저런 말이 나왔고 오빠는 남자에 대해서 이야기하니까 다들 신기해했대. 어쨌든 전화 통화를 끝낸 남자는 갈곳이 있다면서 전부 데리고 갑자기 지하철 역으로 갔대. 그래서 오빠가 대표로 물어보니까 몇정거랑 떨어진곳에 갈곳이 있다면서 다들 사실 며칠 연속으로 그 남매꿈 꾸지 않았냐면서 말했고 다들 놀란듯 말을 못했대. 알고보니까 하루 이틀 꿈꾼게 아니라 오빠가 남자에게 부적을 받은 날부터 돌아가면서 꿈을 꿨다는 거야. 근데 꿈일뿐이라고 생각해서 이런거 안믿어서 말을 안했던 거래. 다들 말 없이 남자를 따라갔고 오빠는 무서웠대. 분명 남자가 남매를 붙잡았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상황이 이렇게 된건지 무서웟다는 거야. 친구들은 괜찮으니까 걱정마요. 다만... 남자는 친구들은 별탈 없이 끝날텐데 오빠가 조금 걸린다는 거야. 그러면 왜 다같이 가는건지 몰랐대. 남자는 이유에 대한 답을 알려주지 않았대. 어차피 가서 알게된다는 거야.
이름없음 2023/07/03 21:48:35 ID : PdCmHA2NxSG
ㅇ0ㅇ 완전 흥미진진 꼬맹이들은 원하는게 뭘까 대체 오빠한테 해를 끼치려는거야?
동백꽃 2023/07/03 21:49:24 ID : ZjBvCo2Lgkq
꺅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이것도 전부 설명할게 ❤️
동백꽃 2023/07/03 21:58:09 ID : ZjBvCo2Lgkq
다같이 간곳 별다를거 없는 단독 주택이였대. 진짜 어디에서나 볼법한 정원에 화분 좀 있는 정도? 남자는 문을 열었고 안에 들어갔고 다들 들어가는데 오빠는 멈칫했대. 두가지 냄새가 코를 찔렀다는 거야. 하나는 양초타는 듯한 매캐한 향이였대. 나중에 물어보니 향냄새였대. 나머지는 그냄새였대. 비린내...오빠가 꿈속에서 맡은것 같은 그 피비린내 말이야. 근데 오빠 친구들은 전혀 못맡는지 오빠보고 왜 안오냐고 재촉했다는 거야. 남자는 다시 오빠한테 가서 오빠보고 들어오라고 손짓을 했고 친구들 안들리게 작게 말했대. 냄새 심할텐데 참아요. 오랫동안 열려있어서 예민해져서 그래요. 남매떄문에 오빠 귀와 눈이 열러있어서 그 영향을 타버렸다는 거야. 오빠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안에 들어갔고 그곳에는 어떤 할머니가 있었대. 살집이 좀 있으신 분이였는데 푸근한 인상 이여서 친근했다는거야. 할머니는 오빠 친구들 보고 뭐 마실거냐 무슨 무슨 주스 있다 되게 다정하게 대했고 다들 약간 경계를 풀었대. 할머니는 이제 오빠한테 주스를 주면서 오빠 어깨를 토닥였대.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구나 아가야. 다른 친구들은 의아해했지만 오빠는 저말에 되게 위로를 받았대. 할머니는 다 안다는 듯 웃고계셨대. 주스도 다 마시고 할머니는 일단 오빠 제외하고 다 방에 들어오라면서 안쪽방에 다 데리고 가는 거야. 그안을 본 오빠는 이 할머니가 무당이고 그 남자의 스승이라는 분인걸 알았대. 불교 스러운 그림( 나중에 알아보니 탱화였대) 에 무구 등 이 있었는데 문이 열리니까 남자가 예의를 차리는듯 뭔가를 할머니에게 잘부탁드린다고 말을 해서 알았대. 이윽고 문이 닫히고 안에서 도란도란 말소리가 들렸대.
동백꽃 2023/07/03 22:11:23 ID : ZjBvCo2Lgkq
한 30분 정도 뭔가 찢는 소리도 들리고 할머니가 조곤조곤 뭐라고 말하는 소리도 들렸는대 오빠친구들이 죄송하다고 다음부터는 그런곳 안가겠다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대. 할머니는 괜찮다면서 또 한명 한명 에게 뭐라 말해주고 오빠 친구들은 나왔대. 방에서 나왔을때 다들 어벙벙한 표정을 짓고 있었대. 그리고 이제 오빠 차례가 왔을때 남자가 말했대. 오빠는 너무 오랫동안 얽혀있어서 오래걸린다는 거야. 그래서 하루 넘긴다는데 오빠 친구들 보고 말을 맞춰달라는 말을 했대. 다같이 말을 맞추면 된다면서 말이야. 오빠는 솔직히 무슨일을 할지 몰라서 무서웠는데 그때 할머니가 오빠손을 꼬옥 잡으면서 안심시켰대. 그리고 할머니가 해준말 덕분에 오빠는 결심이 섰대. 아가 그동안 몸고생 마음 고생 다했는데 이제 털어내야지. 그 아이들과도 잘 마무리해야지. 그동안 남매와 지내면서 다양한 감정을 경험했던 오빠는 사실 3주 내내 찜찜 했대. 그리고 남매 과거에 대해서 궁금해 했다는 거야. 그걸 알수고 있겠다 싶었대. 그럼 저 남아있어도 되나요? 그때 오빠 친구 중 남자애가 오빠랑 같이 있겠다면서 말했대. 계속 단체로 거짓말하는 것도 그래서 둘이서면 의심을 덜받지 않겠냐고 말했고 남자고 할머니도 괜찮다고 말했대. 그래서 나머지는 가고 오빠 친구와 오빠는 서로 부모님에게 연락했대. 마침 그때 오빠친구 부모님이 두분다 출장때문에 하루 늦는 날이었고 집에 아무도 없어서 집에서 오빠가 하루 묶고간다고 거짓말쳐도 몰랐다는 거야. 그렇게 알리바이를 만들어놓고 오빠는 긴장한채 할머니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대.
동백꽃 2023/07/03 22:30:09 ID : ZjBvCo2Lgkq
할머니는 오빠 핸드폰 케이스 에 있던 부적을 회수하고 할머니를 딱 쳐다보는데 빤히 쳐다보는 시선이 무서웠대. 그래서 시선을 피했대. 그 아이들이 참 제멋대로였지? 할머니 말에 오빠는 그렇다고 대답을 했대. 할머니는 다시한번 고생했다면서 의외의 말을 했대. 남매도 불쌍한 애들이라는 거야. 대충 꿈내용이나 그동안 보여준 행동을 봤던 오빠는 뭔가 안좋은 과거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대. 할머니는 일어나셔서 오빠보고 따라오라고 했대. 오빠는 정원쪽에 나가서 집 쪼긍로 갔고 주택 지하실로 통하는 문앞에 섰대. 폐가때 일이 생각났던 오빠는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어서 가만히 있었대. 아가 미안하지만 오늘 하루 종일 저 안에 있어야 하는데 좁은 곳 싫어하니? 이유를 알고 싶었대. 그래서 물어봤고 할머니는 지하실 문을 열면서 말해줬대. 남매가 워낙 고집이 세고 너무 어린 나이에 죽어서 그리고 그동안 누구도 남매를 헤아려주지 않아 쌓였다는 거야. 아가도 삐졌는데 어른들이 혼내기만 하고 말 안들어주면 더 삐졌지? 그말에 이해를 했대. 할머니는 남매를 진짜 산 사람 처럼 보는 것 같았대. 지하실로 내려간 오빠는 그 통을 봤대. 대나무 통 말이야. 부적과 짚인형 두개가 있었고 할머니는 창문을 열고 ( 반지하 형태라 창문이 있었대) 창 가까이에 향을 피워놓았대. 그리고 올라가면서 모두 다 위에 있으니까 걱정말라고 말 하면서 올라갔고 오빠는 혼자 남았대. 평소처럼 지내면 된다는 말에 오빠는 핸드폰도 하고 이리저리 살펴보고 그러다 질려서 할머니가 마련해준 돗자리에 누워있다 일어섰다 핸드폰 보다를 반복했대. 그러다가 남자에게 문자가 왔대. 이제 좀 있으면 해가 지는데 불을 끄고 있으라고 했대. 당연히 싫었던 오빠는 정말 꺼야 하냐고 물어봤고 남자는 꺼야한다며 괜찮다고 말을 했대. 어쩌겠어 말을 들어야지 그렇게 오빠는 또 몇시간을 보내고 해가 지고 지하실이되게 어두워졌대.
동백꽃 2023/07/03 22:40:33 ID : ZjBvCo2Lgkq
핸드폰 배터리도 떨어진 오빠는 차라리 일찍 잠들자고 결심하고 냅다 누웠대. 그리고 눈을 감았는데 이상황에서 잠이 오겠어 안오지. 몸에 힘을 빼고 눈을 감고 있던 오빠는 뭔가 서서히 갑갑해서 눈을 떴대. 할머니가 향을 피우면서 창문을 열어놨는데 창문이 닫혀있었다는 거야. 이제 추워서 그런가 하고 다시 눈을 감았던 오빠는 다시 눈을 떠야 했대. 되게 비린 냄새가 코를 찔렀다는 거야. 오빠는 반사적으로 일어나서 통을 확인했대. 거기에서 냄새가 나는 거였대. 후 그때 뭔가 귀에 바람을 훅 불었고 너무 놀랐던 오빠는 짧게 소리지르며 뒷걸음질을 쳤대. 형, 잘 쉬었어? 남자애 목소리가 들렸고 뒤에서 작은 손이 오빠 손을 붙잡았대.
이름없음 2023/07/03 22:50:25 ID : PdCmHA2NxSG
ㅂㄱㅇㅇ!
동백꽃 2023/07/03 22:53:19 ID : ZjBvCo2Lgkq
어떻게 잊겠어. 오빠는 애써 진정하며 옆을 봤고 남자애가 싱긋 웃고 있었대. 남자애는 칫 거리며 이제야 왔냐고 기다렸다고 말한거야. 형, 여기 우리가 만났던 그 지하랑 비슷하지 않아? 그러고보니 창고처럼 있긴 하지만 비슷한 느낌을 받았대. 남자애는 돗자리에 엎드리면서 그동안 심심했다며 오빠가 보고싶었다는 말을 했대. 여자애도 오빠한테 매달리면서 보고 싶었다고 말했대. 당장 뛰쳐나가고 싶은걸 꾹 참았대. 할매도 좋지만 역시 나는 형이랑 있는게 좋아. 돗자리에서 일어난 남자애는 오빠 교복 을 잡고 확 내렸대. 갑자기 무게중심이 확 아래로 쏠린 오빠는 가까스로 넘어지지 않았고 남자애랑 눈높이를 맞췄대. 남자애는 화가난듯 손에 점점 더 힘이 들어갔고 또박또박 천천히 말했대. 그렇게 우리가 싫어?
동백꽃 2023/07/03 23:08:36 ID : ZjBvCo2Lgkq
근데 여기서 좋다고 하는 사람이 있겠어? 그렇게 괴롭혔는데? 오빠는 이거놓으라며 남자애를 떼어놓고 앉았대. 남자애는 인상을 확 구기면서 오빠를 째려보고 있었대. 눈에 핏발을 잔뜩 세우면서 이를 갈았다는 거야. 무서웠대. 그때 여자애가 그둘 사이로 오더니 다리쭉피고 있는 오빠 다리위에 앉았다는 거야. 그리고 더듬더듬말했대. 우리 싫어하지마..우리도 힘들었단 말이야! 그말에 오빠는 그제야 이 남매의 남은 과거에 대해서 궁금해졌대. 동시에 할머니가 해준 말이 생각났대. [아가도 삐졌는데 어른들이 혼내기만 하고 말 안들어주면 더 삐졌지?] 그래 마무리 지으러 온거 잖아. 오빠는 단도입적으로 물어봤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냐고 뭐 때문에 이렇게까지 하는 거냐고 말이야. 알 필요없어. 알아야 하겠어. 오빠는 더 이상 물러서고 싶지 않았대. 남자애는 놀란듯 오빠를 보더니 입술을 꽉 깨물면서 주먹을 꽉 쥐었다는 거야. 남자애는 헛웃음을 짓고 냉정하게 쏘아붙었대. 알아서 뭐하게 ? 그러면 지금까지 왜보여줬어? 남자애는 할말이 없었는지 입을 꼭 다물었대. 그렇잖아. 찔금찔금 보여주고 말이야.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가고 남자애는 벌떡 일어서서 자기머리를 벅벅 헤집더니 오빠에게 와서 말했대 그렇게 원하면 보여주겠다며 오빠를 밀쳤대. 그래 다 보여줄게 전부 다. 도망가지마. 그리고 오빠 두눈을 가렸다는 거야. .
동백꽃 2023/07/03 23:23:00 ID : ZjBvCo2Lgkq
다시 시야가 보였을 때는 그 여자집이었고 그순간이였대. 남자애가 그 여자집에 다시 돌아가서 방문을 열었다고 했잖아. 오빠는 멈춰섰대. 그리고 깨달았대. 지금까지는 3인칭으로 봤는데 지금 오빠는 남자애 시점으로 보고있었다는 거야. 오빠는 확 방문을 열었고 그러자 털들이 보였대. 털이 이리저리 휘날리고 있었고 개가 목이 뒤로 꺾여서 오빠를 쳐다보고 있었다는 거야. 개는 입 벌리고 있었고 목에서는 피가 떨어지고 있었대. 개는 죽어있던 거야. 속에서부터 구토감이 몰려온 오빠는 토하면서 여자 방 을 전체적으로 봤다는 거야. 방에는 여러개의 액체자국이 있었고 붉다못해 새까맸대. 저게 뭔지 알고 싶지 않았대. 개 치게 옆에는 나무로 만든 상자가 있었는데 새빨간줄이 묶여있었고 나무상자도피투성이였다는 거야. 그뿐만이 아니야 앞에는 작은 불상도 있었대. 불상이 빤히 오빠를 쳐다보는데 불상밑에는 항아리가 있었대. 오빠는 당장 뛰쳐나가고 싶었는데 몸이 오빠의지로 움직여지지 않았대. 다리가 덜덜 떨리면서 앞으로 갔다는 거야. 털들 휘날리는걸 뚫고 오빠의 팔은 불상을 밑으로 내려놓고 항아리 뚜겅을 열었대. 그리고 오빠는 뒤쳐나와서 여자애를 붙잡고 무작정 밑으로 내려 갔대. 항아리 뚜껑을 열자 악취가 났고 안을 들여다보니 곤충과 시체가 가득했대. 처음에는 몰랐다가 곤충 다리들이 길쭉하게 여기저기 뻗어있는거 보고 거미 자리가 여기저기 뒤틀려 있는걸 보고 알았다는 거야. 그리고 안에 정체모를 액체가 고여있었고 그안에서 지네 한마리가 꿈틀거리고 있었대. 기괴했고 역겨운걸 넘어서서 머리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했대. 오빠가...정확히는 과거의 남자애가 이해할 수 있는 종류가 아니었던 거야.
이름없음 2023/07/03 23:36:45 ID : ZjBvCo2Lgkq
요즘에도 간혹 산에서 조난당하고 그러잖아 외국같은 경우도 그렇고 말이야. 옜날산은 오죽했겠어? 남매는 분명 밑으로 내려간다 생각했는데 민가는 커녕 계속 무성한 나무만 보였다는 거야. 요즘에야 터널도 뚫고 골프장 도 짓고한다지만 옛날은 더 울창했을 것 아니야 그곳은 산속이여서 길을 찾기 힘들었대. 그러다가 점점 해가떨어지니까 당연히 길은 더 못찾았대. 둘은 점점 더 지쳤고 서서히 속도를 늦췄대. 그렇게 걷고 또걷는데 저기에서 불빛이 보였다는 거야. 민가구나 싶었대. 그래서 남자애는 막 갔는데 불빛이 점점 가까워지니 어느 집이 보였고 남자애는 뒷걸음질을 쳐야했대. 그여자가 횃불들고 서있었던 거야. 그러니까 남매는 밑으로 벗어난게 아니라 돌고돌아서 똑같은 곳에 온거고 말이야
동백꽃 2023/07/03 23:41:25 ID : ZjBvCo2Lgkq
남자애는 막 도망쳤대. 그렇게 가는데 여자가 나직이 남자애를 불렀다는 거야. 그래서 무심코 돌아본 오빠는 멈출수 밖에 없었대. 여동생이 여자옆에 붙잡혀있었다는 거야. 여자는 싱긋 웃으면서 남자애를 무슨 강아지 대하듯이 착하지 이리오라고 말했대. 말투는 다정했지만 여자애가 덜덜 떨면서 여자의 손에 붙잡혔잖아. 남자애는 이를 으득 갈면서 여자에게 갔대. 여자는 남자애 손을 꽉 잡고 그집으로 들어갔대. 그리고 남매를 방에다 데려다놓고 여자는 착하게 있으라고 한후에 나갔데 그리고 덜그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여자가 밖에서 문을 잠궜다는 거야. 아예 못가게 해버린거지.
동백꽃 2023/07/03 23:46:18 ID : ZjBvCo2Lgkq
눈감지마 보고 싶어했잖아. 오빠는 잠깐 눈을 감았는데 남자애 목소리가 들렸대. 남자애는 문을 두드리고 막 부수려고 쾅쾅 치고 그랬는데 그럴때 마다 여자는 앞에 물건을 하나둘 놓으면서 문을 막았대. 그리고 하루에 한번 진짜 죽지 않을 정도로 만 먹을 걸 줬대. 너무 배고프다 못해 속이 쓰렸대. 발로 차고 난리를 쳤던 남자는 점점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만 있다가 나중에는 누워있었대. 여자애도 마찬가지로. 나중에는 탈출생각은 커녕 언제 밥 을 먹는지 밖에 생각을 못했대. 잠만 계속 자고 못먹으니까 말라가고 살아있는 시체 같은 기분을 느꼈대. 나중에는 여자를 죽이고 싶은 생각밖에 못했대. 하지만 힘이 없으니까 여자를 노려볼 수 밖에 없는데 오히려 여자는 기뻐하면서 만족해 했다는 거야. 여자는 마치 악귀같았대.
동백꽃 2023/07/03 23:50:47 ID : ZjBvCo2Lgkq
바닥이 추워지고 여자가 들어올때 찬바람이 훅 들어온걸 느끼고 나서야 계쩔이 바뀐걸 알았대. 남매는 추우니까 둘이 붙어있을 수밖에 없고 찬바람을 맡으면 아파했대. 그정도로 몸이 쇠약해진거야. 그나마 남자애는 의식이라도 있었는데 여자애는 눈을 감고 있었고 안좋아보였대. 결국 참다못한 남자애는 여자애를 최대한 감싸안았대. 너무 차갑고 딱딱해서 죽은거 아닐까 두려워했대. 그러다 깜박 잠이든 남자애는 매서운 바람소리에 눈을 떴고 동시에 냄새를 맡았대. 굉장히 맛있는 냄새가 나서 여자애도 눈을떴대. 달그락 소리도 났대. 여자애는 아예 문앞에 딱 붙어있었고 남자애도 신경을 그쪽으로 기울였대 그때 문이 팍 열리고 여자 는 남매 앞에 왠 상을 가져왔다는 거야.
동백꽃 2023/07/03 23:52:50 ID : ZjBvCo2Lgkq
그 상에는 밥이 있었대. 국하고 밥 나물 그리고 여자 손에는 과자가 있었대. 여자는 남매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그동안 고생했다며 먹으라고 한거야. 그순간 여자애는 진짜 활짝 웃으면서 막 그 상앞에 달려들었대. 남자애를 밀치면서 말이야. 남자애도 참다못해서 상앞으로 가서 밥을 손으로 탁 집는데 여자애가 머리를 박고 엎어졌대
동백꽃 2023/07/03 23:59:30 ID : ZjBvCo2Lgkq
남자애는 소리 때문에 옆을 봤고 여자애랑 눈을 마주쳤대. 입에는 나물과 밥이 흘러내리고 있었고 여자애는 움직이지 않았대. 그래서 깜짝 놀란 남자애는 여자애를 잡았는데 뭔가 만져 져서 탁 빼냈대. 칼이 여자애 등에 꼿혀 있었다는 거야. 상황파악하기도 전에 남자애 목이 뒤로 꺾였대. 숨이 턱 막힌 남자애는 막 발버둥을 치고 막 뭔가를 긁었는데 부드러운걸 막 활퀴었다는 거야. 점점 정신이 아득해진 남자애는 부들부들 떨었는데 왠 손이 남자애 눈을 감겨줬대. 맞아 남자애는 목졸린거야.
이름없음 2023/07/04 00:00:01 ID : 7urbAY1cq6j
와 또 동접이다! 요즘 시험기간이라 늦게까지 있는데 그나마 이거라도 봐서 행복 ㅎㅎ
동백꽃 2023/07/04 00:02:45 ID : ZjBvCo2Lgkq
아이고 고생많네
이름없음 2023/07/04 00:15:08 ID : 7urbAY1cq6j
앗 고마워 ㅠㅠ
동백꽃 2023/07/04 00:16:10 ID : ZjBvCo2Lgkq
만족해? 오빠는 목이 너무 아픈채로 깼대. 정신차리고보니까 지하실이였대. 남자애는 새빨개진 자기목을 보여주면서 아팠다고 말했대. 남매는 여자에게 살해당한거야. 남자애는 어깨를 으슥 거렸대. 왜, 우리가 불쌍해? 비꼬고 있었대. 오빠는 차마 부정할 수 없었대. 남자애는 아주 해맑게 웃으면서 말했대. 그래서 여자를 죽였다고. 여자가 약해지기를 기다렸다가 늙은이가 될 때 죽였다는 거야. 남자애는 어디서 가져왔는지 칼을 가져와서 자기 목에 꼿았대. 근데 가짜였는지 남자애는 목에 칼이 박힌채로 말을 이어서 했대. 목에 푹 하고 찔렀어. 비린내가 엄청났어. 뒤에서 여자가 으윽 하고 죽는 연기를 하고 있었대. 그 뒤에 우리를 가져간 남자도 다른 형도 누나도 전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 형도 그렇게 될까봐 무서워? 점점 목소리 톤이 내려갔대. 그리고 남자애는 씩 웃으면서 오빠 얼굴을 만지면서 무서워하지 말라고 말했대. 오빠는 남자애를 물그러미 봤대. 남자애는 고개를 갸웃 거리다가 오빠가 한참동안 보니까 왜그러냐고 물어봤대. 형? 오빠는 손을 뻗어서 남자애를 안아줬대.
동백꽃 2023/07/04 00:44:46 ID : ZjBvCo2Lgkq
난 갑자기 왜 안았냐고 물어봤어. 오빠는 남자애가 너무 불쌍했대. 물론 그동안 좋은 일을 한 건 아니지만 두 번정도 혼자 도망 칠 수 있었는데 돌아왔고 그렇게 죽은 걸 실제로 느껴서 가슴이 턱 막혔다는 거야. 게다가 죽었다고 끝난게 아닌것 같았대. 남자애는 멈칫 거렸대. 그러다가 스윽 사라지더니 뒤로 물러선채로 다시 나타났대. 넌 결국 뭘 하고 싶은 거야. 남자애는 우리가 불쌍해? 아까랑 다르게 조용한 목소리였대. 남자애는 피식 웃었대. 그러면 뭘 어쩔거야. 우린, 나는 형이 죽으면 또 다른 사람 찾아갈거야. 죽으면 또 찾을거고 또 찾을거야. 남자애는 눈을 크게 뜨면서 오빠를 가리키며 말했대. 언제까지. 오빠 말에 남자애는 오빠를 가리키던 손을 내렸대. 넌 뭘하고 싶은거야? 오빠는 궁금했대. 그렇게 또 희생자를 찾고 찾아서 결국에 뭘하고 싶은건지 말이야. 남자애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말했대. 화나잖아......... 안 풀리잖아.......... 난 내 마음대로 할거야... 마음대로 해. 남자애는 고개를 홱 들어 오빠를 보고 웃었대. 정말로 마음대로 해도 되냐고 그러면서 즐거운듯 뭐부터 할까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대. 근데 그러면 넌 저기서 못 벋어날것 같다. 오빠는 지금 생각해도 당시에 무슨 용기가 나서 남자애 한테 그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대. 그냥 남자애랑 이야기하면서 물 흘러가듯 아. 예전 그대로 행동하면 계속 반복되겠구나 싶었대. 남자애는 한순간에 표정을 싹 굳혔대. 오빠는 일났다 싶어서 잔뜩 긴장했대. 또 남자애가 무슨짓을 할지 몰라서 확 긴장하고 있었는데 남자애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대. 그리고 한숨을 푹 쉬었데. 져버렸네.
동백꽃 2023/07/04 00:54:30 ID : ZjBvCo2Lgkq
눈을 뜨니 오빠는 침대에 눕혀져 있었대. 분명 방금전까지 지하실에 있었는데 침대여서 당황한 오빠는 일어났는데 옆에는 할머니가 있었대. 아가 잘했다. 잘했어. 할머니는 토닥여줬대. 그리고 이제 다 끝났다는 거야. 영문을 모르잖아. 그래서 할머니에게 물어봤는데 할머니는 그 남매랑 '내기' 를 했대. 어르고 달래도 워낙 오래되었고 고집이 세서 할머니는 남매에게 내기를 제안했다는 거야. 남매가 이기면 오빠 대신에 할머니와 남자가 이어서 남매를 대신 모시겠대. 대신 오빠가 이기면 이제 그만하기로 했다는거야. 일단 저 당시에는 오빠가 일어나서 오빠친구랑 집으로 돌아갔는데 나중에 남자에게 들었대. 남매가 오빠를 그렇게 고통스럽게 만들었 잖아. 그럼에도 오빠가 남매를 헤아리고 이해할것인가 아니면 남매를 무서워하거나 싫어할것인가로 내기를 걸었대. 결과적으로 오빠는 모든 과거를 보고 남매를 불쌍하게 여기고 이해하고 이짓을 반복하면 계속될거라고 말했잖아. 결과적으로 이긴셈이 된거지. 오빠는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걸 말했어. 그 주택에 지하실 은 되게 좁아서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었고 구조도 완전 달랐대. 그러니까........... 그 지하실은 실제로는 없었고 오빠가 할머니방에 들어간 시점부터 오빠는 남매로 인해서 내기를 하게된거야.
동백꽃 2023/07/04 01:09:09 ID : ZjBvCo2Lgkq
며칠후에 오빠는 남자로부터 사진을 받았는데 그 통과 짚인형을 불태우는 사진을 받았대. 그리고 이제 완전히 괜찮을 거라고 말했대. 안심하면서도 확신이 안섰던 오빠는 그날 밤에 꿈을 꾸고 나서야 확신했대. 남매가 나왔는데 이전과는 다른 되게 예쁜 한복을 입고 있었대. 할매가 줬어! 여자애가 엄청 좋아했대. 남자애는 아무말도 안하다가 오빠한테 와서 퉁명스럽게 좋냐고 톡 쏘아붙였대. 이게 마지막이다 싶은 오빠는 어 좋다고 홧김에 말했대. 너 때문에 죽는줄 알았어. 진짜 죽일생각은 없었어. 이제 어디가는 거야. .......몰라. 저사람들이 알려준대 남자애가 가리킨곳은 저멀리에 왠 할머니 할아버지가 남매를 부르고 있었대. 저 사람들이 내기를 제안했다고 져서 억울하다고 말한 남자애는 여자애 손을 꼭잡고 오빠한테 마지막으로 말했대. 사실은 말이야 우리가 형 눈하고 손을 열어버린탓에 형하고 우리가 깊게 얽혔대. 그래서 언젠가 만날 수 있대. 그러니까 그때보자. 싫은대. 남자애는 깔깔 웃었대. 진짜 즐거운듯이 말이야. 남자애는 그때는 안괴롭히겠다고 말하면서 손을 휘휘 저으며 그 할머니와 할아버지 있는 데로 가버렸대. 그렇게 눈을 떴고 진짜 끝인걸 알았대.
동백꽃 2023/07/04 01:12:34 ID : ZjBvCo2Lgkq
자, 여기까지는 오빠가 해준 이야기야. 당시에 나는 흥미롭게 들었고 잊고 있다가 유튜브로 공포썰을 들었고 한 이야기를 듣고 이거 남매가 당한일이 아닌가 싶어서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오빠한테 말했고 여기까지 오게된거야. 염매 말이야. 남매가 방식만 좀 다를뿐 염매를 당한것 같았어. 그래서 더 찾아봤지. 다음 레스 내용은 내가 찾다 발견한 위키백과에서 가져온 내용이야.
동백꽃 2023/07/04 01:13:31 ID : ZjBvCo2Lgkq
우리나라에는 염매(魘魅)라는 괴이한 짓이 있는데, 이는 나쁜 행동을 하는 자가 처음 만들어낸 것이다. 남의 집 어린애를 도둑해다가 고의적으로 굶기면서 겨우 죽지 않을 정도로 먹인다. 때로 맛있는 음식만을 조금씩 주어 먹이는바, 그 아이는 살이 쏙 빠지고 바짝 말라서 거의 죽게 될 정도에 이른다. 이러므로 먹을 것만 보면 빨리 끌어당겨서 먹으려고 한다. 이렇게 만든 다음에는, 죽통(竹筒)에다 좋은 반찬을 넣어 놓고 아이를 꾀어서 대통 속으로 들어가도록 한다. 아이는 그 좋은 반찬을 보고 배불리 먹을 생각으로 발버둥치면서 죽통을 뚫고 들어가려 한다. 이럴 때에 날카로운 칼로 아이를 번개처럼 빨리 찔러 죽인다. 그래서 아이의 정혼(精魂)이 죽통 속에 뛰어든 후에는, 죽통 주둥이를 꼭 막아 들어간 정혼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만든다. 그런 다음, 그 죽통을 가지고 호부(豪富)한 집들을 찾아 다니면서, 좋은 음식으로 아이의 귀신을 유인하여 여러 사람에게 병이 생기도록 한다. 오직 이 아이의 귀신이 침범함에 따라 모두 머리도 앓고 배도 앓는다. 그 모든 병자들이 낫게 해달라고 요구한 다음에는, 아이의 귀신을 유인하여 앓는 머리와 배를 낫도록 만들어 주는데, 그 대가로 받은 돈과 곡식은 드디어 자기의 이득으로 만든다. — 《성호사설》 제5권 〈만물문〉(萬物門) 중 염매고독(魘魅蠱毒
동백꽃 2023/07/04 01:18:03 ID : ZjBvCo2Lgkq
난 이걸 읽자마자 생각이 든게 여자가 남매를 데리고 무슨 짓을 했을까 였어. 더 찾아보니까 고독이라는 것도 있더라고. 이야기도 다듣던 나는 갑자기 궁금한점이 생겨서 물어봤어. 남매랑 할머니랑 내기를 했다고 했잖아. 그런데 남매가 자기가 이긴거라고 생때 쓰면 그만인거 아닌가 했는데 오빠가 막 웃는거야. 자기랑 똑같은 질문을 했대. 오빠도 남자를 다시한번 만났을때 물어봤다던데 남자가 설명했대. 할머니가 혼자 내기를 한게 아니라 할머니가 모시는 신과 같이 내기를 한거라서 남매도 승패에 불복하기 힘들었을 거라는 거야. 그러면 할머니가 모시는 신은? 오빠는 아쉬워했어. 왜냐하면 남자가 알려주지 않았대. 저때 만난것도 마무리겸 만난거고 남자도 또 일에 휘말린게 아니면 얽히지 않는게 좋다면서 가버렸대. 당시에는 섭섭했는데 지금은 이해한대.
동백꽃 2023/07/04 01:19:16 ID : ZjBvCo2Lgkq
자, 내 이야기는 끝이야. 할일 끝나고 하느라 되게 올렸는데 모두 즐겁게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덕분에 즐거웠어 ❤️ 다들 괜히 폐가나 흉가 가지말자. 유튜브나 썰에서도 가다가 고생한 사연들 많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모두 안녕 고마웠어!
이름없음 2023/07/04 01:30:26 ID : 7urbAY1cq6j
남매한테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이해가 안 갔는데 그런 게 있었구나... 그래도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네! 오랜만에 좋은 이야기 들어서 나도 즐거웠고 고마웠어 :)
동백꽃 2023/07/04 01:36:53 ID : ZjBvCo2Lgkq
으아 봐줘서 고마워 진짜 이런거 보면 인간이 제일 무섭다는 말이 진짜야... 레더 고마워🩷
이름없음 2023/07/04 10:25:26 ID : HBgi2pO3B82
와...첨엔 흥미로웠는데 점점 읽을수록 진짜 무섭고 엄청 힘들었을거같고 어떻게 견뎌냈는지 대단하다.... 남매도 진짜 안타깝고 불쌍하지만..진짜 악귀수준인데 잘 해결된거같아서 다행이야..
동백꽃 2023/07/04 10:34:29 ID : ZjBvCo2Lgkq
그러게 나도 들으면서 솔직히 이오빠가 제정신 유지한게 용하다 싶었어 봐줘서 고마워!
이름없음 2023/07/04 14:11:23 ID : xDAkoFiqi6Y
와!! 일하다가 왔는데 끝나있네 ㅠ_ㅜ 스레주 이야기 들려준다고 너무 고생 많았고 그 오빠분도 고생 많으셨다... 지금은 괜찮다시니 넘넘 다행이야 ㅠㅠㅠㅠㅠ
동백꽃 2023/07/04 17:54:23 ID : ZjBvCo2Lgkq
와 레더 끝까지 봐줘서 고마워 🩷 레더도 일하느라 고생 많았어 ㅠㅠ
이름없음 2023/07/05 13:40:54 ID : g3Qq42Grf83
오랜만에 들어와서 읽어보니까 엄청 깊은 이야기였네!!! 초반부터 봤던거같은데 수고 많았어 레주!!!
동백꽃 2023/07/05 15:06:01 ID : inPg1BglB9g
깊은 이야기라니 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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