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친구 손절할 때 꼭 연락수단들 차단해야 해? (4)
2.이거내가서운해도되는일맞지?? (12)
3.하... 이거 어떤식으로 고치지? (1)
4.. (1)
5.우리강아지 털이 다 날라갓어.. (2)
6.친구의 의미 (2)
7.내가 진짜 우울증인지 우울증을 핑계로 대고 있는건지 모르겠어 (9)
8.. (6)
9.남동생이 새끼 고양이 훈육한답시고 계속 비명지르게 하는데.. (2)
10.부모님 사업 안 물려 받을 방법 없을까? (6)
11.가정폭력 당하는(?) 중3이야. (6)
12.오래지낸 친구있는데 점점 싫어진다.. (3)
13.엄마가 점점 답답해져. 이런 레더들 있어? (5)
14.ㆍ (2)
15.갑자기 태도 달라진 사람의 이유를 알고싶어 (4)
16.벌레 공포증이라는 게 있나? (2)
17.으아아아ㅏ아아악!!! 도와줘!!! (3)
18.집에서 손도 까딱 안함 아빠 어찌해야함? (2)
19.잘하는게 하나도 없어 (2)
20.빨리 철이 들면 좋겠어요. (18)
1
이름없음
2023/07/28 02:59:59
ID : SKZjwFeHBbz
0
저는 고2 여고생입니다. 부모님은 작년 5월쯤에 이혼 하셨어요. 부모님이 사이가 안 좋아지신건 아마 초4때부터라고 생각합니다. 티는 안 내셨지만 점점 제 앞에서도 싸움이 잦아져서 초6때부터 알았어요. 신경 안 쓰고 싶었지만 어쩔수 없이 저에게도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나봐요. 그래서 속으로 차라리 이혼하면 좋겠다 했었는데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까 심장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지금은 오빠 두명과 엄마하고 살고 있어요. 아빠랑은 가끔 연락 해요. 이혼을 하셔서 저희의 생활비 대부분은 엄마가 책임을 져야해서 집에 자주 못 오세요. 이혼 하시기 전부터도 일이 바쁘셔서 거의 야근을 하시거나 못 들어오신 적도 많았어요. 그리고 그때는 제가 좀 어릴때라 많이 불안해해서 한번씩 엄마가 일 하시는 곳에 같이 있기도 했었고요. 제가 중2쯤에 엄마가 할머니하고 같이 사업을 하셔서 다른 지역에 가서 일을 하셨는데 보통 4월부터 9월까지 집에 있으시다가 10월부터 3월까지는 집에 아예 못 오셨어요. 지금도 여전히 그 일을 하고 계시는데 어릴때는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엄마를 봐서 괜찮았어요. 근데 중2때부터는 볼 수 있는 시간이 확 줄어드니까 저도 모르게 많이 외롭고 빈자리가 컸나봐요. 그래서 그때부터 그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항상 밖에 나가서 친구들하고 놀고 집에 잘 안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2
이름없음
2023/07/28 03:11:33
ID : SKZjwFeHBbz
0
계속 밖에 있는 생활을 많이 하다보니 이제는 습관처럼 되어버려서 엄마가 집에 계실때도 늦게 들어와요. 그러다 보니 많이 싸우게 되더라구요. 제가 고1때 학교가 너무 힘들었어서 많이 울기도 하고 학교도 잘 안 가고 점점 살기가 싫어져서 몸에 상처도 내기 시작했어요. 그때는 제가 삶을 살아가는게 아니라 꾸역꾸역 버티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더이상 살기가 싫어지더라구요. 도저히 못 견디겠다는 생각이 들어 친구한테도 얘기 해보고 오빠랑 엄마랑도 얘기를 해봤어요. 했는데 막상 달라지는 건 없길래 소용이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조금 괜찮아지긴 했는데 여전히 제가 왜 살아가는지 모르겠고 그냥 다 의미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이 7월이라 엄마가 집에 계시는데도 그냥 마음이 텅 빈 것 같고 눈물만 나와요. 고2나 됐는데도 여전히 엄마랑 붙어있고싶고 어리광도 부리고 싶은데 제가 아직 철이 안 들어서 그런거겠죠?
3
이름없음
2023/07/28 03:13:01
ID : SKZjwFeHBbz
0
그냥 뭔가 갑자기 엄마가 없어져버릴 것 같고 너무 불안해요.
4
이름없음
2023/07/28 03:13:23
ID : SKZjwFeHBbz
0
왜 그럴까요..
5
이름없음
2023/07/28 18:35:17
ID : Wo6i04JRBht
0
이게 동물들도 고양이로 치면 생후3~4개월째에 성격이 형성된다고 함 사람도 마찬가지고 유년기~청소년기 들어서는 분기점즘에 성격이 형성되고 습관이나 가치관이 생기는데 어렸을때부터 저런 가정환경이면 철이 덜 든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지금 성격이 형성될 수밖에 없음 엄마도 사정이야 있지만 결과적으로 어린 애를 방치하게 된거고 자식은 부모 거울이라고 집에 없는 엄마란 현실을 도피해 똑같이 바깥에 나돌게 된거라 이건 뭐 엄마도 본인도 잘못없음 책망하거나 고민해봤자 별 수 없는거고 앞으로의 해결방안과 본인 의지가 중요한데 더 큰 문제가 본인뿐 아니라 주위 조력도 필요하단거 이게 젤 큰 문제임 가족끼리 공감하며 볼 수 있는 티비 프로그램을 본다던지 집에 있어야 할 수 있는 취미를 가진다던지(나 그림 취미인데 집에 큰 액타있어서 밖에 나가노는거 시름 나가면 액타가 없다)가정 전체가 집이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야 회피성 외출도 줄겠지 뭐 가족탓 환경탓 이런것도 안 좋긴 한데 넌 철 안 든게 아니라 환경이 자연스레 지금을 만든거임 그래도 외출을 줄여볼라고 한다던지 엄마가 집에 있을땐 집에 있을라고 노력을 한다던지 해 봐 내가 남 걱정할때는 아니지만 힘내라
6
이름없음
2023/07/29 22:04:11
ID : byMmHBcJQmp
0
감사해요. 말씀대로 누구 탓이 아니네요. 노력해보겠습니다.
7
이름없음
2023/07/30 00:31:20
ID : Ars642GnDza
0
나는 9살에 슬슬 싸워서..11살에 부모님 이혼하시고 엄마가 법에서 패소라도 했는지 친가쪽 노인네 둘이랑 아빠 이렇게 살게됨 근데 아빠는 말만 같이 사는거지
한참 떨어진 다른 지역구에서 사셔서는 가끔 오는정도임
문제는 하루아침에 바뀐 환경에 집안 규율 그렇게 잘 해주던 친할머니의 태도 바뀜 때문에 미치는줄 알았어 할아버지도 이런저런 개쌍욕하면서 나를 때렸고
심지어 이름도 김 땡땡 이라고 안부르고 맨날 툭하면 씨발년아 하면서 부르거나 개간나년이라고 부름
11살한테 집안일, 어른공경(밥하기 기타등등), 애 돌보기(남동생은 나랑 4살 차이 나고 여동생이랑 11살 차이나)
노인네들이 생각하는 하교시간이 틀린데 , 그 시간대에 안온다고 교문에서 부터 미행
기타여러가지가 있었거든?
그러다가 .. 26살에 엄마집으로 와서 사는중이야
거기랑 연끊었어 듣기엔 둘다 치매인가 머시기 병에 걸렸다고 하는데 꼴 좋다 생각중
그래도 좋아하는 활동이 있고 하니까 그거라도 집착적으로 하게 되어서 좀 견딜만 했음.. 집에 책이 별로없는데(있어봤자 꼰머들이 좋아하는 그런책임)
도서관 책이 너무 재미 있는겨 그걸로 좀 외로움도 견디고 힘든것도 견딘것 같애
스레주가 생각하는 철의 든다는 많이 먼것 같아 , 철이 든다는건 아주 힘든 일을 묵히다가 아니거든
지금 한창 어리광 부릴 시기 맞아 그 사이에 갑자기 공백이 생기고 심지어 옆에 사람도 없어서 혼란스럽고 외롭게 된것 같아
그래도 다른 생각 안한것 만으로도, 살아 있는것 만으로도 대단히 잘 하고 있어..
형제중에 막내가 제일 미안함.. 초 4부터 고3까지 할머니 옆에서 살면서 외롭게 컸거든 같이 살게되면 참 알콩달콩 해줘야겠다 .. 하고있어(사정상 모든 가족들이 흩어져 사는중)
외로움을 친구들이랑 푸는것도 좋은데 나는 스레주 안전도 중요하다 생각하거든? 외롭지만 너무 늦게 집에 들어는건 ..약간만 줄여줬음 해
8
이름없음
2023/07/30 03:43:14
ID : SKZjwFeHBbz
0
본인의 가정사 얘기를 남에게 해주는게 쉬운게 아닌데 위로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힘들어 하면 초반에는 오빠랑 엄마가 잘 들어주고 해결 해주려 했었는데 그 뒤로도 힘들어 하니까 이제는 사람은 다 힘든거라고 이겨내야된다고 하거나 나이가 몇인데 힘들다고 다 너 마음대로 하냐고 얘기 하더라구요. 그 후엔 그냥 오빠나 엄마도 힘든 것 같아서 말을 안 하다 보니까 쌓이게 된 것 같네요. 가족 탓을 하는 건 아니고 그냥 너무 제 생각만 해오면서 지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는 참아보고 혼자 이겨내보려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여기에 한번 풀어봤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힘내겠습니다.
9
이름없음
2023/07/30 04:03:03
ID : JWqnTQtvCkm
0
말 안하고 목풀면 나 처럼 우울증 와서 신체화 라는 고통 겪을 수 있어 ..막상 x레이 찍으면 진짜 아무엏지 않은데 우울증이 신체 고통으로 표현된다고 하더라
나 아파요 너무 괴로워요 봐주세요 하고..ㅜㅜ 스레주도 그럴가봐
10
이름없음
2023/07/30 04:05:22
ID : SKZjwFeHBbz
0
상담을 받아보고 싶긴 한데 솔직히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자꾸 주저하게 되네요. 차라리 한번 확 아프고 말고 싶어요.
11
이름없음
2023/07/30 04:07:55
ID : By2K1CqmE2q
0
나이랑 아무 상관 없이 힘든건 힘든거지 철 드는거랑도 상관 없고
너무 혼자 참으려고만 하면 나중에는 자기 자신의 감정을 느끼지도 이해하지도 못 하게 될 수도 있어
가정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어머님이랑 거리가 생겨서 이제는 어떻게 관계를 고쳐야 되는지 모르는 상황인 것 같은데
어머님도 아마 문제를 해결해 줄 방법이 없으니까 그렇게 약간 문제 자체를 부정하고 알아서 해결하라는 식으로 나온 걸 것 같아 어머님도 힘드시니까
어려울 수 있겠지만 가족 말고 다른 가까운 사람이랑 하소연도 하고 상담도 받으면서 어떻게든 해소를 하는게 좋을 것 같아
힘든거 인정 받고 다른 사람이랑 공감도 하고 그러다 보면 조금 견디기 쉬워지지 않을까 싶어
12
이름없음
2023/07/30 04:10:02
ID : SKZjwFeHBbz
0
한번 말씀대로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엄마랑도 얘기를 잘 해봐야 겠네요.
13
이름없음
2023/07/31 23:26:34
ID : xRDBvwnDwFb
0
현실적인 얘기를 해드릴게요. 본인이 학비며 용돈을 책임져야 하는 때가 곧 옵니다. 실감 안나겠지만 음... 코 앞까지 와있어요.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질 겁니다. 남들보다 몇년을 빨리 성인으로서 자신을 책임져야 하니까요. 그때 다시 어머니를 지켜보세요. 지금 말씀드려도 조금 이해하기 어려울 거예요. 그때 어머니를 한 여자, 같은 성인으로 한번 지켜보시고 본인에게 변화가 생긴다면 그게 철이 들고 있다는 뜻이예요. 당장은 철이 빨리 들고 싶다는 마음가짐 만으로도 훌륭합니다.
14
이름없음
2023/08/03 02:11:28
ID : o6pfbBdWnV8
0
유년기 경험이 중요하구나...아픔을 극복해낼 수 있는 힘이 길러지기도 전에 큰아픔이 찾아오게 된다니 잔인하네요..파이팅해요..
15
이름없음
2023/08/07 06:10:20
ID : SKZjwFeHBbz
0
여기서 더 힘들어진다면 제가 버틸 수 있을까요.. 지금도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데 제가 대체 뭘 할 수 있을까요.
16
이름없음
2023/08/07 06:11:52
ID : SKZjwFeHBbz
0
정말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 보면 너무 부럽더라고요. 물론 가족들 사이가 안 좋은건 아니지만 친구들이 부모님이랑 놀러 갔다거나 뭘 했다고 하면 그냥 너무 부러워요.
17
이름없음
2023/08/07 13:29:21
ID : By2K1CqmE2q
0
갑자기 생각났는데 혹시 뭐가 어떻게 변했으면 좋을 것 같아?
어머님이랑의 관계가 어땠으면 좋을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면 답이 더 잘 보이지 않을까 싶네
어렸을 적에는 환경이 자꾸 바뀌고 어머님이랑 같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불안정해서 이제는 어머님이 집에 계실 떄도 어차피 곧 있으면 또 사라지실테고 다시 가까워지면 그때 또 상처만 받을거니까 아예 거리를 좀 두려고 하게 된 거 같은데
이제는 집에 계시는 시간이 여젼히 적지만 그래도 좀 더 규칙적으로 왔다 갔다 하시는 거 맞지?
이 상황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드려야 하는 거 맞는데 이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행복할 방법이 있지 않을까?
18
이름없음
2023/08/07 21:21:20
ID : SKZjwFeHBbz
0
저도 하루종일 우울하진 않아요. 사람 만나면 괜찮아지긴 하는데 막상 집에 오거나 저녁이 되면 유독 우울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있기가 싫어요. 우울감을 도저히 견디지 못해서 정말 죽을 것 같거든요. 엄마랑 사이는 괜찮은데 제가 늦게 들어갈때마다 자주 싸워요. 금방 풀리긴 하지만 저때문에 많이 스트레스 받아하셔서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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