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7/20 12:04:23 ID : TQrar84FilC 0
안녕. 나는 지금 직장 다니면서 자격증시험 준비하고 있는 평범한 대한민국 직장인이야. 날씨도 덥구 회사에서 할 것도 없어서 공포썰 서칭하다가 스레딕이라는 곳을 발견해서 내 경험들도 풀어보고싶어서 글좀 끄적여볼게. 내 이야기는 본가에서 독립한 대학생 1학년때부터 시작하고 정말 내가 겪은 실화만 적는거라 내용이 별거 없고 시시할 수 있지만 아주 가까운 사람 빼곤 어디 이야기해본적은 없는 내용들이라 익명으로 적어봐. 우선 간략하게 내 소개부터 할게. 우리 어머니는 무속인이셔. 아버지는 타계하셨구. 나는 정말 어릴때부터 귀신이란 건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어 지금도 그렇게 생각은 하지만.. 정말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은 들어. 나는 우리 어머니 피를 이어받았지만 내가 귀신을 본다던가 했던 적은 전혀 없고 그 흔한 가위조차도 본가에서 지낼땐 단 한번도 눌린 적이 없는 사람이야. 그리고 대학교때문에 본가에서 나와 혼자 살게(자취)된 이후로 하게된 경험을 한번 적어볼게. 2019년 첫 대학교 자취 - 강원도 원X시 위치 작은 산(거의 언덕?)밑에 방을 구하게 되었어. 어머니는 산 밑에 집이 있다는 이유로 조금 걱정하셨는데, 뭐 더 나은 조건의 방이 없어서 그냥 입주했는데, 이 집에서 내 인생 첫 가위를 경험했어. 머리 위가 벽이었는데 그 안에서 머리만 내밀고 있는 긴 생머리 여자 귀신(?)이 내 머리카락을 계속 만지면서 내이름을 부르는거야. 겨우겨우 깨낸 다음부턴 너무 무서워서 친해진 친구들 다 불러서 근 1년을 합숙했는데도 가끔 혼자 자는날이면 엄청 자주 가위에 눌리곤했어. 나중에는 너무 힘들어서 어머니한테 이야기 했는데, 이사할때 써준 부적은 잘 붙혀뒀냐 그래서 아차 싶었지. 친구들이 보는게 창피해서 다 버렸거든 ㅋㅋㅋ 그래서 어머니한테 한소리 듣고 부적 다시 써서 붙힌 이후로 가위에 눌리는 일은 없었어. 뭐 그렇게 잘 지내다가 2년 후 이사를 가게되고, 이집에서의 2년이 내인생에선 정말정말 끔찍한 최악의 순간이었어. 2021년 두번째 자취방 원X에서 각종 알바를 하면서 모아둔 돈이 많이 생긴 난 되게 좋은 오피스텔로 이사를 갔어. 그 당시 어머니는 절대 절대 남쪽으로 이사가지 말라고했는데, 그 말을 들었어야 했지 하고 자주 후회해 ㅜㅜ 그 당시엔 신축건물에 속했고 엄청 깔끔하고 좋은 오피스텔이었는데, 갑자기 매물보다 싼 방이 있어서 얼른 계약을 해버렸지. 근데 계약하기 전 방을 둘러보러 들렀는데, 전에 사시던 분이 옛날 사람인지 무슨 집 안 분위기가 몇십년전 같고 뱀술 인삼주 이런게 많았는데, 사람이 오랫동안 안산 것 처럼 먼지가 엄청 심했어. 다행히 입주할때는 청소업체를 불러주셔서 다시 새집이었고 나는 안심하고 인테리어를 시작했어. 평소에 벙커침대(2층침대같은건데 아래가 뚫려있어서 공간활용 가능한)를 두는게 로망이라서 되게 높은 벙커침대를 사서 방 구석탱이에 두고 자취를 시작했어. 전집이 너무 찜찜해서 이집은 신축이고 깔끔하니 절대 가위 안눌릴거라는 자신감에 취해 겁도없이 지냈지.. (부적도 떼와서 붙힘 < 이게 문제였던건가......) 그렇게 조용히 지내다 어느날 벙커침대에서 자는데, 전 집에서 본 긴 생머리 여자귀신 가위에 또 눌림. (벙커침대 2층에서 자면 팔 조금만 뻗으면 바로 천장인 구조) 눈을 감고있는데 그 긴생머리가 내 얼굴을 자꾸 간지럽혀서 본능적으로 느꼈어 그때 걔구나 하고. 그 이후로는 또 자주 가위눌리고 한 일상의 반복이었지. 이것도 자주 당하니까 적응이 되더라구. 그리고선 여자친구가 생겨서 그 집에서 동거하게된 뒤로는 여자친구 없을때 가끔 빼곤 한번도 가위에 눌린적 없었어.. 다만 연애기간에 나한테 좀 큰 이상이 생겼어. 엄청난 집착..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닌데 말도안되게 집착하고 툭하면 짜증내고.. 여자친구가 거의 트라우마 올 정도로 내가 괴롭혔는데도 만족을 못하고 마치 헤어지고싶다는 듯 계속 괴롭히고 그래서 결국 여자친구가 지쳐 떨어져 나갔어. 이때 딱 아버지가 집에서 칼부림을 하셔서 어머니가 집을 나가는 등 가정사도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있을때라서 여자친구가 집을 나가고, 이별통보를 하자마자 새벽에 나도 모르게 화장실 문에 껴져있던 턱걸이 봉에 목을 매달고 자살을 시도했어. 이때 목을 매달고 몇초 있으니 정신을 잃었고 정신차렸을땐 몸이 줄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내가 누군가한테 제발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이러고있는 와중에 내 귀에 엄청 미친듯이 빠른 속도로 웃는 소리랑 속닥거리는 소리가 들렸어. 그러고 뭔 생존본능때문인지 줄을 어떻게 목에서 풀어해치고 내려와서 미친듯이 콜록대면서 울었어. 이때부터 내가 우울증 각종 불안장애 다 생겨버렸지. 귀신도 약간은 믿게 되었었구. 첫 집에서 날 찜해둔 귀신이 여기까지 쫓아와서 기어코 내 여자친구를 쫓아내고 날 데려갈려고 했구나 싶더라고. 그리고나서 결국엔 그집에서 일찍 나와버리고 대학교 바로앞의 자취촌으로 집을 옮겨버렸어. 신기하게, 자취촌에선 부적도 없었는데 가위를 한번도 안눌렸어. 이런걸 경험하고 나니 살아오면서 믿었던 신념이 약해지고, 정말 뭐가 있나 싶기도 해. 지금은 졸업해서 본가로 돌아왔고 가위 한번도 안눌렸어. 아까 그 여자친구랑도 풀고 다시 잘 만나고 있고. 너희도 혹시라도 자취를 할 계획이면 아주아주 조금은 신중히 집을 구하는게 좋을거라 생각해. 난 앞으로 결혼하고 집 구하면 제일 먼저 어머니한테 집 굿해달라할거야.. 혹시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봐줘. 확인하는 대로 답장해줄게. 이거 말고도 소름돋는 예지몽 꾼적이 몇번 있는데, 이것도 궁금하면 적어줄게!
2 이름없음 2023/07/20 12:32:36 ID : XzaslB89zas 0
오 예지몽 풀어줘
3 이름없음 2023/07/20 13:17:51 ID : TQrar84FilC 0
먼저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ㅎㅎ 예지몽은 꾼 것 중에 최근에 기억에 남는게 딱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대학생때 가평에 있는 어떤 리조트(아XX)에서 일할때였어. 리조트가 산속 깊이 있는데다가 기숙사에 안좋은 설도 많이 돌곤 했는데, 내 룸메이트인 형은 가위에 진짜 자주 눌리셨어.. 아무튼 그때 가위 눌리다시피 내가 꾼 꿈이 하나 있는데, 꿈속에서 기숙사 근처에 계곡이 있었고 어떤 남자가 물에 익사해서 둥둥떠내려가더라. 꿈에서 나는 움직일수 없이 쳐다만 볼수 있는 입장이었는데, 밤에 어떤 여자가 그 현장을 왔다갔다 하더라고. 아침이되니까 과학수사기관?? 무슨 코로나 방역옷 같은 옷입은 사람들이랑 경찰이 수사하고있었고.. 그리고 그 다음주였나 가평에서 계곡 살인사건 뉴스에 나왔고, 진짜 소름돋는게 내가 꿈꾼 그 시기랑 하루이틀차이로 범죄가 발생한거였어. 가평 계곡 사건 검색하면 나올거야..이은X 사건
4 이름없음 2023/07/20 13:25:49 ID : TQrar84FilC 0
나머지 하나는 조금 예민할지도 모르는 부분인데, 최근 일어난 이태원 참사사건관련된거야. 내 생일이 10월 말인데, 생일 전주에는 고등학교 친구들, 생일 당일에는 여자친구랑 대학교 친구들을 만나 놀 계획이었어. 생일 전주 주말에 이태원에 놀러가서 그냥 신나게 잘 놀고 돌아왔는데, 그날 꿈에서 이태원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이태원에서 그 유리창많은건물 오른쪽으로 꺾으면 야자수 있는 술집 있는 곳)거리를 돌아다니는데, 양옆으로 여자고 남자고 다 피토한상태로 죽어있는걸 봤어. 진짜 걸어도 걸어도 끝도없이 옆쪽 길가에 사람들이 다 쓰러져있고 울고불고 난리도 아닌 꿈이었는데, 깬 뒤에 뭔가 너무 찝찝해서 그 다음주 생일 전날에 그냥 동네에 있는 술집에서 애들이랑 모였었지. 그리고 생일축하 촛불도 불고 하던 와중 뉴스 보니까 이태원에서 난리(압사사고..)가 났다고 하더라고. 어느정도 정리되고 집에가서 어머니한테 새벽에 바로 꿈 얘기했는데, 어쩐지 본인도 예감이 안좋았다고 아무래도 모시는 할머니께서 미리 보여준 것 같다고 하셨음. 이러다 보니 주위에선 자꾸 감이좋다 신기가 있다 하는데 난 절대절대 내림받고싶지않아ㅜㅜㅜ 어머니도 그걸 존중해주시고 있고. 또 궁금한거 있으면 알려줄게. 두서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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